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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원문보기 글쓴이: 호박조우옥
대한민국의 진정한 명문가 집안이 여기 있다!3대 가족 16명 육군·해군·해병대 등서 군 복무…제12회 병역명문가 시상식“그대는 나라를 사랑 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이다. 병무청 22일 제12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세종문화회관 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병역명문가 22가문의 수상자와 가족 및 역대 명문가문들, 한민구 국방장관 및 군 복무중인 자녀를 둔 어머니회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영예의 대상(대통령 표창)을 받은 병역명문가는 경남 창원시 합포구에 사는 이문섭 씨 가문으로 1대 고(故) 이정식 옹 등 3대 가족 16명이 총 511개월 동안 복무했다. 이는 역대 병역명문가 중에서 병역이행자 수가 가장 많은 가문으로 육군·해군·해경·의경·해병대 등 다양한 군 복무를 통해 병역을 성실히 마쳤다. 이문섭 씨는 “우리 집안 남자들은 내 몸의 평안함보다 병역 의무를 우선하는 가족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열강의 틈에서 분단국가로 살아가고 있다. 북한과 대치하며 철통같이 국가 안보를 지켜야 하는 시점에 젊은 사람들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마쳐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일제시대 강제징용을 거부한 이정식옹은 해방 후 나라를 위해 재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다. 3대 동하 씨는 요관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부친을 따라 해병대에서 정상 복무를 성실하게 이행했다. 동호 씨는 “2005년 진해 향로봉함 갑판병으로 근무하던 중 23만 명의 사망자를 냈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쓰나미 현장에 파견돼 재해복구를 위해 노력했던 일이 군 생활의 큰 보람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병역명문가 은상(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안희경 씨 가문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가라서 눈길을 끌었다. 3대 12명의 병역이행자를 통해 906개월 동안 나라를 지켜온 가문이다. 1대 고(故) 안병수 옹은 대구사범대학 재학 중 일제에 항거하다가 3년간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을 만큼 대를 이어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각별한 집안이다.
금상(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서울 서초구 헌릉로 한상배 씨 가문은 총 13명이 434개월을 복무한 가문이다. 경북 성주군 용암면의 최용목 씨 가문 역시 총 12명이 370개월을 복무해 금상을 받았다. 특별상(병무청장 표창)으로 심재춘, 강범식 씨 가문이 선정됐다. 대전시 중구 태평로에 사는 심재춘 씨 가문은 7명의 총 복무기간이 907개월로 역대 병역명문가 중 최장 복무기간의 기록으로 특별상을 받았다.
청와대 관람을 마친 병역명문가 대상 가문 이상훈 씨는 “병역 명문가로 선정돼 청와대에 처음 들어와 봤는데 역시 대한민국의 심장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면에서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13년도 병역명문 대상가문 안희주 씨는 “올해 처음으로 청와대 초청으로 축하를 받아서 더 큰 자부심이 느껴진다. 명문가에 대하여 국가적인 차원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병역명문가란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 및 아버지의 형제, 그리고 3대인 본인 및 본인 형제, 사촌 형제까지 가문 모두가 현역 등으로 명예롭게 군복무를 마친 가문을 말한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총 2,871 가문이 명문가문에 선정돼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다. 병역명문가 수상자들과 인터뷰를 해보니 투철한 애국심이 느껴졌다. 우리 가족도 조부, 부, 자 3대가 병역의무를 성실하게 마쳤는지 꼼꼼히 살펴봤다. 남다른 애국심으로 여성예비군에 입대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공고히 다지고 있는 필자의 가족도 병역명문가에 입문할 수 있는 필수 조건에 들어맞았다. 내년에는 우리 가족도 명문가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도전을 해봐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병역명문가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병무청 홈페이지 군지원센터(www.mma.go.kr) 또는 병무민원상담소(1588-909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