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 27,000원
책소개
명상, 자각, 마음챙김, 의식...
어떤 이름으로 부르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실타래 같이 엉킨 수많은 생각들 속에서
자신의 잃어버린 ‘주시자’를 발견하는 것이 유일한 관건이다.
‘주시자’를 발견하면
그것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면 서서히
찰나의 일별들을 체험하기 시작할 것이다.
문득 창문이 열리고
그대는 다른 존재로 변형되기에 이른다.
어느 날 또 다른 문이 열리고
새로운 통찰이 그대에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리고 그대 주변에서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은
장애물을 없애는 일로부터 출발한다.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그대의 ‘마음’이다.
‘마음챙김’은
‘명상’을 일컫는 붓다의 용어이다.
붓다가 말하는
‘마음챙김’은
늘 주의를 기울이고 관찰하라는 뜻이다.
항상 현재에 머물러야 한다.
잠시나마 깊은 잠에 빠진 마음상태로는 어떤 일도 행해선 안 된다.
몽유병이 아니라 예리한 의식을 갖고 살아가라.
저자
저자 오쇼는
자신을 특정 영역으로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
오쇼의 가르침은
삶의 의미를 묻는 개인적인 질문에서부터
현대사회가 직면한 정치 사회적 문제들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오쇼의 책들은
전 세계의 청중들과 나눈 즉석문답을
오디오와 비디오로 기록하여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오쇼는 ‘이것을 명심하라.
지금 나는 그대들만을 위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말은 다가오는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런던의 [선데이 타임즈]는
20세기를 일군 1천 명의 주요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오쇼를 선정했으며,
미국의 작가 탐 로빈스Tom Robbins는 오쇼를
예수 이후에 가장 위험한 인물로 평가했다.
인도의 [선데이 미드데이]는
인도의 운명을 바꾼 열 명의 위인들 중에
간디, 네루, 붓다와 더불어 오쇼를 선정했다.
오쇼는 자신의 일에 대해
새로운 인류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새로운 인류를 ‘조르바 붓다Zorba the Buddha’로 규정했는데,
이는 그리스인 조르바의 세속적인 기쁨과
고타마 붓다의 평온함이 조화를 이룬 인간상을 말한다.
그의 강의와 명상법들은 시간을 초월한 지혜와 함께,
현대 과학기술이 지닌 잠재성까지도 포괄하고 있다.
오쇼는 날로 가속화되는 현대인의 삶에 적합한 명상법을 고안해 냄으로써
내적 변형이라는 분야에 혁명적인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독창적인 액티브 명상법Active Meditation들은
우선적으로 신체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역자
역자 서미영은
대학에서 영문과를 졸업하고 증권사에 근무하다가 결혼을 했다.
각박한 조직문화와는 다른 영적인 삶의 길을 찾아
인도 푸나의 오쇼 명상 리조트를 수년간 방문하였고,
여러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코디네이터로도 활동한 바 있다.
지리산 자락에서 공방을 운영하면서
지인들과 오쇼의 다양한 명상법과 요가를 실천하며 살고 있다
작가의 말
항상 현재에 머물러야 한다.
잠시나마 깊은 잠에 빠진 마음상태로는 어떤 일도 행해선 안 된다.
몽유병이 아니라 예리한 의식을 갖고 살아가라.
‘마음’이란 바로 ‘그대가 부재한 상태’이다.
그대가 현재에 존재하는 순간, 마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느 시대에나 붓다들이 강조해온 바는 이렇다.
깨어있는 의식을 갖고서 현존하라.
그러면 마음과 그 요소들-탐욕, 분노, 망상, 꿈, 환상, 야망-이 처할 공간은 사라질 것이다.
단 하나의 목적-진리-과 단 하나의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무엇인가? 나는 그것을 ‘명상’이라고 부른다.
‘명상’은 주의깊음, 자각, 마음챙김을 의미한다.
따라서 무엇을 행하더라도 기계적으로 행하지 말고 깨어있는 의식으로 행하라.
목차
초대하는 글 8
제 1 부 유일한 처방 28
제 2 부 경이로운 일 91
제 3 부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140
제 4 부 마음의 관찰자 214
제 5 부 처음엔 쓰지만 마지막엔 달다 258
에필로그 324
부록 - 마음챙김을 위한 다섯 가지 명상법 330
책 속으로
우리의 삶은 그저 헛된 낭비에 불과하다.
그대는 자신이 어떻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며 살아가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삶을 헛되이 낭비하게 될 수 있다.
결국 삶이 어떻게 낭비되는지 그대는 전혀 자각하지 못한다.
삶은 계속 흘러가 버리고 있다.
모든 것이 하수구로 떠내려가고 있다.
죽음이 왔을 때
비로소 눈이 번쩍 뜨일 만큼 크게 깨어나고 주의가 깊어진다.
