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明心寶鑑)-1 繼善篇
명심보감은 고려 시대의 문신 추적(秋適)선생이 동몽(童蒙)들을 위하여 고전에서 귀감이 될 만한 문구들을 발췌(拔萃)하여 편집한 책입니다. 그 시대의 어린 동몽들의 교육정책과 이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도 한번쯤은 읽어 이시대에 교육정책에 모순점은 없는가 비교하여 살펴보고 본받을 점이 있다면 과감하게 받아들여야 하지않을까?
계선편은 명심보감 첫번째 편이다. 繼善(계선: 선을 잇는다)이란 말은 사람은 날 때부터 선한 본성이 있으며 이러한 본성을 교육을 통해서 악에 물들이지 않고 계속 지켜가자는 뜻이며, 이 계선편에는 선악에 관한 글귀들이 수록 되었다. 물질 만능 문명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 선행을 강조한 공자님의 말씀이 명심보감의 첫번째 글귀입니다.
공자왈, 善(선)을 행하는자는 하늘이 福(복)으로 갚고, 不善(불선)을 행하는자는 하늘이 화로써 갚느니라.
子曰, 爲 善 者 는, 天 報 之 以 福 하고. 자왈, 위 선 자, 천 보 지 이 복 爲 不 善 者 는, 天 報 之 以 禍 니라. 위 불 선 자, 천 보 지 이 화.
* 報는 갚을 보. 예:보은(報恩), 보복(報復), 보답(報答). *福은 복 복. *爲는 할 위. *禍는 재앙 화.
명심보감(明心寶鑑)-2
한나라 소열제가 장차 죽음에 이르러 후주를 조칙하여 이르셨다. 악(惡)이 적다고 하여 해서는 안되며.선(善)이 적다고 하여 안해서는 안된다. 漢 昭 烈 이 將 終 에, 勅 後 主 曰, 勿 以 惡 小 而 爲 之 하고, 한 소 열 장 종, 칙 후 주 왈, 물 이 악 소 이 위 지,
勿 以 善 小 而 不 爲 니라. 물 이 선 소 이 불 위.
*昭烈은 蜀漢의 劉備가 황제가 된후의 칭호 *後主는 유비의 아들을 말함. *勅은 조서 칙. *將은 장차장 *昭는 밝을 소, *終은 마칠 종,여기서는 죽음을 뜻함. *勿은 말 물. *惡은 악할 악. *而는 말이을 이. *善은 착할 선.
| |
명심보감(明心寶鑑)-3 一日 不念善이면
장자 왈, 하루라도 선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이 스스로 다 일어나느니라. 태공 왈, 선한 것 보기를 목마르듯이 하고 악한것 듣기를 귀머거리처럼 하라. 또한 선한 일은 모름지기 탐할 것이요, 악한 일은 즐기지 말 것이다. 마원 왈, 종신토록 선을 행해도 선은 오히려 부족하고 , 하루만 악을 행해도 악은 절로 남음이 있느니라.
莊子曰, 一 日 不 念 善이면, 諸 惡이 自 皆 起니라. 장자왈, 일 일 불 념 선, 제 악 자 개 기.
太公曰, 見 善 如 渴하고, 聞 惡 如 聾하라. 又曰, 善 事란 須 貪하고, 惡 事란 莫 樂하라. 태공왈, 견 선 여 갈, 문 악 여 롱, 우왈, 선 사 수 탐, 악 사 막 락.
馬援曰, 終 身 行 善이라도, 善 猶 不 足이요, 一 日 行 惡이라도, 惡 自 有 餘니라. 마원왈, 종 신 행 선, 선 유 불 족, 일 일 행 악, 악 자 유 여.
*念은 생각념 *諸는 모두제 예:諸國(제국) 諸君(제군) *莊은 장중할 장. *皆는 무두개 *渴은 목마를갈 渴望(갈망) *起는 일어날 기. *聾은 귀머거리롱 聾啞(롱아). *須는 모름지기 수. *貪은 탐낼 탐. *樂은 풍류 락. *莫은 말막 *猶는 오히려유,같을유. *援은 도울 원. *惡은 악할 악 *餘는 남을여 餘暇(여가) 餘力(여력) *聞은 들을 문.
