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회에 참여할 물건은 바로
우마버거(?) 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마 버거" 입니다아앗!
우마미트 라는 곳에서 있는 버거라네요.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찾은김에 적당하니 썸네일로 쓰기로 합시다
대회참여는 해보고 싶은데 뭔가 아이디어는 없는 상황이라
뭘 만들어 볼까 뒤적뒤적 거리다가 왠지 떠오르는 것들은
죄다 다른 분들이 이미 더 쩌는 퀄리티로 만들어 놓는 바람에 글러 먹어서
그냥 마침 극장판 오프닝에서 뭔가를 열심히 먹고 있던 단츠가 떠올랐습니다.
뭔 말을 걸어도 한참을 우물 거린 뒤에야 답을 해줄것 같은 비주얼의 모습이네요
사실 인게임 이벤트 외출 씬에 이렇게 먹는걸 먼저 보고 난 다음에야 단츠로 떠오른거지만
일단은 생각난 김에 저걸 한번 만들어 보자 하고 생각하고 제작 스타트!
일단 첫 준비물은 근처에 파는 곳이 없어서 그냥 한개만 만들건데 울며 겨자먹기로 10개 들이를 사버린
참깨 햄버거 번입니다.
왠지 빵순이 미라코가 우물우물 거리면서 잘 먹을거 같은 비주얼이네요
두번째는 아삭아삭한 식감을 도와줄 양상추 입니다.
굳이 많이 필요가 없으니 적당히 두 세 이파리만 뜯어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적상추와 함께 시저 드레싱 해서 사라다를 만들어 먹기로 합니다.
그 다음은 나중에 먹으려고 냉동실에 꿍쳐놨던 함바그 입니다.
다행히 냉동 시켜 놨지만 에어프라이기를 돌리면 육즙이 살아나서 한 개씩 꺼내 먹습니다.
적당히 잘라서 패티로 쓰려고 했지만 굳이 안잘라도 괜찮을거 같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솔직히 제작 과정이랄게 뭐가 있겠나요.
적당히 손질한 재료를 한 곳에 모아 놓고.
참깨빵 위에 ~ ♪
특별한 양상추 네 장 ~♪
두툼한 패티와 맛난 소스~ ♬
치즈 두 장 더 올리고 ~
양상추 한 번 더 에 패티 하나 더.... 는 너무 비주얼상 커져서 빼버렸습니다.
어쨌든 우 M 의 로고송 완성 ( 빠라 빠빠빰~ )
그리고 마무리는 이렇게 껍질를 다듬은 당근을 반으로 갈라 패티에 이쑤시개로 꽂아 마무리.
근데 뭔가 축 늘어진 느낌이라 플레이팅 할때 좀 수정 해봐야겠네요.
그나마 그릇에 걸쳐 놓으니 당근이 축 늘어지지 않고 길쭉하게 뻗은 느낌이 살아나네요.
플레이팅을 하던 도중 아차 계란도 올리려고 했지 하고
이미 만들어 놓은 계란을 부랴부랴 뒤늦게 하나 올려줍니다.
마무리로 뚜껑을 덮어주면 허구한 날 이벤트 외출만 하면 라멘과 더불어 같이 먹던 .
그리고 극장판 오프닝에 단츠가 우물우물 씹어 먹던 당근 햄버거 완성!
근데 햄버거만 있으면 뭔가 아쉽습니다.
보통 햄버거를 먹을땐 시원한 음료와 함께 먹어야 하는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같이 만들어볼껀 모두가 좋아하는 하찌미 하찌미 하찌미네요.
"연하게~ 많이~ 레몬 토핑~ "
이라는 대사로 봐서는 아마 레몬도 들어가는 듯 합니다.
결국 벌꿀 레모네이드 정도로 추정되는데 어디 한번 만들어 봅시다.
일단 왠지 집에 하나씩 있는 벌꿀 한통을 꺼내서 상태를 확인합시다.
