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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 六十章
治大國, 若烹小鮮, 以道리天下, 其鬼不神,
치대국, 약팽소선, 이도리천하, 기귀불신,
非其鬼不神, 其神不傷人,
비기귀불신, 기신불상인,
非其神不傷人, 聖人亦不傷人, 夫兩不相傷, 故德交歸焉.
비기신불상인, 성인역불상인, 부양불상상, 고덕교귀언.
*本文 第 六十章 =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게 작은 생선을 삶는 것과 같다.
길의 이치로써 천하에 임함 鬼卒(귀졸)이 신성함 노릇하지 않는다 귀졸 노릇 아니해서 신성함 노릇하지 아니함 그 신성하다는 게 사람을 손상치 않는다 그 신성함 노릇 아니해서 사람을 손상치 아니함 성인 또한 손상함을 입히지 않는다 무릇 이 두가지가 서로 손상을 입지 않음으로 인해서 덕이 사귀어 돌아오게 된다
*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거와 같아선 그 鬼卒(귀졸)은 神(신) 노릇 아니한다하고, [ * 소이 자기영역을 벗어나선 남의 구역을 침범치 않는 다는 것이리라 ], 그 鬼卒(귀졸)이 神(신)이라 아니치 않는 것[* 또는 그 귀졸 아닌 것이 神(신)이라 아니 하는 거와] [이것은 남의 구역을 침범한다는 말일 것이다]과 같음이라, 소위 그 神(신)이라 하는 것이 사람을 손상치 않는 거와, 그 神(신)이라 하는 것이 사람을 손상치 않치 않는 거와 의 구분과 같음이니] [* 또는 그 神(신)이라 하지 않는 것이 사람을 손상치 않는 거와], 이렇다면 성인도 역시 사람을 손상치 않는 것으로 되는 것이라 대저 이 두 가지가 서로가 손상하려 들지 않은 연고로 인하여서 덕이 잘 사귀어 돌아간다 함인 것이다 소이 잘 어울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선 번영을 구가한다는 말일 것이다, 길이 이래 번창해야 지만 인민이 질박한 삶을 잘 살게된다는 것이리라
* 자기 고집만 너무 내 세우지 않고 서로가 같이 잘 동화되는 가운데 인민의 좋은 삶은 이루어진다는 혹세감언의 꼬득임의 말이리라 소이 희색분자처럼 박쥐같아서 야만이 길이 잘 행해진다는 말일 것이다
* 사람 귀신 구분할 것 없이 인간을 해코져 말아야 지만 세상 잘된다는 말을 어렵게 말 농간 부리고 있는 것이다
蘇註
소주
烹小鮮者不可撓 治大國者不可煩 煩則人勞 撓則魚爛 聖人無爲 使人各安
팽소선자불가요 치대국자불가번 번즉인노 요즉어란 성인무위 사인각안
其自然 外無所煩 內無所畏 則物莫能侵 雖鬼無所用其神矣 非其鬼之不信
기자연 외무소번 내무소외 즉물막능침 수귀무소용기신의 비기귀지불신
亦有神而不傷人耳 非神之不傷人 聖人未嘗傷人故 其鬼無能爲耳 人鬼所
역유신이불상인이 비신지불상인 성인미상상인고 기귀무능위이 인귀소
以不相傷者 由上有聖人也 故德交歸之.
이불상상자 유상유성인야 고덕교귀지.
* 소씨 주석하대,
작은 생선을 삶는다는 것은 그렇게 요란하게 하지 않는다는 뜻이니 큰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그렇게 번거럽게 아니한다는 뜻이다 번거로우면 사람이 고달프고 요란하면 고기구이가 겉만 번지르 하게 될 뿐이라 성인은 함이 없음이라 사람들로 하여금 그 각각 자연스럽게 편안케 함이라 밖으로 번거로울 게 없고 안으로 두려울 바가 없다 그러면 사물이 잘 침입하려 듦이 없다 그렇게됨 설령 귀졸이 그 신성함을 쓸데가 없으리라 그 귀졸 노릇 아니해서 신성을 참칭치 아니함 역시 신성함 가진 게 사람을 손상치 않게 될 뿐이라 신성타 아니해서 사람을 손상치 아니함 성인도 일찍이 사람을 손상케 아니할 것이라 그러므로 그 귀졸이 잘함 없음을 위하게 될 뿐이라 사람과 귀졸이 서로 손상함을 입히지 않게 하는 자 윗 문장으로 말미암아 볼 진데 성인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덕이 사귀어 돌아온다 함인 것이다
呂註
여주
得有國之母 以治國 雖大無難也 烹魚者不可以煩 而烹小鮮者 尤當全之而
득유국지모 이치국 수대무난야 팽어자불가이번 이팽소선자 우당전지이
不割者也 治大國者亦若是而已 烹而割之則傷矣 以盜 天下者謂之大制
불할자야 치대국자역약시이이 팽이할지즉상의 이도이천하자위지대제
亦不割以傷之而已 及其至也 則其鬼不神 凡以不傷之所致也 何以言之 鬼
역불할이상지이이 급기지야 즉기귀불신 범이불상지소치야 하이언지 귀
之爲道非不神也 厥與人雜擾而見其神 則不能不傷人 而所以不神者 以聖
지위도비불신야 궐여인잡요이견기신 즉불능불상인 이소이불신자 이성
人爲能以道 天下 使人不淫其性 不遷其德 無大喜大怒以于陰陽之和 所
인위능이도이천하 사인불음기성 불천기덕 무대희대노이우음양지화 소
謂處混芒之中 與一世而得澹漠焉者也 則是聖人亦不傷人也 唯聖人爲能不
위처혼망지중 여일세이득담막언자야 즉시성인역불상인야 유성인위능불
傷人 故陰陽和靜鬼神不擾萬物 不傷群生不夭 則其神不傷人也 神不傷人
상인 고음양화정귀신불요만물 불상군생불요 즉기신불상인야 신불상인
則無以見其靈響 而神焉 由此觀之其鬼 不神非其鬼不神也 由其神不傷人
즉무이견기영향 이신언 유차관지기귀 불신비기귀불신야 유기신불상인
故不神也 非其神不傷人 由聖人亦不傷人 故其神不傷人也 使聖人之於人
고불신야 비기신불상인 유성인역불상인 고기신불상인야 사성인지어인
不能全其樸而傷之 而人失其性 至於四時不至 寒暑之和不成 人之所以傷
불능전기박이상지 이인실기성 지어사시불지 한서지화불성 인지소이상
神者爲多 則神其能不傷人乎 夫唯神不傷人 則神歸德於人神不傷人 而人
신자위다 즉신기능불상인호 부유신불상인 즉신귀덕어인신불상인 이인
亦歸德於神矣 故曰夫兩不相傷 故德交歸焉.
역귀덕어신의 고왈부양불상상 고덕교귀언.
*여씨 주석하대, 시러곰 나라를 둔 어미 나라를 다스리대 설령 나라를 다스림에 큰 어려움은 없으나 고기를 삶는 자로 하여금 그렇게 번거롭게 하지 못할 것인데 하물며 작은 생선 삶는 것이야 더욱 마땅히 온전케 하여선 손상을 입히지 않케 해야 할 것인 것이다 큰 나라를 다스리는 자 역시 이 같을 따름이라 생선구이가 벗어지면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라 길의 이치로써 천하에 임하는 자 큰 제도를 짓는걸 가리킴인데 역시 베어 벗어지게 하여서 손상을 입히지 아니할 따름이다 그 극한 경계에 영향을 밋침에 이르러 야는 그 鬼(귀)質(질)이 신성함 노릇 하지 않게 되어 무릇 손상을 입히지 않는데 까지 이루는 바이라 무슨 말을 갖고써 귀질의 길 위함이 신성함 노릇이 아니라 아니하는가? 그 사람과 더불어 잡스럽게 동요하여서 그 신성함을 보일려 한다면 잘 사람을 손상치 못해서 소이 신성함 아닌 것이 된다 성인은 잘 길의 이치로써 천하에 임하는지라 사람들로 하여금 그 성품을 음탕케 아니하고 그 덕을 옮기게 않는지라 큰 기쁨과 큰 성냄도 없게 해서 음양을 화순케 하니 이른바 혼망(*밝지 못하고 막연함) 한가운데 처하여서 세상과 한가지하여서 담막함(*맑음 담백함 아득하고 고요한 사막과 같음=마음에 꺼릴 여운이나 찌꺼기 같은 게 없다는 뜻이리라)을 얻게 하시는 자이라 곧 이러한 성인은 역시 사람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결론컨대 성인은 사람을 손상치 않음이라 그러므로 음양이 화순 고요하고 신성함이 요동치 않고 만물이 손상을 입지 않아 무리의 삶이 요절치 않게 된다 그렇게되면 신성함이 사람을 손상함을 입히지 않는 것이라 신성함이 사람을 손상을 입히지 않음 그 靈的(영적)인 메아리(*신성함의 울림이란 것)라 하는 것으로써 신성함이라 하는 것을 볼 수 없다 이로 말미암아 보건 데 그 귀졸이 신성함 노릇하지 않음이요 그 귀졸 아니해서 신성함 노릇하지 아니함 그 신성함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손상을 입지않게된다 그러므로 신성함 노릇이 아니라 한다 그 신성한 노릇 아니해서 사람을 손상을 입히지 않음 성인도 말미암아 또한 사람을 손상을 입히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그 신성함이 사람을 손상을 입히지 않는다 함인 것이다 성인이 하여금 사람에서 그 덩이를 온전케 하여 손상함을 잘 아니하는데도 사람이 그 성품을 잃어버려서 사시절 다다르지 않음에 이르게 하고 추위와 더위 화순 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고 사람이 소이 신성한 것을 손상을 입히는 게 많으면 신성함이란 게 또한 사람을 잘 손상치 않는다 할 것인가? 무릇 결론 컨데 신성함이 사람을 손상함을 입히지 않으면 신성함이 덕을 사람에게 돌아오게 하고 신성함이 사람을 손상치 아니해서 사람이 역시 덕을 신성함에 돌리리라 그러므로 말하길 무릇 이두가지가 서로 손상치 않는지라 덕이 교차하여 돌아오고 돌아간다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不神之神 神異之神其神之神 神 之神 治國之要在於勿擾而已 烹小鮮者
불신지신 신리지신기신지신 신저지신 치국지요재어물요이이 팽소선자
擾之則 碎 治國者擾之則亂其事同也 陰陽二氣是爲鬼神人主能以道 天
요지즉미쇄 치국자요지즉난기사동야 음양이기시위귀신인주능이도이천
下淸靜無爲 而不侵擾百姓則 其鬼神不降災異以傷人非鬼神 故不降災異乃
하청정무위 이불침요백성즉 기귀신불강재리이상인비귀신 고불강재리내
聖人不侵擾其民 以傷陰陽之和故也 是聖人不傷鬼神 鬼神亦不傷人所以爲
성인불침요기민 이상음양지화고야 시성인불상귀신 귀신역불상인소이위
兩不相傷於是神人同亨 其福而交相歸德於聖人也
양불상상어시신인동형 기복이교상귀덕어성인야
*박씨 주석하대, 신 아닌 신 리상한 신의 신 그 신의 신 땅에 신 하는 신등은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중요한 것으로 요란치 말음에 있을 따름이라 작은 생선을 굽는 자 요동치면 싸래기 처럼 부숴진다 나라를 다스리는 자 요란하게나대면 그 일이 어지럽긴 고기 요란스레 굽는 거나 같다 음양 두 기운이 이 귀신이 되는 것이니 사람이 잘 길로써 주관함으로써 천하에 임함에 맑고 고요해 하염이 없어서 백성에게 요란하게 침법치 않는다면 곧 귀신이 재앙의 이상함을 내리지 않으리니 사람을 손상함은 귀신 때문이 아닌 것이다 재앙과 이상함을 내리지 않음에 이에 성인도 그 백성을 요란하게 침범하여서 음양의 화순함을 손상치 아니하는 연고를 쓰는지라 성인이 귀신을 손상치 않고 귀신 또한 사람을 손상치 않음에 소이 이 두 가지가 서로 이에 손상치 않음에 신과 사람이 같이 그복을 누리어서 서로 사귀어 덕이 성인에게 돌아가게 됨인 것이다
本文 六十一章
大國者下流, 天下之交, 天下之牝, 牝常以靜勝牡, 以靜爲下,
대국자하류, 천하지교, 천하지빈, 빈상이정승모, 이정위하,
故大國以下小國, 則取小國, 小國以下大國, 則取大國,
고대국이하소국, 즉취소국, 소국이하대국, 즉취대국,
故或下以取, 或下而取, 大國不過欲兼畜人, 小國不過欲入事人,
고혹하이취, 혹하이취, 대국불과욕겸축인, 소국불과욕입사인,
夫兩者各得其所欲, 大者宜爲下.
부량자각득기소욕, 대자의위하.
* 本文 第 六十 一章 = 큰 나라 라는 것은 아래로 흘러 내려 천하를 사귀는지라 천하의 암 것이 된다 암것이 늘 상 고요함으로서 숫 것을 이기고 고요함으로써 아래를 위한다 그러므로 큰 나라의 덕화가 작은 나라로 흘러내리면 작은 나라가 취하게 되고 작은 나라가 큰 나라로 흘러들면 큰 나라 또한 그 작은 나라의 좋은 점을 본뜬다 (*좋은 점을 취한다) 그러므로 혹 흘러내림으로 인해서 취하게 되고 흘러듦으로 인해서 취하게 된다 큰 나라라 해서 지나치게 사람 길르길 겸하고자 아니하고 작은 나라 또한 지나치게 사람을 섬겨 들고자 아니한다 무릇 이 두 가지가 각각 그 하고자 하는 바를 얻음인지라 그러므로 큰 것이 마땅히 아래를 위한다 하는 것이다 * 좀 다른 해석으로= 큰 나라의 덕 화가 작은 나라로 흘러내리면 작은 나라는 취하게되고 작은 나라는 큰 나라의 덕 화가 자기나라로 흘러들게 함으로써 덕 화를 취한다 큰 나라라 해서 사람 길르길 지나치게 겸하고자 않고 작은 나라 또한 지나치게 삶을 섬기고자 않는다 이렇게 되면 각각 원하는 바를 유순하게 얻는다 그렇게되면 큰 것이 아래를 위한게 되고 아래 작은 것은 큰 것에게 순종한 게 된다는 것이다 큰 것이란 덕화를(*덕성 스럼을 널리 편다) 갖고 논함에 있을 것이다
* 큰 나라라는 것은 아래로 유행시키는 것이니 [본을 받게 한다는 것이리라] 천하의 교제는 천하의 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암 것이 늘 상 고요함으로써 수컷을 이긴다 고요함으로써 아래를 위하려든다 그러므로 큰 나라 라 하는 것은 작은 나라에 교분을 트려 내리게되면 작은 나라로서는 그 교분을 받아 드리게된다 작은 나라로선 큰 나라가 내려 줄 때를 바라게되면 큰 나라로서는 작은 나라를 위하여선 내려주게 된다 이것을 取(취)라 한다 그러므로 혹간은 내려오고 또 혹간은 내려 올 때를 바래어서 취하게된다 큰 나라는 지나친 욕망으로 사람 기르기를 겸하려들지 않는다 작은 나라 역시 지나친 욕망으로 사람을 섬기려들지 않는다
대저 이 두 가지가 각각 그 욕망 바라던 바를 얻게 되인 바인 지라 큰 것이 의당 아래를 위하려 드는 것이 마땅하다 할 것이다
蘇註
소주
天下之歸大國 猶衆水之趨下流也 衆動之赴靜猶衆高之赴下也 大國能下
천하지귀대국 유중수지추하유야 중동지부정유중고지부하야 대국능하
則小國附之 小國能下 則大國納之 大國下以取人 小國下而取於人 .
즉소국부지 소국능하 즉대국납지 대국하이취인 소국하이취어인 .
*소씨 주석하대,
천하 큰 나라에 돌아가는 것이 흡사 모든 물이 아래로 내려 달리는 것과 같고 모든 움직이는 게 고요함으로 내닫은 것 같고 모든 높은 게 아래로 달아나는 것과 같다 할 것이다 큰 나라가 잘 내려오면 작은 나라는 의지케 되고 작은 나라가 잘 내려가면 큰 나라가 잘 들여놔서(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잘 내려오게 하면 큰 나라는 작은 나라에 잘 덕화를 들어가게 하여) 큰 나라는 내려오게 함으로써 사람을 취하고 작은 나라는 내려가서 남에게 취함을 받는다 즉 덕화를 본받는다는 뜻이리라 *역자부언= 이것은 사대주의 발상이라 자주성이 결여된 것을 가리키는 것이니 지금의 세태와 많이 다르다 할 것이니 그것은 흐름이 관점의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해야 할 것이다.
呂註
여주
知以道治其國 固不傷其人矣 而不知所以交天下者 則已雖不傷人 而有傷
지이도치기국 고불상기인의 이부지소이교천하자 즉이수불상인 이유상
其人者矣 大國者下流 天下之交 天下之交牝 牝常以靜勝牡 以靜爲下 是
기인자의 대국자하류 천하지교 천하지교빈 빈상이정승모 이정위하 시
乃所以交天下而保其人之道也 蓋天下之交牝而牡常以靜勝牡 而所以勝者
내소이교천하이보기인지도야 개천하지교빈이모상이정승모 이소이승자
由以靜爲下故也 大國誠能居下流 以致天下之交 則牝以靜爲下而勝牡之道
유이정위하고야 대국성능거하류 이치천하지교 즉빈이정위하이승모지도
也 故大國以下小國 則取小國 則所謂或下以取之也 下以取之者 言大之於
야 고대국이하소국 즉취소국 즉소위혹하이취지야 하이취지자 언대지어
小 宜若可以無下 而下之者以取之故也 小國以下大國 則取大國 則所謂
소 의약가이무하 이하지자이취지고야 소국이하대국 즉취대국 즉소위
或下而取之者也 下而取之者 言小之於大 不得不下而取之故也 蓋大國不
혹하이취지자야 하이취지자 언소지어대 부득불하이취지고야 개대국불
過欲兼畜人 而小國不過欲入事人 今大者下小 小復下大 兩者各得其所欲
과욕겸축인 이소국불과욕입사인 금대자하소 소복하대 양자각득기소욕
則其有不取之者乎 取之者言得其心而不失之謂也 然則大者小者 莫不爲宜
즉기유불취지자호 취지자언득기심이불실지위야 연즉대자소자 막불위의
下 而獨曰大者宜爲下何也 小而不能下大 非徒不能取大國 而亦災禍及之
하 이독왈대자의위하하야 소이불능하대 비도불능취대국 이역재화급지
矣 則不嫌於不宜 故曰大者宜爲下而已.
의 즉불혐어불의 고왈대자의위하이이.