명심보감(明心寶鑑)-4
사마온공왈 금을 쌓아(以) 물려줘도 자손이 반드시 능히 다 지킬 수 있는것은 아니오. 책을 쌓아서 자손에게 물려줘도 반드시 자손이 능히 다 읽을 수 있는것은 아니니, 남모르는 곳에 음덕(陰德)을 쌓음으로써(以), 자손의 계책으로(본보기로) 삼는(爲) 것만 못 하느니라.
司馬溫公曰, 積 金 以 遺 子 孫 이라 도, 未 必 子 孫이 能 盡 守 요, 사마온공왈, 적 금 이 유 자 손, 미 필 자 손 능 진 수.
積 書 以 遺 子 孫 이, 未 必 子 孫 이 能 盡 讀 이니, 적 서 이 유 자 손, 미 필 자 손 능 진 독,
不 如 積 陰 德 於 冥 冥 之 中 하여, 以 爲 子 孫 之 計 也 니라, 불 여 적 음 덕 어 명 명 지 중, 이 위 자 손 지 계 야.
*遺는 끼칠유, 줄 유,남길 유 *盡은 다할 진, 다 진, 모두 진 *守는 지킬 수 *讀은 읽을 독. *冥은 어두울 명 *計는 셈할 계 *積은 쌓을 적. *陰은 그늘 음. *司는 맡을 사. *溫은 따뜻할 온. *公은 공변될 공. *能은 능할 능. *於는 어조사 어.
明心寶鑑(명심보감)-5
경행록왈, 은의(恩義)로 널리 버풀어라, 사람이 어디에 산들 서로 만나지 않겠는가? 원수와 원망을 맺지마라 길이 좁은곳에서 만나면 피하기 어려우니라.
景行錄曰, 恩 義를 廣 施 하라, 人 生 何 處 不 相 逢 이라, 경행록왈, 은 의 광 시, 인 생 하 처 불 상 봉,
讐 怨을 莫 結 하라, 路 逢 狹 處면 難 回 避 니라. 수 원 막 결, 로 봉 협 처 난 회 피.
*廣은 넓을 광 *施는 베풀 시. *恩은은헤 은. *讐는 원수 수. *處는 곳 처. *逢은 맞이할 봉. *狹은 좁을 협 *避는 피할 피. *相은 서로 상. *怨은 원망할 원. *結은 맺을 결. *路는 길 로. *難은 어려울 난. *回는 돌아올 회. .............................................................................................................................................. 장자왈 내게 선한 사람에게 내가 또한 선하게 대하고, 내게 악한자라도 내가 또한 선하게 대할지니라. 내가 이미 남에게 악하게 아니하였으면 남도 능히 내게 악함이 없을 것이니라.
莊子曰, 於 我 善 者 我 亦 善 之 하고, 於 我 惡 者 我 亦 善 之 니라, 장자왈, 어 아 선 자 아 역 선 지, 어 아 악 자 아 역 선 지,
我 旣 於 人 無 惡 이면, 人 能 於 我 無 惡 哉 니라. 아 기 어 인 무 악, 인 능 어 아 무 악 재.
*莊은 장중할 장 *於는 어조사 어. *我는 나 아.*能은 능할 능. *亦은 또 역 *旣는 이미 기. *哉는 어조사 재. *惡은 악할 악. *亦은 또 역.
| |
명심보감(明心寶鑑)-6
동악성제가 훈계를 내려 이르기를 선(善)을 행해도 복(福)은 비록 아직 당장 이르지는 아니하나 화(禍)는 저절로 멀어지고, 하루 惡(악)을 행해도 화는 비록 아직 당장 이르지는 아니하나 福(복)은 저절로 멀어지느니라. 善(선)을 행하는 사람은 봄동산의 풀과 같아서 그 풀이 자라는 것을 보지는 못해도 날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바가 있으며. 惡(악)을 행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돌과 같아서 그것이(그돌이) 닳아 없어짐을 보지는 못해도 날마다 조금씩 이지러지는 바가 있느니라.
東岳聖帝垂訓曰, 一 日 行 善이면, 福 雖 未 至나, 禍 自 遠 矣요. 동악성제수훈왈 일 일 행 선, 복 수 미 지, 화 자 원 의.
一 日 行 惡이면, 禍 雖 未 至나, 福 自 遠 矣니. 일 일 행 악, 화 수 미 지, 복 자 원 의.
行 善 之 人은, 如 春 園 之 草하여, 不 見 其 長이라도, 日 有 所 增하고. 행 선 지 인, 여 춘 원 지 초, 불 견 기 장, 일 유 소 증.
