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조국 페이스북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이 '기획통'이라는 보도가 잇따른다. 대국회업무와 수사지휘에 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법무부 검찰과장과 검찰국장을 역임한 '인사통'이라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
'레임덕'에 빠진 자신을 지킬 조직은 검찰 밖에 없다고 판단한 윤 대통령이 김주현을 민정수석으로 택한 이유는 뻔하다. "민심 청취"를 위하여 김주현을 택했다? 가가대소(呵呵大笑)!
첫째, 김주현 수석은 예정되는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 인사에 깊숙이 관여할 것이다. 후보자들이 검찰 대선배 앞에 머리를 조아릴 것이다(김주현 사법연수원 18기, 한동훈 & 이원석 27기). 어떤 사람이 선택될 지 불문가지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사법연수원 17기)은 ‘의전용 장관'일 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정권 출범 초기 심복 한동훈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면서 민정수석이 갖던 인사검증권한까지 주었다. 이 권한을 원상회복시킬지는 두고 봐야 한다.
둘째, 김주현 수석은 정권유지를 위한 '기획'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야권 선거법 수사, 공안 사건 수사 등에서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민정수석실이 갖는 공직사정 임무도 거칠게 진행될 것이다. 조만간 "검사가 검사질하네" 현상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