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23일 俗離山( 天王峯)
<속리산권 갈령삼거리-신선대>
◆ 산행 개요
◐ 산행 지역 : 충북 보은 괴산 경북 상주
◐ 산행 일자 : 2008년 2월 19일
◐ 산행 지명 : 天王峯 (1,058m)
◐ 산행 구간 : 갈령 → 갈령삼거리 → 형제봉→피앗재 → 천왕봉 → 천왕석문→ 비로봉→ 立石臺 → 신선대
→ 慶業臺 → 법주사
◐ 산행 거리 : 16.2 km (8.2 km)
◐ 산행 시간 : 6 시간
◐ 참여 회원 : 43명
◆ 산행지도
◆ 산행후기
▶ 기상 통보는 오늘 오후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올 것이라고 한다. 오늘은 명산 산행이라서 명성에 걸맞게 빈자리가 없는 산행버스는 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늘어지는 찬바람을 맞으며 백두대간 속리산 구간 갈령고개에서 우의를 배낭에 챙겨 넣고 산행을 시작한다.
▶ 속리산은 孤雲 崔 致遠 선생이 읊은 “道不遠人人遠道 山非離俗俗離山”이라는 시에도 세속을 배별한 조선 8경의 명산으로 천왕봉, 비로봉, 문장대, 관음봉, 입석대 등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구봉산 이라고도 하며 천황봉은 한강, 금강, 낙동강 三波水의 발원지이다.
▣ 속리산[俗離山]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과 괴산군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058m(천왕봉)ㅡ이다. 태백산맥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솟아 있다. 784년(신라 선덕여왕 5)에 진표(眞表)가 이곳에 이르자, 밭 갈던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러한데 하물며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속세를 버리고 진표를 따라 입산수도 하였는데, 여기에서 “속리”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산(九峰山)이라 하였고, 광명산(光明山)·미지산(彌智山)·형제산(兄弟山)·소금강산(小金剛山) 등의 별칭을 가지고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1,032m)·문장대(文藏臺:1,054m)·관음봉(觀音峰:982m)·길상봉(吉祥峰)·문수봉(文殊峰) 등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 팔경(八景)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명산으로, 강암의 기봉(奇峰)과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고, 산중에는 1000년 고찰의 법주사(法住寺)가 있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유명하다.
3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문장대에 서면 산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하늘 높이 치솟은 바위가 흰구름과 맞닿는다 하여 문장대를 일명 운장대(雲藏帶)라고도 한다. 이 외에 입석대(立石臺), 신선대(神仙臺)·경업대(慶業臺)·봉황대(鳳凰臺)·산호대(珊瑚臺)등 8대와 8 석문이 있고, 은폭동계곡(隱瀑洞溪谷)·용유동계곡(龍遊洞溪谷)·쌍룡폭포(雙龍瀑布)·오송폭포(五松瀑布) 등 명승이 많다.
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에는 법주사 팔상전(국보 55)과 법주사 쌍사자석등(국보 5), 법주사 석련지(국보 64), 법주사 사천왕석(보물 15), 법주사 마애여래의상(보물 216) 등 국보·보물을 비롯해 각종문화재가 있다. 1970년 3월 24일 주변 일대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84년 인근의 화양동구곡(華陽洞九曲)·선유동구곡(仙遊洞九曲)·쌍곡구곡(雙谷九曲)이 국립공원에 편입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연기념물 제103호 속리산 정이품송>
▶ 힘에 겨운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하여 오금에 쥐가 나는 것도 참으며 달려가니 형제봉 오르는 암벽을 지나치고 아득하게 멀리 보이는 천황봉을 향하여 가지런하게 진을 치고 도열한 산죽 밭길로 숨을 죽이며 달려간다.
▶ 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당도한 천왕봉에서 시원스러운 사방의 조망을 익힐 사이도 없이 솟아져 내려와 발아래 펼처진 드 넓은 헬기장 바닥에 세워 놓은 이정표에 적힌 장각동 내려가는 가까운 길을 외면하고 법주사로 하산 행보를 정한다. 천황석문을 지나고 정신없이 박 병식 산우를 따라 비로봉, 신선대, 입석대를 넘어 경업대로 내려가 속리산을 3번째 탐방하는 프란체스코님과 만나 비로 산장을 뒤로하며 조물주가 빚어 놓은 빼어난 자연의 풍광을 올려다 보고 또 처다 보면서 지친 심신을 달랜다.
▶ 세심정을 지나면서부터 계곡 기슭 양편에 대궐을 지을 재목으로 훌륭하게 남아있는 울창한 곧은 소나무숲이 반가워 가슴 뿌듯하였으며 맑고 푸른 용수를 가득히 안고 있는 조용한 저수지가 인공의 조화를 보탠다.
▶ 속리산의 정기를 안고 넓은 계곡 평평한 터전에 자리 잡은 법주사에는 하늘 높이 직립하고 있는 금동미륵대불의 우람한 모습과 다섯 층 망루마다 팽팽하게 드리워 현란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팔상전, 천년의 모진 풍상을 이겨내고 오롯이 마주한 쌍사자 석등이 시대를 아우르는 조화를 이루며 정립한다.
▶ 백두대간 산행이 깊어 갈수록 아름다운 이 강산과 조상이 물려준 빛나는 유산을 소중히 간직하여 자라나는 후세 들에게 온전히 전해 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움튼다.
◆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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