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선천(先天) 후천(後天)에 관한 논(論)
사람은 지(地)에서 생(生)하지만 그 명(命)은 천(天)에 달려(:懸) 있다. 이는 천(天)이 사람의 명(命)을 제어(制)한다는 것
식재(栽)한 어린 묘목은 북돋아주고(:培) 넘어진(:傾) 나무는 뒤집어진다(:覆). 이는 사람이 천(天)의 명(命)을 제어(制)한다는 것
천(天)은 본래 둘이 아니니라.
천(天)의 천(天)이 있다는 것은 나를 생(生)하는 천(天)을 말하는 것, 무(無)에서 생(生)하는 것은 천(天)으로 말미암기 때문
인(人)의 천(天)이 있다는 것은 나를 성(成: 이루다)하는 천(天)을 말하는 것, 유(有)에서 성(成: 이루다)하는 것은 나(:我)로 말미암기 때문
생(生)하는 것은 전(前)에 있고, 성(成: 이루다)하는 것은 후(後)에 있으니,
선천(先天) 후천(後天)의 의미(:義)가 여기에서 나타남.
사람의 품부(稟賦)로 말하자면
선천(先天)이 강(强)하고 후(厚)하면 대부분 수(壽)하고
선천(先天)이 박(薄)하고 약(弱)하면 대부분 요(夭)
후천(後天)을 배양(培養)하면 수(壽)할 자는 더 수(壽)
후천(後天)을 깎아내면(:斲削 착삭) 요(夭)할 자는 더 요(夭)
골격(骨格)은 선천(先天)이고, 기육(肌肉)은 후천(後天)
정신(精神)은 선천(先天)이고, 용모(容貌)는 후천(後天)
안색(顔色)에도 변별(辨)이 있으니,
창(蒼: 밝고 진하다)하면 수(壽)하고,
요(妖: 요사하다)하면 요(夭)
눈(嫩: 엷다)한 중에 창(蒼: 진하다)이 있으면 길(吉)하고,
창(蒼)한 중에 눈(嫩)이 있으면 흉(凶)
성음(聲音)에도 변별(辨)이 있으니,
충(充: 넘치다)하면 수(壽)하고,
겁(怯: 약하다)하면 요(夭)
비록 세(細)하지만 장(長)하면 길(吉)하고,
비록 홍(洪)하지만 촉(促)하면 흉(凶)
형체(形體)에도 변별(辨)이 있으니,
견(堅: 단단하다)하면 수(壽)하고
취(脆: 무르다)하면 요(夭)
신(身)이 비록 이수(羸瘦: 여위고 파리하다)하지만 동작(動作)을 감내(耐)할 수 있으면 길(吉)하고
체(體)가 비록 강성(强盛)하지만 정신(精神)이 이곤(易困: 쉽게 피곤하다)하면 흉(凶)
동정(動靜)에도 변별(辨)이 있으니,
정(靜)하면 수(壽)하고
조(躁)하면 요(夭)
성(性)이 비록 급(急)한 것 같아도 급(急)한 중에 화(和)가 있으면 길(吉)하고,
양(陽)이 비록 후(厚)한 것 같아도 음(陰)한 중에 온박(蘊薄: 얕게 쌓이다)하면 흉(凶)
소장(少長)의 변별(辨)에 있어서는
초(初)에 비록 면약(綿弱: 연약하고 가냘프다)하였으나 점차 장(長)할수록 점차 견실(堅)하여지면 만성(晩成: 늦게 이루어지다)하려는 징조(徵)
기질(氣質)의 변별(辨)에 있어서는
소년(少年)에 화려(華麗)하여도 쉽게 영(盈: 가득하다)하고 쉽게 만(滿: 차다)하면 조조(早凋: 일찍 시들다)하려는 징조(兆)
이러하므로 양천(兩天: 곧 선천 후천)이 모두 온전(全)하면 장수(:耆艾)한다
선후(先後: 곧 선천 후천)를 지킴(:守)을 잃어버리면(:失) 요촉(夭促: 요절)한다
사람의 작용(作用)으로 말하자면
선천(先天)이 강(强)한 자는 과신(:恃)하면 안 되니, 과신(:恃)하면 아울러 그 강(强)함까지도 잃기 때문
후천(後天)이 약(弱)한 자는 마땅히 삼갈(:愼) 줄 알아야 하니, 삼가면 사람이 천(天)을 이겨낼(:勝) 수 있기 때문
★'삼가다(:愼)'는 것에 대해서...
정지(精志)를 삼가면 심신(心神)을 지킬(:保) 수 있고,
한서(寒暑)를 삼가면 폐기(肺氣)를 지킬 수 있으며,
주색(酒色)을 삼가면 간신(肝腎)을 지킬 수 있고,
노권(勞倦) 음식(飮食)을 삼가면 비위(脾胃)를 지킬 수 있다.