行 惡 之 人은, 如 磨 刀 之 石하여, 不 見 其 損이라도, 日 有 所 虧니라. 행 악 지 인, 여 마 도 지 석, 불 견 기 손, 일 유 소 휴.
*垂는 드리울 수 *雖는 비록 수 *矣는 어조사 의. *園은 동산 원. *磨는 갈 마 *刀는 칼 도 *損은 덜 손. *草는 풀 초. *虧는 이지러질 휴. *增은 더할 증. * ........................................................................................................................................... 공자왈, 선을 보기를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이 하고, 불선(不善)보기를 끓는 물에 손을 넣는 것 같이 하라.
子曰, 見 善 如 不 及 하고, 見 不 善 如 探 湯 하라. 자왈, 견 선 여 불 급, 견 불 선 여 탐 탕.
*及은 미칠 급. *探은 찾을 탐. *湯은 끓일 탕.
명심보감(明心寶鑑)-7
天 命 篇
명심보감 천명편(天命篇)은 계선편의 선악(善惡)에 관한 글귀에 이어 하늘을 권선직악(勸善懲惡)의 주관자로서 부각시킨다. 즉 하늘은 선한자를 보호하고 악을 응징하는 절대자의 위치에서 인간의 윤리를 관장하고 선을 지키고 악을 버리는 것이 바로 하늘의 진리이며 하늘의 명령인 것이다.
맹자왈 하늘에 순응하는자는 살아남고, 하늘에 거스리는자는 망하느니라.
孟子曰, 順 天 者는 存하고, 逆 天 者는 亡하느니라. 맹자왈, 순 천 자 존, 역 천 자 망.
*順은 순할 순 쫓을 순 예: 順應(순응) 順從(순종) *逆은 거스릴 역 예: 逆風(역풍) .............................................................................................................................................. 강절소선생왈 하늘의 들으심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으니 창창한 하늘 어느 곳에서 찾을것인가? 하늘의 들으심은 높지도 아니하고 멀지도 아니한지라. 모두가 다만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니라.
康節邵先生曰, 天 聽이 寂 無 音하니, 蒼 蒼 何 處 尋하고, 강절소선생왈, 천 청 적 무 음, 창 창 하 처 심. 非 高 亦 非 遠이라, 都 只 在 人 心이니라. 비 고 역 비 원, 도 지 재 인 심.
*寂은 고요할 적 예: 寂寞(적막) *蒼은 푸를 창 예: 蒼空(창공) *尋은 찾을 심 *都는 모두도, 도읍도 예: 都合(도합) *只는 다만 지
明心寶鑑-8
현제가 훈계를 하심에, 사람 사이에 사사로운 말이라도 하늘의 들으심은 우뢰와 같고, 암실에서의 속이는 마음이라도 귀신의 눈은 번개와 같으니라.
玄帝垂訓曰, 人 間 私 語 라도, 天 聽 은 若 雷 하고, 현제수훈왈, 인 간 사 어, 천 청 약 뇌.
暗 室 欺 心 이라도, 神 目 은 如 電 이니라. 암 실 기 심, 신 목 여 전.
*垂는 드리울 수 예: 率先垂範(솔선수범) *聽은 들을 청. *雷는 우뢰 뢰. *訓은 가르칠 훈 예: 敎訓 (교훈) 家訓(가훈) *暗은 어두울 암. *室은 집 실, *欺는 속일 기 예: 斯欺(사기) *電은 번개 전. *目은 눈 목.*神은 귀신 신. ...................................................................................................................................... 익지서에 이르기를, 나쁜 마음이 가득하면 하늘이 반드시 죽이느니라.
益 智 書 云, 惡 罐 이 若 滿 하고, 天 必 戮 之 니라. 익 지 서 운, 악 관 약 만, 천 필 륙 지.
*罐은 두레박 관 *戮은 죽일 륙 예:殺戮(살륙) *滿은 찰 만. *若은 같을 약. *益은 더할 익. *智는 지혜 지.
明心寶鑑-9
장자왈, 만일 사람이 불선(不善)을 짓고도 이름을 드러낼 수 있는자는 사람이 비록 해(害)하지 못 한다해도 하늘은 반드시 베어 버리느니라.
