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0년5월5일 10시28분 ~ 18시18분(7시간50분)
2. 산행코스 : 방동저수지-구봉산-쟁기봉-샛재-만성산-뿌리공원-시루봉
3. 산행동료 : 홀로산행
4. 특기사항
1) 완전 머피의 법칙이 제대로 적용되는 날. 꼬여도 이렇게 꼬일수가. Oh My God!!!! 집에서 출발때 부터, 김밥 사는데 10여분 줄서서 기다려 , 시내버스 환승하는데 몰라 중앙로에서 헤메... 방동저수지에서는 들머리 잘 찾아 들어 구봉산까지 순항. 구봉산 산행중 구기자 동동주도 얻어 마시고 룰루랄라~~~ 막걸리 파는데가 많았으나 날씨가 무지 더워 그냥 자나침. 구봉산 마지막에서 무심코 큰 길따라 한참을 내려가 산세를 보니 아뿔사 잘 못 내려왔네. 거기서 그냥 도로 따라 가도 되는데... 제대로 된 코스를 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다시 올라가 파평 윤씨 고택으로 방향 전환(30여분 소비). 버드나무 아래서 점심을 먹고, 고택을 구경...
2) 냇가를 건너면서 부터 사단이 난다. 물이 많이 차서 신발을 벗고 건넌다. 지금부터 혼자서 콩치고 팥치고 잘난체 하면서 들머리를 찾아 헤멘다. 거짓말 처럼 장안봉, 쟁기봉이란 단어는 전혀 Never 생각이 안나고, 보문산이란 단어만 생각난다. 강변회집을 통과해서 올라간다. Why? 그게 맥을 잇는 산 줄기였으니까. 그래 계속 올라 갈 수록 길이 없다... 에이 마지막 구간이라고 선답자들 께서 소홀히 하셨구만. 내가 제대로 길을 만들어야지! 열심히 올라간다. 아이고, 산세가 뚝 떨어지고 뭔 도로가 나오냐? 건너서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안보인다.
3) 뭐가 잘 못되었을까?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자전거 타고 온 은인이 있어 길을 묻노라니... 저 건너편 산이란다. 아이고 두야 그간 개척한 길이 얼마냐? 어이가 없어 화도 안난다. 잘 난체하는 나에 대한 책망과 후회막급!!! 왜 지도는 안가져 왔을까? 아까 구봉산에서 산객들에게 물어나 볼 걸. 미친다. 다행이 길을 찾아 씩씩거리고 올라간다. 그런데 샛재에서 물이 바닥이 났다. 왜 왔어? 왜 왔어? 어린이날 산에는 왜 왔어? 집 구석에 쳐박혀있지. 민가를 찾으니 너무도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물을 2리터나 주신다. 그것도 땡땡 얼은 얼음물을... 용기백배! 힘팍팍! 어느덧 萬姓山을 오르고 쭈르륵 뿌리공원을 찾았다.
4) 많은 인파로 인산인해... 내 뿌리(高靈 申氏)를 바삐 찾고(74번지), 갈길을 간다. 그래도 한 30여분 놀았던 것 같다.
5) 시루봉까지는 외 길의 잘 닦여진 길.... 무사히 둘레산을 이었음.
6) 시내 버스 타는데... 한밭운동장 야구장에는 정류소가 있을 줄 알고 갔더니... 저기 정문쪽에 있네. 아스발트 길? 고행길, 발 바 닥 불난 길...
7) 어찌어찌 버스 타고 오는데... 저 앞에 내 집 가는 버스 앞서 가네. 저 걸 타야 하는데... 내려서 한참을 기다린다. 집에오니 9시가 다 되어 간다.
8) "Back to The Basic!!! "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배우자.
5.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