안녕하세요. 몇번을 망설이다가 다급한 맘에 화타님에 도움을 얻고자 실례를 무릎쓰고 글 올립니다.
저의 엄마에 증상에 대해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저희 친정엄마께서 6개월 전쯤에 믿는 분께 큰 배신을 당하셨습니다. 엄마로썬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이였죠. 그 순간 눈밑에 떨림이 있었습니다. 맘에 안정이 안되시고 몸이 부들부들 떨려 안정제를 한 일주일정도 복용하셨구. 몸 떨림 증상은 사라지셨습니다.(그 전에 떨림 증상은 전혀 없으셨습니다.)
그런일이 있은후 한달여후 갑자기 말씀 하실때 발음을 어눌하게하시고, 오른쪽팔에 힘이 쫘악 빠지셔서 양치까지 불편한 상태가 되어 서울대병원에 가셔서 MRI 검사를 하셨고,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그리하여 pet사진을 찍었더랬죠.
Pet 결과를 기다리는동안 동서한방병원에서 20일간 입원하여 침치료, 불부항, 산소통20번, 한약을 복용하신뒤 오른쪽팔에 힘이 예전보다는 아니지만, 60-70프로 힘이 돌아오셨고, 오른손 떨림이 가신뒤 퇴원을 했습니다.
오른 손에 기운이 없었던 증상도 호전되고, 침을 맞으시고, 물리치료를 하시면서 어눌했던 발음도 차차 돌아오셨습니다. (지금은 가족만이 약간 흐린 발음을 알아차릴 정도로. 실제로 혀를 내미셨을때 혀에 길이가 짧아지심을 육안으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전에 찍었던 pet결과를 알기위해 다시 서울대 병원을 방문했을때, 파킨슨 초기소견이라 하시며, 퍼킨정을 처방해 주셨답니다.
파킨슨을 확진하기위해 약물 반응을 보는 것이라 사료됩니다.
Pet결과 한쪽 뇌에 노화가 진행이 됐고, 치매 소견은 없지만, 파킨슨 초기를 배제할 수도 없다고 하셨다네요.
당시 제가 미국에 사는 관계로 가보지도 못하고, 정말 정말 맘이 넘 답답하고 아펐답니다.
두달전에 서울대에서 찍은 Pet 사진을 가지고 아산병원에 가셔서 같은 소견을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시작하는 초기단계라 하시면서, 피케이멜즈1정을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라고 처방해주셨고요. 하지만, 어마어마한 양약에 부작용을 익히 알고 있는바, 현재로써는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없으셔서 양약은 드시고 계시지 않습니다.
불안한 맘에 제가 아이들 방학을 맞아 한국에 방문중입니다. 다음달 9일말 다시 미국으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그래서 더 맘이 안타까고 다급하답니다.
제가 계실때 증상에 호전을 기대했었는데...제 기대와는 틀리게 6주전 아랫입술떨림증상이 나타나셨습니다.
서서히 나타나시며 안정기에 떨림이 있습니다.
그리고 몇일전에 오른손가락과 오른발가락이 뒤틀림을 경험하셨습니다. 몇분간 그랬지만, 뻗뻗해 짐을 느끼며 왼손으로 세게 주무르며 때리니 경직이 풀렸다 하셨습니다.
한약을 지난 5개월동안 4재째 드시고 계십니다.
그동안 호전된 증상(몸에서 스스로에 면역력으로 몸은 회복될수 있지만, 저는 한약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생각합니다)
-사래걸림 많이 줄었음
-불면증이 개선됨
-변비가 개선됨
-잠꼬대를 종종 하셨는데 잠꼬대 횟수가 줄었음
여전히 힘들어하시는 증상및 호전을 바라는 증상들
-입술떨림(실제로는 귀 앞쪽 근육이 움직임으로 인해 아랫입술이 떨리는것 처럼 보여지십니다)
-땀이 얼굴, 머리, 목, 쪽에서 비오듯하심
-걸음을 걸으실때 왼팔을 흔드심에 비해 오른팔을 얌전히 옆쪽으로 붙어 있음(이는 힘들어하지 않으시지만, 제가 관찰한 바입니다.)
-양 아빠 발가락이 꼼지락 꼼지락 거리심.
그동안 하고 있는 대체요법
-벌침 (직침으로 일주일에 2번-배, 허리위주로 2개월 맞으셨고, 정수리, 입술밑, 단전, 용천을 맞으신지는 2번째 되셨습니다)
-경락맛사지 (주 1회)
-목욕탕가기(주 1회)
-저주파 치료 (전자파가 없는 자극기로 파장을 몸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구민회관에서 노래교실, 춤수업(일주일에 1번)
-단전호흡을 도와주는 속옷착용(거의 매일-골반을 받춰져 허리가 편안하시다 합니다.)
-틈틈히 가벼운 운동하심.
엄마는 키157cm, 몸무게 54kg 소양인 기질이 강하시고, 배가 약간 나온편이시며, 하체에 비해 상체가 약간 더 합니다.