莊子曰, 若 人 이 作 不 善 하여, 得 顯 名 者 는, 장자왈, 약 인 작 불 선, 득 현 명 자,
人 雖 不 害 나, 天 必 誅 之 니라. 인 수 불 해, 천 필 주 지.
*若은 같을 약 *得은 얻을 득 *莊은 장중할 장. *得은 얻을 득. *顯은 나타낼 현, 드러낼 현. *雖는 비록 수. *害는 해칠 해. *誅는 벨 주. .................................................................................................................................... 오이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 것이니,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성기기는 하나 새지 않는 법이니라.
種 瓜 得 瓜 요, 種 豆 得 豆 니, 종 과 득 과, 종 두 득 두. 天 綱이 恢 恢 하여, 疏 而 不 漏 니라. 천 강 회 회, 소 이 불 루.
*種은 씨 종, 심을 종. *瓜는 오이 과, *得은 얻을 득. *疎는 트일 소. *恢는 넓을 회. 예: 恢復(회복) *漏는 샐 루 예: 漏水(루수). *而는 말이을 이. ...................................................................................................................................
공자왈,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느니라.
子曰, 獲 罪 於 天,이면 無 所 禱 也니라. 자왈, 획 죄 어 천, 무 소 도 야.
*獲은 얻을 획, *罪는 허물 죄. *禱는 빌 도 예:祈禱(기도), *於는 어조사 어.*所는 바 소. *也는 어조사 야. 順命篇(순명편)
天命篇(천명편)에서는 선악의 주관자로써의 하늘을 말하였고, 이 순명편에서는 하늘의 命(명)에 순응해야함을 말하고 있다.자신의 본분을 알지 못하고 분수에 넘치는 일을 쫓다가 자신을 망치는 지경에 이르는 일도 있으니 하늘과 자연의 이치를 거스리지 말고 자신의 生(생)을 개척하라는 조언입니다.
자하왈, 生死(생사)에는 天命(천명)이 있는 것이요 富貴(부귀)는 하늘에 있는 것이니라.
*子夏曰 死 生 有 命이요, 富 貴 在 天이니라. 자하왈, 사 생 유 명, 부 귀 재 천. ............................................................................................................................................. 만사가 나뉘어 이미 정해져 있거늘, 덧 없는 삶이 공연히 스스로 바뻐 하느니라.
萬 事 分 已 定이어늘, 浮 生 空 自 忙이니라. 만 사 분 이 정, 부 생 공 자 망.
*已는 이미 이. *浮는 뜰 부. *夏는 여름 하. *定은 정할 정. *空은 빌 공. *忙은 바쁠 망 예:忙中閑(망중한--바쁜가운데 한가로움. 公私多忙(공사다망)--공,사적인 일로 아주 바쁨
명심보감-11
경행록에 이르기를 화는 요행에 면할 수 없는 것이요 복은 두 번 얻을 수 없느니라.
景行錄云, 禍 不 可 以 倖 免이요, 福 不 可 以 再 求니라. 경행록운 화 불 가 이 행 면, 복 불 가 이 재 구.
*倖은 요행 행,다행 행. *免은 면할 면, *求는 구할 구. *禍는 재앙 화. *福은 복 복. *再는 두번 재. .............................................................................................................................................. 때가 오면 바람이 등왕각으로 보내주는 것이요, 운수가 퇴락하면, 우뢰가 천복비를 으르릉 부수어 버리기도 하는것이다.
時 來, 風 送 騰 王 閣, 運 退이요, 雷 轟 薦 福 碑라. 시 래, 풍 송 등 왕 각, 운 퇴, 뢰 굉 천 복 비.
*轟은 울릴 굉 *騰은 오를 등, *閣은 누각 각. *薦은 천거할 천. *送은 보낼 송. *碑는 돌기둥 비. *雷는 우뢰 뢰. *運은 운전할 운.*退는 물러날 퇴. ............................................................................................................................................. 열자왈 어리석고 귀먹고 고질에 벙어리라도 집은 호화롭고 부유할 수 있으며, 지혜가 있고 총명해도 오히려 가난할 수 있으며, 년월일시는 두루 정해져 있는 것이니 셈은 天命(천명)에서 말미암는 것이지 사람에게서 말미암는 것이 아니니라.
列子曰, 痴 聾 痼 啞도 家 豪 富요, 智 慧 聰 明도 却 受 貧이라. 열자왈, 치 롱 고 아 가 호 부, 지 혜 총 명 각 수 빈. 年 月 日 時 該 栽 定하니, 算 來 由 命 不 由 人이니라. 년 월 일 시 해 재 정, 산 래 유 명 불 유 인.
