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에서 바라본 칠현산
사량도 옥녀봉이 우뚝 솟은 금평항에 잠시 머물다 바다건너 덕동항에 우리를 내려 놓은 여객선은
긴 뱃고동을 울리며 아련한 수평선 너 머로 사라집니다
봄날의 화사함이 이토록 화려했을까....
푸른 하늘 그리움 따라 실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남녘의 바람이
이렇게 순풍일줄 누가 알았으 랴....
봄을 길어올릴 만큼의 쪽빛 바다물결에 얼굴을 적시면 초록빛 봄의 내음이 번져나와 산정으로 향하는
마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본 작은어촌인 묵방항과 뱀머리 해안의 마을이 꿈을 꾸듯 곱게 자리한채 따스한
햇살 만큼 평화로움에 잠겨 오수에 젖어있습니다
산은 올망졸망 유순한 봄처녀의 순수함을 닮았는지 평온한 산길을 열어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따라
겨울이란 계절을 잊기에 충분합니다
겨울같지 않은 어느 가을볕이 드는 착각에 젖어 보기도 하고...
햇살은 봄의 빛깔로 머금고 있기에 한려수도의 섬들은 겨울이 없는것 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벼랑 사이로 펼쳐지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이구동성으로 참 잘왔다....
두고두고 못올줄 알았는데 숨은 보석을 찾은듯이 마냥 기쁘합니다...
봄이오면 야생화가 지천에 필것만 같은 행복한 생각에 머물러 보기도 합니다
어느 누구 힘들다 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묵묵히 산길을 따라 걸음을 옮겨 가는 이들에게는 아름다운 자연의 품속에 가만히 안겨들 뿐입니다
정상으로 향하기전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조선시대 수군의 망루 역활을 했을테고..
왜구의 침략을 알리고자 했던 선인들의 내음이 묻어 나오는듯 합니다
부처손이 지천에 늘려 장관을 이룹니다.. 풍성한 여름날에는 바위 벼랑을 푸른 암벽으로 치장하고도
남았을 것만 같았지요..오묘한 자연의 모습은 훗날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작은 선물이겠지요
마루금에서 바라본 사량도 금평항입니다...
봄햇살에 어울리는 너무나 평화로운 모습에 눈길이 한참 머물러 있습니다 ..
작은 어촌 포구가 안겨주는 풍경은 마음의 안식을 주고 평온을 가져다 주는듯 하지요
고개를 돌려보면 사방팔방 온통 보이는 풍경은 바다와 전망좋은 마루금들....
등뒤에 내려서는 햇살은 따스하다 못해 나른한 졸음까지 동행하자고 따라 나섭니다...
한낮의 오수에 잠겨들고도 싶은 시간들이 가까이 머뭅니다
일곱봉우리가 모여선 칠현봉의 봉우리들이 그림처럼 다가오니 산정이 가까워져 오나봅니다
대곡산으로 향하는 산줄기의 끝은 남해 바다로 빠져 들어갈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가지않은 길로 남겨둡니다..
모진 찬바람 불어 남녁의 훈풍이 그리워 질때 또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사량도 고동산의 모습이 그림처럼 지척에 머뭅니다...
불모산 가메봉 옥녀봉을 지나 끊어질듯.. 대항고개를 넘어 다시금 이어지는 산그 리메가 아릅답습니다
가던 발길 멈추고 사방팔방 둘러보면 시선이 머무곳 모든곳이 천하절경이며 비경이 따로 없습니다..
맑은날 이토록 아름다운 산정에 서 한려수도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는게 행운인것 같다
깍아지런듯한 벼랑길도 한폭의 그림처럼...
융단을 수놓은듯한 숲길은 아늑하게...
산정의 즐거움과 묘미를 한꺼번에 안겨줍니다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키재기를 하는 모습들이 우리네 모습처럼 정겹습니다...
어린날 양지볕이 들어오는 곳에 나란히 서서 누구 키가 큰지 키재기를 하면서 놀았던 유년의
시간도 떠올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
맑은 하늘빛은 시리지만 나목들은 긴 겨울의 여정을 끝내고 봄을향해 길을 떠납니다...
아쉬움의 미련도 없이 홀연히 돌아서는 계절의
그림자 앞에서 앙상한 머리를 가진 나목들은 성급하게 기다리는 봄이 차가운 외로움 이라도..
봄을 찾아 나설때인가 봅니다
사색에 잠기고 웃고 이야기하며 즐기는 사이 어느새 절반이 지나 버렸습니다..
길고긴 여정의 산길도 있지만 때론 마음의 허기를 채우며 걸을수있는 아담한 산길이 주어짐에
감사할 뿐입니다
해발 349m 산정입니다... 반반한 정상석 하나 없어도 칠현산의 여섯 봉우리를 거느리며 산정을
호령하는 위세는 당당해 보입니다..
사방팔방 일망무제 시야는 거침없는 조망을 보여줍니다..
고성의 거류산과 벽방산이 손끝에 머물고 통영 앞바다의 한산도와 비진도가 그림 처럼
다가서며 욕지도와 연화도 지척입니다...
남해의 섬들도 아스라한 조망을 보여주니 절경이 따로 없습니다
상도와 하도 사이에 펼쳐진 양식장은 하얀 구슬을 꿰어 놓은듯 햇살받아 반짝이고 하얀 파도를 가르며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과 어선들의 모습이 산과 어우러져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뱃길이 열어놓은 수우도와 대섬이 아스라하고 해안선을 따라나선 자락에는 봄의 향기가 산정으로 올라오는듯 합니다
칠현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용두봉을 내려섭니다...아름다운 산정의 추억을 가슴에 담고 봄의 향기속에 더없이
행복한 시간 이었지요
건너다 보이는 사량도란 이름은 섬에 뱀이 많아서 '뱀 사(蛇)'자를 써서 사량도(蛇梁島)라 불려 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성계가 남해섬 금산에 올라서 이 섬을 바라 보니 이무기가 바다를 헤엄쳐 가는 것 같이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일설에는 어사 박문어사 박문 불러졌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오지요
내 가까이 두고 싶은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면서 사랑하고 이껴야 하는 자연의 모습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많은 산객들에게 기쁨이 되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평화로운 어촌마을 읍포마을에 내려섭니다 사량초등학교 읍덕 분교가 있는곳이지만 폐교가 되어버렸고
신작로는 초로의 촌노들만 담소하며 봄볕을 즐기며 오후 한때를 보냅니다
썰물이 지나간 자리에는 봄의 케는 아낙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가장 아름답운 어촌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도란도란 주고받는 이야기도 듣고 싶고... 호미 끝에 묻어나오는 갯내음의 향기도 맡아보고 싶어집니다
바다건너 사량도 옥녀봉의 모습을 그려보는것도 산행후의 즐거움이며
텅빈 아스팔트 길위의 여유로움도 행복을 꿈꾸는 이들에게 찾아오는 기쁨이며 사랑이지요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한적한 바닷가에서 전원 생활의 꿈을 키우는것도 행복한 상상속에 머물수있고
아름다운 칠현산의 추억을 가슴가득 안고 떠나갑니다,
버스 좌석표>
4050트래킹메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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