* 여씨 주석하대,
길로써 나라를 다스릴 줄 알면 실로 사람을 손상치 아니 하리라. 천하를 사귈줄 모르면 자기가 비록 사람을 손상치 않는다 해도 그 사람들을 손상함을 두게 되리라. 큰 나라가 아래로 흘러내려서 천하를 사귀려 듦은 천하의 암 것 노릇하여 사귀려 듦이니 암 것은 늘 상 고요함으로써 숫것을 이김으로 써라 고요함으로써 아래를 위함인 것이니 이러함은 천하를 사귀어 그 사람을 보전하는 길인 것이다 (*사람의 길을 보전 할려 함인 것이다) 대저 천하에 암 것으로 사귀려 들려한다 함은 암 것은 늘 상 고요함으로써 숫것을 이김으로 써라 이긴다 하는 것은 고요함으로써 말미암아 아래를 위하는 연고이다(*위하기 때문이다) 큰 나라 실로 아래로 흘러 머물러서 천하 사귐을 이룬다함은 암것의 고요함으로써 아래를 위하여 숫것을 이기는 길임으로 써라 그러므로 큰 나라 작은 나라에 내림은 곧 작은 나라를 취하는 것이니 곧 이른바 혹이 내려서 취함을 쓴다 함이니 내려서 취함을 쓴다는 것은 큼이 작음에서 취함을 말하는 것이니 마땅히 이렇듯 바르게 내리는 게 없어도 내려간다 하는 것으로써 취하기 때문이다 작은 나라 큰 나라에 내린다함은 곧 큰 나라에서 취함인 것이니 곧 이른바 혹여 내려옴에서 취해 가는 것이라 내려옴에서 취하는 것은 작음이 큼에서 취한다 말함인 것이니 부득불 내려오게 함으로써 취해 가는 연고이기 때문이다 대저 대국이 지나치게 사람 길르길(*여기서 기른다는 뜻은 제품에 끌어 안고자한 탐욕에서란 뜻도 있다 즉 큰 나라 테두리 안에 작은 나라를 두어 관리 감독 간섭하겠다는 뜻임) 겸하고자 않고 작은 나라가 지나치게 사람을 섬겨들고자 않음(*아부 사대근성 보호받고자하는 자주성 결여된 정책이나 행위모습형태) 이제 큰 것이 작은 것에 내리게되고 작은 것이 거듭 큰 것에 내리게 될 것이니 이 두 가지가 각각 그 하고자 하는 바를 얻으면 그 취하여 가지 못할 것이 있을 것인가? 취해간다는 것은 그 마음을 얻어서 잃어버리지 않는 것을 이름을 말함이라 그렇다면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서로 내려서 마땅케 되지 아니하는 것이 없다 할 것이다 유독 말하건대 큰게 아래를 위하는 게 마땅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작은 것이 큰 것을 잘 내려오게 하질 못함이라(*작은 것 하여 큰 것에 잘 내려오지 못함이라) 무리로 아니하면 큰 나라를 잘 취하지 못하여서 역시 재앙이 미치리라 곧 마땅치 못함을 혐오치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큰것이 아래를 위함이 마땅할 따름이라 할 것이다 [** 도대체 큰 나라를 잘 본받지 못하면 역시 재앙이 미치리니 곧 마땅치 못함을 혐오치 아니치 아니함으로 서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큰게 아래로 내려 오는 게 마땅하다 할 따름이다 함인 것이다) [역자부언= 非徒 不能 不嫌을 한 문장으로 묶으면 부정사가 세 개가되므로 뒷 문장 해석의 방식이 맞는다 할 것이다]
朴註
박주
大國者人之所歸 如水歸下流 故曰下流天下之交言其所會也 天下之牝言其
대국자인지소귀 여수귀하류 고왈하류천하지교언기소회야 천하지빈언기
所求也 如牡之求牝也 以靜勝牡者 牝能以靜下牡 靜以制動 故曰勝夫牝之
소구야 여모지구빈야 이정승모자 빈능이정하모 정이제동 고왈승부빈지
所以勝牡者 以其能以靜下之故也 是以以大下小則樂天而容足以畜人以小
소이승모자 이기능이정하지고야 시이이대하소즉락천이용족이축인이소
下 大則畏天以恪足以事人大而能下以取小 小而能下見取於大 凡大國之所
하 대즉외천이각족이사인대이능하이취소 소이능하견취어대 범대국지소
欲在於兼畜人而已 小國之所欲在於入事人而已 能下則大小各得其所 願欲
욕재어겸축인이이 소국지소욕재어입사인이이 능하즉대소각득기소 원욕
而爲大之道尤宜爲下 蓋小國常畏大國能下之而大國 常侮小國罕能下之者
이위대지도우의위하 개소국상외대국능하지이대국 상모소국한능하지자
如此則失小國之心而不能懷服卒無以成其大 故曰大者宜爲下
여차즉실소국지심이불능회복졸무이성기대 고왈대자의위하
* 박씨 주석하대,
큰 나라라 하는 것이 사람을 돌아오게 하는게 물이 아래로 내려 흘러 돌아감 같음이라 그러므로 아래로 흘러 천하를 사귐은 그 모여들게 함을 말함인 것이다 천하의 암 것이 그 구해 찾음을 말함은 숫것의 암것 구함 같음이라 고요함으로써 수것을 이기는 것은 암 것이 잘 고요히 하여서 숫것에 내려옴인지라 (*흘러 문화나 풍속을 본 받게 한다) 고요함으로써 움직임을 제압하는 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이긴다 함인 것이다 무릇 암 것이 소이 숫것을 이긴다는 것은 그잘 고요함으로써 내려오는 연고이기 때문이다 (*즉 요란 떨지 않고 감화를 시킨다는 뜻임) 이래서 큼으로써 작음에 내려오면 하늘 길을 즐기고 넉넉한 여유로운 용납성을 가져 사람을 길르게 되고 작음으로써 큼에 내리면 하늘을 두려워하고 여유로운 공경심을 갖고서 사람을 섬기게 된다 커도 잘 내려와서 작음을 취하고 작아도 잘 내려와서 큼에 뵈임을 취한다 무릇 큰 나라 하고자하는 것은 사람 길르길 겸하고자 함에 있을 따름이요 작은 나라가 하고자 하는 바는 사람을 섬겨듦에 있을 따름이니 내려오길 잘하면 크고 작음이 각각 원하는 하고자 하는 바를 얻어서 크게된다 길 더욱 아래를 위함이 마땅하니 대저 작은 나라 늘 상 큰 나라를 두려워하여 큰 나라의 감화를 잘 받지만(*큰 나라의 뜻을 잘 받아들이게된다) 큰 나라는 늘 상 작은 나라를 없신여김 이라 잘 내려오는 게 드믈게 된다 이 같으면 작은 나라의 마음을 잃게 되어서 잘 품어 복종시킬 수 없어서 (*잘 작은 나라가 품어(마음가짐을 잘하여) 섬기질 않음) 마침내는 그 크다할 이룸이 없게 되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큰 게 내려오길 (*아래를 위하길)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큰 게 아래를 위하여 내려 오는 게 마땅하다는 것이다
本文 六十二章
道者, 萬物之奧, 善人之寶, 不善人之所保,
도자, 만물지오, 선인지보, 불선인지소보,
美言可以市尊, 行可以加人, 人之不善, 何棄之有,
미언가이시존, 행가이가인, 인지불선, 하기지유,
故立天下, 置三公, 雖有拱壁以先駟馬, 不如坐進此道,
고립천하, 치삼공, 수유공벽이선사마, 불여좌진차도,
古之所以貴此道者何, 不曰以求得, 有罪以免邪, 故爲天下貴.
고지소이귀차도자하, 불왈이구득, 유죄이면사, 고위천하귀.
*奧(오)= 속오 아랫목오 따스할욱 모퉁이욱 깊을오 맨끝오 버릴오 삶을오 쌓을오 돼지우리오 오경오 물굽이낭떠러지욱
*本文 第 六十二章 = 길이란 것은 만물이 감춘 것(* 奧= 안속이란뜻 깊으다 비밀스럽다 아랫목이다 따스하다 집 서남 모퉁이다 돼지 우리다 맨끝이다 삶는다 쌓는다 등의 뜻으로 쓰임 음역은 욱음으로도 함,=역시 암것 坤의 성향을 띄는 것을 말한다할 것이다 = 서남모퉁이는 坤方[곤방]이다 암것 어미를 뜻한다 돼지는 乾方[건방]을 뜻한다 그것의 들어가 쉴수 있는 우리임으로 역시坤方이다 소위 乾은 남성의 성기 坤은 여성의 성기를 대표한다고도 할수 있다 乾이 맨앞이면 坤은 맨끝이라고도 할수 있다 坤의 성향이 따스한 아랫목과 같아 서방님을 맞아들여 쉬게한다 곤의 陰門 所謂 玉門은 비밀스러운 성향을 띄고도 있다 즉 함부로 내 둘르지 않고 짝 적임자와 합궁하는 도리도 있기 때문이다 坤은 平地와도 같으니 만물이 와서 높이 쌓일 래기다 등등임) 이니 착한 사람은 보배로 여기고 착하지 못한 사람은 보전하려든다 아름다운 말을함이 바르게 써세상에 저자 (번화한 도시거리)거리 같이 번성하고 전파되고 높은 행실은 바르게 써 사람을 유익하게 한다 사람들이 착하지 못한 게 있다하여 무엇을 버림이 있을 것인가? 천자(*임금님)를 세우고 삼공(정승판서 내각 등)을 세움은 비록 공벽(拱璧=信物또는 신표의 상징이나 귀중한 보배)을 갖고 사마(駟馬=한대의 수레에 메이는 네 마리의 말=그러니까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로써 부귀를 뜻한다 할 것임)를 앞세워 행한다해도 앉아서 이러한 길로 나아감만 못하다할 것이다 예전에 소위 이러한 길 귀하게 여김은 무엇 때문인가? 찾음을 말하지 않아였서도 얻음으로써 허물 있음을 면한다 함일러라 그러므로 천하에 귀함이 된다 하리로다.
* 길이라 하는 것은 만물가운데 쌓여 있는 것이라 [* 또는 , 길이라 하는 것은 만물이 번성함을 가져오게 한 없어서는 안되었을 아주 긴요한 것이라] 착한 사람들은 보배로 여기고, 착하지 못한 사람들도 보존할 바인 지라 [ 또는 착한 사람들을 보배로 여기고, 선하지 못한 사람들도 그 개과천선케 하여선 보존 할 가치를 갖게 한 것임인지라] 아름다운 말은 바로 저자거리에서 치켜세워 주게되고 실행은 바로 사람을 덧보태기 함에서 있는 것이라[* 또는, 아름다운 행실은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지라] 사람들이 착하지 못하다 하여선 어찌 버림을 가진다할 것인가 , 그러므로 천하를 세우고 三公(삼공=정승판서 소위 정부 국가기관 등)을 두어서 비록 拱璧(공벽)=[직위를 상징하는 폐옥 또는 언약을 상징하는 증표 符節(부절) 같은 것]을 마주잡고 駟(사)馬(마)[= 고관대작의 수레에 메이는 말]를 앞세워서 행한다하여도 앉아선 이러한 길로 나아가는 것만 못하다 할 것이니 예전의 소이 길을 귀하게 여기던 것은 무엇인가 찾고 얻음을 말하지 않는다 할 것이니 허물이 있다면 사면함을 받는 것이리라 그러므로 천하의 귀함 된다할 것이다
蘇註
소주
凡物之見於外者 皆其門堂也 道之在物 譬如其奧 物皆有之 而人莫之見耳
범물지견어외자 개기문당야 도지재물 비여기오 물개유지 이인막지견이
夫唯賢者得而有之 故曰善人之寶 愚者雖不能有 然而非道則不能安也 故
부유현자득이유지 고왈선인지보 우자수불능유 연이비도즉불능안야 고
曰不善人之所保 蓋道不遠人 而人則遠之 今誠有人美言之則 可以爲市於
왈불선인지소보 개도불원인 이인즉원지 금성유인미언지즉 가이위시어
世 尊行之則 可以加於人矣 朝爲不義 而夕聞大道 妄盡而性復 雖欲指其
세 존행지즉 가이가어인의 조위불의 이석문대도 망진이성복 수욕지기
不善 不可得也 而又安可棄之哉 立天子 置三公將以道救人耳 雖有拱璧之
불선 불가득야 이우안가기지재 입천자 치삼공장이도구인이 수유공벽지
貴 駟馬之良而進之 不如進此道之多也 道本在我 人患不求 求則得之矣
귀 사마지양이진지 불여진차도지다야 도본재아 인환불구 구즉득지의
道無功罪 人患不知 知則凡罪不能 也.
도무공죄 인환불지 지즉범죄불능오야.
* 소씨 주석하대.
무릇 사물을 밖에 보이게 하는 것은 모두 그문과 마루인데 길은 사물에에 있어 그 사물 속에 감춰진 것이라 (*즉 사물성향에 같이 겸해 감싸인 것이란 뜻) 사물이 다들 가지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제대로 보고 듣질 못한다 무릇 어진 자라야만 얻어서 가지게 되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착한 사람의 보배라 하는 것이고 어리석은 자 비록 잘갖진 못하였으나 그러하여도 길이 아니면 잘 편안치 못한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착하지 못한 사람조차도 보전 할려 한다 함인 것이다 대저 길은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곧 멀리하는지라 이제 진실로 사람이 있어 아름다운 말을 가지게 된다면 바르게 써 세상에 번화로운 저자거리 같이 될 것이니 높은 행실은 곧 바르게 사람들을 유익하게 함일러리라 아침엔 이롭지 못하였다해도 저녁엔 큰길의 이치를 듣게되어 망녕됨이 다하고 본성을 회복해서 비록 그 착하지 못함을 가리키고자해도 바르게 얻지 못할 것인데 또 무엇을 바르게 버린다 할것인가? 천자를 세우고 삼공을 둠은 장차 길의 이치로써 사람을 구원할 뿐이리니 비록 공벽의 귀함과 사마의 어짊을 가지고서 나아간다 해도 이러한 길 나아감 많음만 못하다 할 것이다 길이란 본래 내게 있는 것인데 사람들은 찾지 못함을 근심한다 찾으면 얻음 있으리라 길은 공적과 허물이 없다 사람들은 모름을 근심한다 알면 무릇 허물이란 것을 갖고서 덟게끔 땀흘림을 잘하지 않으리라 (*역자부언= 소위 합리성을 갖추고 나면 죄의식이 소멸되어 누구던지 편안해지고 고요한 열반 경계에 있게 된다는 것이다)
呂註
여주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則未有一物而不足於道者也 室之有奧 深邃
만물부음이포양 충기이위화 즉미유일물이부족어도자야 실지유오 심수
燕間 而尊者之所處也 萬物莫不有深邃燕間尊高之處則道是也 故曰道者萬
연간 이존자지소처야 만물막불유심수연간존고지처즉도시야 고왈도자만
物之奧 唯其如此 故善人之寶而不善人之所保也 何則善人知其善之 所自
물지오 유기여차 고선인지보이불선인지소보야 하즉선인지기선지 소자
出則得之 而有無窮不貨之富 非其寶耶 不善人知其不善至於此而혀同 則
출즉득지 이유무궁불화지부 비기보야 불선인지기불선지어차이혀동 즉
雖有萬惡渙然而釋矣 非其所保耶 夫言之美者可以市 行之尊者可以加人
수유만악환연이석의 비기소보야 부언지미자가이시 행지존자가이가인
則人無善不善 固知美所美而尊所尊也 有道者之於人 猶天地也 天無不覆
즉인무선불선 고지미소미이존소존야 유도자지어인 유천지야 천무불복
地無不載 非特美言尊行之非也 則人之不善 何棄之有 故立天子置三公 雖
지무불재 비특미언존행지비야 즉인지불선 하기지유 고입천자치삼공 수
有拱璧以先駟馬 所以享於上者 禮之恭幣之重者也 然不如坐進此道 以道
유공벽이선사마 소이향어상자 예지공폐지중자야 연불여좌진차도 이도
之爲天下貴 雖坐而進之 過於恭禮重幣也 天子三公 所以坐而論者 不過此
지위천하귀 수좌이진지 과어공예중폐야 천자삼공 소이좌이논자 불과차
而已矣 古之所以貴此道者何也 不曰求以得有罪以免也 求以得 則所謂善
이이의 고지소이귀차도자하야 불왈구이득유죄이면야 구이득 즉소위선
人之寶 有罪以免 則所謂不善人之所保也 唯其如此 此所以爲天下貴 而古
인지보 유죄이면 즉소위불선인지소보야 유기여차 차소이위천하귀 이고
之所以不得不貴也.
지소이부득불귀야.
*여씨 주석하대,
만물은 음을 등지고 양을 끌어안아 기운을 맞질르게 하여서 화락함을 삼는다 곧 하나의 물질이라도 길에 부족함을 가지지 않았다 집은 속을 가지고 있다 깊숙이 생겨서 연회할 수 있는 칸칸으로 되어있다 높은 분께서 머무를수 있는 곳이다 만물이 깊숙한 연회할수잇는 틈 높은곳을 가지지 아니함이 없으니 곧 길이 이러함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길이란 것은 만물의 감춘 것 만물 속에 쌓인 것(*파묻힌 것이라 할수도 있다)이라 한다 결론컨데 이같은 지라 그런 까닭에 착한 사람은 보배로 여기고 착하지 못한 사람은 보전하는바가 있다 함인 것이다 무엇을 갖다 착한 사람이 그 착한 게 저절로 에서(*즉 道에서) 나옴을 아는가? 곧 (*길의 이치를) 얻어서 궁함 없는 재화 아닌 부요로움을 가지게되는지라 그 보배로 여긴다 아니 하랴? 착하지 못한 사람도 그 착하지 못함을 이에 이르러서 알아서(*깨달아서) 그윽히 동화된다면 비록 만가지 악을 가졌다해도 바뀌어서 그러히 자연적 풀리리니 그 보전할 바가 아니랴 하랴? 무릇 말씀의 아름다운 것은 바르게 써 번화로운 거리를 만들고 행실의 높은 자는 바르게 써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니 곧 사람이 착하여 착하지 아니함이 없음 진실로 아름다움을 아름다이 여길줄 알고 높은걸 높으게 여길줄 아는 것이라 할 것이다. 길의 이치르 깨달아 가진자 사람들에서 오직 하늘과 땅과 같으니 하늘이 감싸지 아니함이없으며 땅이 실지(모든만물은 땅에 실려있음)아니함이 없다 특별히 아름다운 말씀과 높은 행실의 비김을 가리키지 아니해도 사람들의 착하지 못함을 어찌 버려 둠이 있을 것인가? *또는 사람들이 착하지 아니하다해서 어찌 내버림이 있다 할것인가? 그러므로 천자를 세우고 삼공을 두어서 비록 아름다운 구슬을 가지게 하고 네 마리말이 끄는 수레를 타게 해서 상류층의 예의인 여러 가지 공경할만한 폐백 예물을 소중함을 누리게 한다해도 그러히 앉아서 이러한 길의 이치로 나아감만 못하다 할 것이니 길로써 천하의 귀함을 삼아서 비록 앉아서도 진취적이라 함은 공순한 예의와 소중한 폐백으로 하는 것보다 넘친다 할 것이라 천자와 삼정승이 앉아서 담론하는 것도 이러함에 지나지 않을 따름이리니 예전에 소이 이러한 길을 귀하게 여긴다 하는 것은 무엇인가? 찾음을 말하지 아니해도 얻게됨 허물이 있는 자 그 허물을 면하게되고 찾아서 얻게 된다면 이른바 착한 사람의 보배가 되니 죄있는 자가 사면함을 받는다 하니 곧 이른바 착하지 않은 사람이 보전하려하는 바이라 결론컨데 이같음 이는 천하 귀함을 삼아서 예전의 귀하지 아니함을 얻지 않는다 하리라
朴註
박주
奧主也 堂室以奧爲主道者 善人之所寶 以用不善人之所保 以生美言可以
오주야 당실이오위주도자 선인지소보 이용불선인지소보 이생미언가이
市於人而悅其意尊行 可以加於人而服其心 雖不善之人 能悅其意服其心
시어인이열기의존행 가이가어인이복기심 수불선지인 능열기의복기심
則彼皆樂得於我 我於彼何棄之 有此善人之所以寶 道而不善人之所保於道
즉피개락득어아 아어피하기지 유차선인지소이보 도이불선인지소보어도
者也 是以雖以君相之尊 獲拱璧駟馬 聘幣之重 亦不如坐進此道之爲 夫古
자야 시이수이군상지존 획공벽사마 빙폐지중 역불여좌진차도지위 부고
之所以貴此道者其意如何 豈不以善人求之以得不善人賴以免罪耶 此道之
지소이귀차도자기의여하 기불이선인구지이득불선인뢰이면죄야 차도지
所以爲天下之所貴而萬物之所宗也
소이위천하지소귀이만물지소종야
*박씨 주석하대,
奧(오)는 主(주)된 것을 말함이다 마루와 집이 속 안이 있는 걸로 주됨 임금됨을 삼는다 [*그러니까 그 효용하여 쓸수 있는 기능을 주안점을 삼는다는 뜻이다 마루나 집이 방이나 실내 또는 앉을 곳이나 편히 쉴 곳이 아니라면 그 효용이나 기능을 상실한 것 아닌가?] 길이란 것은 착한 사람은 보배로써 사용하고 착하지 않은 사람은 보전하려 드는 바라 삶을 아름답게 하길 바르게 써 삶들이 번화한 저자 거리에서 말들을 하게하여 그 뜻을 깃겁게 하고 높은 행실은 바르게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여서 그 마음들을 감복시키고 비록 착하지 못한 사람일지라도 잘 그 뜻을 깃거워 하여 그 마음을 복종케 하면 저들이 다 즐거움을 내게서 얻음이라 내와 저 사이에서 무슨 버림의 존재 가 있을 것인가? 선인은 소이 길을 보배로 여기고 불 선인은 길이란 것을 보전하려듦이라 이래서 비록 임금의 재상이 되어 높음이 좋은 구슬을 지니고 사마를 앞세워 끄는 수레를 타고 폐백을 무겁게 하여 초빙 받는다 해도 앉아서 이러한 길의 귀함에만 나아감만 못하다함인 것이다 무릇 옛의 소이 이러한 길이란 것을 귀하게 여긴다는 그 뜻은 어떠하였는가? 어찌 착한 사람의 찾는걸 쓰지 않음으로써 착하지 못한 사람을 도와 허물을 면케 함을 얻게 한다 할 것인가? (*어찌 착한 사람이 찾는 것 으로써 착하지 못한 사람을 도와 허물 면함 씀을 얻는다 아니 할 것인가?) 이러한 길은 소이 천하를 위함으로써 귀함이 되어 만물의 언덕할 마루가 됨이라 할 것이다 (*宗=(종)이란? 그 성향의 높은 자취로 祖宗 즉 할아버지로 추앙하고 치켜세워 기리고 그 가리키고 있는 뜻에 여타들이 덕으로 여겨 의지 할 것으로 여김을 말함이다)
本文 六十三章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大小多少, 報怨以德.
위무위, 사무사, 미무미, 대소다소, 보원이덕.
圖難於其易, 爲大於其細.
도난어기이, 위대어기세.
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천하난사, 필작어이, 천하대사, 필작어세.
是以聖人, 終不爲大, 故能成其大.
시이성인, 종불위대, 고능성기대.
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是以聖人猶難之. 故終無難矣.
부경낙필과신, 다이필다난. 시이성인유난지. 고종무난의.
*本文 第 六十三章 = 함과 함 없음과 일과 일없음과 맛과 맛없음과 큼과 작음 많음과 적음의 양비론적 의미(*나눔)가 있다 원망스럼을 갚대 덕으로써 하며 어려움은 그 쉬움에서 그려지고 큼은 그 가늘음에서 하여지고 천하 어려운 일 필히 쉬움에서 시작되고 천하 큰일 또한 필히 그 가늘음으로부터 일어난다 이래서 성인은 마침내 큼을 위하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그 큼을 이루고 무릇 허락함을 가벼히 함은 그 믿음이 적어지고 쉬움이 많다하면 필히 어려움이 많아진다 이래서 성인은 오히려 어려워 여기는지라 그런 까닭에 마침내 어려움이 없다
* 하염없음으로 하고, 일없음을 일삼고 , 맛없음을 맛삼고, 크고 작고 많고 적고, 은혜를 갚는 거와 원망의 대처를 덕으로써 하고, [* 내게 잇속을 준 자에겐 그 잇속으로 갚으려들고 내게 해로움을 끼친 자에겐 가증스런 僞善(위선) 용서로 대처하던가 아님 그 보복 응징해 치우던가하는 것 따위를 報怨以德(보원이덕)이라 할 것이다]
어려운 난제를 그 쉽게 푸는 방법에서부터 도모하고, 큰 것을 위하려 들기를 그 미세함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 또는 어려운 난제는 그 쉬이 해결되는데서 부터 도모된 것이요, 소이 생겨난 것이요, 크게 된 것 역시 미세한 것으로 부터 시작된 것이라] 천하 어려운일 필히 쉬움에서 일어나고, 천하 대사 필이 미세한데서 부터 생겼다, 이래서 성인은 마침내 큼을 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므로 잘 그 큼을 성사시킨다, 그러니까 성인이라는 작자라는 넘 들은 그 미세한 것으로부터 시발점을 삼는다는 것이라 마치 사졸 한 마리를 잘 움직여선 천하 장기판을 둘러 엎듯이 그런 계략을 쓴다는 것이리라 아주 흉악하고 간악하기가 말로도 형언키 어려우리라 성인이라 하는 괘씸한 넘들은 ..... 이것이 지식의 폐단이라 할 것이다 지금 내가 인용하는 句語(구어)들이 모두 도덕을 가르침에 위배되는 그런 말들 뿐이고 비틀어진 관찰로 가득 머리에 찼을 뿐이다
가볍게 대답하는 사람 치고 보면 필히 그 신용이 적다, 쉬운 게 많다하다 보면 필히 어려움이 많게되는 법이다 이래서 성인은 어려워 여기는 것처럼 한다 그러므로 마침내는 어려움이 없게된다
성인은 뭐 말라비틀어진 성인이고 ?, 다 말 롱간 부리는 백성 혹세하는 간악한 생매장해치울 넘들이지 .....
