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54차 노원역 2인 시위 했습니다~~!! 약속시간을 칼같이 지키신다는 3번님 때문에 항상 코리안타임을 지키는 저는 등에 식은땀이 났드랬습니다 또 10분 정도 늦었는데 흔쾌히 기다려주신 3번님 정말 고맙습니다~~!! 3번님이 사 주신 쌈밥정식 샤브샤브를 배불리 먹고 평소보다 일찍(12시 쯤) 피켓팅을 시작했어요 함께하는 동지가 생겨 신이 났는지 오늘 하루 방방 떠 다니는 것 같았어요ㅎㅎ 3번님은 제가 서 있던 곳에 서셨고 저는 길건너 쪽에서 위풍당당하게 피켓을 펼쳤습니다 아마도 어디로 길을 건너든 세월호 피켓을 피해갈 순 없으리라~~!!흐흐흐
삼각형모양의 신호대기 인도에 서 있어서인지 오늘은 유난히 라이더들이 피켓을 많이 보셨습니다 신호가 바뀌는데도 피켓 읽느라 출발을 못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혹시 사고 날까봐 속으로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 감사한 마음도 들었어요 그 중 한 분 하이바를 쓴 상태로 주시하시다가 고글처럼 부착되어있는 플라스틱 커버(?!)를 떡 열어재끼시고 읽으시는데.... 다행이 뒷자리에 플라스틱 박스가 있어서 망정이지 저 하마터면 아저씨 뒤에 탈뻔했어요 ㅋㅋ 넘 멋있어 보이셔서(무언가를 열심히 읽는 모습 은근 매력적인거 아시져 , 특히 세월호 피겟을~~!!)
무사히 듀엣 피켓팅 마치고 3번님과 카푸치노 한 잔을 나눠마시고 시간 되시면 노원역에서 함께 하시고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집근처 시장통에서 들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제일 예쁜 피켓으루 하나 드렸어요ㅎㅎ 오늘은 정말 든든하고 행복한 피켓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