*痴는 어리석을 치. *聾은 귀머거리 롱. *痼는 고질병 고, *啞는 벙어리 아, *豪는 호걸 호, *聰은 귀밝을 총. *却은 물리칠 각. *貧은 가난할 빈. *該는 갖출 해. *栽는 심을 재 *算은 셈할 산. *由는 말미암을 유.
孝行篇
孝(효)는 百行(백행)의 근본이다. 효를 어른에게 미루어 적용하면 悌(제)가 되는 것이고, 그 마음을 더욱 넓혀 동료에게 적용하면 忠信(충신)이며, 孝悌(효제)는 仁(인)을 행하는 근본이라고 말씀 하신 뜻도 같은 뜻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인들의 효행과 선조님들의 효행을 비교 분석하여 잘 못된점이 있다면 과감히 버릴것은 버리고 되찾을 것은 다시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시경에 이르기를, 아버지는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니, 슬프다 부모여! 나를 낳으시기에 애쓰시고 수고 하셨도다. 깊은 은혜를 갚고저하나 넓은 하늘은 망극하도다(가이 없다).
詩曰, 父 兮 生 我하시고, 母 兮 鞠 我하시니, 시왈, 부 혜 생 아, 모 혜 국 아.
哀 哀 父 母여, 生 我 구 勞샷다, 애 애 부 모, 생 아 구 로.
欲 報 深 恩인데, 昊 天 罔 極이로다. 욕 보 심 은, 호 천 망 극.
*兮는 어조사 혜 *鞠은 기를 국 *구(句+力)는 힘쓸 구. *勞는 수고할 노, 힘쓸 노 *昊는 넓을 호, 하늘 호. *極은 다할 극. *罔은 없을 망 ............................................................................................................................................. 효자의 부모 섬기기란 부모와 같이, 기거함에는 공경을 다하고, 부모를 봉양함에는 즐거움을 다하고, 병이 드시면 근심을 다하고, 상중에는 그 슬픔을 다하고, 부모의 제사를 지낼때에는그 엄숙함을 다하는 것이니라.
孝 子 之 事 親 也는, 居 則 致 其 敬하고. 효 자 지 사 친 야, 거 즉 치 기 경.
養 則 致 其 樂하고, 病 則 致 其 憂하고. 양 즉 치 기 락, 병 즉 치 기 우.
喪 則 致 其 哀하고, 祭 則 致 其 嚴이니라. 상 즉 치 기 애, 제 즉 치 기 엄.
*事는 섬길 사 일 사. *致는 이를 치, 다할 치. *親은 친할 친. *敬은 공경할 경. *憂는 근심할 우. *喪은 죽을 상. *哀는 슬플 애. *祭는 제사 제. *嚴은 엄할 엄.
명심보감-13
공자왈: 부모가 살아 계시면 멀리 떨어져 놀지 마라. 놀때에는 반드시 가는 방향이 있어야 할 것이다.
子曰, 父 母 在어시든, 不 遠 遊하며, 遊 必 有 方이니라. 자왈, 부 모 재, 불 원 유, 유 필 유 방.
*遊는 놀 유. *遠은 멀 원. *方은 모 방. ............................................................................................................................................ 공자왈, 아버지께서 명하여 부르시면 속히 대답하며 머뭇거리지 말고, 음식이 입에 들었다면 곧 뱉을 지니라. 즉 음식을 뱉고 속히 "예"하고 대답하여 곧 바로 응해야 할것이다.
子曰, 父 命 召어시든, 唯 而 不 諾하고, 食 在 口 則 吐 之니라. 자왈, 부 명 소, 유 이 불 낙, 식 재 구 즉 토 지.
*召는 부를 소. *唯는 대답할 유, 오직 유, *諾은 허락할 낙, 대답할 낙 *吐는 토할 토 .......................................................................................................................................... 태공왈, 부모에게 효도하면 자식이 또한 나에게 효도하나니 자신이 이미 효도하지 않았다면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를 하리요?
太公曰, 孝 於 親이면, 子 亦 孝 之하나니. 태공왈, 효 어 친, 자 역 효 지.
身 旣 不 孝면, 子 何 孝 焉이리오. 신 기 불 효, 자 하 효 언.
