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천사론/ 천사의 기원(2) (히2:14; 요일3:12; 3:8)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 한 자, 살인한 자, 사망 권세자임으로 그에게서 나오는 것은 살인밖에 없다(히2:14). 요일3:12절에도 “가인이 마귀에게 속하여 자기 아우를 죽였으며”라고 했고, 요일3:8절에도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라고 했다. 마귀는 하나님이 주신 지위를 떠나 최초에 하나님께 범죄 한 자이다.
이 범죄 한 자가 땅으로 내려와 최초의 거짓말로 “너도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아담을 속였던 것이다. 마귀는 최초로 살인을 범한 자이다. 가인은 마귀에게 속하여 아우를 죽였다. “처음부터”라는 말은 ‘근본적으로’라는 말이다. 그는 근본적으로 범죄 한 자요, 근본적으로 살인한 자요, 근본적으로 거짓말쟁이라는 것이다.
마귀는 자기 지위를 떠남으로 불의가 드러나게 되었지만, 사람은 이 마귀에게 속하여 살인하고 거짓말하고 범죄 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의 범죄가 모두 마귀에게 속해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천사에게 말씀이 아니라 지위를 주셨다는 것은, 천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으며(히1:5), 영원히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고, 사람들에게 경배를 받을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고, 하나님의 보좌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또 천사를 판단할 수도 있다(고전6:3). 사람에게는 지위를 준 것이 아니라 말씀을 주셨기 때문에, 말씀에 순종만 하면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다. 곧 천사는 지위를 받았고, 사람은 말씀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말씀을 떠날 때는 곧 죽음이요, 이와 같이 천사도 자기 지위를 떠나면 죽는 것이다. 타락한 천사는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았기에 하늘로부터 쫓겨났으며 하나님은 그 천사를 심판할 때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어 두신 것이다.
영원한 힘으로 결박된 곳이 흑암, 곧 음부이다. 이 음부는 바로 우주를 말한다. 때가 되어 예수께서 마귀의 일을 멸하시려고 세상에 오셨을 때, 마귀는 자기를 멸하실 하나님의 아들을 보고 매우 두려워했으며, 예수를 시험하고 죽이려고 기다린다(마4:1-11). 만일 세상이 음부가 아니었다면 예수 앞에 마귀는 나타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요12:31) 고 말씀하셨고, 또 그분이 하늘로 승천하실 때, “세상 임금은 심판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다(16:11). 그리고 하늘에서 쫓겨난 마귀는 온 천하를 꾀는 자로서 땅으로 내어 쫓겼다고 하셨다(계12:9).
마귀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고 말한다(계12:17). 그러므로 세상은 음부의 한 부분이며, 마귀는 이 세상에서 거짓의 아비가 되었다(요8:44).
유다서 6절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라고 했으며, 벧후2:4절에 “어두운 구덩이에 두었다”고 말한다.
“영원한 결박”의 영원은 하나님의 속성이다. 이 능력의 속성으로 음부를 결박하여 타락한 천사를 그 안에 가두셨다. 이곳은 어두움만 있는 곳이어서 마귀를 곧, ‘어두움의 권세자’ 또는 ‘흑암의 권세자’ 혹은 ‘음부의 권세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늘에서도 천사는 자기 지위만을 유지해야 되는 존재이다. 히1:7절에 “천사들에 관해서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셨느니라.”라고 말한다. 곧 천사는 하나님의 사역자, 심부름하는 자 그 이상으로 삼지 않으셨다. 유다서 9절에도 미가엘 천사가 마귀와 변론할 때, “주께서 너를 꾸짖기를 원하신다.”고 말한다.
마가엘 천사라도 마귀와 싸우면서 그를 판단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판단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월권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감히 판단하는 말을 하지 않고, 다만 “주께서 너를 꾸짖기 원하신다”고 했던 것이다.
벧후2:11절에도 “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진 천사라도 주 앞에서 저희를 거스려 훼방하는 송사를 하지 아니하느니라.”하여 천사라도 감히 훼방하는 송사를 쓰지 않았다고 했다. 이 겸손으로 천사들은 자기 지위를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다. 계22:9절에 요한이 천사에게 경배하려고 하자 그 천사는 “나에게 경배하지 말라. 오직 경배 받을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겸손으로 자기의 지위를 유지하였다.
히1:14절에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라고 했다. 또한 2:16절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마귀를 해방시키거나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신 것이 아니라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고 말한다.
