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1장: 채식주의자- 아무이유없이 채식을 선택하게된 영혜는 언니의 아파트 집들이에서 고기를 강요한 아빠의 뺨을 맞고나서 식칼로 손목을 자해하고 응급실에 실려가게 된다. 그후로 상태가 악화되고 회복이 안되면서 영혜는 남편과 이혼하게 된다.
2장: 몽고반점- 영혜의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그대로 조그맣게 남아있었는데 형부가 영혜처제의 몸에 수채화 그림을 그리게 되고 둘은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되었고 언니한테 발각되면서 언니또한 이혼하게 된다.
3장: 나무불꽃- 영혜는 밤마다 무서운 꿈을 꾸게 되고 결국은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식음을 전폐하고 치료를 거부하게 되면서 마침내 한그루의 나무처럼 비쩍말라 죽어가는 내용이다.
3편의 연작이 하나의 장편소설을 이루고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모든 원인은 직업군인인 아버지의 근엄함과 손찌검과 같은 폭력들이 유독 둘째 자식인 영혜에게 트라우마로 작용하게 된다. 온전하게 본인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자연으로의 회귀를 갈망하고 있다. 한그루의 나무처럼 자유를 갈망하고 영혜를 통해서 자연의 나무가 되고 싶은 마음을 간절히 담아낸 작품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