간과 신장에 기능이 약하신 분입니다.
제왕절개 3번을 하셨었고, 한쪽난소와 자궁반쪽, 그리고 맹장을 35년전에 제거 하셨습니다.
제 설명이 두서가 없습니다. 컴퓨터가 없는 관계로 전화로 치려니 글도 혼잡스럽슴에 양해부탁드립니다. 어떤 방법을 제가 놓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보충해야하는지 지혜를 나눠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시도해볼만한 약처방도 궁금합니다.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염치없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발병하기 이전에 이미 신체의 생체에너지인 기(氣)와 영양물질인 혈(血), 인체를 자양하고 윤택하게 하는 각종 진액인 음액, 기체활동능력을 일으키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양기(陽氣) 등이 소모되고 허약한 상태에서 갑작스런 울화가 발생하여 치성하게 되면 간(肝)에 영향을 주어 안에서 풍(風)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근육떨림과 안면마비, 구안와사, 사지 편탄이 발생하고, 그 울화의 기운이 오행에서 화(火)를 담당하는 심(心)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신이 위약되면 마음이 심히 불안하여 잠을 못자고 땀이 나고 혀가 굳어져 말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며 혈액순환구조의 장애를 일으켜 뇌를 자양하는 영양물질의 공급이 부족해져
뇌가 퇴화되는 정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에도 영향을 주게 되므로 근골이 모두 위약해져 허리와 무릅, 팔 등이 힘이 없고 아프게 되며, 소화기관인 비위에 영향을 주어 식사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고 소화운행에 장애를 같게 됩니다. 등등...제 임상경험으로 보면 파킨슨진단을 받은 환자 대부분이 모두 울화가 치성한 뒤 나타나고 있습니다. 환자의 혈압과 당뇨 등은 정상인지 궁금하네요. 정확한 수치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처치는 잘 하셨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사지가 굳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하고, 전체적인 증상에 따라 종합적인 처방을 하여 한약을 드셔보면 어떨까 싶네요.
고개를 끄덕이게하는 공감가는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엄마는 당뇨는 없었습니다. 가끔 끼니를 거르시면 몸이 떨린다(실제로 떨리는건 아닙니다.)는 느낌을 받으심니다. 혈압은 정상이셨는데, 지난 몇개월동안 약간 오른 정도(10-15) 입니다. 140전후 입니다. 가슴 옆쪽으로 화가 뭉쳤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눌렀을 경우 통증이 있으심니다. 동네 한의원에서 침을 몇번 맞으셨는데 호전은 없었습니다. 적절한 침치료, 사혈도 시도해보고 싶은데... 적절한 정보가 없어서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계시구요.
화타님, 이렇게 값없이 도와주심에 뭐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입술및 떨림(턱 및부분-실제로는 귀 앞쪽 근육이 움직이기에 입술떨림처럼 보임) 이 줄지않아, 자가 청혈요법과 킬리에이션을 받아 볼까 생각중인데...혹시 아시는 바가 있으신지 여쭙니다. 양약을 들지않고, 증상에 호전을 바라는 맘에...제 짧은 생각에 이런저런 방법을 찾고 있네요...
입떨림 증상은 간화에 의한 원인이 심화에 영향을 준 까닭입니다. 처방한 약물에 모두 포함되어 있고, 아울러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물, 마음을 편안히 하는 약물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므로 약을 드시면 자연스레 치유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침 치료도 해보고 싶은데...제가 아쉽게도 동네 한의원 밖에 아는곳이 없습니다. 침도 잘 맞으면 최고에 치료가 되겠지만, 그 반대에 경우 몸을 오히려 지치게 할 수 있다고 하던데...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 곳이 있으신지요? 참, 염치 없죠? 죄송해요. 엄마를 생각하는 맘이라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_^ 감사합니다.
침술치료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시술하는 방법이 좋다고 할 수 없어서 추천해드릴 수는 없지만 참고로 말씀드리면 환자의 병증에 가장 적합하면서 치유율이 높은 임상치료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저 이름만 알려진 사람보다는 진정한 변증에 밝은 치료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혹 인연이 있다면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약부터 드시도록 하십시요.
첫댓글 발병하기 이전에 이미 신체의 생체에너지인 기(氣)와 영양물질인 혈(血), 인체를 자양하고 윤택하게 하는 각종 진액인 음액, 기체활동능력을 일으키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양기(陽氣) 등이 소모되고 허약한 상태에서 갑작스런 울화가 발생하여 치성하게 되면 간(肝)에 영향을 주어 안에서 풍(風)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근육떨림과 안면마비, 구안와사, 사지 편탄이 발생하고, 그 울화의 기운이 오행에서 화(火)를 담당하는 심(心)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신이 위약되면 마음이 심히 불안하여 잠을 못자고 땀이 나고 혀가 굳어져 말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며 혈액순환구조의 장애를 일으켜 뇌를 자양하는 영양물질의 공급이 부족해져
뇌가 퇴화되는 정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에도 영향을 주게 되므로 근골이 모두 위약해져 허리와 무릅, 팔 등이 힘이 없고 아프게 되며, 소화기관인 비위에 영향을 주어 식사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고 소화운행에 장애를 같게 됩니다. 등등...제 임상경험으로 보면 파킨슨진단을 받은 환자 대부분이 모두 울화가 치성한 뒤 나타나고 있습니다. 환자의 혈압과 당뇨 등은 정상인지 궁금하네요. 정확한 수치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처치는 잘 하셨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사지가 굳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하고, 전체적인 증상에 따라 종합적인 처방을 하여 한약을 드셔보면 어떨까 싶네요.