蘇註
소주
聖人爲無爲 故無所不爲 事無事 故無所不事 味無味 故無所不味 其於大
성인위무위 고무소불위 사무사 고무소불사 미무미 고무소불미 기어대
小多少 一以道遇之而已 蓋人情之所不忘者怨也 然及其愛惡之情忘 則雖
소다소 일이도우지이이 개인정지소불망자원야 연급기애오지정망 즉수
報怨猶報德也 世人莫不畏大而侮小 難多而易少 至於難而後圖 大而後爲
보원유보덕야 세인막불외대이모소 난다이이소 지어난이후도 대이후위
則事常不濟矣 聖人齊大小 一多少 無所不畏 無所不難 而安有不濟者哉.
즉사상불제의 성인제대소 일다소 무소불외 무소불난 이안유불제자재.
* 소씨 주석하대,
성인은 함과 함이 없는지라 그러므로 하지 아니할바가 없고 일과 일없음이 있는지라 그러므로 일치 아니할바가 없고 맛과 맛없음인지라 그러므로 맛하지 못할게 없고 그 큼과 작음 많음과 적음에서 한결같이 만남을 길의 이치로 할 따름이라. 대저 사람의 정을 잊지 못하는 것을 원망함이나(*미련이 남음을 말함인지도....?) 그러나 그 좋아함과 미워함의 정에 밋쳐선 곧 비록 원망함 갚길 오히려 덕을 갚는거 처럼 한다 세상 사람은 큼을 두려워 하면서도 작음을 없신 여기며 많이 어려워 하면서도 적게 쉬워하지 아니함이 없다 어려움에 이르런 후에 헤어나길 도모하며 커진후에 그와 같이 될 때를 바란다 그러면은 일은 늘상 가즈런하지 못하리라 성인은 (*이와는 달름이라,) 크고 작음을 가즈런히 하고 많고 작음을 한결 같이하고 두려워 아니하는바 없고 어려워 여기지 않는 게 없는데 어찌 다스리지 못할게 있을 것인가? (*)은 역자부언임.
呂註
여주
有道者其爲常出於不爲 故爲無爲 爲無爲 故事無事 事無事 故味無味 何
유도자기위상출어불위 고위무위 위무위 고사무사 사무사 고미무미 하
則 方吾之爲也 求其爲者不可得 則爲出於不爲矣 有爲則有事 爲而無爲
즉 방오지위야 구기위자불가득 즉위출어불위의 유위즉유사 위이무위
則事亦無事也 非徒無事也 雖味之而無味矣 味之者反覆尋繹之之謂也 道
즉사역무사야 비도무사야 수미지이무미의 미지자반복심역지지위야 도
之爲物 視之不見 聽之不聞 搏之不得 雖反覆尋繹之 復歸於無物而已矣
지위물 시지불견 청지불문 박지불득 수반복심역지 복귀어무물이이의
唯其如此 故可以大 可以小 可以多 可以少 多少擧在於我 而所謂怨者固
유기여차 고가이대 가이소 가이다 가이소 다소거재어아 이소위원자고
無常心 則不善者吾亦善之 德善 不信者吾亦信之 德信 而皆報之以德矣
무상심 즉불선자오역선지 덕선 불신자오역신지 덕신 이개보지이덕의
人之所難忘者怨也 而以德報之 則他不足以累其心矣 非徒然也 而圖難於
인지소난망자원야 이이덕보지 즉타부족이루기심의 비도연야 이도난어
其易 爲大於其細 以天下之難事 必作於易 天下之大事 必作於細 而我常
기이 위대어기세 이천하지난사 필작어이 천하지대사 필작어세 이아상
無作也 苟有所作 必於易與細而見之 則所謂知幾其神者是也 能得之於吾
무작야 구유소작 필어이여세이견지 즉소위지기기신자시야 능득지어오
心 則其推之於天下國家無難矣 是以聖人終不爲大 故能成其大 以爲大於
심 즉기추지어천하국가무난의 시이성인종불위대 고능성기대 이위대어
其細 而不爲大於其大故也 出諾 易也 復言難也 不愼重於出諾之際 則言
기세 이불위대어기대고야 출낙 이야 복언난야 불신중어출낙지제 즉언
難復矣 易而圖之則易也 難而圖之則難矣 不圖之於易圖之始 而圖之於難
난복의 이이도지즉이야 난이도지즉난의 부도지어이도지시 이도지어난
則難矣 此俗人之所以寡信而多難也 是以聖人由難之 故終無難 以難之於
즉난의 차속인지소이과신이다난야 시이성인유난지 고종무난 이난지어
其易 而不難之於難也.
기이 이불난지어난야.
*여씨 주석하대,
길의 이치를 가진자 그 함을 늘상 하지 않음에서 내는 고로 함과 함없음이다 함과 함 없는 지라 그러므로 일과 일없음이고 일과 일없음인지라 그러므로 맛과 맛없음이다 무엇을 바야흐로 내 한다 할것인가? 그 하길 찾는 자 바르게 얻지 못하면 함을 하지 않음에서 내리라 함을 가지면 일을 가진 것이요 하면서도 함이 없으면 일 역시 일 없음이니 도대체 (*다만 .*한낱) 일없지 않음이니 비록 맛을 보면서도 맛봄이 없는 거와 같으리라 (*맛 하면서도 맛없으리라), 맛이란 것은 반복 되거듭 돌아와서 찾음을 이름이니(*거듭 다시 맛을 음미 한다는 뜻임), 길의 생김 생김이 (*道之爲物=길의 됨됨이를 뜻함). 볼려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해도 들을수 없고 쥐어 잡을려 해도 얻지 못함에 비록 반복해서 찾는다 하더라도 생김 없음에 거듭 돌아올 따름이리라 결론컨대 그 이 같은지라 그런 까닭에 바르게 큼인 것이고 바르게 작음인 것이고 바르게 많음인 것이고 바르게 적음인 것이니 많고 적음이 다 내게 있어서 이른바 원망이란 것이 실로 늘상한 마음이 없는지라 [(*원망의 진굳한 정처 (*머무는 곳)가 없다 )] 착하지 못한 것도 내 역시 착한 것으로 여기면 착한 게 덕성스러움이 되는것이고 믿없지 못한것일지라도 내 역시 믿어움으로 여기면 믿어움이 덕성스럼이 됨이라서 다 갚길 덕으로서 한 것이 됨이리라 사람의 잊기 어려운 것은 원망스러움일지라도 (*미련으로 붙들어 놓고자 하는것임) 덕으로써 갚는다면 다른 것이 넉넉히 그 마음을 얽어매려 들지 못하리라 한갓 그렇지 못함이라서 어려움을 그 쉬움에서 도모하고 큼 위함을 그 가늘음에서 함에 천하의 어려운 일 필히 쉬움에서 시작되고 천하의 큰일 필히 가늘음에서 일어나서 내 늘 상 만들음이 없음이다 실로 만들음 바 가짐에 구애되면 필히 쉬움과 더불어 가늘음에서 보아간다면 이른바 거의 신성함이란 것이 바로 이러함 것임인 줄 알리라 내 마음에서 잘 얻는다면 곧 그 천하국가에 미루어도 어려움이 없으리라 이래서 성인은 마침내 큼을 하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잘 그 큼을 이루고 큼 위함을 씀을 그 가늘음에서 하고 큼을 그 큼에서 하지 않는지라 내고 허락함을 쉽게 함이나 거듭 어려움을 말하는 것은 내고 허락함의 사귐에서 삼가 신중치 아니하면 어려움이 거듭될 것을 말하게 될 것이라 (*거듭 어렵게됨을 말하게 될것이라) 쉬운데서 그리면 쉽고 어려운데서 도모하면 어려우리라 쉬운데서 도모치 않고 시작하는 그림을 어려운데서 부터 그리면 어려워지리라 이러함은 세상사람이 소이 미더움은 적고 어려움은 많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것이다 이래서 성인은 어려움을 말미암은지라 그러므로 마침내 어려움이 없다 어려움은 그 쉬움에서 하고 어려움은 어려움에서 아니 된다 즉 그 쉽다함에서 어려운 게 생겨지게되고 어렵다 함에서 어렵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朴註
박주
爲乎無爲事乎無事味乎無味取其易也 大而辨於小多 而察於少有怨而報之
위호무위사호무사미호무미취기이야 대이변어소다 이찰어소유원이보지
以德謹其細也 爲無爲事無事簡也 味無味淡也 大小多少明也 報怨以德達
이덕근기세야 위무위사무사간야 미무미담야 대소다소명야 보원이덕달
也 簡淡也 故取易明達也 故謹細圖之於難 不如圖之於易 爲之於大不如爲
야 간담야 고취이명달야 고근세도지어난 불여도지어이 위지어대불여위
之於細 忽其易而不圖則終必至於難 忽其細而不爲則終必至於大 是以聖人
지어세 홀기이이부도즉종필지어난 홀기세이불위즉종필지어대 시이성인
常爲其小而不爲其大 故能成大圖其易而不圖其難 故終無難也 輕諾易於言
상위기소이불위기대 고능성대도기이이부도기난 고종무난야 경낙이어언
寡信難於行 猶難之雖事之易者 心猶難之未敢少忽也
과신난어행 유난지수사지이자 심유난지미감소홀야
* 박씨 주석하대.
함을 함 없음에서 하고 일을 일없음에서 하고 맛을 맛없음에서 함은 그 쉬움에서 취함인 것이다 큼을 작음에서 분변하고 많음을 적음에서 살피고 원망이 있어도 덕으로 서 갚으면 그 미세함을 삼가 조심함이다 [(*역자부언=공자 말씀은 이와 좀 다르니 제자 묻길 원망을 덕으로 갚으면 어떠합니까 함에 옳지 않나니라 만약상 원망은 덕으로 갚으면 네게 덕을 베푼 자에겐 뭘로 갚을고? (덕과 원망스런 것을 같은 격수로 논다 면 덕과 원망스럽다는 게 무슨 차등에 뜻일까?) 원망은 곧음(*헤아림 용서 또는 상응하는 응보)으로 갚고 덕은 덕 즉 은헤를 베풀음에 나역시 은혜로서 갚고자 노력함이 사람이 도리라 할것이다)] 함과 함 없음과 일과 일없음은 간결(간이)하다는 뜻이다 맛과 맛없음은 맑다 담백하다는 뜻이다 크고 작음 많고 적음은 밝다는 뜻이다 원망을 덕으로 갚는다는 뜻은 사무쳤다 즉 통달했다는 뜻이다 간결하고 담백하기 때문에 쉬운데서 취하게되고 밝게 통달하게 된다 또한 그러므로 미세함을(*미세 할제) 삼가 조심한다는 뜻이다 어려운데서 그림은 쉬운데서 그림만 못하고 큼에서 함은 미세함에서 함만 못하다 (*여자부언= 유추컨데 손으로 막을걸 가래로 막게 된다는 거와 같이 모든지 조짐을 봐서 적소에 대처하면 일이 크게 벌어져 어려움에 봉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미 일 크게 그려지면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뜻임)그 쉽다고 하여 소홀히 해서 그리지 않으면 (도모 즉 꾀하지 않으면) 마침내 필히 어려움에 이르고 그 미세하다하여 소홀히 여기고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마침내 필히 큼에 이른다 이래서 성인은 항상 그 작음은 위하고(*작을 때 대처하고) 그 큼은 위하지 않는다 (* 그 크게 벌어진 다음 대처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잘 큼을 그 쉬운데서 그려 이루고 그 어려움에서 그리지 않는지라 마침내 어려움이 없다 가벼히 허락하여 말을 쉽게 하면 미더움이 적어 실천하긴 어렵게되어 오히려 어려워진다 비록 일은 쉬운 것일지라도 마음에 오히려 어려운 듯이 여길 것이고 감히 작다고 소홀치 못할 것이다
本文 六十四章
其安易持, 其未兆易謀, 其脆易泮, 其微易散.
기안이지, 기미조이모, 기취이반, 기미이산.
爲之於未有, 治之於未亂. 合抱之木, 生於毫末,
위지어미유, 치지어미란. 합포지목, 생어호말,
九層之臺, 起於累土, 天理之行, 始於足下.
구층지대, 기어누토, 천리지행, 시어족하.
爲者敗之, 執者失之. 是以聖人, 無爲故無敗.
위자패지, 집자실지. 시이성인, 무위고무패.
無執故無失. 民之從事, 常於幾成而敗之. 愼終如始則無敗事.
무집고무실. 민지종사, 상어기성이패지. 신종여시칙무패사.
是以聖人, 欲不欲, 不貴難得之貨, 學不學,
시이성인, 욕불욕, 불귀난득지화, 학불학,
復衆人之所過, 以輔萬物之自然而不敢爲.
복중인지소과, 이보만물지자연이불감위.
* 本文 第 六十 四章 = 그 편안한데서 잡아지님이 쉽고 그 조짐이 일어나지 않은데서 꾀하기가 쉽고 그 (*諸般事가)연약해지면 판결이 달라지고 그 (*諸般事가)미세해지면 흩어지기 쉽다 함을 존재치 않을 적에서 하고 다스림 둠을 어지럽지 않을 적에서 하고 합하고 포용할만한 근본은 터럭 끝만 한데서부터 생겨난다 [(*아람드리 나무도 터럭끝만큼 (*눈곱만큼) 자라는데서 생겨나고)] 아홉층을 이루는 누대는 얽어맨 흙에서 세워 일으키고 천리의 행함도 발 아래 부텀 시작된다 할려는 자는 패하게되고 잡아 지니려는 자는 잃어버리게 된다 이래서 성인은 함이 없는지라 패함도 없고 잡을려 함도 없는지라 잃어버림도 없다 백성은 일을 쫓으면서도 늘 상 거의 이루었다간 패한다 삼가 마치길 처음과 같이하면 패하는 일이 없다 이래서 성인은 하고자함과 하고자 아니함에서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 않고 배움과 배우지 아니함 것 중에서 모든 사람의 허물인 바를 깨우쳐서 본성으로 되돌아오게 함으로써 만물은 자연에 의지함을 믿게 하여서 구태여 하게 하지 않는다
* 그 편안하면 잡아 쥐기 쉽고, 그 아직 조짐이 커지기 전에 도모하기 쉽고, 그 살어름이 끼었을 적에 풀어 재키기 [깨기]쉽고, 그 미세할 적에 흩트러 트리기 쉽다,
아직 두었지 않았을 적에 하여가고, 아직 어지럽지 않았을 적에 다스려가고, 근본을 끌어안아 합하게 되면 끝은 저절로 생기게된다, 구층의 누대도 처음에 흙을 다짐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이요, 천리의 행함도 발 아래로 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하려드는 자는 패퇴하게될 것이고, 잡아 지니려는 자는 잃어버리게될 것이다 성인은 이래서 함이 없는 연고로 패함도 없고, 잡아 지니려함이 없는 연고로 잃어버림도 없다 백성의 일 쫓는 것을 본다면 늘 상 몇가지 일을 거의 잘 이루었다가도 패하게 되는데 삼가 마치길 처음과 같이 한다면 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성인은 또한 이래서 욕망 아닌 것을 하게되고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고, 배우지 아니할 것을 배운다 [소이 자신이 무능해서 열등의식에 사로잡혀서 있으면서도 이래 길이라 하는 것으로 그럴사하게 포장하여서는 자신의 열세에 있는 것을 커버, 소이 방패막이로 막아 재킬려 하는 것이 소이 추악한 길이라 하는 말이라 할 것이다 이래 본다면 그 간악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고 사악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 소위 길을 주장하는 자들의 말이라 할 것이니 모두가 패퇴의식에 사로잡혀서는 그 도전의식을 모르고 맥빠진 노쇠한 망녕된 늙은이의 말처럼 들린다 할 것이다 . 아 - 제가 능력 있어서 재물 긁어모아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데야 어찌 그것을 귀하다 아니할 것인가 능력 없으니까 그래 얻기 어려운 것으로 치부해서는 남 조차도 패퇴의식을 갖게 하는 것으로 몰아가려 하는 것이지 괜히 그러겠는 가?, 쓸잘대 없는 주장을 내놓는 부류들의 말이 그 道(도)를 주장하는 자들의 말이라 할 것이다 , 천하백성이 모다 악착같이 나댄다면 그 만큼 천하는 발전이 오게 마련이라 그 용기를 북돋고 개강심을 갖게 해서만이 백성은 잘살게 된다할 것이다 ]
모든 사람의 허물 된 바를 돌아보건대 그 만물을 [밤 놔라 대추 놔라]참견하려는 데서 생긴 바이라 이래 만물을 진정 도우려한다면 그냥 자연 쳐 내버려두고 구태여 하려들지 않는데 있다할 것이다
* 불학을 배운다는 것은, 남이 배우지 않는 것, 소이 도를 터득한다는 것이니 소이 세속의 이해득실이나 그 예의격식 이딴 것을 타산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배우지 않고 초월하여 이런 것을 비판하는 비판세력화한 길이라 하는 기롱 거리는 것을 배운다는 것이리라
* 欲不欲(욕불욕)은 자기가 힘이 부쳐 이루지 못하는 것을 비판하는 말 일 것이라
아- 자신의 욕망이 성취가 된다면 그 딴말을 주절 거리 겠는 가이다
필자[여금오]를 생각이 얇은 소인이라 할런지 모르지만 인간의 심리를 파악 다 까발려서 놓는 데야 어떻게 소인이라고만 할 것 인가이다 그 거짓포장을 하고 고급용어를 동원하고 입에 기름칠한 귀에 듣기 좋은 말을 해돼야만 하는가 이런 내 논조 다
蘇註
소주
方其未有 持而謀之足矣 及其將然 非泮而散之不去也 然猶愈於旣成也 故
방기미유 지이모지족의 급기장연 비반이산지불거야 연유유어기성야 고
爲之於未有者上也 治之於未亂者次也 木也臺也 行也積小成大 治亂禍福
위지어미유자상야 치지어미란자차야 목야대야 행야적소성대 치란화복
之來 皆如彼三者 聖人待之以無爲 守之以無執 故能使福自生 使禍自亡
지래 개여피삼자 성인대지이무위 수지이무집 고능사복자생 사화자망
譬如種苗 深耕而厚耘之 及秋自穰 譬如彼盜 危坐而熟視之 盜將自 世
비여종묘 심경이후운지 급추자양 비여피도 위좌이숙시지 도장자각 세
人不知物之自然 以爲非爲不成 非執不留 故常與禍爭勝 與福生贅 是以禍
인불지물지자연 이위비위불성 비집불유 고상여화쟁승 여복생췌 시이화
至於不救 福至於不成 蓋其理然也 聖人知有爲之害 不以人助天 始終皆因
지어불구 복지어불성 개기리연야 성인지유위지해 불이인조천 시종개인
其自然 故無不成者 世人心存於得喪 方事之微 猶有不知而聽其自然者 及
기자연 고무불성자 세인심존어득상 방사지미 유유불지이청기자연자 급
見其幾成而重失之 則未有不以爲敗之者矣 故曰愼終如始 則無敗事 人皆
견기기성이중실지 즉미유불이위패지자의 고왈신종여시 즉무패사 인개
徇其所欲以傷物 信其所學以害理 聖人非無欲也 欲而不欲 故雖欲而不傷
순기소욕이상물 신기소학이해리 성인비무욕야 욕이불욕 고수욕이불상
於物 非無學也 學而不學 故雖學而不害於理 然後內外空明 廓然無爲 可
어물 비무학야 학이불학 고수학이불해어리 연후내외공명 곽연무위 가
以輔萬物之自然 而待其自成矣.
이보만물지자연 이대기자성의.
*소씨 주석하대,
그 두지 않았을 적에 방책을 생각하고 또 손에 쥐고 있듯이 할 때에 꾀하는 게 넉넉하리라. 그 장차 지남에 미치어서 제대로 풀리지 않고 산만해지면 버리지 못하게 된다 (*제대로 일 처리가 잘 않된다는 뜻일 것임)
그렇게됨 오히려 일을 이룸에서 쾌차한 면을 더함 있으리라 그러므로 함을 뭔가 존재치 않을 적에 하는 자가 상책이 되고(*유비무한 미연에 방지한다는 뜻임) 어지럽지 않을 적에 다스리는 자가 그 다음 이 된다.