오직 즐기는(:樂) 것만이 양생(養生: 생명을 기르다)할 수 있지만,
즐기려는(:樂) 것은 좋아하는(:善) 것보다 못하다.
오직 복(福)만이 생명(生)을 지킬(:保) 수 있으니, 복(福)을 기원(祈)하려면 결코 천(天)을 속여서는(:欺) 안 된다.
표리(表裏)에 휴손(虧)이 없으면 삿된(:邪) 질병(疾)이 어디로부터 말미암아 범(犯)할 수 있겠는가?
이로 보아 ★양천(兩天: 선천 후천)에 대한 권한(權)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닌가?
광성자(廣成子)가 이르기를
"그 형(形)을 노(勞)하게 하지 말고, 그 정(精)을 요(搖)하지 말지니, 이에 곧 장생(長生)할 수 있다."
지극(:至)하도다! 이 두 마디로 모두 다하였도다!
이것이 쉽다고 소홀(忽)히 여기지 말라.
첫댓글 선천과 후천
사람은 지(地)에서 생(生)하지만 그 명(命)은 천(天)에 달려(:懸) 있다.
이는 천(天)이 사람의 명(命)을 제어(制)한다는 것
식재(栽)한 어린 묘목은 북돋아주고(:培) 넘어진(:傾) 나무는 뒤집어진다(:覆).
이는 사람이 천(天)의 명(命)을 제어(制)한다는 것
천(天)은 본래 둘이 아니다.
천(天)의 천(天)이 있다는 것은 나를 생(生)하는 천(天)을 말하는 것, 무(無)에서 생(生)하는 것은 천(天)으로 말미암기 때문
인(人)의 천(天)이 있다는 것은 나를 성(成: 이루다)하는 천(天)을 말하는 것, 유(有)에서 성(成: 이루다)하는 것은 나(:我)로 말미암기 때문
생(生)하는 것은 전(前)에 있고,
성(成: 이루다)하는 것은 후(後)에 있으니,
선천(先天) 후천(後天)의 의미(:義)가 여기에서 나타남.
수요의 예측
사람의 품부(稟賦)
선천(先天)이 강(强)하고 후(厚)하면 대부분 수(壽)하고
선천(先天)이 박(薄)하고 약(弱)하면 대부분 요(夭)
후천(後天)을 배양(培養)하면 수(壽)할 자는 더 수(壽)
후천(後天)을 깎아내면(:斲削 착삭) 요(夭)할 자는 더 요(夭)
골격(骨格)은 선천(先天)이고,
기육(肌肉)은 후천(後天)
정신(精神)은 선천(先天)이고,
용모(容貌)는 후천(後天)
안색(顔色)의 변별(辨)
성음(聲音)의 변별(辨)
형체(形體)의 변별(辨)
동정(動靜)의 변별(辨)
소장(少長)의 변별(辨)
기질(氣質)의 변별(辨)
양천(兩天: 곧 선천 후천)이 모두 온전(全)하면 장수(:耆艾)한다
선후(先後: 곧 선천 후천)를 지킴(:守)을 잃어버리면(:失) 요촉(夭促: 요절)한다
사람의 작용(作用)으로 말하자면
선천(先天)이 강(强)한 자는 과신(:恃)하면 안 됨
후천(後天)이 약(弱)한 자는 마땅히 삼갈(:愼) 줄 알아야 함
'삼가다(:愼)'는 것
정지(精志)를 삼가면 심신(心神)을 지킬(:保) 수 있고,
한서(寒暑)를 삼가면 폐기(肺氣)를 지킬 수 있으며,
주색(酒色)을 삼가면 간신(肝腎)을 지킬 수 있고,
노권(勞倦) 음식(飮食)을 삼가면 비위(脾胃)를 지킬 수 있다.
오직 즐기는(:樂) 것만이 양생(養生: 생명을 기르다)할 수 있지만,
즐기려는(:樂) 것은 좋아하는(:善) 것보다는 못하느니라.
오직 복(福)만이 생명(生)을 지킬(:保) 수 있으니,
복(福)을 기원(祈)하려면 결코 천(天)을 속여서는(:欺) 안 된다.
표리(表裏)에 휴손(虧)이 없으면 삿된(:邪) 질병(疾)이 어디로부터 말미암아 범(犯)할 수 있겠는가?
이로 보아 양천(兩天: 선천 후천)에 대한 권한(權)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닌가?
광성자(廣成子)
"그 형(形)을 노(勞)하게 하지 말고, 그 정(精)을 요(搖)하지 말지니, 이에 곧 장생(長生)할 수 있다."
지극(:至)하도다! 이 두 마디로 모두 다하였도다!
◆ 선천과 후천을 잘 살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정을 삼가고
보이는 형을 삼가면
장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