*親은 친할 친, 여기서는 양친즉 부모를 일컬음. *何는 어찌 하, 무엇 하. *焉은 어찌 언. *旣는 이미 기. *亦은 또 역.
명심보감-14
부모에게 효도하고 순종하는 사람이 효순한 자식을 낳는것이요,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자식이 五逆(오역) 하는 아이를 낳는 것이다. 믿지 못하겠거든 저 처마 끝의 낙수 물을 보라! 한점 한점의 물방울들이 떨어짐이 어긋남이 없는 것을!
孝 順 은 ,還 生 孝 順 子요, 五 逆은 還 生 五 逆 兒 하나니. 효 순, 환 생 효 순 자, 오 역 환 생 오 역 아.
不 信커든 但 看 첨 頭 水하라, 點 點 滴 滴 不 差 移 니라. 불 신 단 간 첨 두 수, 점 점 적 적 불 차 이.
*五逆은 불교 용어로 지옥에 떨어질 다섯가지 악행을 말한다 (殺父(살부), 殺母(살모) , 殺阿羅漢(살아라한), 破和合僧(파화합승), 出佛身血(출불신혈)을 말한다. *첨은 처마 첨.(竹밑에 詹). *但은 다만 단. *頭는 머리 두. *點은 점찍을 점. *滴은 물방울 적. *看은 볼 간. *差는 어긋날 차. *移는 옮길 이. 正 己 篇
정기편은 修身(수신)에 도움이 되는 글귀들이 수록 되어 있다. 여기에는 儒家(유가)에서 강조하는 절제를 통한 인격 수양과 더불어 亂世(난세)를 사는 道家(도가) 특유의 處世訓(처세훈)까지 곁들여 있다. 節制(절제) 할 줄 모르는 현대인 들에게 示唆(시사)하는 바가 크다 .
성리서에 이르기를, 남의善(선)을 보고 자기선을 찾으며, 남의 惡(악)을 보고 자기의 악을 찾아야 한다. 이와같이 해야 바야흐로 이로움이 있을 것이로다.
性理書云, 見 人 之 善이어든 而 尋 己 之 善하고, 見 人 之 惡이어든 而 尋 己 之 惡이니, 성리서운, 견 인 지 선 이 심 기 지 선, 견 인 지 악 이 심 기 지 악.
如 此라야 方 是 有 益이니라. 여 차 방 시 유 익.
*而은 말이을 *性은 성품 성. *尋은 찾을 심. *方은 바야흐로 방 예:時方(시방). 方今(방금). *是는 바를 시. *此는 이를 차. ..................................................................................................................................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것을 모른다고 하는것, 이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
知 之 爲 知 之, 不 知 爲 不 知, 是 知 也.------論語 學而篇(논어 학이편) 지 지 위 지 지, 불 지 위 불 지, 시 지 야. 잘못이 있어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이 잘못이니라.
過 而 不 改, 是 謂 過 矣.--- 論語 衛靈公篇(논어 위령공편) 과 이 불 개, 시 위 과 의.
명심보감-16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 지언정, 다른 사람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지니라.
景行錄云, 大 丈 夫, 當 容 人 이언정, 無 爲 人 所 容 이니라. 경행록운, 대 장 부, 당 용 인, 무 위 인 소 용.
*當은 마땅히 당 *丈은 어른 장. *容은 품을 용, 용납할 용, 얼굴용. 예:包容(포용),容恕(용서). ........................................................................................................................................ 강절소선생왈: 남의 비방을 들어도 성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남의 칭찬을 들어도 기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남의 좋지 못한 소문을 듣더라도 이에 동조하는 일이 없을 것이며, 남의 착한 것을 듣거든 곧 나아가 어울리고, 또 따라 기뻐해야 할 지니라, 고로 그 시에 이르기를 선인(善人)을 보는 것을 즐거워하며, 선사(善事: 착한일)를 듣는 것을 즐거워 하며, 선언(善言: 착한말)을 말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선의(善意: 착한 뜻)를 행하는 것을 즐거워 한다 하였다. 남의 악(惡)을 듣기를 마치 가시를 등에 진 것처럼 하고, 남의 선(善)을 듣기를 향초(香草)를 허리에 찬 것 같이 할 지니라.