나무의 자람과 집을 지음과 걸음 햄함은 작음을 쌓아 큼을 이룸이다
다스림 어지러움 재앙 복등의 옴은 모두 저 세가지와 같으니 성인은 함 없음으로 대접하고 잡음 없음으로써 지키는지라 그러므로 잘 복으로 하여금 절로 생 하여 지게하고 재앙으로 하여금 절로 도망가게 한다 비유컨데 종자 씨가 깊이 잘 뭍쳐 김을 북돋아 줌 가을게 미쳐선 절로 이삭을 잘 여무는 거와 같고 비유컨데 도둑 맞을 까해서 높은데 앉아서 망을 보다가 (*눈독을 들임). 도적이 장차 스스로 물러남 세인은 그러함을 알지 못하고 만물(물사)이 자연 그렇게 됐다 한다. [*역자부언= 세인은=여기서 세인은 이란 말이 들어가야 한다] (* 그릇됨을 위함과 이루지 못할걸 위함을 써 지니고 머물르게 아니함이 없는지라) 늘 상 재앙과 더불어 이길걸 다투고 복엔 더불어 없어도 될 군더덕이 를 낳게 한다 이래서 재앙을 구원하지 못함에 이르게까지 하고 복은 달성치 못함에 이르게 하니 대저 그 이치 그러함이다 그렇치만 성인은 함둠의(*위함둠의) 해로움을 알으셔셔 사람으로서 하늘을 도웁지 않는다 시작과 마침이 모두 그 자연으로 인하게 하는지라 그러므로 이루지 아니하는 것이 없다 세인은 마음에 얻음과 손상함이 존재하는지라 (*이해타산을 따진다) 바야흐로 일이 미미할제 오히려 대책을 강구할 줄 몰라서 그 자연이라 하는 것에 들으려 하나 그 거의 기미 이룸을 봄에 밋쳐선 이미 잃어버림이 무겁게된다 곧 일이 있지 않았을 적에 대책을 쓰지 않아서 패하게 된 것이라 그런 까닭에 말하건대 삼가 마치길 처음과 같이하면 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그 모두 하고자 하는 바를 쫓아 물심을 손상케 되고 그 배운 바를 신빙함으로써 이치에 해로움을 짓게 된다 성인도 하고자함이 없지 않으나 하고자 아니함을 하고자 하는지라(*하고자 하는 게 하고자 아니할라 하는걸 하는지라 ) 비록 물심을 손상치 아니 하고자함을 배움이 없지 않으나 배우지 아니함을 배우는지라 (*배워도 배우지 아니한 걸로 되는지라) 비록 배웠어도 자연이치에 해로움을 짓는 게 되지 않는다 그러한 뒤에라야 안과 밖이 비어져 밝아지고 넓리 그러히 함이 없는 걸로 된다 할 것이니 바르게 만물의 자연 그러함을 도와서 그 저절로 이룸을 대접한 것이라 할 것이리라
呂註
여주
其安易持 危而持之則難矣 其未兆易謀已動而謀之則難矣 其脆易破 則不
기안이지 위이지지즉난의 기미조이모이동이모지즉난의 기취이파 즉불
可使至於堅 其微易散 則不可使至於著 物皆然 心爲甚 通諸其心 則於天
가사지어견 기미이산 즉불가사지어저 물개연 심위심 통제기심 즉어천
下國家無難矣 安也未兆也 則是爲之於未有也 脆也微也 則是治之於未亂
하국가무난의 안야미조야 즉시위지어미유야 취야미야 즉시치지어미란
也 合抱之本生於毫末 大生於小也 九層之臺起於累土 高起於下也 千里之
야 합포지본생어호말 대생어소야 구층지대기어루토 고기어하야 천리지
行 始於足下 遠始於近也 則爲之於未有 治之於未亂 其本末常如此也 爲
행 시어족하 원시어근야 즉위지어미유 치지어미란 기본말상여차야 위
之於未有 則是以不爲爲之也 治之於未亂 則是以不治治之也 已有而爲之
지어미유 즉시이불위위지야 치지어미란 즉시이불치치지야 이유이위지
則爲之欲成而反敗之 已亂而治之 則執之欲固而反失之也 是以聖人爲之於
즉위지욕성이반패지 이란이치지 즉집지욕고이반실지야 시이성인위지어
未有 則我固無爲也 故無敗 治之於未亂 則我固無執也 故無失民之從事
미유 즉아고무위야 고무패 치지어미란 즉아고무집야 고무실민지종사
常在旣有之後 故至於幾成而敗之 以不知其本故也 使知大生於小 高起於
상재기유지후 고지어기성이패지 이불지기본고야 사지대생어소 고기어
下 遠始於近 愼終如始 則無敗事也 是以聖人欲不欲 不貴難得之貨 則滑
하 원시어근 신종여시 즉무패사야 시이성인욕불욕 불귀난득지화 즉골
欲於俗思以求致其明 非知此者也 學不學 以復衆人之所過以輔 萬物之自
욕어속사이구치기명 비지차자야 학불학 이복중인지소과이보 만물지자
然而不敢爲 則繕性於俗學以求復其初者 非知此者也.
연이불감위 즉선성어속학이구복기초자 비지차자야.
*여씨 주석하대,
그 잡음을 편안한데서 잡으면 쉽고 위태한 다음 잡는다면 어려워지리라 그 조짐이 아닐 적에 도모하기가 쉽고 이미 움직이는 기미가 있은 다음 꾀한다면 어려워지리라 그 연약해 진 다음에는 깨어지지가 쉬우니 곧 바르게 하여금 굳음에 이르지 못한다 그 쉬움이 작아지면 산만해지니 곧 바르게 하여금 현달 함에 이르지 못한다 모든 물질이 다 그러함이라 마음에서 심하게 할려 해서 모든 걸 그 마음에서 통달하면 천하와 국가(*의 일)에서 어려움이 없으리라 조짐이 없을 적 이란 곧 이는 일이 있지 않을 적에 뭘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요 연약함과 그 기미 미미하다함은 곧 어지럽지 않을 적에 다스림을 말함이다 합하고 포용할만한 근본은 터럭 끝만 한데서 부터 차츰 커져 생긴다 (*아람드리 나무도 터럭 끝만한 아주 작은 게 커서 생김이니 큼은 작음에서 생김이다)
아홉층의 누대도 얽은 흙에서부터 일어난다 함은 높음은 낮은데서 부터 일어남이다 천리의 행함도 발아래서 부터 시작된다함은 멀음도 가까운데서부터 시작되는 것을 뜻한다 곧 미연에 있지 않을 적에 함과 어지럽지 않을 적에 다스림은 그 근본과 끝이 늘 상 이 같음이다 미연에 일이 터지기 전에 대처해서 한다하니 곧 이래서 하지 않아도 한 것이 됨인 것이다 어지럽지 않을 적에 다스린다함이니 곧 이래서 다스릴걸 다스리지 않게 됨인 것이다 이미 일이 있고 난다음 할려한다면 곧 해서 이루고자 해도 도리혀 패하게 된다 이미 어지러운 다음 다스린다면 잡아지님을 굳게 하고자 해도 도리혀 잃어버린다 이래서 성인은 일이 있기전에 미연에 대책을 강구하므로 내 진실로 할게 없다 그런 까닭에 패함이 없다 어지럽기 전에 다스린다면 내- 실로 굳이 잡아 지닐려할 게 없다 그러므로 잃어 버릴 것도 없다 백성의 일을 쫓음 늘 상 이미 일이 있고 난다음 대책을 강구하려드는지라 그러므로 거의 일을 이룸에 이르렀다가도 패하게 된다 이는 그 근본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
하여금 큼이 작음에서 생기고 높음이 낮음에서 일어나고 멀음이 가까운데서 시작되고 마치길 삼가 처음같이 할 줄 안다면 패하는 일 없으리라 이래서 성인은 하고자함과 하고자 아니함에 있어서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곧 세속의 생각으로 어지러운 하고자 함으로써 그 밝음을 찾아 이루려는 자는 이러한 것을 알지 못한다 배움과 배우지 아니함에 있어서 모든 사람의 허물을 되돌아봄으로써 만물의 절로 그러함을 도와서 구태여 할 려 들지 않음이니 본성을 기움(*꿰멤)을 세속에서 배우는걸 갖고 그 처음(*본성)으로 되돌아오길 찾는 자는 이러함을 알지 못하리라
朴註
박주
方其安易爲持方患之 未兆易爲謀形 脆則易破 執微則易散 爲未有及其未
방기안이위지방환지 미조이위모형 취즉이파 집미즉이산 위미유급기미
兆而謀之也 治未亂垂其脆 微物破散之也 皆所以防之於豫 如此然後 可以
조이모지야 치미란수기취 미물파산지야 개소이방지어예 여차연후 가이
能保其安 安則幾未動也 未兆則幾已動而形未著也 脆微則形已著而常未至
능보기안 안즉기미동야 미조즉기이동이형미저야 취미즉형이저이상미지
於堅凝而難破散也 合抱之本 生於毫末 則脆之不破而至於堅 九層之臺起
어견응이난파산야 합포지본 생어호말 즉취지불파이지어견 구층지대기
於累土 則微之不散 而至於凝千里之行 始於足下 則不能持於安謀之於未
어루토 즉미지불산 이지어응천리지행 시어족하 즉불능지어안모지어미
兆而患成 忽身以危矣 欲持凝而散之 堅而破之 兆而謀之 危而持之 則
조이환성 추홀신이위의 욕지응이산지 견이파지 조이모지 위이지지 즉
爲之已晩而執無及矣 此所以貴防豫也 然徒知防豫之不可已而 不得其處之
위지이만이집무급의 차소이귀방예야 연도지방예지불가이이 부득기처지
之道 則未免爲之太煩執之太滯 亦終歸於失敗而已 爲而敗之 苗是也 執
지도 즉미면위지태번집지태체 역종귀어실패이이 위이패지알묘시야 집
而失之刻舟是也 聖人則不然無爲無執煩於自然 故不煩不滯而終無敗失矣
이실지각주시야 성인즉불연무위무집번어자연 고불번불체이종무패실의
然人或有從事於此 而能得防豫之道者 及其幾成 則以爲不足憂而忽之 以
연인혹유종사어차 이능득방예지도자 급기기성 즉이위부족우이홀지 이
至於敗事者多矣 此充所宜爲戒苟能愼終如始 則無敗事矣 欲不欲所欲者
지어패사자다의 차충소의위계구능신종여시 즉무패사의 욕불욕소욕자
在於人之所不欲 學不學所學者 在於人之所不學 欲不欲不貴難得之貨 所
재어인지소불욕 학불학소학자 재어인지소불학 욕불욕불귀난득지화 소
以持其安謀 其未兆破其脆 散其微蓋人之 不能安其身而 禍患生於所忽者
이지기안모 기미조파기취 산기미개인지 불능안기신이 화환생어소홀자
皆出於多欲而 貪貨也 聖人則 以恬淡爲主 乃衆人之所不欲者 其防豫如此
개출어다욕이 탐화야 성인즉 이념담위주 내중인지소불욕자 기방예여차
學不學 復衆人之所過 所以無爲無執 蓋人之有爲有執以至失敗者 皆由於
학불학 복중인지소과 소이무위무집 개인지유위유집이지실패자 개유어
寡 學而不知過也 聖人則 輔萬物之自然 而不敢爲乃衆人之所不學者 其爲
과 학이불지과야 성인즉 보만물지자연 이불감위내중인지소불학자 기위
豫防之道又如此 不能謀於未兆者 不知豫防者也 爲之執之者 知豫防而不
예방지도우여차 불능모어미조자 불지예방자야 위지집지자 지예방이불
得其道者也 幾成而敗之者 得其道而 不能愼終者也 聖人則無三者之失矣
득기도자야 기성이패지자 득기도이 불능신종자야 성인즉무삼자지실의
此章於豫防之道 致其丁寧反覆如此 蓋亦復申前章之意 而其語尤詳且密
차장어예방지도 치기정녕반복여차 개역복신전장지의 이기어우상차밀
老子所云無爲無事者 殆亦不出於此矣
노자소운무위무사자 태역불출어차의
* 박씨 주석하대.
그 편안한데서 방책을 쓰면 잡아 지님 됨이 쉽고 방책을 근심의 조짐이 아닐 적에 하면 꾀하여 형용하기가 쉽고 연약해진다면 세를 쪼개기가 쉽고 [*세가] 미미해지면 흩트러 트리기가 쉽다 일이 있지 않을 적과 및 그 조짐치 않을 적에 꾀하여감과 어지럽지 않을 적에 다스림을 드리우고 그 연약하고 미미할 때 흩고 깨트려 감은 모두 소이 미리 막아 재킨다는 의미이라 이 같은 연후에야 바르게 써 잘 그편안함을 보전한다 할 것이니 편안하다함은 거의 움직이지 않을 적을 의미함이요 조짐이 일어나지 않았을 적이란 거의 이미 움직였어도 아직 형체가 나타나지 않았을 적이요 연약하고 미세하다함은 형체 이미 나타났어도 오히려 아직 굳게 엉김에 이르지 않아서 쪼개고 흩트러 트리기가 어렵지 않다는 뜻이요 아람드리 나무 터럭 끝 같은데서 부터 생긴다함은 연약할 적에 쪼개지 않으면 굳음에 이른다는 의미요 구층의 누대도 얽는 흙에서부터 일어난다 함은 미미할 적에 흩트러트리지 않으면 엉김에 이른다는 의미요 천리의 행함도 발 아래서부터 시작된다함은 편안한데서 잡지 (*쥐지)않고 조짐이 일어나지 않았을 적에 잘 꾀하지 않음이라서 이루는 게 근심이요 몸을 소홀히 함으로써 위태하여 진다는 뜻이리라 욕망이 엉김을 기다린 후에 흩고 굳은 다음에 쪼개고 조짐이 있은 다음에 꾀하고 위태할 적에 쥐어 잡는다면 함이 벌써 늦어서 세력이 밋치지 못하리라 이는 소이 예방하는 것이 귀함이 된다함인 것이다 그러나 도시 예방을 아는 것만 바르지 아니할 따름이요 그 머물러 가는 게 길을 얻지 못한다면 크게 번민함과 크게 지체됨을 잡음을 면치 못하여 역시 마침내 실패함으로 돌아갈 따름이라 하였다가 패하는 것이 흡사 어린 싹으로 방책의 나무를 삼음이 바로 이러함이요 잡아 쥐었다가 잃어버리는 것이 배에다 새기는 것이 바로 이러하다(*刻舟求劍(각주구검) 이란 뜻임) 성인은 그렇지 않아 함도 없고 잡음도 없어 자연에 순종하는지라 번민하지도 않고 지체되지도 않아서 마침내 패하고 잃어버림이 없음이시니라 그러나 사람은 혹두 이에 종사하여서 잘 예방의 길이란 것을 얻고도 그 거의 이룸에 밋쳐선 근심을 부족하게 하여 소홀히 함으로써 일을 패하게 이르게 함이 많음이라 이래서 더욱 마땅히 경계할 바이라 진실로 잘 삼가 마치길 처음과 같이 한다면 패하는 일이 없어지리라 하고자함과 하고자 아니함에 있어서 하고자함이란 남의(*사람의) 하고자 아니하는바에 있는 것이요 배움과 배우지 않는다 함에 있어서 배우려는 바인 것은 남의 배우지 아니하는바에 있음이라 하고자 아니함을 하고자 하고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음은 소이 그 편안 곳을 잡아지는 것이요 그 조짐이 아닐 적에 도모하는 것이요 그 연약할 적에 쪼개는 것이요 그 미미할 적에 흩트러 트리는 것이다 대개들 사람들은 잘 그 몸을 편안하게 못하여서 화환이 소홀한데서 생기게 하는 것은 모두 많은 욕망에서 탐해 빌리는데서 나옴이나니 성인은 염담(담백 즉 맑음) 함을 주안점(*주된 걸로)을 삼으셔 인하여 여너 모든 사람이 하고자 아니할 바일 것을 그 예방함이 이 같으샤 배우지 아니할걸 배우게 하셔 거듭 모든 사람의 지나친 바를 소이 함이 없게 하고 지님이 없게 한다
대개 사람들은 함이 있고 잡음이 있어 실패함에 이르는 것은 모두 배움이 적음에서 오는 연유라 하고 지나쳐서 그런 줄을 모른다
성인은 만물 절로 그러함을 도와서 구태여 하려들지 아니함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들의 배우지 아니할 것을 그 위해 예방하는 길 또한 이 같고, 조짐이 않을 적에 잘 꾀하질 못하는 자는 예방할 줄 모르는 자이고 위하려들고 잡아 지니려 드는 자는 예방할 줄 알면서도 그 길을 얻지 못한 자이고 거의 이루었다가 패하는 자는 그 길을 얻었어도 삼가 마치길 잘 못하는 자이다 성인인즉 이상 세가지의 잃어버림이 없음이시리라 이번 장은 그 예방하는 길에 있어서 그 정녕코 반복하는 게 이 같음이라 할 것이다 대저 역시 거듭 앞장의 뜻을 펴서 그 말씀을 더욱 상세하고 또 세밀하게 함인 것이다
노자께서 이른바 함 없음과 일없다 하는 것이 자못 역시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함이리라
本文 六十五章
古之善爲道者, 非以明民, 將以愚之, 民之難治, 以其智多,
고지선위도자, 비이명민, 장이우지, 민지난치, 이기지다,
故以智治國, 國之賊, 不以智治國, 國之福,
고이지치국, 국지적, 불이지치국, 국지복,
知此兩者亦稽式, 常知稽式, 是謂元德,
지차양자역계식, 상지계식, 시위원덕,
元德深矣遠矣, 與物反矣, 然後乃至大順
원덕심의원의, 여물반의, 연후내지대순
*本文 第 六十五章 = 옛의 길 위하길 잘하는자는 백성에게 밝음을 쓰지 않고 장차 어리석음을 쓰게 하였다 백성의 다스리기 어려워짐은 그 지혜를 많이 쓰기 때문이다 지혜로써 나라를 다스리려 든다는 것은 나라를 해적 시킴이다 지혜를 쓰지 않고 나라를 다스림은 나라를 복되게 함이다 이두가지를 아는 자 역시 방식을 본받는 것이니 (*이상의 두가지 역시 방식을 아는 것이라) 잘 방식을 본받을 줄 알면 이를 그윽한 덕이라 할 것이라 그윽한 덕의 깊음이여 멀리 미침이여(*오래됨이여=심원하고 유구함이여) 돌아오는 사물이 있으리라 이에 크게 순종함에 다달음이다
* 옛의 잘 길을 위하려 드는 자는 백성을 明晳(명석)하게 하지 않고, 장차 백성을 어리석게 한다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 백성들이 지혜가 많아짐으로 서이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지혜로서 나라를 다스리려든다는 것은 소위 나라를 도적 넘의 소굴로 만들려 드는 것이라는 것이고 [鬼才(귀재)라 잔꾀들이 많아지면 제도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 지혜를 쓰지 않고 나라를 다스리려 드는 것은 나라를 꿀이 흐르는 복지로 만드려 드는 것이란 것이다 [ 다분히 역설적이라 할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아는 것을 역시 계식[ 溺熟(익숙)한 다스림의 방식]을 아는 것이라 하는 것이니, 늘 상 한 계식[농익은 방식, 무르익은 計巧(계교)에 의한 방식]을 아는 것을 이를 일러 으뜸의 덕이라 하는 것인데, 원덕이 깊어지고 멀어져 쌓이듯 하면 사물과 더불어 反證(반증)이 되는 것이라 그런 연후에야 이에 크게 유순함에 이른다할 것이다
蘇註
소주
古之所謂智者 知道之大全 而覽於物之終始 故足貴也 凡民不足以知此 而
고지소위지자 지도지대전 이람어물지종시 고족귀야 범민부족이지차 이
溺於小智 以察爲明 則智之害多矣 故聖人以道治民 非以明之 將以愚之耳
익어소지 이찰위명 즉지지해다의 고성인이도치민 비이명지 장이우지이
蓋使之無知無欲 而聽上之所爲 則雖有過 亦小矣 苟以智御人 人亦以智應
개사지무지무욕 이청상지소위 즉수유과 역소의 구이지어인 인역이지응
之 則上下交相賊耳 吾之所貴者德也 物之所貴者智也 德與智固相反 然智
지 즉상하교상적이 오지소귀자덕야 물지소귀자지야 덕여지고상반 연지
之所順者小 而德之所順者大也.
지소순자소 이덕지소순자대야.
