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데는 복(福)이 필요합니다.
어려서 좋은 부모만나서 호강하고 어려움 없이 자라는 아이들, 부모복이 있는 것입니다.
늘 물자가 넉넉해서 생활에 어려움 없이 풍요롭게 사는 사람들, 재복이 있는 것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은 명(수명)복이 있는 것입니다.
살면서 고생고생했지만 효도하는 자식들이 크게 성공해서 뒤늦게 호강하며 말년을 편안하게 보내는 사람들도 있으니, 자식복이 있는 것입니다.
잘난 남편, 예쁘고 현명한 아내를 맞는 사람, 모두 남편복, 처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공부 잘하고, 시험운도 좋고, 원하는 학교에 척척들어가서 박사되고 교수되고...공부 복을 타고 났습니다.
높은 자리에 올리 남들에게 존경받고, 권력을 누리는 사람들, 보통 관운이 좋다라고 이야기하는데요. 그것도 자기 복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국, 자기 타고난 福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복이 많은 사람은 세상 편안하게 원하는 바, 별 어려움 없이 성취하면서 잘 사는 것이고 반대로 복이 없으면 이래저래 고달픈 인생을 살아갑니다.
사람이 복그릇이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인과 때문입니다.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하고 남에게 많이 베풀고 봉사 많이하고 이런 사람들은 복의 씨앗을 많이 심었기에 다음생에는 받을 복이 많은 것입니다. 복그릇이 큰 것이죠. 반대로 선행을 적게하고 남에게 베푼 것이 없고 봉사한 것이 없으면 다음생에는 받을 복이 많지가 않습니다. 복그릇이 작은 것이죠.
사람은 다 복그릇대로 사는 것입니다. 분수에 맞게 산다 함은 바로 자신의 복그릇의 크기를 잘 알고 만족하면서 살 줄 아는 것입니다.
예전에 한 불행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어려서 부터 늘 가난에 시달리며 살다가 결혼을 했는데 결혼생활도 순타치가 않았습니다. 남편에게 구박받고 불화가 심해서 결국은 이혼을 해야만 했습니다. 가난하고 외로운 삶...그러다가 조그마한 옷가게를 해서 돈을 조금이나마 모으고 이제는 숨 좀 돌리고 사는 것 같았습니다. 고달픈 인생역정끝에 이제 그나마 정착을 했으니 남들 모두 가는 해외여행 나들이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뭐 돈도 그 정도는 모았구요. 그래서 난생처음 비행기라는 것을 타고 동남아의 "괌"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참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그 난생 처음으로 탄 비행기가 바로 괌공항 대한항공기기추락사건을 당하는 바로 그 비행기 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습니다. 이 여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목숨은 겨우 거졌지만 온몸이 화상투성이에다가 하반신 마비가 되었습니다. 참 복도 지지리도 없다는 말이 나올만도 한데요...
물론 사고 생존자인 이 여인에게 항공사측으로 부터 보상금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여인은 항공사가 제안한 보상금을 거절했습니다. 그간 꼬이기만 한 자신의 인생에 대한 분노였을까요? 아니면 평생 사무친 돈에 대한 한(恨)풀이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이 여인은 미국의 유명한 변호사를 고용해서 미국국가를 대상으로 역사적인 소송을 벌였습니다. 괌공항 관제탑 실수로 사고가 났으니까...괌공항을 소유한 미국국가가 책임져라하는 것입니다. 엄청난 집념과 끈기로 이 한국여인은 미국국가를 대상으로한 소송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미국국가는 이 여인에게 마땅히 배상하라는 미국법원의 판결을 따내었습니다. 그 배상액이 얼마였냐면...너무도 엄청나서 기억이 안납니다.
얼마전 로또 1등 당첨자가 400억원이 넘게 되었다는데 이여인의 배상액에 비하면 새발에 피일 겁니다. 제 기억에 우리돈으로 거의 <<조>>에 가까운 배상액같았는데요.
아무튼 이 여인 불구는 되었지만 억만장자가 되어서 여생을 편안하게 보냈을까요?
