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노래 가사가 생각나는 나무🌳 노래 가사에 있는 아카시아나무가 아까시아나무로 잘못 기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계실 것입니다만, 아카시아 나무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엄연히 다른 나무지요. 우리가 자주 만나는 이 나무의 학명은 로비니아 수도아카시아로 로비니아속에 속하는 가짜아카시아란 뜻입니다. 아카시아나무가 열대지방에서 발견된 후에 북미에서 이 나무가 발견되었기에 붙여진 이름인데 우리나라로 들어와 진짜아카시아로 변했는데 이름이 주는 세련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이 나무의 이름은 아까시아나무가 맞는 이름이지요. 이 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납엽활엽수이며 아주 크게 자랄 수 있는 나무지만 이 나무를 대하는 우리의 심정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양 복잡 합니다. 이 나무의 오해도 만연한데 이 나무는 산을 망쳐버린다는, 아주 몹쓸 나무가 되는가 하면 꿀이 많고 꽃도 아름답고 향기도 좋아 용도가 많은 추억속에 나무도 된답니다. 이 나무의 선입견은 일제의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1890년 중국을 걸쳐 일본인의 손을 통해 인천으로 들어왔으며 특히 일제시대에 황폐한 산의 긴급 녹화하기 위해 전국에 심은 것인데 사람들에게는 우리나라를 망치려고 좋은 나무를 다 베어 내고 산에 몹쓸 나무만 잔뜩 심었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빨리 자라고 땔감을 공급해야 함으로 6.25전쟁 후에도 많이 심었기에 우리나라 산림녹화의 1등공신 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아까시아나무는 그 청량한 꽃향기가 아니더라도 장점이 아주 많은 나무입니다. 양분이 많아 가축의 사료도 아주 좋아 가시없는 줄기도 만들어 보급했으나 지금은 사료이용이 적어서 흐지부지된 상태입니다. 옛날에는 이 나무를 땔감으로 쓸려고 계속 베어내고 없앨궁리만 했으니 제대로 자기수형 한번 만들어 보지도 못한채 못생긴 잡목으로 취급되지만 제대로 길러 놓은 아까시아나무 숲에서 듬직하게 자란 그 줄기를 본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될겁니다. 이 나무는 강도가 높고 비중이 커서 내구성도 강하고 무늬와 색상이 아주 독특해 일반목재보다 비싸고 강남.노원구에서는 숲가꾸기 산물중에서 다른 나무는 폐기하지만 이 나무는 재제를 하여 등산변로의 벤치나 계단을 만들어 이용하고 있으며 우리가 이용하는 벌꿀의. 60~70%를 아까시아나무가 제공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