*소씨 주석하대,
옛의 이른바 지혜란 것은 길의 크게 온전함을 알아서 만물의 마치고 비로소함을 열람하는지라 그러므로 넉넉히 귀함이 되는 것이다 무릇 백성은 부족함으로써 이를 알아서 작은 지혜에(*꾀=모략=지식에) 빠짐으로써 살핌으로써 밝음을 삼으려 드니 곧 지식이 해로움을 끼침이 많게 되는 것임이라 그러므로 성인은 길로써 백성을 다스림을 쓰고 밝음을 쓰지 않고 장차 어리석음을 써 갈 뿐이다 대저 시키길 앎이 없고 욕망이 없게 해서 위에서 하는 바를 듣게 하면 비록 과오가 있어도 역시 작으리라 (*역자부언=폐쇄적인 사회 북한의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정치 스타일이 이와 같다 할 것이나 그 체제가 잘못되고 현실 세태흐름가락에 맞지 않아서 실패한 정치로 보였다 할 것이나 그 체제가 혹 틀렸다면 백성의 삶이 윤택해졌을는지 모르리라 이제 남북정상이 만나고 했으니 개방된 국가 사회로 된다면 다른 면이 보여질 것이다 ) 실로 지식(*꾀=모략)으로써 사람을 모시려(*지슴 길들이듯 길들일려=다스릴려) 들면 사람들 역시 지식(지혜=꾀=모략)으로써 대응하려 든다 곧 그렇게됨 상하 서로 사귐이 해로와 질 뿐이다 우리가 귀하게 여기는 것은 덕이고 사물이 귀하게 여기는 것은 지혜(*슬기)이다 덕과 더불어 지혜 실로 상반되나 그러나 지혜는 유순한것이란 작고 덕의 유순한 바인 것은 크다 할 것이다 (*지혜로써 =꾀=모략=지식으로써 유순 하려 드는 자는 작아지고 덕으로써 유순하게 하려는자는 커진다할 것이다)
呂註
여주
衆人昭昭我獨若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我愚人之心也哉 古之善爲道者在
중인소소아독약혼 속인찰찰 아독민민 아우인지심야재 고지선위도자재
已若此 則推之於民也 固非明之 將以愚之也 察察昭昭 則所謂明之也 若
이약차 즉추지어민야 고비명지 장이우지야 찰찰소소 즉소위명지야 약
昏悶悶 則所謂愚之也 民之失性 居華而去實 故智多而難治 誠欲治之 則
혼민민 즉소위우지야 민지실성 거화이거실 고지다이난치 성욕치지 즉
去智與故 鎭之無名之樸 則彼將自化 而以智治之 適所以亂之也 蓋不識不
거지여고 진지무명지박 즉피장자화 이이지치지 적소이난지야 개불식부
知 順帝之則 而毁則爲賊 治國而以智 則毁其則矣 故曰以智治國國之賊
지 순제지즉 이훼즉위적 치국이이지 즉훼기즉의 고왈이지치국국지적
治國而不以智 則無介然之知 其道甚夷 而無益生之祥 則有國之母 可以長
치국이불이지 즉무개연지지 기도심이 이무익생지상 즉유국지모 가이장
久 故不以智治國國之福 知此兩者 非特施之於治國而已 而於身亦楷式而
구 고불이지치국국지복 지차양자 비특시지어치국이이 이어신역해식이
未嘗違也 蓋知其子守其母 歿身不殆 則不以智治之而福者也 開其兌濟其
미상위야 개지기자수기모 몰신불태 즉불이지치지이복자야 개기태제기
事 終身不救 則以智治之而賊者也 則不以智之與以智 非亦我之楷式乎 誠
사 종신불구 즉이지치지이적자야 즉불이지지여이지 비역아지해식호 성
知楷式 而不違其德 可謂玄矣 德而至於玄 則深而不可測遠而不可量 以情
지해식 이불위기덕 가위현의 덕이지어현 즉심이불가측원이불가량 이정
觀之 不能莫逆於心 及其至也 與物反本 無所於逆 故曰常知楷式 是謂玄
관지 불능막역어심 급기지야 여물반본 무소어역 고왈상지해식 시위현
德 玄德深矣 遠矣 與物反矣 然後乃至大順.
덕 현덕심의 원의 여물반의 연후내지대순.
* 여씨 주석하대,
모든 사람은 밝고 밝고 나만 홀로 혼미함 같다함은 세속에 사람은 찰찰 즉 자세 살피고 자세 살피는데 나만 홀로 답답하게 번민해서 나만 사람들을 어리석게 하는(*여기는) 마음을 가졌다는 뜻이리라
옛의 길 위하길 잘 하는 자는 자신에게 있어 이 같이 하여 곧 백성에게 미룬다 실로 밝게 아니하고 장차 어리석음을 쓴다 찰찰하고 소소(밝고 밝다)한즉 이른바 밝음을 말하는 것이요 혼미해서 답답하다함은 곧 이른바 어리석음을 말함이다 백성이 본성을 잃어 꽃에 머물르(*길 좋아)고 알참을 버리는 지라 그러므로 모략이 많아서 다스리기 어렵다 진실로 다스리려고 한다면 모략을 더불어 하는 연고를 버리고 이름 없는 질박함으로써 눌러 잡는다면 저 장차 절로 감하 받고, 모략으로 다스리려 든다면 마침내는 어지러움을 쓴게 된다 대저 [기록 (*새겨) 알지 아니치 못할 것은 임금님의 유순한 법이라서 ] 잠간 동안이라도 임금님의 법을 유순케 아니치 못할 것이어서 법이 무너지면 해적을 끼침이 되는 것이라 나라를 다스림에 그 모략을 써서하면 곧 그 법이 무너짐이 되리라 그러므로 말하길 모략으로써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의 도적이 되고 나라를 다스리데 모략을 쓰지 않는다면 곧 크게 그렇게 아는 체 함이 없는지라 그 길 심히 평이해져서 삶을 덧보탬이 없는 상서로움이 되고 곧 그렇게 되면 나라를 둔 어머이 바르게 오래도록 지탕하게 된다 그러므로 모략을 쓰지않고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의 복이 된다 이두가지를 아는 자 특별히 뭘 베풀어 나라를 다스림이 아닐 따름이요 몸에 역시 본받음(*하여야 할 처신 법도=楷式=본뜨게 하는 방식)을 일찍이 어기지 아니하면 될 것이다
대저 그 자식이 그 어머이 지킬줄 알면 몸이 죽을 때까지 위태해지지 않으리 리니 곧 모략을 쓰지 않아 야서 복이 되기 때문이다 그 입과 혀를 열고 그일을 다스림을 몸을 마치도록 구원하려 들지 않는다면 모략으로 다스림으로써 하야 해적을 끼치는 것이다 곧 모략을 쓰지 아니함과 모략을 씀은 역시 나의 해식(방식=본)에 있다 하지 않이할 것인가?
진실로 본뜸을 알아서 그 덕을 어기지 않는다면 바르게 그윽한 덕이라 말할 것이리라 덕하여 그윽함에 이른다면 깊어야 바르게 멀음을 헤아리지 못하게 되고 바르게 헤아리지 못함에 정(*뜻)으로 살피고 마음에 거역함 없음을 잘못해도 그 영향이 미침에는 사물과 더불어 본성으로 돌아오게 함에 있어선 거스림에 처하는 바가 없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본뜸을 앎을 이 일러 그윽한 덕이라 하고 그윽한 덕이 심원해서 사물을 더불어 본성으로 돌아오게 한 연후라야 이에 크게 순함에 다달았다 할 것이다 (*그윽한 덕이 심원해서 사물과 함께 돌아온 연후에야 인하여 크게 순함에 이르렀다 할 것이다)
朴註
박주
此章之首 與五十八章 相發揮明 民則其政察察而使民缺缺 愚民則其政悶
차장지수 여오십팔장 상발휘명 민즉기정찰찰이사민결결 우민즉기정민
悶而使醇醇 常使民無知無欲 亦所以愚之也 民多智巧則治之愈難下之從上
민이사민순순 상사민무지무욕 역소이우지야 민다지교즉치지유난하지종
猶影與響 上有好者下必甚焉 故上好智則民多巧僞 上不好智則民復醇質
유영여향 상유호자하필심언 고상호지즉민다교위 상불호지즉민복순질
易安巧僞 易亂爲國之賊 爲國之福在此兩者 能知乎 此則可以爲天下之楷
이안교위 이란위국지적 위국지복재차양자 능지호 차즉가이위천하지해
式而其德 深遠將與萬物復反於樸 所以爲大順也
식이기덕 심원장여만물복반어박 소이위대순야
*박씨 주석하대,
이번 장의 뜻은 오십팔장과 더불어 서로 도와 발휘(*떨쳐 깨우침)함이니 백성을 밝게 하면 그 정사 찰찰 즉 밝고 자세하게 하여도 백성으로 하여금 흠결지는 바가 있게 하고 백성을 어리석게 하면 그 정치는 답답한 것 같아도 백성으로 하여금 순질(*순박하고 질박)하게 한다
순박이란 늘상 백성으로 하여금 앎이 없게 하고 욕망이 없게 함을 뜻하는 것이라 역시 소이 어리석게 함인 것이다
백성이 지혜와 기교가 많으면 다스림이 더욱 어려워진다 밑에서 위를 쫓음이 그림자와 메아리 같음이라 위에서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밑에선 필이 더 심하게 나댄다 그러므로 위에서 모략을 좋아하면 백성은 기교를 많이 부려 위를 속이려 든다 위에서 모략을 좋아하지 않으면 백성이 순박함으로 돌아온다 순박하고 질박함은 편안함으로 바뀌기 쉽고 기교로써 속이려듦은 어지러움으로 바꾸기 쉽다 나라의 해적 됨과 나라의 복됨이 이상의 두 가지에 있으니 잘 이를 법할 줄 알면 바르게 천하를 위하는 본뜸이 되서 그 덕이 심원해지면 만물을 더불어 질박함으로 돌아오게 함이라 크게 순함됨을 쓴 바이라 할 것이다.
本文 六十六章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
강해소이능위백곡왕자, 이기선하지, 고능위백곡왕,
是以欲上民, 必以言下之, 欲先民, 必以身後之,
시이욕상민, 필이언하지, 욕선민, 필이신후지,
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 處前而民不害,
시이성인처상이민부중, 처전이민불해,
是以天下樂推而不厭, 以其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시이천하낙추이불염, 이기부쟁, 고천하막능여지쟁.
*本文 第 六十六章 = 강과 바다가 소이 백 골짜기의 임금이 되는 것은 그 내려오게 하길 착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잘 백골짜기의 왕이 되는 것이다 이래서 성인은 사람을 올려놓고선 그 내려오게 하는 말을 씀이신 것이며 (*사람의 윗 하시고선 그 내려오는 말씀을 쓰시는 것이며) 사람들을 앞세우시고자 하시고 그 자신은 뒷전으로 하신다 이래서 위에 머물르 시면서도 사람들로 하여금 무거워 여기지 아니하게 하고 (*이래서 사람들을 올려 머물르게 하시고선 무거워 여기지 않으시고) 앞에 머무시 면서도 사람들을 잘 해로움을 끼치지 않으신다 (*사람들을 앞에 머물르게 하 시면서도 사람들에게 해로움을 잘 입게 하지 않는다) 이래서 천하의 즐거움을 미루면서도 싫어하지 않고[(*이래서 천하 미룸을(*천하를 양보함을)즐거이 하면서도 싫어함을 내색지 않고)] 그 다투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천하 더불어 다툴리 잘 없다
* 강과 바다가 잘 백 골짜기의 왕이 된 것이라 그 내려오게 잘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능히 백 골짜기의 왕이라 하는 것이다 이래서 백성을 치켜세우는 자[또는, 백성의 先導(선도) 走者(주자)가 되려는 자] 필히 말을 유순하게 잘 내려오게 하고, 백성을 앞세우고자 [또는, 백성 보다 앞서고자 하는 자 소위 指導者(지도자) 領導者(영도자)] 하는 자 필이 자신의 몸을 뒷전으로 한다 이래서 성인은 윗 된 곳에 머물면서도 백성에게 소임을 무겁게 지우지 않고 , 앞에 머물면서도 백성을 해롭게 하지 않는다 이래서 천하 즐거움을 推究(추구)하면서도 권태롭지 않음이니 그 다툼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하 잘 더불어 다투는 자가 없게 되는 것이다
蘇註
聖人非欲上人 非欲先人也 蓋下之後之 其道不得 不上且先耳.
성인비욕상인 비욕선인야 개하지후지 기도부득 불상차선이. .
*소씨 주석하대,
성인이 사람들보다 윗하고지 아니하고 사람들보다 앞서고자 아니하나 대저 내려오고 뒷전이 될 려면은 그 길을 위와 또 앞섬을 아니 얻지 못할 뿐(*형편)이다
呂註
여주
江海之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故能爲百谷王 則能爲天下王者 亦善
강해지소이능위백곡왕자 이기선하지고능위백곡왕 즉능위천하왕자 역선
下之而已 則玄德者 乃所以下下之道也 莊周以爲以此處下 則玄聖素王之
하지이이 즉현덕자 내소이하하지도야 장주이위이차처하 즉현성소왕지
道 而舜之在下 則曰玄德升問則 玄德者 固聖人所以處下之道也 以處下之
도 이순지재하 즉왈현덕승문즉 현덕자 고성인소이처하지도야 이처하지
道而居人上 乃所以下之也 聖人之有天下也 以言其位 則固欲上人也 然以
도이거인상 내소이하지야 성인지유천하야 이언기위 즉고욕상인야 연이
孤寡不穀爲稱 而受國之垢與不祥 則以其言下之也 以言其序 則固欲先人
고과불곡위칭 이수국지구여불상 즉이기언하지야 이언기서 즉고욕선인
也 然迫而後動感而後應 不得已而後起 則以其身後之也 夫惟以其言下之
야 연박이후동감이후응 부득이이후기 즉이기신후지야 부유이기언하지
則處上而人不重不重 則以戴之爲輕矣以其身後之 則處前而人不害 不害則
즉처상이인부중부중 즉이대지위경의이기신후지 즉처전이인불해 불해즉
以從之爲利矣 不重不害 此天下所以樂推而不厭也 夫以其言下之 以其身
이종지위이의 불중불해 차천하소이락추이불염야 부이기언하지 이기신
後之 則不爭者也 樂推而不厭 則天下莫能與之爭者也 非體玄德者 其能若
후지 즉부쟁자야 락추이불염 즉천하막능여지쟁자야 비체현덕자 기능약
是乎 故曰夫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시호 고왈부유부쟁 고천하막능여지쟁.
* 여씨 주석하대,
강과 바다 백 골짜기에 임금이 잘된다는 것은 그 내려오게 하길 좋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백 골짜기의 임금이 된다 면은 천하의 임금 잘 하려는 자도 역시 내리는걸 좋게 할 따름에 있을것이라 곧 그윽한 덕이란 것은 소이 밑으로 내려가는 길이라 (*또는 아주 아랫된 길이라 그러니까 어렵고 힘들고 고달프고 궂은일로써 관찰자의 의도(*척도)에도 있지만 보기에 천박시 보이기도 한 仁자나 聖스런 감이 휘돌게 하는 그런 일업에 종사하는 길이란 뜻일 수도 있다) 莊周(*장자) 위하여써 (*말하대) 이러한 아래에 머물른다 한다면 그윽한 성스러움과 결백한 임금의 길로써 순임금이 아래에 있을 적에 곧 그윽한 덕을 올려 들리게 했다 말하니 곧 그윽한 덕이란 것은 진실로 성인이 소이 아래에 머물르는 길이다 밑에 머물르는 길로써 사람들의 위에 머물르니 인하여 내려옴을 씀인 것이다 (*또는 자신은 낮은데 머물르는 길을 쓰고 사람들은 높은데 머물르게 하여 쓰는바 내려오게 한다는 뜻도 통함=즉 백성들의 삶이 높은데서 아래로 내려오듯 잘 수월하게 한다는 뜻임 ) 성인이 천하를 두시샤 그 자리를 말함인즉 진실로 사람들보다 윗되고자 하나 (*사람들을 올려놓고자 하나) 그러나 孤寡不穀=(*고과불곡=고과라는 것은 고아나 과부등 삶이 원만치 못한 것을 뜻하는 것으로써 삶이 원만치 못한다는 것은 명 부여된 삶이 그만큼 덕이 부족하다는 뜻이요 , 불곡이라 하는 것은 알찬 곡식 될 만 하지 못하다는 뜻으로 좋은 자질이 못된다는 뜻으로 예전에 나라의 임금이 스스로를 낮춰 겸허한 자칭 일컬음이었음)을 자칭하여서 나라의 더러운 때와 상서롭지 못한 것을 받는다면(받을려 한다면) 그 내리는 말을 씀인 야니(*그 겸허한 자세= 비면 차게됨) 그 순서를 말한다면 실로 남보다 앞서고자 함인 것이다 그러나 부닷친 후에 움직이고 느낀 후에 적응하고 마지못해 한 후에 일어난다면 그 몸을 뒷전으로 하는 것이다 무릇 오직 그 내리는 말을 쓴다함은 (*말씀을 공순하게 하여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 순종하게 하는 것 이런 의미도 좀 통한다 할 것이다) 위에 머물면서도 사람들에게 무겁게 여기지 않게 하는 것이라 무거웁지 않으면 머리에 이고 있음이 가벼움 되리라 몸을 뒷전으로 함은 곧 앞에 머문다 해도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다 해치지 않는다면 쫓는 자들에게 이로움이 되리라 무겁지 않고 해롭지 않으니 이러함은 천하 쓰는바 즐거움이 밀리어도 염증을 아니 낸다 무릇 그 내리는 말을 씀과 그몸을 뒷전으로 물림을 쓴다면 다투지 않는 것이다 즐거움이 밀리어도 싫어함을 아니 낸즉 천하 더불어 다툴리 잘 없는 것이다 그윽한 덕을 몸에 스며들지 않게 하는자 그잘 이같이 할 것인가? 그런 까닭에 말하건대 무릇 결론컨대 다툴 연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천하 더불어 다툴리 잘 없는 것이다
朴註
박주
江海所以能爲衆流所尊者以其處衆流之下 故爲衆流所歸而爲之尊爲天下者
강해소이능위중류소존자이기처중류지하 고위중류소귀이위지존위천하자
亦然自下而上 民然後可上於民 自後而先民然後 可先於民是以卑身而敬人
역연자하이상 민연후가상어민 자후이선민연후 가선어민시이비신이경인
則處上而下不以爲重薄已而 厚民則 處前而後不以爲害 夫惟不重不害 所
즉처상이하불이위중박이이 후민즉 처전이후불이위해 부유부중부해 소
以樂推而不厭也 若重而難勝害 而欲去則死敗至矣 豈但不能處上居前而已
이락추이불염야 약중이난승해 이욕거즉사패지의 기단불능처상거전이이
哉 此聖人之所以貴於不爭也 故天下莫能與之爭 而歸戴於我矣 此章語意
재 차성인지소이귀어부쟁야 고천하막능여지쟁 이귀대어아의 차장어의
與七章略同
여칠장약동
* 박씨 주석하대,
강과 바다 소이(*쓰는바) 모든 흐름들이 높은 것인바를 삼는 것은 그 처지가 모든 흐름들을 내려오게 하는지라 그러므로 모든 흐름들이 돌아오는바 되어서 위하여 높음이 된다 천하를 위하려는 자 역시 그렇게 스스로는 내리고 백성을 올린 연후에 바르게 백성들에게 고임 받는다 할 것이다 스스로를 뒷전으로 하고 백성들을 앞세운 연후에 바르게 백성들에게 앞세움을 받을 것이다 (* 그리하면 선봉장에 소임이 자신에게 맡겨진 것을 백성들은 싫어하지 않는다) 이래서 몸을 낮추고 남을 공경한즉 위에 머물면서도 아래에 무거움 되지 않고 가벼울 따름이요 백성을 두텁게 하면 앞에 머물면서도 뒤에 있는 자들에게 해로움 되지 않는다 무릇 오직 무겁지 않고 해롭지 않음이라 소이 즐거움이 밀리어도 싫지 않는 것이다 만일 무거움을 이기기 어렵고 해로워서 버리고자 든다면 죽음과 실패함이 이르리니 어찌 다만 위에 머물르고 앞에 거처함만 잘못할 따름이라 할 것인가? 이러함으로 인해서 성인은 소이 다투지 않음을 귀하게 여기는지라 그러므로 천하 더불어 다툴리 잘 없고 돌아와 내게 이어 받듬 이리라(*내가 먼저 이어 받듬 저 백성들이 나를 이어 받든다는 것임= * 돌아와 이어 받들길 내게 하리라 ) 이번 장의 말씀의 뜻은 대략 일곱 번째 장과 같다
本文 六十七章
天下皆謂我道大, 似不肖, 夫唯大, 故似不肖, 若肖久矣, 其細也夫,
천하개위아도대, 사불초, 부유대, 고사불초, 약초구의, 기세야부,
我有三寶, 持而保之, 一曰慈, 二曰儉, 三曰不敢爲天下先,
아유삼보, 지이보지, 일왈자, 이왈검, 삼왈불감위천하선,
慈故能勇, 儉故能廣, 不敢爲天下先, 故能成器長,
자고능용, 검고능광, 불감위천하선, 고능성기장,
今舍慈且勇, 舍儉且廣, 舍後且先, 死矣,
금사자차용, 사검차광, 사후차선, 사의,
夫慈以戰則勝, 以守則固, 天將救之, 以慈衛之.
부자이전즉승, 이수즉고, 천장구지, 이자위지.
* 本文 第 六十七章 = 천하 다들 나에 길을 가리켜 크긴 하나 본 받을만 것이 못될 것 같다 한다 (* 크게 같아도 닮지않았다 한다= 유사하나 사이비 하다는 뜻임) 무릇 결론컨대 오직 큰지라 그러므로 같아도 닮지 않아 보인다 *즉 사이비한 것처럼 보인다 만일 닮은 꼴 사이비하다면 오래되면 그 미세해질 것이다 내 세가지 보배를 가졌으니 보배 지닌걸 들춰보라 한다면 첫째론 자애라 말할 것이고 둘째론 검소함이라 말할 것이고 셋째론 구태여 천하를 위하여 앞장서지 않는다 말할 것이다 무릇 자애스러운 지라 잘 용기롭고 검소한지라 잘(*포용할 수 있는 여지가 품안이)넓다 구태여 천하를 위하여 앞장서려들지 않는지라 잘 그릊의 어른을 이룬다 이제 그 자애함과 또 용기를 노아 버리고 그 검소함과 또 넓음을 그만두고 그 뒷섬과 또 앞세움을 노아 버린다면 죽음이 되리라 무릇 자애스럼으로 써 싸움한다면 승리하게 될 것이고 그 지키려든다면 견고할 것이다 하늘이 장차 구원하려 들 진데 자애스럼을 호위하려 들 것이다 (*하늘이 장차 구원하려 들 진데 자애스럼을 호위하려 들지 않으리요? 이런 뜻이리라)
* 천하 다들 나를 일러 똑똑하지 못한 것 같다한다 [소위 불초한 것 같다한다] 대저 그렇게 커 보이는 지라 그런 연고로 불초함 같이 보인다할 것이다 만일 똑똑하게 보일 것 같으면 오히려 그 자잘 구레 하게 여길 것이다
내 세 가지 보배를 두었으니 지니어선 보전해간다 첫 째는 자애스럼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검소함이라는 것이고, 세 번째는 구태여 천하에 앞장서서 하려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애스러움 으로 잘 용맹스럽고, 검소함으로 잘 넓어 수용자세를 갖게되고, 구태여 천하에 먼저 하려 들지 않음인지라 잘 그릇의 장점만을 이루게된다.
