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강로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면 곧바로 콘테이너 박스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임도로 들어서자 우측으로 망재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새로 설치되어 능선으로 올라간다.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사각 평상 쉼터도 보인다.
▲등로는 여전히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는데 오르면 오를수록 경사도가 심해지며 발걸음 멈추고 쉬었다 오르는 횟수가 많아진다.
▲208m갈림길이정표, 좌측 망재산으로 크게 휘어져 내려간다.
▲망재산 200m남았다.
▲234.4m 망재산으로 되어 있으나 좌측으로 더 가야 진짜 망재산이 있다.
▲섬강은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태기산에서 발원하여 경기도와 경계를 이루면서 시의 문막 서쪽으로 흘러 강천면 동편을 남쪽으로 흐르면서 남한강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비교적 강수량이 많은 지역을 통과하므로 수량이 풍부하다. 심하게 감입곡류하여 협곡에는 경승지가 많으며 금계천, 횡성천, 원주천 등의 지류가 합류한다. 세종실록지리지 원주목편에 ‘대천(大川)은 섬강(蟾江)이고 주 서남쪽에 있는데 흥원창(興原倉)이 있는 곳이다‘고 하여 관련 기록이 처음 등장하고 신증동국여지승람 원주목편에도 동쪽에는 치악(雉岳)이 달리고 서쪽에는 섬강(蟾江)이 달린다고 하였다. 달강이나 달래강 이라고도 불렸는데 섬(蟾)자는 두꺼비를 뜻하며 달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하며 섬강이 지나는 간현리의 절벽위에 토정 이지함이 썼다는 병암(屛岩)이란 글씨가 새겨진 병풍바위가 있는데 그 위에 올라앉은 바위 생김새가 두꺼비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섬강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서거정(徐居正)의 시에도 치악산은 푸른 봉우리를 모아서 조령에 이었고 섬강은 흰빛을 끌어서 여성(驪城)에 닿았네 라고 하였고 송강 정철이 노래한 관동별곡에도 한수를 돌아드니 섬강이 어디인가 치악은 여기로 구나라는 구절이 있다. 여지도서에는 섬강에 대해 ‘군 서쪽에 있고 바로 충주 금탄(金灘) 의 하류이다‘라고 쓰고 있으며 1872년지방지도에는 상류에 있는 바위인 섬암(蟾岩)을 동시에 표시하고 있다. 해동지도에는 섬암만 표시되어 있고 여지도, 광여도, 해동지도에서는 섬암 강으로 표시하고 있으며 조선지지자료에는 소재지를 부론면 노림(魯林)으로 적고 있다.
▲망재산(234m): 여주시 강천면 강천리 풀무골 위쪽에 있는 그저 밋밋한 산으로 맥길을 걷는 산군 이외는 올 일이 없는 산인 듯싶고 지명의 유래는 알길이 없다. 등로 좌측으로 약간의 섬강이 내려다 보이는 제대로 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망재산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어느곳에서도 이곳 망재산에 관한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정리하지 못함이 안타까운 시간이다. 정상에서 11시방향으로 급경사로 뚝 떨어져 내려간다.
▲여강이 저 멀리 올려다 보인다. 한강의 본류이며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산의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 동북부와 경기도 남부를 흘러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하지만 오늘날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하천 명칭은 아니다. 한국하천일람에 따르면 강원도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와 경기도를 흐르는 한강은 달천, 섬강, 청미천, 복하천,북한강, 소양강, 임진강, 안성천을 비롯한 19개의 지류가 있으며 북한강이 한강의 지류로 명시되어 있는 반면에 남한강이라는 명칭은 찾아볼 수 없다. 북한강은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한강의 본류와 합쳐지는데 이 합류점 이남의 한강을 북한강에 견주어 편의상 남한강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옛 문헌에서는 영조실록에 남한강을 뜻하는 남한(南漢) 표기가 보이고 조선 고종 3년 때를 기록한 비변사등록에도 남한과 북한이라는 표기가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출간된 충주발전지(1916)와 충청북도요람(1928) 등에서는 강원도에서 발원하여 충주를 흐르는 하천을 한강이라 불렀고 1928에 조선총독부가 출간한 조선토목사업지에서도 남한강과 북한강을 함께 언급하되 북한강은 한강의 제1지류이며 남한강이 한강의 본류임을 명시하였지만 일제강점기의 관보나 언론에서는 경기 지역은 남한강이라 표기하여 서울 지역의 한강과 구분하기도 하였다. 한강의 본류는 강원도 태백시 금대산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 북부와 경기도 남부를 흘러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하여 팔당댐과 서울시를 거쳐 경기도 파주군에서 다시 임진강과 합류한 뒤 강화만에서 황해로 흘러든다. 한강 본류의 발원지에 관해서는 오대산 우통수라는 기록도 있으나 국립지리원이 발행한 지형도에서 계측한 결과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산의 북쪽 계곡에 위치한 검룡소가 우통수보다 27Km 상류임이 확인되어 한강의 발원지로 공인되었다.
▲자산(紫山245.6m): 여주시 강천면 섬강 위쪽 절개지 위에 있는 자산은 남한강 주변의 풍경에서 백미라고 보는데 예로부터 신선이 사는 곳은 좋은 약을 제조하기 때문에 불그스름한 구름과 같은 연기가 떠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신선이 사는 곳을 자운동천(紫雲洞天), 단산(丹山), 단구(丹丘)라고 한다. 아마 자산은 이러한 연유에서 비롯되었을 것이고 우리의 선조들은 남한강을 삼등분해 상부를 단강(丹江), 중앙을 여강(驪江), 하단부를 기류(沂流)라고 불렀으며 자산은 단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자산 아래를 휘돌아나가는 길을 해돋이 산길이라고 하는데 남향으로 남한강의 흐름은 물론 햇살을 느낄 수 있는 아늑한 길이다. 이 산에는 임 경업 장군의 이야기도 있는데 임경업장군은 인조반정에 따른 논공행상 불만으로 난을 일으킨 이괄을 진압하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장군은 자산 꼭대기에 장군마당을 만들어놓고 수련하였다고 하며, 바위에도 말발굽 자국이 새겨져 있다고 전한다. 2009년 여주군은 제64주년 광복절을 맞아 자산 중턱에 일제(日帝)가 박아 놓은 쇠말뚝을 제거했다. 일제는 한반도의 기맥을 끊으려고 곳곳의 길지(吉地)에 혈침을 박았는데 이곳이 그만큼 명산이고 절경이기 때문이다.
▲강천리에 있는 풀무골은 풀뭇간(대장간)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음지에는 눈이 쌓여 등로가 얼어있고 상당히 미끄럽다.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해도 서산에 걸쳐있고 시간상 좌측으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도로 따라가면 닷둔리고개에 닿고 자산으로 해서 합수점으로 갈 수가 있는데 더 이상 무리일 것 같아 여기 닷둔리 길33에서 강천택시 010-3394-1717 호출하여 여주터미널에서 수원행버스로 귀가함. 성지지맥을 아무 탈없이 마무리하게 되어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