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축제 5 보은대추축제 생대추 실컷 먹고 한 보따리
때 : 2017년 10월20일 14시00 ~15시50분
장소 : 뱃들공원 일원 (보은군 보은읍 이평리 175-1)
누가 : 보은대추축제 관광단 42명
무엇 : 스카이레일바이크의 외로움?
보은군과 보은 대추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올해로 보은이라는 이름이 생겨 난지 600주년을 맞아서 보은 특산인 대추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축제를 열고 있었다.
[보은탄생 600주년을 맞이하여 전국 제일의 맛을 자랑하는 보은 대추·청정 농특산물의 실비판매, 민속소싸움대회,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가득한 5천만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보은 대추축제 행사장에 오셔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란다.]
라고 행사를 기획한 측에서는 다양한 행사로 관광객들을 모시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국적으로 축제의 달인 이 10월 달에 과연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까?
우리가 축제의 현장에 도착하였을 때는 오후 2시 이었다.
“앞으로 한 시간 50분 동안에 대추도 잔뜩 잡수시고 좋은 대추도 많이들 사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복잡하여서 여기서 내려 드리고 다른 곳에서 기다리다가 3시 50분이 되면 바로 이 자리에서 타실 수 있도록 대기시키겠습니다.”
하면서 우리 일행들을 내려 주었다.
일행들은 일단 축제 현장으로 들어갔는데 보이는 것은 음식들만이 보이고 축제장에는 커다란 무대만 덩그렇게 서 있고 사람들은 텅 빈 무대만을 바라보고 앉아 있었다. 갈 곳을 몰라 주최 측에 물어서 천변의 주차장에 설치된 부스들이 있는 곳으로 가보라고 안내를 해주었다.
천천히 천변주차장으로 내려가니 정말 끝이 안 보일만큼 이어진 부스들의 모습이 보였다. 일단 내려가니 각 부스마다 개인 집에서 생산한 대추들을 가지고 나와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부스마다 들러서 대추 맛을 보면 각기 달랐다. 어느 집의 것은 좀 단맛이 강하고, 어느 것은 아삭한 맛이 강하고, 어느 댁의 것은 굵기가 좀 크기도 하고 어느 댁의 것은 잘지만 맛이 강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우리가 살만한 대추를 고르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던 것은 다른 맛, 크기 아삭하기 등을 비교하면서 골라야 한다는 때문이었다.
우리는 거의 100여개나 되는 부스들을 다 돌아다녀 볼 수도 없었지만. 큰 차가 없는 대추들을 명확하게 구별하기란 쉽지도 않은 일이기에 대충 주변의 몇 개 부스를 방문하여서 결정을 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해서 8곳을 돌아보면서 찾아낸 것은 바로 우리가 이제 이걸 사기로 하자고 결정을 하여 이 집에서 그냥 모두 사기로 하였다. 말린 대출를 4봉지<각 집에 한 봉지씩>를 사고 생대추도 2만원어치를 더 사기로 하였다. 이렇게 사서 모두 한 뭉치로 만들었는데 지난번의 임실에서 치즈를 사올 때의 가방으로 받은 것을 가지고 갔으니까 거기에 담았다. 한가득 짊어지고 나니 제법이나 무거웠다.
5만원 어치를 산 사람에게 주어지는 스탬프를 찍어주어서 그걸 가지고 행사장 이벤트 장소에 갔더니 딱 한 번의 기회를 주는 뺑뺑이 돌리기를 아내가 돌렸더니 당첨 된 것은 대추칩이라는 것에 머물렀다. 선물로 받은 것은 이 고장에서 생산 된 대추를 잘라서 말려서 칩으로 만든 것이었다. 아마도 이걸 값으로 친다면 2~3000원 정도 밖에 안 될 정도의 것이다.
이렇게 대추를 사가지고 나와서 보니 시간이 너무나도 빠르다. 아직도 거의 한 시간이나 남아 있으니 그 동안 무엇을 하나 싶었다.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데 나오다가 보니 공연장이 있고, 프렌즈라는 팀이 나와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남은 시간은 여기에서 공연이나 보자고 한 것이다. 처음 자리 잡은 곳은 햇빛이 돌아가면서 차차 비춰질 곳이기에 자리를 옮겨 출구 쪽으로 아예 자리를 옮겨버렸다. 자릴 잡고 차분하게 노래와 공연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이 축제에서 보여줄 주요 행사들을 다음과 같이 멋진 행사들을 계획하였다.
주요 행사내용으로는 개·폐막 축하공연들은 최영철 & 리틀 싸이 미니콘서트, 조항조 콘서트, 서울유스오케스트라 공연, 세종국악관현악단 공연, 김장훈과 홍대밴드 공연, 불금쇼, 속리산 단풍가요제 역대수상자 초청공연 등을 준비하였다.]
덕분에 우리는 차분하게 공연을 보면서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다. 차분한 마음으로 시간을 기다리면서 보는 공연이니 바쁠 것도, 뭔가 해야 할만한 일도 없으므로 그냥 시간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 외의 중요 프로그램으로는 [소원을 들어주는 달아달아 대추달아], [외할머니네 대추나무], [검정고무신(감성 추억여행) 대추지게꾼], [추억의 콩쿠르], [대추 쇼쇼쇼], [쥬크박스 '라디오스타'] 등을 준비하였다.]
여기저기 부스에서는 이런 행사들이 진행 되고는 있었지만, 우린 그런 곳들을 찾아가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냥 시간이나 기다리기로 한 것이다.
[그 외에도 체험프로그램으론 부대행사 대추떡만들기, 관광객 체험프로그램, 농·특산물 홍보전, 전통무형문화재 시연 및 체험, 대추와 입상작 전시 등이 있었다.]
물론 우리들은 이런 행사에 참여할 의향도 없고, 가고 싶지도 않았다. 더 그렇게 하게 만든 것은 바로 아내가 발목이 심히 아파서 걷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가만히 앉아 있고 싶어 하기 때문이었다.
거의 한 시간 동안이나 앉아 있다가 출발시간이 다되어서 공연장에서 출발을 하였다. 복잡한 차량 사정 때문에 약 20여분이나 기다렸다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2017.10.23.19:59‘<16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