이제 자애스럼과 또 용맹을 노아 버리고, 검소함과 또 드넓은 포용자세를 고만두고, 사양하는, 뒷전으로 물러남과, 어려움을 먼저 하는, 앞섬을 고만둔다면 차라리 죽는 시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
대저 자애 스러움 으로써 전쟁을 한즉 이기고, [ * 자애 스런데 무슨 전쟁을 한단 말인가? 말의 폐단이라 할 것이니 부득이해서 전쟁을 할 적에 말일 것이리라 그렇지만 전쟁을 이미 하게 된다는 것은 그 수용능력의 한계에 다달았다는 것인데 무슨 또 자애를 찾을 것인가 지금 道(도)를 말하는 자가 자신의 말에 걸리는 함정을 펼치고 있다봐야 할 것이다 道(도)라는 것은 그래 말로 지껄인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
자애스럼으로 서 지킨즉 굳고, 하늘이 장차 구원하려든다면 장차 자애스럼으로 호위할 것이다
[ * 하늘이 자애스럽다면 어떻게 그 구원받을 험악한 거리가 제 앞에 당도해 있겠는가 이다 이 또한 뜻에 폐단이요 어폐라 할 것이다 ]
蘇註
소주
夫道曠然無形 頹然無名 充 萬物 而與物無一相似 此其所以爲大也 若似
부도광연무형 퇴연무명 충편만물 이여물무일상사 차기소이위대야 약사
於物 則亦一物耳 而何足大哉 道以不似物爲大 故其運而爲德 則亦悶然
어물 즉역일물이 이하족대재 도이불사물위대 고기운이위덕 즉역민연
以鈍爲利 以退爲進 不合於世俗 今夫世俗貴勇敢 尙廣大 進銳 而吾之
이둔위이 이퇴위진 불합어세속 금부세속귀용감 상광대 과진예 이오지
所寶 則慈忍儉約廉退 此三者皆世之 所謂不肖者也 世以勇決爲賢 而以慈
소보 즉자인검약렴퇴 차삼자개세지 소위불초자야 세이용결위현 이이자
忍爲不及事 不知勇決之易挫 而慈忍之不可勝 其終必至於勇也 世以廣大
인위불급사 부지용결지이좌 이자인지불가승 기종필지어용야 세이광대
蓋物 而以儉約爲陋 不知廣大之易窮 而劍約之易足 其終必至於廣也 世以
개물 이이검약위루 부지광대지이궁 이검약지이족 기종필지어광야 세이
進銳爲能 而以不敢先爲恥 不知進銳之多惡於人 而不敢先之 樂推於世 其
진예위능 이이불감선위치 불지진예지다오어인 이불감선지 락추어세 기
終卒爲器長也 蓋樸散而爲器 聖人用之則爲官長 自樸成器 始有屬有長矣
종졸위기장야 개박산이위기 성인용지즉위관장 자박성기 시유속유장의
勇廣先三者 人之所其疾也 爲衆所疾 故常近於死 以慈衛物 物之愛之如父
용광선삼자 인지소기질야 위중소질 고상근어사 이자위물 물지애지여부
母 雖爲之效死而不辭 故可以戰 可以守 天之將救是人也 則開其心志 使
모 수위지효사이불사 고가이전 가이수 천지장구시인야 즉개기심지 사
之無所不慈 無所不慈 則物皆爲之衛矣.
지무소불자 무소불자 즉물개위지위의.
*소씨주석 하대,
무릇 길이란 혹 트여서 휑하니 비어 그러히 형체 없고 쇠퇴해 그러히 이름 없음이나 가득 만물에 두루 하여서 물사와 더불어 한 모양으로 같음이 없다 이러함은 곧 소이 큼이 돼서이다 만일 어떤 물사와 같다면 역시 한 물사에 불과 할 것이라서 뭘 넉넉하게 크다 할것인가? 길이 물사와 같지 않음으로써 큼이 되는지라 그러므로 그 운세로 하여서 덕됨을 볼 것 같으면 역시 답답한 듯 그러함은 노둔함(*무딤=민첩치 못함=아둔함 등)으로 써 잇속을 삼고 물러감으로써 진취적인 것을 삼아 세속과 합하지 않음이다 이제 무릇 세상에서는 용감함을 귀를 삼고 광대함을 숭상하고 날쌔게 나아감을 자랑하여도 나의 보배라 하는 것은 {자애와 인내와} {검약과} {청념하게 물러남 } 이상 세가지 인 것이니 다들 세상에서 이른바 닮으려 들지 잘않는 것이다 세상은 용감함으로써 어짊을 결단하면서도 자애 인내로써 일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고 용감한 결단은 쉽게 좌절함을 몰라서 자애 인내를 바르게 이기지 못함이라 자인 인내가 마침내는 필히 용감함에 이른 것이 되게 함이다 세상은 넓고 크게 사물이 덮여(*쌓여)있어서 검소함과 절약함을 더러움을 삼으나 넓고 큰게 쉬이 궁색해지는걸 몰라서 검소와 절약함을 넉넉함을 쉽게 해서 그 마침내는 필히 넓음에 이른다 세상은 날쌔게 나아감을 능력을 삼아서 구태여 앞서지 못함을 부끄러움을 삼으나 날쌔게 나아감은 많이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줄을 몰라서 구태여 앞장서서 세인에게 양보할 줄을 즐기려들지 않음이라 그 마침내는 그릇이 성장한다해도 졸작을 이룬다 (* 그 마침내는 옹졸한 그릇 됨의 어른이 된다)
대저 순수성을 흩어서야 쓸만한 그릊이 됨이니 성인이 써서 곧 관청의 어른을 삼음이라 질박함으로부터 그릊을 이룸 비로소 부침성이(*의지 할만한 게) 있고 권장할만 한 게 있으리라 용감함 광대함 앞장섬 이세가지는 사람의 그 병폐인 게 많다 모든 이를 병들게 하는 게 많은지라 (*역자부언= 이상 세가지 의미가 현실에선 반드시 그렇치만도 할 수 없다 사료되므로 약간 좀 변형하여 번역했는데 소씨 주석은 극단적으로 병폐가 되서 모든 이를 병들게 하는 바라 했고 또는 모든 이가 병폐로 여기는 바라했다) 그러므로 늘 상 죽음에 가까웁고 자애로써 물사를 호위하려들면 물사들이 사랑하길 부모와 같이 여기는지라 비록(*설령) 하라 하는 게 죽음을 본받으라 하여도 마다하지 않을지라 그런 까닭에 바른 싸움을 할 것이고 바른 지킴이 될 것이라 하늘은 장차 이런 사람을 구원 하는야라 곧 그 마음과 뜻을 열어 부리대 자애롭지 아니한 게 없음이니 자애롭지 아니 할 바가 없으면 물사 들이 하여 가대 다들 호위하려 들리라
呂註
여주
天下徒見我道之大 而謂其似不肖 而不知其所以大固似不肖也 何以言之
천하도견아도지대 이위기사불초 이불지기소이대고사불초야 하이언지
大道凡兮 其可左右 無乎不在者也 彼見其無乎不在 無可擬者 謂之似不肖
대도범혜 기가좌우 무호부재자야 피견기무호부재 무가의자 위지사불초
而不知其無不在而似不肖 乃道之所以爲大也 蓋萬物莫非道也 則道外無物
이불지기무불재이사불초 내도지소이위대야 개만물막비도야 즉도외무물
矣 道外無物 則無所肖者 此其所以爲大也 若有所肖 則道外有物矣 道外
의 도외무물 즉무소초자 차기소이위대야 약유소초 즉도외유물의 도외
有物 則道有所不在 其尙得爲大乎 故曰天下皆謂我道 大似不肖 夫唯大故
유물 즉도유소부재 기상득위대호 고왈천하개위아도 대사불초 부유대고
似不肖 若肖久矣其細也 夫蓋我道所以如此之大者 以吾無我而不爭故也
사불초 약초구의기세야 부개아도소이여차지대자 이오무아이부쟁고야
夫唯無我而不爭 故能持人之所難持 我有三寶 保而持之 一曰慈 二曰儉
부유무아이불쟁 고능지인지소난지 아유삼보 보이지지 일왈자 이왈검
三曰不敢爲天下先 此皆持人之所難持者也 何則 人不能無我而不爭 故勇
삼왈불감위천하선 차개지인지소난지자야 하즉 인불능무아이불쟁 고용
而不能慈 廣而不能儉 先而不能後 則無我不爭 乃其所以能保此三寶而持
이불능자 광이불능검 선이불능후 즉무아부쟁 내기소이능보차삼보이지
之也 天下有始以爲天下母 而我守之 常寬容於物 不削於人 非慈乎 其行
지야 천하유시이위천하모 이아수지 상관용어물 불삭어인 비자호 기행
身也 徐而不費 以約爲紀 非儉乎 未嘗先人而常隨人 人皆取先已獨取後
신야 성이불비 이약위기 비검호 미상선인이상수인 인개취선이독취후
非不敢爲天下先乎 夫慈爲柔弱矣 而能勝剛强 是能勇也 儉爲不費矣 而用
비불감위천하선호 부자위유약의 이능승강강 시능용야 검위불비의 이용
之不可旣 是能廣也 不敢爲天下先爲後人矣 而聖人用之以爲官長者皆從我
지불가기 시능광야 불감위천하선위후인의 이성인용지이위관장자개종아
者也 是能成器長也 今舍其慈且勇 舍其儉且廣 舍其後且先 則剛强之徒而
자야 시능성기장야 금사기자차용 사기검차광 사기후차선 즉강강지도이
已 死不亦宜乎 夫自事觀之 則軍旅之事 愛克厥威允罔功 則慈宜若有所不
이 사불역의호 부자사관지 즉군여지사 애극궐위윤망공 즉자의약유소불
行也 然自本觀之 則所以能立其威者 以慈而已 故曰夫慈以戰則勝 以守則
행야 연자본관지 즉소이능입기위자 이자이이 고왈부자이전즉승 이수즉
固 夫唯慈故儉 儉故不敢爲天下先 則慈者三寶之所自而始也 舍其慈則死
고 부유자고검 검고불감위천하선 즉자자삼보지소자이시야 사기자즉사
保其慈則生 則慈乃所以衛吾生者也 故曰天將救之 以慈衛之 慈立而三寶
보기자즉생 즉자내소이위오생자야 고왈천장구지 이자위지 자립이삼보
擧矣.
거의.
* 여씨 주석하대,
천하 대체 나에 길 큼을 보고서 그 흡사하나 본뜨지 아니할 것이라 하고 그 소이 크게 굳음을(*진실한 모습을) 닮아서 본뜨지 못할 것을 모른다
무슨 말인가? 큰길이 그 좌우를 띄워 올림이여(*그 좌우를 나래하여 두둥실 뜸이여) 그 넓음 존재치 아니하는 것이 없다 (*마치 범선이 망망한 바다에 뜨면 그러한 한폭의 그림(바다와 범선)과 같은 게 모두 길속에 내재되어 있는 모습이란 뜻이다)
저 존재치 아니함에 없음을 보고 바르게 헤아림 없는 자 이르길 흡사하나 본뜨지 아니할 것이라 하고 (*본뜨지 못할 것 같음이라 하고) 그 존재치 아니함이 없어서 본뜨지 못할 것 같음을 모른다 이에 길 소이 크다하는 야는 대저 만물이 길이 아닌 것이 없다 곧 길밖은 물사가 없음 이리라 길 밖에 物事(물사)가 없다는 함은 곧 본뜰게 없는 것이니 이래서 그 쓰는바 길이 크다 함인 것이다 만일 본뜰게 있다면 길밖에 사물이 있다는 것이니 길 밖에 사물이 존재한다면 길이 존재치 아니할 바가 있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오히려 길이 크다 할 것인가? (*역자부언 =이것이 말 희롱 놀음같은 게 길의 변론인가? 한다 흡사 정당화 시키기 위한 변호사의 궤변 같은 게 여씨 주석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천하 다들 나에 길 큼을 가리켜 본뜨지 못할 것 같다한다 (*나에 길을 가리켜 커서 본뜨지 못할 것 같다 한다) 무릇 결론컨대 큰 지라 그런 까닭에 본뜨지 못할 것 같음이다 만일 본뜸이 오래 지나면 그 미세하리라 (*혁명세력이 처음엔 잘해보겠다고 기치를 높이 드나 나중엔 갈수록 지지부진 시시해진다는 것이다 와 거의 같은 뜻임) 무릇 나에 길이란 게 쓰는바 이같이 큼은 내- 내라함 없어서 다투려들지 않기 때문이다 무릇 오직 내라함 없어서 다투려 들지 않기 때문에 잘 잡아 지닐수 있지만 사람들은 잡아 지니기가 어려운 게 된다 내 세 가지 보배로운 게 있어 보전하여 지녔다 했는데 첫째로 말하길 자애요 둘째로 말하길 검소요 셋째로 말하길 구태여 천하 앞장섬을 위하지 않는다 했다 이는 다 사람들이 지니기가 어려운 것을 지닌 것이라 어째서 사람들은 내라함 없어서 다투려 들지 아니함을 잘못하는가? 그렇기 때문에 용감하면서도 자애스럼을 잘못하고 너른 포부 널리 베푸는 마음을 가졌어도 검소함을 잘못하고 앞장서서 나아가길 잘하면서도 뒷전으로 물러나 양보할 줄 모른다 이는 곧 내라해서 다투려들지 아니함이 없음에서 비롯됬다 할 것이다 이에(*乃=너 란 뜻도 있으니 길을 직시하여 가리키는 의미도 된다) 그 쓰는바 잘 이세가지 보배를 보전하여 지녔다 함은 천하 시작될 때부터 천하어머니가 되어서 내라함을 지켜가길 항상 물사에 대하여 관용으로 대하고 사람들에게 각박하게 나대지 아니하였음이라 이러모로 자비로움이라 아니할 것인가?
그몸의 행실인야 조급하지 않으면서도 힘을 허비하지 않고 절약함으로써 기강을 삼으니 검소하다 아니하다 할 것인가? 일찍이 사람들보다 앞장서지 않고 항상 사람들을 쫓음이라 사람은 다들 앞섬을 취하게 하고 자기는 유독 뒷전을 취하니 구태여 천하 앞장섬을 위한다 아니치 아니한다 할 것인가? (*역자부언=그러니까 천하사람들보다 앞서겠다 않는다는 뜻이다 * 소위 결과는 앞세우고 원인은 뒷전으로 한다는 뜻이다 결과는 과거 원인은 미래성으로 주지시킨다 그러니까 무슨 앞세울만한 창조성의 근원이 없다 소위 미래는 과거를 창조했다 또는 존재케 했다로 되는 것이라 지금 저해는 과거로 가는 것이다로 해도 될 것이다) 무릇 자애스럼이 유약함이 됨이라서 잘 강강함을 이김은 바로 잘 용기가 있기 때문이다 검소함이 허비치 아니함이 됨이라서 써도 바르게 다하지 않음은 바로 넓핌을 잘하기 때문이다 구태여 천하에 앞섬을 위하지 않고 뒷전 되길 위하는 사람이라서 성인이 써서 벼슬의 어른을 삼아서 다들 나를 쫓게 하는 것은 바로 잘 그릊의 어른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제 그 자애스럼과 또 용감함을 그만두고 그 검소함과 또 넓음을 노아 버리고 그 뒷전과 앞서는 [원리(*방식 ,의론)를] 것을 노아 버린다면 강강하게 나대는 무리일 따름이라 그러한 이치는 죽음이 또한 마땅치 아니하랴? 무릇 일로부터 관찰한다면 무리를 이끌고 가는일 (*군중을 다루는일) 사랑이 그위엄을 이겨 믿을만한 공을 없앤다면 자애함 마땅히 행치 못할 바가 있는 듯 함이나 그러나 근본으로 부텀 관찰한다면 소이 잘 그 위엄을 세우는 것은 자애일 따름인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무릇 자애스럼으로 써 싸움한즉 승리하고 지키려 든다면 굳은 방비가 된다 함인 것이다 무릇 결론컨대 자애스러운 지라 그러므로 검소해지고 검소한지라 그러므로 구태여 천하에 앞장서고자함을 위하려들지 않는다 곧 자애스럼은 세가지 보배 저절로 하여 시작됨이라 그 자애스럼을 놓는다면 죽음이요 그 자애스럼을 보전 한다면 삶이라 곧 자애스럼은 이에 쓸바 나의 삶을 호위하려 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하늘이 장차 구원하려 들진데 자애스럼을 호위하려 들으려니 자애스럼을 세움이라 야서 세 가지 보배를 천거함이 되리라 (* 역자부언 그렇다면 길이란 게 서석씨의 대변인가? 사랑은 양묵과 야소의 주장이 아닌가? 또 자비는 석씨의 주장이 아닌가? 길이 진정 이렇다면 별 볼일 없는 감언으로 꼬득여 침략해드는 사악한 무리를 대변하는 것이라 하나도 우러럴 건덕지가 없으니 뭔가 잘못 해석되고 오류가 있지 않는가 한다 길은 솔직해야 한다 빙 둘러 우회작전 써서 감언으로 사람의 심신만 고달 게 아니라 그저 곡괭이 들고 대상을 찍어서 잡아 먹으면 된다하고 말이다 그러니까 마구 빼앗아먹고 맛있는 거 이쁜거 턱 고이는 게 바로 참다운 길이라 이런 말씀이지.... )
朴註
박주
謂我大似不肖 蓋當時多有以此語 老子者或 老子自設此語 以發下端皆
위아대사불초 개당시다유이차어초 노자자혹 노자자설차어 이발하단개
不可知言人皆謂我 言雖大而實似不肖 我之所以似不肖者 惟其大故也 若
불가지언인개위아 언수대이실사불초 아지소이사불초자 유기대고야 약
使我而肖則其爲細人也 亦已久矣 凡我所以似不肖 而能爲大者 以我有三
사아이초즉기위세인야 역이구의 범아소이사불초 이능위대자 이아유삼
寶 常持而寶之曰 慈 曰儉 曰不敢爲天下先 慈則愛下 而下皆親上 死長所
보 상지이보지왈 자 왈검 왈불감위천하선 자즉애하 이하개친상 사장소
以能勇 儉則自損而益民 所濟者多 所以能廣不敢爲天下先 則以身後於民
이능용 검즉자손이익민 소제자다 소이능광불감위천하선 즉이신후어민
而民皆樂推 所以能成萬物之長 器猶言物也 勇廣與先世之 所以肖而爲細
이민개락추 소이능성만물지장 기유언물야 용광여선세지 소이초이위세
者 慈儉與後我之所以似不肖而爲大者也 慈與勇相反以慈爲勇則 勇莫大矣
자 자검여후아지소이사불초이위대자야 자여용상반이자위용즉 용막대의
儉與廣相反以儉爲廣則 廣之至矣 後與先相反以後爲先則其先莫能與爭矣
검여광상반이검위광즉 광지지의 후여선상반이후위선즉기선막능여쟁의
今若舍吾之慈儉與後而將爲世之 勇廣與先則吾其死矣 何 能成其大乎 勇
금약사오지자검여후이장위세지 용광여선즉오기사의 하하능성기대호 용
則剛而多仇 廣則侈而多怨 先則肆而多忌 皆死之道也 慈之能戰勝守固者
즉강이다구 광즉치이다원 선즉사이다기 개사지도야 자지능전승수고자
以愛下 而下爲致死 雖天亦將救之 何者慈之道足以自衛故也 言人之所歸
이애하 이하위치사 수천역장구지 하자자지도족이자위고야 언인지소귀
天之所助也 只言慈者爲三寶之首擧一而包餘也
천지소조야 지언자자위삼보지수거일이포여야
*박씨 주석하대,
내가 커서 본받지 못할 것 같다함은 대저 당시에 많이 이러한 노담 이란자를 책망하는 (*기롱 거리는)말투가 존재했다 혹은 노자 스스로가 이런 말을 하여서 아래 끝(아래 하고자 하는 뜻의 말을 서두를) 을 일으킬려 했는지는 모든 걸 알수 없음이나 사람들이 다들 나를 일러 말들을 하길 비록 크고 알차서 본받지 못할 것 같다 말함은 나의 쓸바 본받지 못할 것 같은 것은 오직 그 크기 때문에 그렇게들 말들을 하게된다
만일 내 하여금 사람들이 본 받을만 하다면 그 됨됨이가 미세한 사람이리니 역시 오래되면 [*그 지향하는 것(*길)을] 그만두게 될 것이리라
무릇 내 쓰는바 본받지 못할 것 같아서 잘 큼이된 것은 내 세가지보배를 늘 상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늘상 지니고 있는 보배는 첫째론 자애로움이라 할 것이고 둘째론 검소함이라 할 것이고 셋째론 구태여 천하를 위하여 앞장서지 않는것이라 할 것이다 자애스러우면 사랑함을 내리어서 아래 다들 위를 친하게여겨 (*또는 어버이 처럼여겨) 어른 즉 존장을 위하여 죽음에 들라하여도 (*죽음에 듦에 있어서도) 잘 용맹스럽고 (*명분이 뚜렷하면 죽음에 임한다해도 두려워 하지 않고 용감하다는 뜻이다)
검소하면 자신을 덜어 백성을 유익하게 하는지라 구제하는바가 많아 소이 널리 창생에게 혜택에 돌아가게 하니 사람이 포용력이 넓고 통이 크다 구태여 천하를 위하여 앞장서려 들지 않는다면 몸을 백성의 뒷전으로 하여서 보임인지라 백성들이 다들 양보함을 즐기어서 소이 잘 만물의 어른을 이룸이라 그릊 이라 함은 오히려 물사를 말함인 것이다
용감함과 통이 넓다함과 더불어 세상에 앞장섬을 본 받을수가 있다하는 것은 됨됨이가 미세한 것이요 자애와 검소함과 더불어 자신을 뒷전으로 한다하는 것은 소이 본받지 못할 것 같아서 됨됨이가 큰 것이다 자애와 더불어 용감함 서로 반대인 것 같아도 자애스럼으로 써 용감함을 삼는다면 그 용감함이 이만 큼만 함이 없으리라
검소함과 더불어 통이 넓음이 서로 반대일지라도 검소함으로써 통넓음을 삼는다면 통넓음이 극에 다달으리라
뒷섬과 더불어 앞섬이 서로 반대이나 뒷전으로 양보함을 갖고써 앞서는걸 삼는다면 그 앞설려는 것이 잘 더불어 다툴려 들게 없으리라 (*서로 양보하겠다는데 아웅다웅 다툴일이 있겠는가? =내가 양보하겠다하면 상대방도 양보하겠다 할 것이라 그러다 보면 서로 양보하는 것으로 다투는 것 같아도 거기서 또 양보하여 그럼 제가 먼저 실례 하겠읍니다가 되는 것이라 그러니 다툴 사가 없다는 것이다)
이제만일 나의 자애와 검소함과 더불어 뒷전으로 할려는 걸 그만두고서 세상을 장차 위하여 용감함과 통이 넓음과 더불어 앞장섬을 할려 한다면 내 그 죽음이 당도하게 되리라 (*내 그 죽게되리라).