이 여인의 불행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한 미국남성을 만나서 결혼을 다시 하는데, 이런 스토리의 대부분이 그렇듯 이 미국남자는 이 불구의 여인을 진짜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돈을 노리고 접근을 한 것이죠. 이 여인의 결혼은 결국, 이 여인이 자신의 호화저택 수영장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이 되고 남편은 어디론가 홀연히 잠적을 하면서 끝이 납니다. 이후 사건의 결말은 어찌되었는지 모르는데요. 뭐 범인이 잡히고 사건이 해결된들 이 여인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아니죠.
우리나라사람에게만 이런 일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인에게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 가난한 웨이트레쓰가 오랫만에 라스베가스에 놀러를 갔습니다. 그래서 남들 다 해보는 빠찡꼬를 땡겼습니다. 뭐 우리나라관광객들도 라스베가스 관광가면 도박을 즐기건 안즐기건 기념으로라도 함 땡겨보는 게 빠찡꼬죠.
그러데 이 웨이트레쓰는 그날 대박터지는 빠찡꼬를 땡긴 겁니다. 계속 댕기는 족족히 대박이 터집니다. 결국 하루밤새 땡겼는데 그 카지노 들어선 이래 최고의 기록을 냈습니다. 하룻밤새에 수백만달러를 벌은 것입니다. 가난한 웨이트레쓰가 하룻밤새에 억만장자가 된 것이죠. 카지노서 억만장자되는 확률은 로또당첨되는 확률이랑 비슷합니다. 그날 카지노 감시카메라에 찍힌 그녀의 모습...그냥 좋아서 펄펄 뛰는 모습이 아직도 역력합니다.
그런데 참 무슨 운명이란 말인가요. 바로 그 날, 그 카지노를 나와서 남자친구와 호텔로 돌아가는 길, 교차로에 신호대기하느라 멈추어선 그녀의 차를 거대한 트럭이 와서 들이 받은 것입니다. 한 마디로 교통사고죠. 그녀는 이 사고로 평생 하반신 마비가 되고 말았습니다. 극단적인 희비가 하루밤새에 교차되는 참 기구한 스토리인데요.
그렇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복그릇을 제대로 봐야합니다. 자신의 복그릇이 소주잔 만하면 그위에 아무리 드럼통으로 복을 들이 부은들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복은 소주잔 만큼 박에 못합니다. 간난아이에게 아무리 호화로운 옷과 금은 보화를 둘러 놓은들 그 좋은 것을 다 누릴 수가 없습니다. 외려 그 무게에 버거워하다가 숨막혀서 죽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분에 넘치는 돈이나 행운을 바라지 않는 것입니다. 행운을 바라는 대신, 대신 복을 짓고, 복그릇을 넓히는 삶은 사는 것입니다. 복그릇을 넓히는 삶...별것 아닙니다. 남에게 좋은일 해주고, 베풀고, 나눠주고, 도와주고, 봉사하고, 헌신하고 그러면 복이 쌓이고 복그릇이 커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좋은 일해도 막상 내게 당장 좋은일이 안일어난다고 낙심하는 것도 아닙니다. 전생에 묵은 업장이나 빚을 청산하는 것으로 보고 선행을 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무슨 기도를 하고 독경을 하고 삼천배를 하면 복권이 당첨되는 행운을 만난다 이래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기도는 업장을 소멸시켜서 스스로를 정화하는 것입니다. 일상에 장애가 많은 것은 복이 적고 업이 두꺼운 탓인데 그 두꺼운 업이 장애가 되어 나타나니 그 업을 녹이기 위해 참회를 하고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기도해서 뭐 소원이루어졌다. 보권당첨되었다 하는 사람들 단순히 기도로만 된게 아닙니다. 다 전생에 그만큼 인과를 심어 놔서 받는 것입니다.
기도는 무슨 요행을 바라는 게 아니라 죄를 뉘우치고 참회해서 업장을 녹이고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잘 살수 있도록 스스로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입니다.
