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농업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마트팜(Smart Farm) 기술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낯선 농민들에게는 스마트팜이 여전히 어렵고 멀게 느껴진다. 스마트팜이 농업의 미래라면, 농민들이 이를 쉽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마트팜이 가져온 농업의 변화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여 농작물의 재배 환경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센서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온실의 온도, 습도, 조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물 생육을 최적화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술은 생산량 증가뿐만 아니라 품질 향상과 노동력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전라북도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다. 이곳에서는 딸기, 토마토, 오이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며,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재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경상남도의 일부 토마토 농가에서는 AI 기반 생육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여 병해충 발생을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스마트팜 기술이 농업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모든 농민이 이러한 기술을 손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농민들에게는 스마트팜이 또 하나의 ‘장벽’이 될 수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수적이다.
농민들이 디지털 기술을 쉽게 익히는 방법
필자는 치유농업사, 도시농업관리사, 시니어디지털금융교육 전문강사, 스마트폰활용지도사로서 농민 교육의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스마트팜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려면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
1. 현장 중심의 실습 교육
농민들에게는 이론보다 실습이 중요하다. 따라서 교육장은 실제 스마트팜 환경을 갖춘 곳에서 운영해야 한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온실 환경을 조절해 보고, 센서를 직접 설치해보는 실습을 통해 체험형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2. 디지털 기초 교육과 연계
스마트팜의 핵심은 데이터 분석과 기기 활용이다. 그러나 많은 농민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에도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스마트팜 교육 전에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진행하여,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기초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3. 1:1 맞춤형 컨설팅 제공
스마트팜을 도입하고 싶지만 초기 설정이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농업 전문가와 디지털 강사가 협력하여, 농가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4. 농민 커뮤니티 형성
교육 후에도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피드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민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논의할 수 있다면 스마트팜 도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농민과 함께하는 디지털 혁신
농업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농민들이 직접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동반될 때 비로소 스마트팜이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필자는 앞으로도 디지털 교육을 통해 농민들이 디지털 기술을 익히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김동영 칼럼니스트•스마트폰활용지도사
※본 칼럼은 인터넷 신문 원예닷컴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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