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二十八章. 腰痛門
【舍岩 筆寫本 原文】
凡人之腰痛 皆係於膀胱 鍼刺當瀉 必補大腸 項脊如錘 是膽之所傷 筋骨似折 乃心之損悲 屈痛伸欠 可謂腎虛之氣 張弓弩弦 是肺傷之禍 濕痛養火 上實者 補下而寧 腰冷激金 下虛者 上淸而愈.
1. 項脊如錘
【見證】목과 등성마루뼈가 쇠덩어리를 속에 넣고 내려 누르는 것 같은 證.
【療法】膽傷인지라 通谷 俠谿 補, 商陽 竅陰 瀉. - 膽正格.
2. 筋骨如折
【見證】筋骨이 잡아쥐고 꺽는 것같이 아픈 證.
【療法】大腸傷인지라 三里 曲池 補, 陽谷 陽谿 瀉. - 大腸正格.
3. 屈痛刺痛
【見證】구부리거나(底下位) 펴면(仰上位) 찌르는 것같이 아픈 證.(連翹散證)
【療法】腎傷인지라 經渠 復溜 補, 太白 太谿 瀉. - 腎正格.
4. 張弓弩弦
【見證】머리가 발에 달만치 구부러진 證.
【療法】肺傷인지라 太白 太淵 補, 少府 魚際 瀉. - 肺正格.
5. 病源 및 證治槪論(新增)
【杏坡按】腰라 함은 身體의 兩側空處, 卽肋骨과 髀骨과의 間을 通稱함인데 屈伸의 關要가 된다하여 腰라 한 것이며 腰痛은 或은 六淫의 外感으로 或은 色慾의 內傷에서 起因하는 것이나 大體로 內傷이 많고 外感이 적다. 假令 腎臟의 眞氣가 제대로 布護된다면 六淫의 氣가 어찌 能히 害가 될 것이랴, 오직 腎臟이 虛傷하여 帶脈의 氣가 獨族하지 못하므로 邪가 손쉽게 틈타 들어가서 痛이 되는 것이다.
辨之法은 아플 때는 悠悠不止하고 乏力痠輭한 것은 房慾의 傷腎이오 잔허리가 잡아 뽑는 것 같고 四肢가 倦怠한 것은 勞力의 傷氣요, 얼굴이 시커멓고 허리가 꼿꼿해서 오래 서지 못하는 것은 失志傷心이요, 飮食이 不能한 것은 憂思傷脾로 胃氣의 不行이요 脇腰가 脹悶하고 筋弛白淫한 것은 鬱怒傷肝이나 腎肝이 同系이므로 冷痛沈重하여 날이 우직하면 發하는 것은 濕이요, 足冷背强하여 洒淅拘急한 것은 寒이오, 左右를 牽連하여 脚膝이 强急한 것은 風이요, 온 몸의 俯仰이 不能하고 動搖하여 轉側이 不能한 것은 閃挫(삔 것)요, 有形作痛하며 皮膚가 淸白한 것은 痰이요, 無形作痛하여 脹滿連腹한 것은 氣요, 便閉尿赤하며 煩躁口渴한 것은 膏粱의 積熱이요, 晝輕夜重하고 便黑尿淸한 것은 跌損의 血瘀이며, 기타 脈이 大한 것은 腎虛, 澁한 것은 瘀血, 緩한 것은 濕, 滑한 것은 痰, 緊한 것은 寒, 浮而弦은 風, 沈而實한 것은 閃肭(살찔 눌)이다.
그런데 舍岩은 [腰痛 皆係於膀胱, 鍼刺當瀉, 必補大腸, 項脊如錘 是膽之所傷, 筋骨似折 乃心之損悲, 屈痛伸刺 可謂腎虛之氣, 張弓弩弦 是肺傷之禍]라하여 上의 四法을 立하였다.
6. 舍岩 腰痛 經驗例
大凡 = 腰痛은 모두 膀胱當瀉에 關聯되는 것이어늘 時醫들이 腰痛을 다스린다는 者가 모두 補, 瀉法을 알지 못하고 다만 委中을 刺하고 或은 崑崙을 刺하여 或 났기도 하나 或 안났는 것은 허물을 모두 病者의 調理와 家庭의 供饋(먹일 궤)에 돌려 보내고 肺, 腎, 膽, 大腸의 部分을 區別하여 다스릴 줄을 알지 못하니 한탄한들 무엇할까부냐. 腰痛은커녕 或은 瘰癧이 생겨서 肩前陷中으로부터 耳珠下에 이르기까지 貫珠狀을 成한 것이라도 三里 曲池 補, 陽谷 陽谿 瀉하는 大腸正格을 用하면 났지 않는 者가 없더라.
