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
2022. 4. 22. 7:52
■번 역
제11 지신(地神)이 법을 옹호하는 품
그때, 견뇌지신(堅牢地神)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世尊)이시여!
제가 옛부터 내려오면서 한량없는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을 우러러 정례하였사온데,
모두가 불가사의(不可思議)한 큰 신통력(神通力)과 지혜(智慧)로써 널리 중생을 제도하시지만, 이 지장보살마하살(地藏菩薩摩訶薩)은 저 모든 보살들보다도 서원이 더 깊고 무겁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은 염부제(閻浮提)에 큰 인연(因緣)이 있나이다.
문수(文殊). 보현(普賢). 관음(觀音). 미륵보살(彌勒菩薩)도 역시 백천가지 몸으로서 육도(六道) 중생(衆生)을 제도하시지만 그 원(願)이 오히려 끝이 있사오나,
이 지장보살은 육도의 일체중생을 교화하시며 서원(誓願)을 발한 겁(劫) 수가 백천억(百千億) 항하사(恒河沙)와 같나이다.
세존이여!
제가 살펴보니 미래(未來)나 현재(現在)의 중생들이 사는 곳에서 남쪽 정결(淸潔)한 땅에 흙이나 돌이나 대와 나무등으로 집을 지어,
그 속에 지장보살의 형상(形像)이나 탱화를 금(金). 은(銀). 동(銅). 철(鐵)로 조성(造成)하여 모시고 향(香)을 사루어 공양(供養)하며 우러러 예배(禮拜)하고 찬탄(讃歎)하면,
이 사람이 사는 곳에 열 가지 이익(利益)을 얻게 되옵니다. 어떠한 것이 열가지 인고,
첫째는 토지에 풍년이 들고,
둘째는 집안이 언제나 편안하며,
셋째는 먼저 돌아가신 권속들이 천상에 날것이고,
넷째는 살이있는 가족들의 수명이 늘것이고,
다섯째는 구하는 것이 뜻대로 될것이고,
여섯째는 화재나 수재가 없으며,
일곱째는 헛되이 소모되는 것이 없고,
여덟째는 사나운 꿈이 끊어지고,
아홉째는 출입할 때 신장이 보호하고,
열째는 거룩한 인연을 많이 만나는 것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미래
나 현재의 중생이 만약 머물러 사는 곳에서 능히 저러한 공양을 지으면 이와 같은 이익을 얻게 되옵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밀양 표충사 목조지장상및석조시왕상
지장보살상은 목조도금, 명부 시왕등의 권속상은 석조 채색으로 조성연대는 복장유물에서 발견된 묘법연화경의 말미에 戊午라는 간지로 미루어 1858년으로 추정되며, 23구의 동시 조성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