어느 겨를에 잘 그 큼을 이루리오? 용감하면 강하여 원수를 많이 만들게되고 통이 넓으면 사치스러워서 원망이 많게되고 남보다 앞장서려만 든다면 드디어는 꺼림이 많게 될 것이라 모든 게 죽음에 길인 것이다 자애스러움은 싸움을 잘 하게 하여 이기게 하며 굳게 지키게 하는 것이되고 내리 사랑하여서 아래된 자들이 죽음을 이르게 함은 비록 하늘이 장차 구원하려 들진데 어느 것이 자애스런 길보다 저절로 호위하는 연고(*이유)가 넉넉하다할 것인가? 말컨대 사람을 돌아오게 하는 바는 하늘도 도우는 바라 단지 자애스럼을 말하는 것은 자애스럼이 세가지 보배의 머리가 됨에서나니 한가지를 천거해서 남은 것을 포용함인 것이다
本文 六十八章
善爲士者不武, 善戰者不怒, 善勝敵者不與, 善用人者爲之下,
선위사자불무, 선전자불노, 선승적자불여, 선용인자위지하,
是謂不爭之德, 是謂用人之力, 是謂配天古之極.
시위부쟁지덕, 시위용인지력, 시위배천고지극.
*本文 第 六十八章 = 좋은 사졸(*병졸=병사)이 되게 하는자는 무기를 갖고 아니하고 좋은 싸움을 하는 자는 성내지 않고 좋게 적을 이기는자는 다투지 않고 좋게 사람을 쓰는자는 밑으로 내림을 위한다(*즉 공순하다는 뜻이다) 이를일러 다투지 않는 덕이라 하고 이를 일러 사람을 쓰는 힘이라 하고 이를 일러 하늘과 옛의 극한 경계에 짝을 이루었다 함인 것이다
* 戰士(전사)를 잘 길들이는 자는 창검을 다루지 않고,[ 소위 창검의 일에 관여치 않게 한다 모르게 한다] , 싸움을 잘 독려하는 자는 성내지 않게 하고, 적을 이기길 잘 하는 자는 접전치 않고, 사람을 잘 부려 쳐 먹는 자는 아랫 된 자들을 위하길 잘한다[ 아랫 된 자들에게 숙이길 잘한다 ] 이를 일러선 다툴 수 없는 덕을 가진 것이라 하는 것이고, 이를 일러 사람을 부려 쳐 먹는 힘이라 하는 것이고, 이를 일러 하늘 귀신에 배합하는 예전의 극진한 방법이라 하는 것이다 [대체로 누가 누굴 부린단 말인가 이래 배참한 생각에서 부려 쳐 먹는다 로 말해보는 것이다]
모두 혹세 감언 일뿐 지금 현실과는 맞지 않는 말이다
소위 善爲士者不武(선위사자불무)라는 것은 무엇인가? 要(요)는 장수라는 작자가 智仁(지인)을 겸하여서는 그 평소에 인의를 베푸는 체 하여서는 그 전쟁에 임하여서는 그 사졸로 하여금 恩義(은의)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그 사력을 다하게 하려는 얄팍한 꾀책에 불과한 것이라 누가 요즘 얇고 약아빠진 미꾸리 같은 병사들이 넘어갈리 만무라는 것이고 되려 그래 나오면 그 장수 간 빼먹으려 덤벼든다는 것이라 그러므로 고마 사졸 은 고만 닥달을 내는 게 제일 잘 다루는 것이라 마구 마구 졸자들을 들들 뽁고 기압을 주고 군율로 꿈적을 못하 게하는 게 상책이라는 것이라 [그래야만 상사에게 기어 오르지 않는다] 그저 고된 훈련으로 날마다 쉼 없이 잘 먹이고 돌격 앞으로 각개 전투 훈련을 실시해서만이 강한 체력 단련된 전기로 인하여 상대를 제압하게 할수 있다는 것이라, 앞서 말은 기강해이 군기 문란 방법을 부추기는 말일 뿐이고, 그 대장 된자가 저만 仁義(인의)스럽고 獨善(독선)한 장수입네 하는 너스레 꼴불견의 가르침일 뿐이다 그 병사를 마구 다구치는데 승리는 있는 것이다
이래 심술보 심청을 떠는 말을 해야지만 직성이 풀린다할 것이다
* 善戰者不怒(선전자불노) 라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가소로운 것 소위 사졸로 하여금 제대로된 싸움 한번 해보질 못하고 패전 도주하라는 것이다
장수 제넘이 얼마나 작전을 잘 짜기에 사졸로 하여금 악의에 찬 적개심을 부추기지 않고서는 적을 제압한다 할 것인가 이다 실전에 임하여서는 그 오직 적개심[성내게 부추김]만이 그 승리를 가져 오게 하는 것이다
착 가라 앉게 하여서는 그 조심성 있는 행동만이 적을 잘 파악 승리의 기선을 제압한다는 말로도 유추 할수도 있으나 실전의 전법에 들어가서는 어느 한가지만 우월 하다 곤 할수 없는 것이라 그 시의 장소에 맞는 것을 구사해야 한다 할 것이다
전장마당에 실전에 임하여서는 匹夫之勇(필부지용)만이 一騎當千(일기당천) 하여서는 적세를 제압한다할 것이다
마치 항우가 釜甑(부증)을 깨고 강을 건너선 장감의 군대와 격돌 일기당천의 용기백배 하여서는 전투를 벌이는 것과 같다할 것이다
여기서 늘어놓는 말은 전술의 순서를 말하는 것 같아도 소견 좁은 나같은 넘[여금오]에겐 하등에 그 敗者(패자)의 말로 들릴 뿐이다
善勝敵者不與(선승적자불여) 라 한말 또한 탈을 잡는 다면 전쟁은 항시 기궤나 함정만 써서 이길 순 없는 것이다
접전을 해서만이 그 서로간의 기량을 알아 볼수 있는 것인데 계속 기궤만 써서 상대하려 든다면 적은 바보인가? 손 붙들어 메 놓고 있게....
싸움이 항시 있는 것이 아니고 평소 휴전시에 이래 장졸간에 친화를 잘 도모해서만이 그 전쟁에 임하여서 서로 일치 단결하는 힘을 보일수 있다는 것인데 모두 감언 호박씨 까는 소리라 , 군대는 기율이 엄해야한다 항시 임전 무태의 자세로서 정신무장을 해갖고 있어야만 한다 평소에 해이한 마음을 절대 갖지 못하게 해야한다 그렇게 하려면 지쳐 쓰러질 때까지 계속 다구치는 방법 밖에 없다, 그러니까 체력단련을 잘시켜야한다 그로 인해서 정신무장도 단단하게된다 병사들은 잘 먹여야 한다 그래야만 강인한 체력으로 달굼질이 된다 그렇게 되면 여간해서 지치는 일이 없어 다음 힘을 보충 받을 때 까지 버티게 되는 것이다
蘇註
소주
士當以武爲本 行之以怯 若以武行武 則死矣 聖人不得已而後戰 若出於怒
사당이무위본 행지이겁 약이무행무 즉사의 성인부득이이후전 약출어노
是以我故殺人也 以我故殺人 天必殃之 以吾不爭故能勝彼之爭 若皆出於
시이아고살인야 이아고살인 천필앙지 이오부쟁고능승피지쟁 약개출어
爭 則未必勝矣 人皆有相上之心 故莫能相爲用 誠能下之 則天下皆吾用
쟁 즉미필승의 인개유상상지심 고막능상위용 성능하지 즉천하개오용
也.
야
* 소씨 주석하대,
사 졸이 당연히 무기를 잘 다루어 지니는걸 근본을 삼음이나 다닐적에 겁이난다 해서 무기를 써서 무기끼리 마구 휘 들러 재 킬 것 같으면 죽게되리라 성인은 부득이한 후에 싸움을 택하니 싸움을 성냄에서 낼 것 같으면 이러함은 써 내 살인할려고 하기 때문이다 내가 살인할려고 하기 때문이면 하늘도 반드시 쟁앙을 내리려 들어선 나로써 다투려 들지 아니하게 하는지라 그러므로 저 다투려 듦을 이긴다
만일 다들 싸움(*전쟁)을 다툼에서 낸다면 반드시 이기지 못하리라
사람들이 다들 서로간에 오를려는 마음이 있는지라(*남을 올라타고 상대방을 깔아 뭉게고 제압 할려는 마음 , 자기가 임금 할려는 불굴에 마음). 잘 서로들 사용하질 못한다 (*즉 서로가 서로를 서로의 영리에 잘 이용치 못한다는 뜻) 진실로 내리길 잘하면 천하 다들 나를 쓴다 (*소위 수수거래에 있어 거만 뻗뻗하게 나대면 마이너스 요인이고 공순하게 행동을 지으면 플러스 요인되어 덕이 된다는 뜻임 이상 두부류의 상인이 있다면 누그던 후자와 거래하려들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각 개인의 취향 따라 이겠지만....)
呂註
여주
士之爲言 事道而以將人爲任者也 事道則以不爭而勝 將人則用人之力 若
사지위언 사도이이장인위임자야 사도즉이불쟁이승 장인즉용인지력 약
然者 何所事武哉 故曰善爲士者 不武 爲士而無所事武 則善戰者不怒 善
연자 하소사무재 고왈선위사자 불무 위사이무소사무 즉선전자불노 선
勝敵者不爭 善用人者爲之下 固其宜也 何則體道者不爭 不爭則天下莫能
승적자불쟁 선용인자위지하 고기의야 하즉체도자불쟁 불쟁즉천하막능
與之爭 則善爲士者不武 善戰者不怒 善勝敵者不爭 是謂不爭之德也 體道
여지쟁 즉선위사자불무 선전자불노 선승적자불쟁 시위불쟁지덕야 체도
者能下人 能下人者樂爲之用而不自用 則善用人者爲之下 是謂用人之力也
자능하인 능하인자락위지용이불자용 즉선용인자위지하 시위용인지력야
德則不爭 力則用人 雖用兵之危 我猶無爲 其他乎 無爲爲之之謂天 德
덕즉부쟁 력즉용인 수용병지위 아유무위 황기타호 무위위지지위천 덕
至於無爲 則與天同 而無以加矣 故曰是謂配天古之極.
지어무위 즉여천동 이무이가의 고왈시위배천고지극.
* 여씨 주석하대,
사졸을 위하는 말씀은 길을 섬기는 도리로써 (*길의 일을 하여서), 장수된 사람으로하여금 맡은 임무를 다하게 하려는 것이다
길을 섬기는 도리로써 한다면(*길의 이치의 일로써) 다투지 아니해도 이기니 장수된 사람이라면 사람을 쓰는 힘이된다 할 것이다
그러할 것 같음 무슨 무기를 다루는 일일바가 있을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건대 사졸을 좋게(*양질의 사졸=양호한 병사 군대)하는자는 무기(*창 칼 총 등)를 갖고 아니 하니 사졸 들을 위하는데도 (*삼는데도) 무기를 다루는 일할 바가 없다면 곧 좋은 싸움을 하는자 성냄이 아님이고 좋게 적을 이기는 자 다투지 아닌 것이고 좋게 남을 쓰는 자 아래를 위함인 것이 실로 그 마땅하다 할 것이다
무엇을 갖다 길의 이치를 몸에 베게 하는 것이 되어 다투지 않는 것이라 할 것인가? 다투려 않는다면 천하 더불어 다툴게 잘없을 것이라
곧 사졸을 좋게 하는자 무기를 갖고 아니함이요 싸움을 좋게 하는자 성내지 아니함이요 적을 좋게 이기는 자 다투지 않음이라 이를 일러 다투지 않는 덕이라 하고 길의 이치 몸에 벤자 잘 남에게 내리는지라 (*남에게 공순한지라), 사람들에게 공순하길 잘하는 자 즐거움을 쓰게 하여서 스스로를 쓰지 않는다 [역자부언= (*이게 처세술이라 대인 관계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공감을 사서 즐거움을 상대방에게 주면서도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일을 하게 할 것인가? 소위 사람들을 부려먹을 것인가? 가. 관건인데 여기서는 그 방식을 제시하는 것이 곧 공순 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슬기로운 머리를 굴리는데 첫째가된다 이런 말씀이다) 스스로를 쓰지 않는다는 것은 자신을 내라하고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을 내세워 쓸려하면 힘이 들어 고달프게 된다 이런 뜻임]
곧 사람 쓰길 좋게 하는 자 아래를 위함은 이를 일러 사람을 쓰는 힘이라 한다
덕이 있음 다투지 않고 힘이 있음 사람을 부려쓰니 비록 군대를 쓰는 위태함에 있어서도 내 오히려 하욤이 없음이라 (*전쟁사에 할 일이 없다는 뜻임), 하물며 그 다른 일에야 말할 나위 있으랴? 할걸 없게 하는걸 하늘이라 하고 덕이 하염없음에 이르면 곧 하늘과 더불어 같아서 더뭘 보탤게 없으리라 (*하늘 덕과 같음으로 더 이상 하늘보다 높은 덕이 없다는 뜻), 그런 까닭에 말하건대 이를 일러 하늘과 옛의 극한경계에 짝하였다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武强勇也 怒奮怒也 與較也 四者皆以抑損謙下爲道 不爭不武不怒不與是
무강용야 노분노야 여교야 사자개이억손겸하위도 부쟁불무불노불여시
也 用人之力爲之下 是也 言如此則 其德可以配天 乃古道之極致也 林氏
야 용인지력위지하 시야 언여차즉 기덕가이배천 내고도지극치야 임씨
曰 士士師武猶曰健吏戰而怒忿兵也 不爭之德可以屈群力 自古以來 無過
왈 사사사무유왈건이전이노분병야 불쟁지덕가이굴군력 자고이래 무과
於此 古曰古之極
어차 고왈고지극
*박씨 주석하대,
호반(*호걸에 편당=무기)이라하는 것은 굳세고 용감한 것이다 怒(노)는 떨쳐 성냄이다. 더불어(견줘) 비교하여 밝힘이다
善士(선사), 善戰(선전), 善勝(선승) 善用(선용), 이상 네가지는 모두 자신을 억제하고 자신을 덜고 겸손하게 내리는 길이 됨이라 다툼지 않음. 무기를 다룰려 않음, 성내지 않음, 견줄여 않음이 바로 이러함이며
사람을 부리는 힘 아래를 위함이 바로 이러함이다 이 같음을 말함인즉 그 덕이 바르게 하늘과 인하여 옛길의 극한 다달음의 경계에 짝한다 함인 것이다
임씨는 말하길 사졸들의 무리 무기는 오히려 건장한 군졸로써 싸움하는 성내는 병사들을 말함이니 다투려 않는 덕 바르게 무리의 힘을 굴복시킴이라 예로부터 옴을 볼진데 이러함에 지나침이 없었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옛의 극한 경계라 함인 것이다 (*예전에 있었던 것을 그대로 본받아 시행한다 또는 그대로 판에 박은 듯 옮겨온 듯 하다는 의미이다)
本文 六十九章
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용병유언, 오불감위주이위객, 불감진촌이퇴척,
是謂行無行, 攘無臂, 仍無敵, 執無兵,
시위행무행, 양무비, 잉무적, 집무병,
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寶, 故抗兵相加, 哀者勝矣.
화막대어경적, 경적기상오보, 고항병상가, 애자승의.
*本文 第 六十九章 = 군사를 사용하는 데에 대해 말이 있으니 (*용병지술), 구태여 주인될려 않고 손님이 될 것이고 (*구태여 주관할 것이 못되고 빈객이 될 것이고) 구태여 나감을 마디(*寸=촌=도량형의 단위)치 못할 것이고(*도량형의 단위), 물러남을 자(*尺=척=도량형의 단위)로할것이라 했음이라 이를 일러 행함 없음을 행하고 팔 없이도 물리침이고 (*팔을 들어 할려 하지 않아도 빼앗음이고), 적을 없애는원인이 되고 군사로써 싸울일 없앰을 지니게된다 하리니 재앙은 적을 가볍게 여김에만 큼이 없음이라 적을 경시하면 거의 나에 보배를 손상케 되는지라 그러므로 군사정책을 장려하는데 덧 보태기 해 도우대 슬퍼 여기는자 승리 하리라 (*군사의 일을 서로 더함을 억제 시킬것이니 슬픔으로 하는 자 승리 하리라),
* 用兵(용병) 전략에 말이 있으니 내 구태여 싸움을 걸려 들지 않고 그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는 가를 봐서 應戰(응전)하는 客(객)이 된다 함인 것이고, 또는 직접 주관적으로 臨戰(임전) 하는 것이 아니고 전쟁판을 벗어난 객관적인 입장에서 시야를 넓혀서 살핀다하니, 구태여 마디라도 전진하려 들지 않고, 一尺(일척)이라도 후퇴하는 방법을 쓴다하니 [소이 병법과 전략 술에는 눈에 보이는 正道(정도)가 없고, 오직 奇詭(기궤)를 쓰는데서 만이 정당성이 부여되고 그 眞價(진가)를 발휘하고 인정받게된다는 것이다 ], 이를 일러 행함 없어 보여도 행하는 것이고, 팔을 비틀지 않고서도 빼앗는다는 것이고, {또는 발차기 하지 않으면서도 어깨 쭉지를 들고 친다는 것이요] 손대지 않고선 적을 없앤다는 것이고, 병기를 잡지 않고서도 적을 포로로 한다는 것이라, 화근은 적을 가볍게 여기는데 만 큼이 없고, 적을 가볍게 여기면 거의 나의 보배스러움을 잃어버리는지라 그러므로 저항하는 세력으로 병력들이 충돌하여 접전을 벌인다면 이겨도 처절한 승리가 된다할 것이다
*加(가)를 여기선 충돌 접전으로 해석해 본다
蘇註
소주
主 造事者也 客 應敵者也 進者 有意於爭者也 退者 無意於爭者也 苟無
주 조사자야 객 응적자야 진자 유의어쟁자야 퇴자 무의어쟁자야 구무
意於爭 則雖在軍旅如無臂可攘 無敵可因 無兵可執 而安有用兵之咎耶 聖
의어쟁 즉수재군여여무비가양 무적가인 무병가집 이안유용병지구야 성
人以慈爲寶輕敵則輕戰 輕戰則輕殺人 喪其所以爲慈矣 兩敵相加 而吾出
인이자위보경적즉경전 경전즉경살인 상기소이위자의 양적상가 이오출
於不得已 則有哀心 哀心見而天人助之 雖欲不勝 不可得也.
어부득이 즉유애심 애심견이천인조지 수욕불승 불가득야.
* 소씨 주석하대,
주관이란 일을 만드는 것이고 빈객이란 상대 적으로 응접하는 것이다 나아간다는 것은 싸움에 뜻을 둔 자이고 물러남은 싸움에 뜻이 없음이다 진실로 싸움에 뜻이 없으면 비록 군사의 무리가 존재해도 팔을 사용함 없이도 바르게 물리치고 적을 없애는데 바르게 연이을수 있고 군사를 사용해 싸움하는 정책 없앰을 잡을수 있음이라 무슨 군사를 사용해서 생기는 허물을 가지게 된다 할 것인가? 성인은 자애스럼으로 보배를 삼는지라 적을 가볍게 하니 곧 싸움이 가볍게된다 싸움이 가볍게되면 사람 죽이는 게 가볍게 된다 그 소이 자애스럼 위함을 잃어 버림 대적 하는 양쪽이 서로더해져서 (* 적이 두배로 서로 더해져서) 내 부득이 함에서 군사를 들어 싸움을 내게 되면 슬픈 마음을 가질 것이니 슬픈 마음을 보여야 하늘과 사람이 도운다 설령 승리코자 아니한다 해도 그렇게 되지 않게 된다 [*성인은 자애스럼을 보배로 삼음이나 적을 경시한다면 싸움이 경박하게 일어날것이고 싸움이 경박 (*그저 툭 하면 싸우고 싸움하는 것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늘 상 있는 것으로 생각함)해지면 사람 죽이는 일도 경박하게 할 것이라 (*살인을 밥먹듯이 하게된다) 그렇게되면 소이 자애 스러움 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 양쪽 적이 서로 더 보태 질 것이다. 내 부득이해서 전쟁을 한다면 사람이 손상되는 일이라 슬픈 마음을 가질 것이니 슬픈 마음을 보여야 하늘과 사람이 도운다( 하늘 사람=천신, 이 도운다) 비록 승리코자 아니해도 승리치 아니함을 바르게 얻지 못 할 것이다]
呂註
여주
道之動常在於迫 而能以不爭勝 其施之於用兵之際 宜若有所不行者也 而
도지동상재어박 이능이불쟁승 기시지어용병지제 의약유소불행자야 이
用兵者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則雖兵猶迫而後動 而勝
용병자유언 오불감위주이위객 불감진촌이퇴척 즉수병유박이후동 이승
之以不爭也 而 其他乎 何則 主逆而客順 主勞而客逸 進驕而退卑 進躁
지이불쟁야 이황기타호 하즉 주역이객순 주노이객일 진교이퇴비 진조
而退靜 以順待逆 以逸待勞 以卑待驕 以靜待躁 皆非所敵也 所以爾者 道
이퇴정 이순대역 이일대노 이비대교 이정대조 개비소적야 소이이자 도
之爲常出於無爲 故其動常出於迫而其勝常以不爭 雖兵亦由是故也 誠知爲
지위상출어무위 고기동상출어박이기승상이불쟁 수병역유시고야 성지위
常出於無爲 則吾之 行常無行 其攘常無臂 其仍常無敵 其執常無兵 安往
상출어무위 즉오지 행상무행 기양상무비 기잉상무적 기집상무병 안왕
以不勝哉 苟爲不能出於無爲 知主而不知客 知進而不知退 是之謂輕敵 輕
이불승재 구위불능출어무위 지주이부지객 지진이불지퇴 시지위경적 경
敵則吾之所謂三寶 保而持之者 幾於喪矣 故曰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
적즉오지소위삼보 보이지지자 기어상의 고왈화막대어경적 경적기상오
寶 夫唯以不爭爲勝者 則未有能勝之者也 故曰抗兵相加 哀者勝矣.
