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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똑같으니까 선택할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아침에 일어나 옷을 입을 때 제가 옷을 고르고 싶어요!
파란 옷을 입을까, 빨간 옷을 입을까 하고 말이에요.˝
조너스는 아무 색깔도 없는 자기 옷을 내려다보았다.
˝하지만 언제나 똑같은 옷만 입어야 하는걸요.˝
그러고 나서 조너스는 약간 웃으면서 말했다.
˝물론 기억 전달자님은 무슨 옷을 입든 중요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건 아무 상관없어요. 하지만......˝
기억 전달자가 물었다.
˝중요한 건 `선택` 그 자체란 말이지?˝
조너스는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