조금 오래되어 보이지만 벌꿀은 당도가 너무 높아 미생물이 번식 할 수 없는 어쩌고 저쩌고 ~
그냥 써먹어 보기로 합니다. 양호실 가면 되니까~
또한 집에 왠지 굴러다니고 있던 레몬 두개를 꺼내서 반 으로 갈라내서
즙을 열심히 짜주기로 합니다.
사실 레몬을 즐겨 먹지 않아서 볼록하게 생긴 그런 착즙기는 없기 때문에
젠틸돈나가 철구를 압축시키는거 마냥 악력으로 쥐어짜주기로 합니다.
근데 그 정도의 악력은 안되서 적당히 짜기로 합니다.
레몬즙을 다 짰다면 물병 하나에 짠 레몬즙을 넣고 벌꿀을 세 스푼 정도 투하합니다.
솔직히 좀 적은거 같긴 하지만 너무 많이 넣었다가 대참사 나면 큰일 날거 같네요
허니스푼인가 하는것도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서 설거지거리만 하나 더 늘어납니다.
쨘.
원래 같으면 탄산수를 넣어서 만들었겠지만
탄산수를 가지러 나가기도 귀찮은 나머지 그냥 냉수를 채워 넣고 잘 섞어 줍니다.
그리고 꽤 당도가 부족해서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조금 더 넣어 당이 적은 건강한 음료를 만들어 줍니다.
[살찜주의] 는 항상 좋지 않기 때문이죠
쨔쟌.
[레몬 토핑 하찌미 우마버거 세트] 완성입니다.
최종적으로는 하찌미를 먹던 뭉뭉이와 뗴이오.
그리고 버거를 맛있게 먹던 극장판의 단츠츠를 배치하고
왠지 이런 자리에 빠지면 섭한 오구리를 장식 한 후 사진을 찰칵.
(찍고 나니 스페는 아게마생! 해버린게 생각남 )
생각해 보면 "아... 제작하면서는 닉네임을 안찍었구나" 싶어 부랴부랴 완성본에는 닉네임을 적기로 합니다.
얼음 녹기전에 사진 찍어야지 하고 부랴부랴 찍는 바람에 뒤로 자빠진 극장판 포스터는 덤!
이렇게 요리 대회 참가품 출품을 마무리 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봐도 상관 없는 마무리 글)
사진 찍기가 끝나고 이거 당근을 빼고 남은걸 정리하는데
왠지 뭔가 아쉬운 느낌이 진하게 드네요.
어차피 당근은 오늘 저녁에 카레라도 만들때 써먹어야지 하고 냉장실에 잠시 넣었놨는데...
문득 떠오른 아까 전에 같이 덥혀놨던 함바그와 문득 떠오른 이 우마유루의 화,
그리고 야요이 이사장의 URA 우승 선물인 말딸 대표 음식 당근 함바그!
그래서 남은 것에 불쑥 박아 간단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꽤나 길어졌네요 짧게 쓰려 했는데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챔미 다 유관하세요 :D
첫댓글 ㅋㅋㅋㅋ 벌꿀레몬까지 완벽 ㅋㅋㅋ
사진만 본 순간 저 큰 당근을 어떻게 고정했지?? 하며 뇌정지가 오고말았습니다 ㅎㅎ 햄버거 너무 맛있어보여요 ^Q^!!
당근이 통째로 들어간게 비쥬얼적으로 대박이네요
그쳐 햄버거에는 음료가 있어야죠.
벌꿀레몬음료 덕분에 소화가 잘되어 많이 먹어도 [살찜주의]는 비껴 갈 것 같습니다.
당근을 제외하더라도 햄버거가 맛이 없을 수가 없겠네요. 만약에 당근부분을 먹으려면 세워서 먹어야되나 아니면 옆에서부터 물어야하나 궁금하네요. 마지막 당근 함박에 꽂혀있는 당근이 꼬치막대기 같아보이는건 착각!?
당근버거 좋아요~ 플레이팅이 역동적!!
와 우마버거를 만드셨군요!! ㅎㅎ 넘 맛있어보이고 우마무스메들도 좋아할 것 가타요!!! 마무리글까지 완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