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콘텐트리중앙은 현재 약 -7% 하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가 절정에 달했던 2021년과 비교하면 87%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참고로 콘텐트리중앙은 재벌집막내아들, 수리남, 범죄도시(1,2,3), 킹더랜드, D.P, 카지노, 부부의세계, SKY캐슬, 힘쎈여자 강남순, 닥터 차정숙 등 무수히 많은 작품들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가는 처참할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실적이 히트 친 작품에 비해 좋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일단 콘텐트리중앙은 만년적자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5개 분기만입니다.
말이 15분기지... 년도로 보면 약 3년 3개월만입니다.
당장 지난해 2분기에는 영업손실이 13억원, 올해 1분기에는 무려 30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습니다.
이처럼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주가의 변동성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3분기 실적을 두고 증권사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2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58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8.1% 증가한 2621억원, 영업손실은 3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단 애널리스트 대부분 보고서에서 극장의 회복 속도가 기존 전망보다 더뎌, 메가박스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 사업 부진으로 당장의 이익 개선은 어려울 것이나 개봉을 앞두고 있는 '화란', '노랑: 죽음의 바다', '트롤3', '서울의 봄'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한편, 콘텐트리중앙의 주가가 떨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핵심 자회사인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룰루랄라(SLL)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나선 것입니다.
SSL은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들에 상장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다음 달까지 제안서를 받고 이후 프리젠테이션(PT)를 진행해 오는 11월 대표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SLL은 콘텐트리중앙의 매출 50%이상을 차지하는 말 그대로 핵심 자회사인만큼 IPO를 준비하면서 투심이 악화되어, 콘텐트리중앙의 주가는 고개를 처박고 있는 것입니다.
SLL의 목표 밸류에이션은 최소 2조원 이상으로 짐작되고 있습니다.
앞서 SLL이 2020년 하반기 프리IPO를 통해 4000억원의 외부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인정받은 당시 기업가치는 1조2000억원 가량이었습니다.
콘텐트리중앙은 SLL의 지분 53.8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에 SLL이 상장한다면 최대주주로서 주목받을 수 있지만 알짜배기 자회사가 상장하는 것이기에, SLL이 떨어져 나온다면 더 이상 투자자들은 콘텐트리중앙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중복 상장이 발생할 수도 있어 투심은 계속해서 꺾이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