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간의 거리를 두고
아내를 불렀을 때
그녀의 반응을 보고
노인성 난청을 판단하기로 하였다
먼저 백 미터 거리에서
큰 소리로 아내를 불렀다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오십 미터 거리에서
또다시 아내를 불렀다
그래도 기척이 없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십 미터 더 다가가
아내를 불러 보았다
그제서야 돌아선 아내
짜증스러운 기색이 역력한데
벌써 세 번째 같은 대답이라고
당신의 난청이나 걱정하시라고
첫댓글 농담으로 이와 비슷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재밌는 풍경이면서나이들어가는 일에 겸허히 수긍해야 하는 모습이우리 삶이겠죠. 잘 읽었습니다.
첫댓글 농담으로 이와 비슷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재밌는 풍경이면서
나이들어가는 일에 겸허히 수긍해야 하는 모습이
우리 삶이겠죠.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