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자매님과 이야기 하다가 자매님의 그릇이 참 예쁘게 만들어졌고, (하나님의 작품은 놀랍습니다.)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는 귀한 그릇이라고 말씀드리던 중에 “ 옹이 ” 에 대한 비유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매님의 옹이가 그릇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우리 사람을 비유할 때에 성경에서는 나무로도 비유를 합니다. 잣나무, 화석나무, 또는 백향목, 가시나무 등등 나무로 비유된 곳이 종종 있습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로도 비유하셨습니다. 나무로 만든 수공예 작품의 가치를 따질 때, 옹이가 있는 작품이 더 고가에 팔리는 데, 옹이는 나무로 만든 수공예 작품의 진가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옹이는 키큰 줄기에 뒤쳐져버린 나무의 줄기가 떨어져 나가면서 잘린 부분을 아물게 하려고 나무 진액이 뭉쳐서 생긴 부분입니다. 이런 옹이가 있는 나무는 외양이 단정해야 하는 목재로는 쓸모가 없지만, 주택의 대들보나 집의 중요한 부분인 기둥으로 쓰일 때는 옹이가 박힌 나무가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나무의 뒤틀림 현상에 일반 목재는 민감하게 뒤틀림 현상을 보이는데, 뒤틀려서는 안되는 중요한 부분에는 꼭 옹이가 있는 나무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옹이는 나무로 봐서는 아픔의 흔적입니다. 다른 나뭇가지가 뻗어나갈 때, 뒤쳐져서 그늘 속에서 말라버린 가지 끝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아픔을 간직한 옹이는 견디고 견디어서 결국은 그 아픔의 흔적이 ,큰 건축물을 감당하는 대들보나 기둥으로 사용되는,,, 마치 우리 인생의 한 단면을 보는 듯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옹이가 쓰임받기 위해서는 끝까지 옹이를 잘 아물려야 합니다. 아물다 만 옹이는 쓰여지지 못하겠지요...어찌보면, 바다속의 진주와도 닮은 부분이 많습니다. 자칫,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스펙이나 조건, 외모로 판단되어 지는 현대에 옹이가 주는 교훈은 아주 성경적입니다.
아픔을 견디라 합니다. 자아를 죽이라 합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목숨도 내놓으라 합니다. 그것도 십자가에 못 박히라 합니다. 한가지 더 있네요 .. 다 드리라 합니다....그런데,,드렸더니..옹이가 생깁디다..진주가 생깁디다...
하나님의 깊은 뜻은...우리를 귀한 작품으로 만드시려고 고통을 요구하셨습니다...아주 귀하고 중요한 곳에 쓰시려고 인내를 요구하셨습니다..옹이의 미학...새겨야겠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