눅16:22절에도 “나사로가 죽었을 때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 품에 안겼다.”라고 말씀한다. 곧 천사는 성도를 수종 들라고 보냄을 받은 자들인 것을 잘 말해 주고 있다. 사도행전 12:11절에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가로되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라고 말했다. 바로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시어 베드로를 구해 주신 것이다.
이와 같이 천사는 하나님을 수종드는 자로서, 하나님께서 자기의 후사들을 수종들라고 보낼 때, 겸손히 자기 지위를 떠나지 않고 수종드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그 이상의 지위는 주어지지 않았다.
히1:5절에 “언제 천사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한 적이 있느뇨?”라고 했다. 천사는 영원히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고, 하나님의 자녀도 될 수가 없다고 하였다.
또 히1:13절에 “그러면 어느 때에 천사들 중에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 했느뇨?” 곧 예수와 같은 권세를 준 적이 있느냐? 라고 반문하며, 천사는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영광의 위치를 위임받거나 초대받은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히2:5절에도 “하나님이 우리의 말한바 장차 오는 세상을 천사들에게서 복종케 하심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히12:2절에 보면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 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고 하셨다.
마19:28절에도 예수께서 영광의 보좌에 앉으신 다음 “너희도 보좌에 앉으리라”고 하셨고, 롬8:17절에는 “자녀이면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고 하였다. 이처럼 성도는 그리스도의 후사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의 지위를 얻어 보좌에 함께 앉는다는 것이다.
고전6:3절에는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고 하심으로 성도들이 천사들을 도리어 심판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은 천사들보다 잠깐 못하게 하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히2:6-8절에 “저를 잠깐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 씌우시며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케 하였느니라 하였으니 만물로 저에게 복종케 하셨은즉 복종치 않는 것이 하나도 없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저에게 복종한 것을 보지 못하고”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본래는 사람에게 한 말인데 주님이 육신이 되어 죽음을 맛보러 오신 것 때문에 주님과 인간을 같이 취급하여 그가 종의 형체를 입고 천사보다 잠깐 못함을 가지신 것은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주님께서 천사보다 못함을 입고 이 땅에 내려와 고난을 받을 수 있으며, 또 사람도 잠깐 천사보다 못함을 받아 주님과 함께 고난에 참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천사가 인간보다 조금 낫다는 것 뿐, 사람보다 위에 있는 위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주인집 아이가 어려서 유모가 그 어린아이를 양육했다고 할 때 비록 유모가 장성한 자일지라도 그는 그 집에서 고용한 종에 불과하다.
어린아이가 능력이 없고 힘이 없어 유모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어린아이는 그 집의 후사요 주인이며 유모는 고용인인 것과 같다. 이처럼 종과 주인의 지위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도와 천사의 다른 점인 것이다.
로마서 8장 15절에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고 말한다. 율법은 종의 영이라 하여 천사가 전해 준 것이다(갈3:19). 종은 항상 자기들이 일하고 주인에게 꾸중을 듣지 않을까 하여 주인의 진노를 두려워한다.
여기서 양자는 완전한 아들을 의미한다. 곧 우리는 그 아들의 영으로 완전히 거듭난 자인 것이다. 아들의 영으로 낳았으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신 것이다. 이처럼 율법을 받은 자는 항상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저주받고 지옥에 가면 어떻게 하느냐?’하고 두려움에 떠는 것이다.
갈3:19절은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하여 천사가 전해 준 율법은 종의 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롬8:9절에는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않고 영에 있나니”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영이다. 그러나 그 말씀을 천사가 전해주면 종의 영이 되고, 아들로 말미암아 전해지면 양자의 영이 된다. 성경은 아브라함의 혈통, 곧 아브라함의 씨인데도 여종 하갈의 몸에서 나면 종이고, 자유 하는 권리가 있는 여자인 사라의 몸에서 나면 자기 자손이라고 말한다.
천사들로 전해진 말씀을 들은 자들을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라고 불렀다. 백성이란 말은 임금의 종이란 뜻이다. 그러므로 고후6:16-18절에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고 말한다.
구약 시대에는 모두가 천사에 의해 이끌림을 받았기 때문에 성령을 받은 사람이 없다! 그들은 양자의 영을 아직 받지 못했으므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었다. 이와 같이 천사의 지위와 우리의 지위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주라, 여호와라 불러도 영원히 후사가 될 수 없으나, 우리는 하나님의 후사이다. 곧 장차 오는 하나님의 왕국(하나님의 나라)을 기업으로 받을 자들인 것이다!
할렐루야! 아멘!
첫댓글 천사와 우리들을 정말 확실히 구별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