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C-CoC 인증 동향"]
전 세계적으로 매년 730만ha (FAO 통계 : 2000~2005년 평균)의 산림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국토 규모의 3/4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불법 벌목으로 인한 이러한 산림의 감소는 지구온난화의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종이의 원료가 되는 나무는 석유나 석탄과 달리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만 하면 무한하게 쓸 수 있는 유용한
자원이다. 그러한 까닭에 이제는 종이의 리싸이클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Sustainable Forest Management)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FSC (Forest Stewardship Council / 산림관리협의회)는 1993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 NGO 단체로서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이 시행되는 숲에 FM (Forest Management ; 산림관리) 인증을 부여하고 FM 인증
산림에서 채취한 목재를 사용한 제품의 제조 및 유통가공 단계에 CoC (Chain of Custody ; 가공·유통)
인증을 부여함으로써 숲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추적 관리하고 있다.
2007년 여름, 뜨거운 폭염과 게릴라성 집중 호우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았다. 2009년 역시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들을 많이 접하는데 우리 후손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뚜렷한 4계절을 경험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온실가스 과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인식한 전 세계는 이미 1992년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 및 1997년 '교토의정서'를 체결하여 2008년부터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감축량을 의무
적으로 정해놓았으며 'G8 정상회의'나 '다보스 포럼' 등에서도 지구촌 환경 보존을 핵심현안으로 상정하여
전 세계 기업의 친환경 경영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의무감축대상국은 아니지만 2013년 대상국으로 편입이 예상되고 있으며 환경
규제의 강화 및 친환경 경영은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 될 것이다.
한ㆍ미 FTA와는 무관하지만 국내 총생산액 20조 원대에 달하는 목재 전후방산업에 ‘국제산림인(FSC)’이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종이, 목재, 가구, 수출인쇄, 임산물(버섯ㆍ산채ㆍ숯) 생산업이나 목자재를 쓰는
생활용품 제조업 전반에 걸쳐 FSC 인증이 없으면 선진국 시장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유럽 및 북미권과 오세아니아권 시장에서는 비관세 무역장벽의 하나로 제 2의 RoHS(유해물질 사용제한)
규정이나 ISO(국제표준화기구)처럼 글로벌 경영인증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선진 각국은 국가ㆍ공기관ㆍ기업 등에 FSC 인증제품에 대한 구매를 권고하는 상황.
심지어 환경경영 인증(ISO14001) 외에도 FSC인증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제지연합회 및 합판ㆍ보드협회 등은 “아직은 권고단계지만 목재로부터 탄생한 모든 주ㆍ부산물을
원료로 하는 산업에 향후 하나의 강력한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입법화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말했다.
또 “선진국 바이어들이 FSC인증 제품을 요청하고 있어 인증을 받을 경우 수출 증대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06년 말 현재 FSC인증을 받은 목재 연관업체는 전세계 4300여 개사에 이른다. 하지만 국내
관련업계의 인증은 미미한 수준. 특히, 수출비중이 50%에 달하는 국내 인쇄용지업체들이 이같은 인증을
미룰 경우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무림페이퍼가 2007년 처음으로 FSC 및 CoC인증을 획득했으며, 목자재업체인 동화기업은
말레이시아 3개 법인에 대해서는 모두 인증을 마쳤다. 제지업체의 경우 FSC인증 펄프를 원료로 사용하고
생산한 뒤 제품에 대해서도 인증을 받아야 완제품에 로고를 부착할 수 있다. 수출인쇄업 역시 인증받은
종이를 쓴 제품을 통해 인쇄를 하고 인증마크를 받아야 수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09년 현재 상당한 종이/인쇄 관련업체를 중심으로 특히 수출업체 등에서 FSC-CoC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증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12월 홍천군 내면 일대 국유림에서 생산된 고로쇠 수액과 장뇌삼 등 산림부산물이 CoC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해당 작목반에서 생산된 고로쇠와 장뇌삼에는 FSC에서 인정하는 FSC
로고를 부착,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산림부산물에 대한 CoC인증은 국내 최초라고 홍천국유림관리소 측은 밝혔다. 산림부산물의
생산 여건은 물론 이를 수집하고 포장, 판매, 관리하는 전 공정이 투명하다는 점을 국제기관이 인증한 만큼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FSC-CoC 인증기관 :
1. Rainforest Alliance(레인포레스트 연맹) Smart Wood(미국)
2. SGS(영국), DNV(노르웨이) 등 20여개
인증현황 :
1.FSC-CoC 인증 : '06년 현재 66개국 4,300개사 인증
(FSC-FM 인증 : '07년 현재 78개국 9,400만 ha 인증)
2.국내인증 현황 : (주)에프에스코리아, 무림페이퍼(2007), 무림SP, 동해펄프,
(주)삼원특수지, 한솔제지, 한국제지, 한창제지, 노스케스코그 전주공장,
이엔페이퍼(2008) 등10개사 외
인증관련 교육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