康節邵先生曰, 聞 人之謗이라도未嘗怒하며,聞 人 之 譽라도未 嘗 喜하며聞 人 之 惡이라도未 嘗 和하며, 강절소선생왈, 문 인 지 방 미 상 노, 문 인 지 예 미 상 희, 문 인 지 악 미 상 화,
聞 人 之 善이면, 則 就 而 和 之하고, 又 從 而 喜 之니라. 문 인 지 선, 즉 취 이 화 지, 우 종 이 희 지.
故로 其 時 曰, 樂 見 善 人하며, 樂 聞 善 事하며, 樂 道 善 言하며, 樂 行 善 意하고, 고 기 시 왈, 낙 견 선 인, 낙 문 선 사, 낙 도 선 언, 낙 행 선 의,
聞 人 之 惡이어든 如 負 芒 刺하고, 聞 人 之 善이어든 如 佩 蘭 蕙니라. 문 인 지 악 여 부 망 자, 문 인 지 선 여 패 란 혜.
*謗은 헐뜯을 방 *嘗은 일찍이 상 *譽는 기릴 예 *負는 짐질 부 *芒은 가시랭이 망. *刺는 가시 자, 찌를 자. *佩는 허리에 찰 패 *蕙는 헤초 혜. *蘭은 난초 란. 명심보감-17
내가 악(惡)하다고 말 하는사람은 스승이요.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나의 도적(盜賊)이로다.
道 吾 惡 者는 是 吾 師요, 道 吾 好 者는 是 吾 賊이니라. 도 오 악 자 시 오 사, 도 오 호 자 시 오 적.
*道는 말할 도 길 도. *師는 스승 사. *賊 은 도둑 적. .............................................................................................................................................. 태공왈, 근면(勤勉)은 값이 없을 정도로 귀중한 보해(寶貝)요. 근신(謹愼)은 몸을 보호해 주는 부적이다.
太公曰, 勤 爲 無 價 之 寶요, 愼 是 護 身 之 符니라. 태공왈 근 위 무 가 지 보, 신 시 호 신 지 부.
*勤은 부지런할 근. 예: 勤務(근무), 勤勉(근면), 勤勞(근로), *價는 값 가. *寶는 보배 보. *愼은 삼갈 신. 예: 勤愼(근신). *符는 부신 부 , 부적 부. *護는 보호할 호. .......................................................................................................................................... 경행록에 이르기를, 생(生)을 보호하는 자는 욕심이 적고, 몸을 보호하려는 자는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피한다. 욕심이 없기는 쉬우나, 이름이 없기는 어려우니라.
景行錄曰, 保 生 者는 寡 慾하고, 保 身 者는 避 名이니, 無 慾은 易이나, 無 名은 難이니라. 경행록왈, 보 생 자 과 욕, 보 신 자 피 명, 무 욕 역, 무 명 난.
*寡는 적을 과. *難은 어려울 난. *慾은 욕심 욕. *避는 피할 피.
명심보감-18
공자왈: 군자에게는 세가지 경계가 있으니,어릴적 에는 혈기가 미정(未定)하여 경계 할 것은 여색(女色)에 있고. 그 장성함에 이르러서는 혈기가 굳센지라 경계할 것은 싸움에 있고, 몸이 늙음에 이르러서는 혈기가 이미 쇠퇴한지라 경계할 것은 물욕(物慾)에 있느니라.
子曰, 君 子 有 三 戒하니, 少 之 時엔, 血 氣 未 定이라, 戒 之 在 色하고. 자왈, 군 자 유 삼 계, 소 지 시, 혈 기 미 정, 계 지 재 색.
及 其 壯 也하여는, 血 氣 方 剛이라, 戒 之 在 鬪하고. 급 기 장 야, 혈 기 방 강, 계 지 재 투.
及 其 老 也하여는, 血 氣 旣 衰라, 戒 之 在 得이니라. 급 기 노 야, 혈 기 기 쇠, 계 지 재 득.
*戒는 경계할 계. *壯은 장할 장. *剛은 굳셀 강. *血은 피 혈. *氣는 기운 기. *定은 정할 정. *鬪는 싸울 투. *老은 노인 노, 늙을 노. *衰는 쇠할 쇠. *色은 빛 색. *旣는 이미 기.
| |
| | | |
|
첫댓글 글씨가 잘 보이지 않으면 마우스로 드래그하면서 공부하면 잘보입니다.
혜당 감사하네 드래그하니 선명하게 보이네 고마워 모른거있음
물어할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