천수경 뜻을 보세요. 얼마나 참회가 많습니까? 욕심 많은 것 참회하고, 거짓말한 것 참회하고, 음탕했던 것 참회하고, 화냈던 것 참회하고...또 참회하고 또 참회하고 또 참회하고 용서를 비는데요...그렇게 뉘우치고 참회하는 사람이 무슨 복권당첨같은 요행을 바라면서 집착을 한다면 이거 앞뒤가 맞지 않는 겁니다.
모든 욕심 다 버리고 오로지 참회하고 뉘우치는게 기도의 첫걸음인데요...금생에 지은 죄만 참회하는 게 아니라 전생에 지은 죄와 업장까지 녹이려면 별 수 없습니다. 천수경 천번이 아니라 만번을 외워도 모자를 판인데요...(물론 사람에 따라 정도차이는 있겠지만요...) 그렇게 참회하는데 또 말로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죠. 실제 생활에서도 욕심을 버리고 착하게 살고 남에게 베풀고 그래야 됩니다.
그렇게 기도했는데 뭐가 안되고 돈이 안생겼다면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해야합니다. 뭘 감사하면요. 교통사고 안만난 것 감사하고, 내가 탄 지하철에 불 안 난것 감사하고, 밤길에 악당만나 봉변당하는 일 없는 것 감사하고, 오늘 이렇게 밥먹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이라크에 태어나서 미군 폭탄 맞지 않은 것 감사하고, 북한서 태어나서 배곯지 않는 것 감사하고... 참 감사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요. 기도했는데 뭐가 안이루어졌다고 기도 헛탕친 것 아닙니다. 업장으로 내게 닥칠 불운이 기도로 녹아 달아난 걸 수도 있는 겁니다. 천수경 천번 읽었으면 그래도 천번은 참회한 거니까요...
기도는 어찌되었것 하면 좋은 거구요...부자 되고 싶으면 일단 절약하고 열심히 일하며 남에게 인색하지 말고 복그릇을 넓히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인 것입니다. 절약이 왜 복그릇이 되냐면 내가 절약한 만큼 남들이 쓸 수 있으니까 그도 간접적인 보시입니다. 내가 수돗물 절약하면 절약한 만큼 남들이 쓸 수 있고, 공공물품 내가 아끼면 아낀만큰 남들이 덕보니까 그도 좋은 일이구요...돌아 보면 복 그릇 넓힐 수 있는 일들 투성이입니다.
글구 만약에 덜컥 로또 같은 것 당첨이 되거나 뜻하지 않은 큰 돈이 생긴다면 좋아하기 앞서서 엄청 경계해야합니다. 전화위복이란 말도 있지만 분에 넘치는 행운은 복전위화 (복이 변해 화)가 될 수도 있는거예요. 이럴 때 현명한 일이란 그 행운을 이웃과 또 어려운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죠. 불자시라면 뭐 신심내서 절에 다가 보시도 좀 하시고요. 도 닦고 공부하며 수행정진하는 수행자들 도와주는 것도 큰 복을 짓는 거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한 50대 남성이 복권이 당첨 되었습니다. 2천만원인가 하는 돈이던데요. 그냥 그 자리서 전액 불우이웃 자선단체에 넘기더군요. 사람들은 모두 그 사람의 선행에 칭찬하면서도 고개를 갸웃거리던데...갸웃거릴것 하나도 없죠. 현명한 사람이 현명한일 당연하게 한 것 뿐이니까요.
http://www.hwagyesa.org/bbs/contents.asp?bbs_id=4&number=8771&page=1
첫댓글 읽을때 마다 새로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福에 관한 여러가지를 상세하게 올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리옵니다^^
어리석게 사는 나를 뒤 돌아보게 하는 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오늘아침에 큰공부를하고가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오늘도 글을 읽으면서 반성하는 하루가 되어봅니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없는 복을 달라고 애쓰기 보다 자기의 복그릇을 키워야 될 것 같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
덕분에 제 그릇크기를 잘 알고 갑니다. 복 많이 지으세요 ~(__)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