난 도대체 뭘 하고 살아왔는가?
내가 도대체 삶을 어떻게 살아온 것인가?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왜 삶을 낭비하며 지내왔을까?
그대는 진즉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바로 그 일에 대해 단 한 번도 깊게 되돌아본 적이 없다.
삶은 그냥 지나쳐 버릴 일이 아니다.
삶은 자기 내면 깊은 곳에 도달하는 일이다.
삶은 표면이나 주변부가 아니라 가장 깊은 중심에 있다.
그대는 아직 중심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정신 차려라!
충분히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유심히 관찰하라.
그대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가?
돈을 추구하고 있는가?
그것은 괜찮다.
하지만 돈은 궁극적으로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돈은 놀이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돈을 더 많이 갖고 있으면 기분은 좋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돈을 더 많이 갖고 있으면 그대는 기분이 나빠진다.
그것은 놀이일 뿐이다.
하지만 과연 그 의미는 무엇인가?
그대는 돈에서 무얼 얻는가?
이 세상 모든 돈을 다 갖는다 해도,
죽음이 오면 빈털터리로 떠나게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재화도 그대를 풍요롭게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그런 놀이는 그대를 풍족하게 만들어줄 수 없다.
그러니 부디 정신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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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쪽)
그냥 존재하기 위한 시간을 찾게 될 때 마다 모든 행위를 떨쳐버려라.
생각도 행위이다.
집중과 묵상도 행위이다.
단 한 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의 중심에서 완전히 이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명상이다.
그리고 그것을 터득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오래 그 상태로 머물 수 있다.
자신의 존재가 방해받지 않고 머물 수 있는 방법에 눈을 뜨게 되면,
그대는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의 존재가 전혀 흔들리지 않는 것에 점차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그것이 바로 명상의 두 번째 부분이다.
첫 번째는 그저 존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청소하는 일, 샤워하는 일
같은 간단한 일들을 하면서도 명상 안에서 자신의 중심에 머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좀더 복잡한 행위들을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나는 그대에게 말을 하고 있지만
나의 명상은 전혀 방해받지 않고 있다.
나는 계속 말하면서도 나의 중심에는 잔물결도 일지 않고 있다.
그것은 너무나도 고요한 침묵의 상태에 있다.
따라서 명상은 ‘행위’에 반대하지 않는다.
삶으로부터 도피해야 하는 게 아니다.
명상은 그대에게 삶의 새로운 방식을 가르쳐줄 뿐이다.
그대는 태풍의 눈이 된다.
그대는 소소한 일과 거대한 일을 모두 할 수 있다.
그러나 오직 한가지만 잃지 않으면 된다.
즉 자신의 중심잡기를 잃지 않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자각,
그러한 주시가 전혀 방해받지 않고 가려지지 않은 채로 머문다.
* (71쪽)
그것이 바로 구도자가 사는 방식이다.
세속적인 사람은 자신으로부터 달아나지만,
구도자는 자기 내면에서 이번 삶의 원천을 발견하고
바로 이런 의식을 발견하기 위해서 달린다.
그 원천을 발견한다면,
그는 자기 삶의 원천뿐만 아니라 우주의 생명의 원천을 발견한 것이다.
삶은 순간에서 순간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아름다운 춤이나 노래가 된다.
* 그대의 내적인 아름다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타인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대를 계속 비난하는 것이다.
오직 그대 자신만
자신의 지복을 확신하고 결국 자신의 깨달음을 단언할 수 있다.
* (131쪽)
나는 그대를 이해한다. 그대의 신뢰와 사랑을 이해한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그 정도의 사랑과 신뢰를 갖고 있다.
그러나 마음에 대한 모든 적개심을 떨쳐버려라.
무의식적으로 마음과 싸우려는 경향이 있다.
마음은 불쌍하고 여린 것에 불과하다.
* (148쪽)
아주 드물게 붓다가 등장한다. 붓
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그는 반항적으로 보인다.
그는 그대에게 가짜 답변, 고정된 답변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길을 걸어간다.
그대가 이곳에 나와 함께 있으면 두 가지 길을 갈 수 있다.
나와 함께 지성적으로 머물 수 있다.
그러면 그대는 나를 따르는 게 아니라
나로부터 뭔가를 스스로 배우게 될 것이다.
그대는 자기 자신의 지성을 따를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어리석다면,
그대는 그저 나를 따르게 된다.
그것은 아주 간단하고 덜 위험하고 더 안전해보일 것이다.
그대는 늘 모든 책임을 나에게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대가 안전한 길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곧 죽음을 택한 것이다.
삶은 위험하고 무모하다.
깨어있는 진정한 지성은
어떤 대가나 위험이 있더라도 언제나 삶을 선택한다.
*(244쪽)
그대는 오직 그대이고,
그대와 비교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성장시켜줄 뭔가를 구도하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