1> 一童子가 年十餘에 오른쪽 다리를 절고 踝骨밑이 돌아가면서 痠痛하며 左右 귀밑이 結核의 大者가 十餘요, 小者가 不計其數인데 대부분이 大腸分野에 있으며 兩眼黑睛에 紅白絲狀物이 亂散하기 안개와 같거늘 大腸正格으로써 治하였더니 四五度에 快癒하더라. - 大腸正格.
2> 一男子가 年十餘에 第七八椎가(腰椎) 구부러지기 주먹과 같아서 行步할 적에는 兩手로 무릎을 짚은지가 벌써 數年有餘러니 一鍼客의 壯談하는 者가 있어서 委中을 刺한 後부터 담박 仰臥不起하며 兩脚을 뻗고 구부리지 못하고 부드럽기가 힘줄이 없는 것 같으며, 中封穴近處를 만진 즉, 戰掉搖搖하거늘 내가 처음에는 筋痿인가 疑心하여 肝經正格을 썼더니 數月後에 眼熱이 卒發하고 唇口가 糜爛하며 兩眼黑白睛上에 團團 붉고 검은 것이 각각 三四個씩 생겨 視物이 不得하는지라 肺經正格을 用하기 數度에 兩眼이 如常하고 兩脚을 겨우 屈伸하며 腰上起骨이 小減한 것 같더니 不可避의 事情이 있어 계속 治療하지 못하고 갔다. 三四月後에 들으니 兩手로 依人行步한다하더라. 아까운 것은 度數를 채우지 못한 것이 恨이다. - 肺正格.
3> 一婦人이 항상 腰痛의 苦로 먹지를 못하고 全身에 浮氣가 있는데 頭, 面이 尤重하며 或은 癮疹이 生하고 或은 腹痛이 있는지라 大腸의 虛이므로 大腸正格을 썼더니 諸證이 快差하더라. - 大腸正格.
4> 一男子가 年五十에 腰痛과 함께 右脚이 無力한지가 이미 屢年이러니 項部를 診察한 結果 大腸分野에 結核이 있으므로 大腸正格을 썼더니 數度에 났더라. - 大腸正格.
5> 一婦人이 第九腰椎가 구부러지고 일어나면 前, 後陰이 땅기고 아프며 양쪽 環跳以下 오금(膕)위가 刺痛不仁하며 龜背가 되어 張弓弩弦한지라, 肺正格을 쓴 結果 諸痛이 盡除하고 椎曲이 반쯤 펴졌더니 側近者의 詛毁止挽으로 數度를 未盡한 까닭에 快效를 보지 못하였으니 可惜한 일이다. - 肺正格.
6> 一男子가 年近六十에 龜背를 患하여 입맛이 쓰고 먹지를 못하며 胸中이 찢어지는 것같고 똑바로서면 身長이 平日에 半에 不過한지라 太白 太淵 補, 少府 魚際 瀉하였더니 三度에 行步가 少異할 뿐이러니 다시 六七度에 快痊하였다. - 肺正格.
7> 一男子가 年二十에 龜背를 患하기 시작하여 나이(年)를 따라 더욱 甚한지라 肺經正格을 썼더니 一度에 반쯤 펴지고 仰臥하면 등에서 折骨聲이 나더라. - 肺正格.
8> 내가(舍岩자신) 少時로부터 隱隱이 腰痛이 있고 或換節期에는 左右手臂가 水腫과 같았다가 或 二三月에 풀리기도 하고 或은 四節을 풀리지 않기도 하며 或은 가을(秋)이면 尤劇하여 胸背가 暓重하고 上腹이 如飽하며, 耳鳴이 大作하고 때로는 蕭然이 잠이 드나 때로는 恐怖症을 느끼거늘 널리 藥肆에 물었더니 或은 內腫이라고도 하고 或은 心火라고도하여 百口가 異說하고 한사람도 大腸證候인 것을 말하는 사람들이 없더라. 시체사람들이 잘못 虛勞라 指稱하여 生命을 버리는 者가 十常八九로 이것이 大腸의 虛이다. 나의 三第와 長姪이 모두 이것으로써 그르쳤다. 何故아 母胎不足과 痘經의 餘熱로 或은 項核이 되고 或은 喉熱이 되고 或은 입이 마르고 재채기를 잘하며, 或은 脇腋이 아프고 或은 疝氣로 되며 或은 風疾도 되고 或은 噎膈도 되며 或은 眼疾도 된다. 此等諸證은 이른바 稟賦不足으로서 가장 恨되는 것은 晩覺이다. 經閱이 아니면 如神한 此理를 어찌 알까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