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되는날이다. 일정엔 영화 보기로 되어있고 네일샆도 간다고 했는데 기대가 되었다.무궁애학원으로 가는길은 가로수가 온통초록으로 물들여서 피곤한 나를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도착해서 먼저 복지요결을 읽었다 사회사업가는 주선하고 거들주고 얻게하고 주게하고 구슬을 꿰메어주는 사람 이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을 했다.내사랑 제제라는영화를 보았다.선남선녀 장애인이 사랑해서 결혼까지의 애뜻하고 짜릿한 사랑이야기이다.강우영과 제제(엣칭) 와의 사랑 이야기이다. 어찌 보면 평범한 이야기 이지만 장애인이면서 사랑하는 과정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면서 사랑의 위대함을 새삼 느꼈다..만나고 그리고 데이트하고 헤어지는일이 우리에게는 대수롭지 않은거지만 그들에겐 쉽지않은 것이다.휠체어를 타고 다니는데 시간이 많이걸린다.지하철 이용하는데 올라가고 내려가는게 마음대로 되지않기 때문이고 지상버스가 없던때라 버스를 타는건 더 어렵다.제제역시 장애인이라 이동시 어렵고 한데도 사랑의힘이 그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했다.경제적인 어려움도 이기게 한것이다.어쩌면 우리들은 사랑도 너무 계산 적으로 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하게한다. 내가 당하진 않은 상황엔 관심이없는게 사실이다.이젠 조금 눈에 들어온다. 장애인이 불편한것이 무언지 내 입장이 아닌 남을 둘러는 여유로움이 생기기 시작한다.점심을먹고 주공 306동으로 갔다.황*자씨가 설겆이를 하고 있었다 .김*자씨는 인사를 하니 웃어주며 방에옷을 보여주었다 아마 세탁하고 걷어온 거라는걸 말하려 하는것같았다. 김*경생활재활교사님이오셨다. 김*희씨가 건강쥬수를 만든다고 해서 마트에가서 재료 를 사러갔다.더운데도 잘 걸어갔다. 당근을보고 사자 고 하고 사과를 가리키기도 했다 .카드를주고 계산을 하고는 영수증까지 챙겼다.집에와서 당근과 사과를 씼어주어서 자르는것은 내가 했다 믹서기를 가져다 주며 코드 꽂는데도 알고 둘이서 잡고 쥬스를 만들었다.맛있다며 같이있는 식구들에게 한잔씩 줬다 복지사님도 주고 나도 먹고.아직 재료가 남았으니 또 하자고 하니까 그러자고 했다. 본인이 한거라서 몇번이나 맛있다고 했다.마무리하고네일샾에갔다.김*경생활재활교사 선생님이예약을 미리해서 바로 할수 있었다.황*자씨랑생 활 재활교사선생님은 이마트에서 옷을 구매하고 우린 네일샾으로 갔다.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손톱을 예쁘게 정리 하고 있는걸 보며 여자임을 새삼느낀다.표현을 하지않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관심있는거에는 즉각 좋다고 한다.시선도 바로간다. 이젠 김*희씨에 대해 2일째보다는 더 알게 되었다.좀더 알아질것이다. 김*경생활재활교사님과 황*자씨하고같이 택시를 타고 왔다. 차 안에서 자랑 한다고 손톱 보여주고 옷산거 보여주고하니 선생님이 차안에서는 조용히 하는거예요 했더니 내릴때까지 조용했다.집에 돌아와서 이야기가늘어졌다. 어린애들 처럼 자랑하고 보여주고.....어쩌면 우리들은 저런 순수함을 잊고 사는건 아닌지 작은거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바쁘다는 이유로 대화도 줄어들고 .집에가서나도 작은일에 관심을 갖고 식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좀 나누어 봐야겠다
첫댓글 '우리들은 사랑도 너무 계산적으로 하고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한다'란 말이 인상적이네요. 그런부분에서 사회복지가 더 빚이 나는것 같아요. 계산없는 사랑을 위해 화이팅 입니다^^
'작은일에 관심을 갖고 식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어 보기' 저 또한 잘 되지 않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느낀점이 저를 한번 뒤돌아 보게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