보 부유이불쟁위승자 즉미유능승지자야 고왈항병상가 애자승의
* 여씨 주석하대,
길의 움직임 늘상 간절(*간곡=호소력)함에 있음이라서 잘 다투지 않고 승리한다 그 군사의 사용하는 사귐을 폄에 있어서도 마땅히 이렇듯 행치 못할 바가 있는 것이다 군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말씀(*격언= 교훈)이 있으니 내 구태여 주관함 위하지 않고 빈객이 될 것이라 (*소이 선제 공격 할려 않고 굳은 방비책을 강구 경비를 잘한다) 구태여 마디라도 나아갈려 않고 자만큼 물러나려 한다면 비록 군사 접전 한 후에 움직인다 해도 승리는 다투지 않고 하게 될 것인데 하물며 다른 것이야 말할 나위 있으랴? 무엇을 거스림을 주관하고 유순함을 빈객한다 함이고 고달픔을 주관하고 편안함을 빈객 한다 함이고 교만함에 나아간다 함이고 낮음(*굽힘 사양)으로 물러난다 함이고 조급함으로 나아간다 함이고 고요함으로 물러난다 함인 것인가? 유순함으로써 거스림을 기다리고 편안함으로써 고달픔을 기다리고 낮게 함으로써 교만하게 넘실대는 무리들을 기다리고 고요함으로써 조급함을 기다림은 모두 너 (*얕잡아 보는 듯 한 어휘 별 것 아닌 게 주접떤다 이건 일단 승리해놓고 하는 위세부리는 위치에서 상대방을 낮춰보는 말투)란 바인 것을 대적 할 려 아니하는 것이라 길은 늘 상 하염없음에서 냄을 위하는지라 그러므로 그 움직임은 늘 상 그 절박함에서 낸다 해도 그 승리는 늘 상 다투지 아니함을 쓴다 [(* 그러니까 싸움이 턱밑에 임해 접전 응전 태세를 취한다해도 길의 하염없는 원리로 하면 늘 상 싸움을 직접 아니해도 승리한다는 뜻이다 예전에 길의 원리를 싸움에 응용할 수 아니할 수 없었던 것은 그만큼 사회가 싸움 아니하면 생존해 나가기가 어려웠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길이란 사상이 여타 사상이 비판이나 조롱의 여지를 갖게되는걸 감내하고 서라도 치열한 삶에 현장 직접적으로 뛰어들게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길이란 원리나 사상이념이 왜 전쟁사에만 국한되고 보통 제왕이 하는 백성의 치적에만 매달리겠는가? 길을 굳이 미화하려 들려는 것은 아니지만 허무맹랑하게 귀신의 무리에 메어달려 구원해주길 바라는 사상 이념보단 현실 참여에선 못할게 하나도 없다 할 것이다 또 유토피아 이상의 세계를 구현하는데도 다른 어느 사상 못지 않으니 하필 천당이나 극락 열반을 목표로 하는 허구에 지나지 않는 이념보다 몇 배는 더 낳을 것이다 마음에 끼인 때를 제거해주는 것은 이 길의 사상으로 부터라 할 것이니 찝찝 찜찜한걸 풀겠다고 하필 귀신에 무리에 의탁할 필요 뭐 있겠는가? 죽을 때 기운 떨어 지거덜랑 원풀이 한마당 참여시킨다는 의의에서 푸닥거리나 찬송 염불을 하게 하는 것 또한 나쁘다 하지 않을 것이니 그때 가서나 귀신한번 찾아 아이구! 하나님 부처님 갖은 신명님 한번 해볼 것이다)]
비록 군사를 들어 싸움하는 일이 이러한 연고로 말미암았음인 야나 진실로 늘 상 하염없음에서 냄을 알면 내 늘 상 행함 없음을 행하게되고 그 늘 상 팔로 지휘함 없이도 적을 물리치고 그 늘 상 적을 없앰을 고리 인연하게 될 것이고 그 늘 상 군사에 일 없음을 쥐게 될 것이니 어찌 가서 이기지 못할 것인가? (이왕 어느 것이 된들 승리치 못한 게 존재한다 할 것인가?) 진실로 하염없음에서 냄을 잘하지 못함은 주관할 줄만 알고 빈객노릇 할 줄 은 모르고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날 줄을 모름이라 이는 적을 가볍게 여긴다 이름이니 적을 가볍게 여기면 나의 이른바 세 가지 보배를 보전하여 지닌 것이라 해도 거의 손상함이 됨이리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재앙이 적을 가벼히 여김에만 큼이 없다하니 적을 가벼히 여기면 내 보배를 거의 잃어버린다 무릇 결론컨대 다투지 않고 승리하는 자라면 곧 잘 승리함을 갖지 않는 것이다 (*이 말씀은 뭔 뜻인가? 적과 접전해서 승리하는 것만이 승리의 능사가 아니니 그래서 잘 승리함을 갖지 않고 승리한 모습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군사를 내는 일 저지시킴을 서로 더하게 하고 슬퍼 여기는 자 승리함이라 함인 것이다
朴註
박주
用兵有言 言古之用兵者有此言也 不敢爲主而爲客 不敢先而爲後也 不敢
용병유언 언고지용병자유차언야 불감위주이위객 불감선이위후야 불감
進寸而退尺重進而輕退也 行之以無行 不擧足攘之以無臂 不犯手仍之以無
진촌이퇴척중진이경퇴야 행지이무행 불거족양지이무비 불범수잉지이무
敵 不爭鬪執之 以無兵不欲以兵刃相加此 皆所以爲抑損退避若不欲戰不得
적 불쟁투집지 이무병불욕이병인상가차 개소이위억손퇴피약불욕전부득
已而後應之者 乃用兵之所寶也 故曰禍莫大於輕敵 輕敵其喪吾寶 輕敵則
이이후응지자 내용병지소보야 고왈화막대어경적 경적기상오보 경적즉
其動必先其進必輕所以致敗 是以抗兵相加哀者勝矣 言其戚然不以用兵爲
기동필선기진필경소이치패 시이항병상가애자승의 언기척연불이용병위
喜也 林氏曰 不爭而勝寶也 輕敵以求勝則喪其寶矣
희야 임씨왈 불쟁이승보야 경적이구승즉상기보의
* 박씨 주석하대,
군사를 사용하는 데에 말이 있다함은 옛의 군사를 사용하는 자들이 이런 말을 한 것을(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구태여 주관하지 않고 빈객 한다 하고 구태여 앞장서지 않고 뒷전이 되고 구태여 마디라도 나가지 않고 자만큼 물러난다 함은 나아감은 신중히 하고 물러남은 가볍게 함을 뜻한다 행함에 행함 없음을 씀은 발을 들어올리지 않는 것이요 물리치대 팔로 아니한다함은 손을 범접하지 않음이요 인연을 짓대 적을 없게 한다함은 싸움하지 않음이요 잡아 지님을 군사의 일이 없게 한다함은 병기 무기를 서로 더하고자 아니함인 것이다 이모든 게 소위 자신을 억제하고 덜고(희생) 물러나고 (*양보 사양) 회피(나쁜 것을 회피 불이익한 것을 피함)함이니 이렇듯 싸움코자 아니하는데도 부득이 한 후에 응전 하는 자는 군사를 쓰는데 대해 보배로운 바를 인연하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재앙은 적을 가볍게 여김에만 큼이 없다 함이라 적을 가벼히 여김 저의 내가진 보배를 잃어버린다 적을 가벼히 여기게 돼면 그 움직임에서 필히 먼저하게 되고 그 나아감을 경박하게 하게 될 것이니 소이 패함을 이룬다 이래서 군사 다루는 일을 억제시킴을 서로 더하게 하고 군사 다루는 일을 슬픔으로 여기는 자 승리하게 되리라 함은 (*군사 다루는 일을 왜 슬픔으로 여기는가 하면, 싸움을 하게되면 필연적 인명을 손상하게 될 것임으로 그래서 슬퍼 여긴다는 뜻이다) 그 군사 다루는 일 슬퍼 여기고 군사를 쓰지 않게 됨을 기뻐함이란 뜻이다 임씨는 말하길 다투지 않고 승리함이 보배인 야요 적을 가벼히 여겨 승리를 구한다면 그 보배를 잃어버리리라 했다
本文 七十章
吾言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오언심이지, 심이행, 천하막능지, 막능행,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언유종, 사유군, 부유무지, 시이불아지,
知我者希, 則我者貴, 是以聖人被褐懷玉.
지아자희, 측아자귀, 시이성인피갈회옥.
* 本文 第 七十章 = 나에 말씀은 심히 알기쉽고 심히 행하기 쉬운데 천하 잘 앎이 없고 잘 행함이 없음은 말에는 조종(*높이 받들어야할 중시할 고차원적인 말씀)이 있고 섬김에는 임군이 있다 (*그러니까 길이란 사상 이념은 그 어느 것의 이념사상보다 우월하다는 우회적인 표현), 무릇 결론컨대 아는 이 없다 (*소위 모두 무식통 무지렁 이란 뜻) 이래서 나를 알지 못함이다 나를 아는 자 적다함은 곧 내가 귀해서이리라 이래서 성인은 천박시 보이는 갈 옷을 입었어도 가슴엔 옥을 품었다 함인 것이다
* 나의 말씀은 심히 알기 쉽고, 심히 행하기 쉽다 [ 또는, 나의 말씀은 심악한 것 같아도 알기 쉽고 심히 난해한 것 같아도 행하기엔 쉽다.] 천하 이만한 능력과 지혜로움이 없고 이만한 유능한 행함이 없다, [ 천하 잘 아는 이 없고 잘 행하는 이 없다]
말씀엔 등마루가 있고 섬김엔 임군이 있다 [높은 것을 상징하는 의미], 필부들이 오직 무지들 해서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나를 아는 자 희박한지라 곧 나라는 것은 이래서 귀하다 [道(도)가 自畵自讚(자화자찬) 하는 뜻임], 이래서 길을 행하는 성인이 그 갈포[칡] 옷을 입고 구슬을 품었다 함인 것이다
蘇註
소주
道之大 復性而足 而性之妙 見於起居飮食之間耳 聖人指此以示人 豈不易
도지대 복성이족 이성지묘 견어기거음식지간이 성인지차이시인 기불역
知乎 人能體此以應物 豈不易行乎 然世常患日用而不知 知此不能 而 行
지호 인능체차이응물 기불이행호 연세상환일용이불지 지차불능 이황행
之乎 言者道之筌也 事者道之迹也 使道可以言盡 則聽言而足矣 可以事見
지호 언자도지전야 사자도지적야 사도가이언진 즉청언이족의 가이사견
則考事而足矣 唯言不能盡 事不能見 非舍言而求其宗 遺事而求其君 不可
즉고사이족의 유언불능진 사불능견 비사언이구기종 유사이구기군 불가
得也 蓋古之聖人無思無爲 而有漠然不自然不自知者存焉 此則思慮所不及
득야 개고지성인무사무위 이유막연불자연불자지자존언 차즉사려소불급
是以終莫吾知也 使爲衆人所能知 亦不足貴矣 被曷懷玉者 聖人外與人同
시이종막오지야 사위중인소능지 역부족귀의 피갈회옥자 성인외여인동
而中獨異也.
이중독리야.
* 소씨 주석하대,
길의 큼은 성품을 넉넉한데로 돌아오게 하고 성품을 미묘하게 해서 일어나고 머무는 동작과 마시고 먹는 새에서 드러내 보일 뿐이다 성인이 이를 가리켜 사람에게 보임인데 어찌 알기 쉽다 아니할 것인가? 사람들이 잘 체득하여서 이러함을 사물에 응접한담 어찌 행하기 쉽다 아니할 것인가? 그러나 세상은 늘 상 날로 쓰면서도 알지 못함을 근심한다 앎을 또한 잘하지 못하는데도 하물며 행한다 할 것인가? 말씀이란 것은 길을 담는 다래끼다 (*싸리나무로 만들어 엮는 다래키 또는 종댈미 또는 통발), 섬김(*일)이란 것은 길의 자취다 길로 하여금 바르게 말을 다하게 한즉 듣는 말씀이 넉넉해지리라 바르게 섬김을 보이면 섬김을 상고(*고찰) 하는 것이 넉넉해지리라 오직 말씀을 다함을 잘 못하게 하고 섬김(*일)을 봄을 잘못하게 한다함은 말하는걸 그만두게 하고 그 조종을 찾으며, 섬김을 버리고 그 임금을 찾지 못함을 바르게 얻지 못할 것이라 대저 옛 의 성인은 생각함도 없으시고 함도 없으셔 막연함을 두었는지라 자연이 아님 절로 알지 못하는 게 존재하였다
이렇다면 사려 즉 생각으로 미치지 못 할 바이라
이래서 마침내 나를 앎이 없었다 하여금 모든 사람이 잘 안다면 역시 넉넉한 귀함 되지 못하리라 갈 베옷을 입고 구슬(*옥)을 품었다는 것은 성인은 밖은 더불어 사람과 같아도 가운데는 유독 다르다는 뜻이다
呂註
여주
道法自然 其言亦希 而自然 自然則無爲 則知之行之也 不乃심易乎 而天
도법자연 기언역희 이자연 자연즉무위 즉지지행지야 불내심이호 이천
下不能知 不能行何耶 以言有宗 事有君 而天下不知其宗與君 是以不吾知
하불능지 불능행하야 이언유종 사유군 이천하불지기종여군 시이불오지
也 何謂宗 無爲而自然者言之宗也 自其宗而推之 則言雖不同 皆苗裔而已
야 하위종 무위이자연자언지종야 자기종이추지 즉언수불동 개묘예이이
矣 其有不知者乎 何謂君 無爲而自然者事之君也 得其君而治之 則事雖不
의 기유불지자호 하위군 무위이자연자사지군야 득기군이치지 즉사수부
同 皆臣妾而已矣 其有不行者乎 惟其不知宗之與君 此所以不吾知也 夫道
동 개신첩이이의 기유불행자호 유기불지종지여군 차소이불오지야 부도
之所以爲天下貴 以其不可以知知 不可以識識 故爲天下貴 使道而可以知
지소이위천하귀 이기불가이지지 불가이식식 고위천하귀 사도이가이지
知識識 則何貴於道哉 故曰知我者希 則我貴矣 是以聖人以若辱若愚之容
지식식 즉하귀어도재 고왈지아자희 즉아귀의 시이성인이약욕약우지용
而大白盛德天下鮮儷者 是之謂被褐懷玉.
이대백성덕천하선려자 시지위피갈회옥.
* 여씨 주석하대,
길의 다스림 절로 그러하다
그 말 역시 희박해서 절로 그러하다 (*그 말씀 역시 드믈어서 자연이다)
자연이면 하염이 없는 것이다 곧 알아서 행함인 것이니 이에 심히 쉽다 않을 것인가? 인데도 천하 알길 잘하지 못하고 행하길 잘 하지 못 함은 어찌 돼서 인가? 말에는 조종(*높은 곳 근본이 될만한 것) 이 있고 섬김에는 壬(임)君(군)이 있음이나 천하 그 조종과 더불어 임군을 모른다 이래서 나(*여기서 나라하는 것은 길 자신을 가리키는 뜻이거나 길의 이치에 종사하는 자를 가리킨다 할 것이다)를 알지 못함이다 뭘 조종이라 하는가? 함 없어서 절로 그러한 것이 말씀의 마루 (*역자부언=집 등마루 같이 높은 이상적인 말씀으로 자연그대로인 상태가 곧 고차원적인 말씀이라는 것이다 소위 예를 든다면 온대지방이라면 춘하추동의 변천과정과 만물의 생식 활동하는 모습 자체를 보이는 게 곧 말씀에 마루가 된다는 것이다)이다
그 조종으로부터 미룬다면 말씀이 비록 틀려 돌아도 모두 같은 싹의 후예일 따름이리니 그 알지 못할 것이 있다 할 것인가? 뭘 갖다 임군이라 하는가? 함 없어서 저절로 그러한 것을 임군으로 섬기는 것이다 (*함 없어서 자연이란 것은 섬길 임금이라는 것이다) 그 임군을 얻어서 다스리면 일(*섬김)이 비록 같지 않더라도 모두들 신하 첩일 따름이리니 그 행치 못할게 있다 할 것인가? 오직 그 조종마루와 더불어 임금을 모르는지라 이러함으로써 소이 나를 알지 못함인 것이다 무릇 길이 천하에 귀함 됨은 그 바르게 알고 알려고 들지 않고 바르게 인식하고 인식하려 들지 않기 때문인지라 그러므로 천하에 귀가된다 길을 하여금 바르게 알고 알려들고 인식하고 인식하려 든다면 어찌 귀함이 길에서 한다할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건대 나를 아는 자 드믈다 함은 곧 귀함이 나와 같이 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나를 아는 자 드믈면 나는 귀하여지리라= 곧 나를 귀함으로 몰기 때문이다) 이래서 성인은 욕됨 같고 어리석음 같은 거동을 함이라서(*거동을 해도), 큰 결백함 왕성한 덕 천하를 선명하게 아우르는 자라 함이나니 이는 갈 베옷을 입고 구슬을 품었음을 말함인 것이다 (*가리킴인 것이다)
朴註
박주
屋脊爲宗宗 猶言脊也 君猶言主也 我者貴一作我貴矣 言吾言易知易行天
옥척위종종 유언척야 군유언주야 아자귀일작아귀의 언오언이지이행천
下 未有能知能行者 夫言則有脊 事則有主 苟能因言求脊 就事求主 則其
하 미유능지능행자 부언즉유척 사즉유주 구능인언구척 취사구주 즉기
於能知能行 亦無所難 但世人未有能達此者 故卒莫能知我之言然 凡物以
어능지능행 역무소난 단세인미유능달차자 고졸막능지아지언연 범물이
希爲貴 知我者希是則 我爲貴矣 褐賤者之服 被褐懷玉 言人不見知故 其
희위귀 지아자희시즉 아위귀의 갈천자지복 피갈회옥 언인불견지고 기
身 雖賤而道則可寶也 此亦不笑不足爲道之意 蓋歎人莫知其道之 爲可貴
신 수천이도즉가보야 차역불소불족위도지의 개탄인막지기도지 위가귀
也 林氏曰 衆言之中有至言 故曰 言有宗擧世之 事道爲主 故曰事有君道
야 임씨왈 중언지중유지언 고왈 언유종거세지 사도위주 고왈사유군도
足於已不形於外 猶被褐而懷玉 故人不得見之也 或曰被褐懷玉終不示人以
족어이불형어외 유피갈이회옥 고인부득견지야 혹왈피갈회옥종불시인이
可知之 形非秘之而不使人知也
가지지 형비비지이불사인지야
*박씨 주석하대,
집 등마루가 마루가 된다 마루란? 등마루를 말함과 같다
임금은 주관 주인을 말함과 같다 나라는 것이 귀하다함은 한결같이 내 귀함을 지음을 뜻한다 내 말씀이 알기 쉽고 행하기 쉽다 말함은 천하에 잘 알음과 잘 행하는 자가 있지 않다는 뜻이다
무릇 말씀인즉 등마루가 있고 섬김인즉 임금이 있다 진실로 말씀의 원인될 만한 것을 등마루에서 찾고 섬김에 나아 가대 임금을 찾는다면 (*진실로 원인을 등마루에서 찾아서 말하고 진취적으로 나아 가대 임금을 찾아 섬긴다면) 알길 잘 하려 함에서와 행하길 잘 할려 함에서에서 역시 어려울 바가 없다 다만 세상사람은 이러함을 잘 통달하지 못한 연고로 마침내 잘 나의 말씀을 알지 못한다 그러히 무릇 만물은 드믈므로써 귀함을 삼는데 나를 아는 자 드믈미 이러하다면 내 귀함 되리라 갈 베옷이란 것은 미천한 자가 입는 옷이다 갈 베옷을 입고 구슬을 품었다 함은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함을 말하는지라 그러므로 그 허울쓴 몸은 비록 미천하여도 길인즉 바르게 보배라는 것이다 이 역시 웃지 못할게 넉넉타 못할 게 길의 뜻인가 한다 대저 사람들이 그 길의 귀함 됨을 앎이 없음을 탄식하는 뜻이다
임씨는 말하길 모든 말씀 가운데 극진한 말씀이 있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말씀에 등마루가 있음인지라 세상을 천거하고 길을 섬겨 주관을 삼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섬김에 임금이 있다 한다 길의 이치 통달함이 몸에 넉넉해지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게 갈 베옷을 입고도 구슬을 품은 것 같음인지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봄을 얻지 못한다
혹은 말하길 갈 베옷을 입고 구슬을 품었다 함은 마침내 남들이 바르게 써 알아보지 못하는 형용(*드러남)이라서 비밀스럽게 아니하는데도 하여금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