고개를 끄덕이게하는 공감가는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엄마는 당뇨는 없었습니다. 가끔 끼니를 거르시면 몸이 떨린다(실제로 떨리는건 아닙니다.)는 느낌을 받으심니다.
혈압은 정상이셨는데, 지난 몇개월동안 약간 오른 정도(10-15) 입니다. 140전후 입니다.
가슴 옆쪽으로 화가 뭉쳤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눌렀을 경우 통증이 있으심니다.
동네 한의원에서 침을 몇번 맞으셨는데 호전은 없었습니다. 적절한 침치료, 사혈도 시도해보고 싶은데... 적절한 정보가 없어서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계시구요.
네, 면목없지만 적합한 한약처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추를 풀어주는 운동을 아침 저녁으로 하시고 계시구요.
요즘들어 깊은 잠을 못주무시고 꿈을 꾸심니다.
오늘 아침 나절 혈압을 측정해 봤습니다.
최고혈압 160-173
최저혈압 80-87
3번에 걸쳐 측정한 것에 대한 범위입니다.
입술떨림이 줄지않고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걱정입니다.
혈압부분에 있어서 평소 한계성 혈압을 유지하다가 정신적인 변화로 인해 수축기 혈압이 상승하는 것은 완진형고혈압병에 해당합니다. 현재 나타난 증상과 아직 완전히 적혀있지 않은 내재된 증상을 고려하여 종합적인 처방을 해보면 당삼15 황기30 초백출10 복령10 생지20 산수유10 산약10 당귀10 적작15 백작20 천궁12 제하수오10 도인10 홍화10 단삼15 계혈등15 원지12 복신12 합환피15 초산조인20 석창포12 생용골30 생모려30 시호15 향부15 울금15 구기자10 맥문동10 현삼15 황정10 목향10 진피10 천마12 구등15 하고초15 지룡15 우슬15 상기생20 두충15 속단15 갈근15 의이인15 단피12 치자12 황금12 흑지마30 육종용10 파극천10 음양곽10
계지12 택사10 산사30 초백자인12 천련자12 자감초10 생강10 대추10개 이 처방이 1첩 분량인데 각각 곱하기 5첩으로 해서 60팩을 빼어 아침저녁에 각 1팩씩 복용하면 됩니다. 전체적인 증상의 개선이 복용기간내에 나타날 것입니다.
처방 감사드립니다. 제가 무지해서 다시 확인합니다.
적어주신 용량*5를 (예:대추 10개*5=50개) 계산하여 모든 약재다린뒤 60팩으로 만들어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자시면 되는것이지요?
맞습니다.^^
화타님, 이렇게 값없이 도와주심에 뭐라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입술및 떨림(턱 및부분-실제로는 귀 앞쪽 근육이 움직이기에 입술떨림처럼 보임) 이 줄지않아, 자가 청혈요법과 킬리에이션을 받아 볼까 생각중인데...혹시 아시는 바가 있으신지 여쭙니다. 양약을 들지않고, 증상에 호전을 바라는 맘에...제 짧은 생각에 이런저런 방법을 찾고 있네요...
입떨림 증상은 간화에 의한 원인이 심화에 영향을 준 까닭입니다. 처방한 약물에 모두 포함되어 있고, 아울러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물, 마음을 편안히 하는 약물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므로 약을 드시면 자연스레 치유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네, 감사드립니다. 제 맘에 희망에 불씨 짚여주셔서도 감사합니다.
엄마에 병에 진행만 안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침 치료도 해보고 싶은데...제가 아쉽게도 동네 한의원 밖에 아는곳이 없습니다.
침도 잘 맞으면 최고에 치료가 되겠지만, 그 반대에 경우 몸을 오히려 지치게 할 수 있다고 하던데...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 곳이 있으신지요? 참, 염치 없죠?
죄송해요. 엄마를 생각하는 맘이라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_^
감사합니다.
침술치료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시술하는 방법이 좋다고 할 수 없어서 추천해드릴 수는 없지만 참고로 말씀드리면 환자의 병증에 가장 적합하면서 치유율이 높은 임상치료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저 이름만 알려진 사람보다는 진정한 변증에 밝은 치료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혹 인연이 있다면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약부터 드시도록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