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南原 實相寺 百丈庵 三層石塔)은 전라북도 남원시 실상사 백장암에 있는, 남북국 시대의 삼층석탑이다.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10호로 지정되었다.
이 석탑은 기단부의 구조와 각부의 장식적인 조각에서 특이한 양식과 기법을 보여주는, 이른바 공예적인 이형석탑(異形石塔)으로, 옆에 서 있는 보물 제40호인 석등 또한 매우 아름답다.
이번 사진은 전형적인 양식에 구애되지 않은 자유로운 설계와 각 부재의 표면 조각에서도 특이함을 찾을 수 있고, 이 조각이 새겨진 신라 시대의 아름다운 탑과 석등, 그리고 부도의 어울림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 보았다.
통일신라 시대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탑은 갖가지 모습들의 조각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구조가 돋보이고 있어 한 번쯤 방문하여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백장암'의 이름은 선종의 기틀을 세운 당나라의 선승 ‘백장(百丈)스님’에서 유래됐다. 그는 죽을 때까지 손에서 호미를 놓지 않았다고 한다. ‘하루를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않는다’는 의미의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이라는 가르침이 유명하다.
출처 : 전북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