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공지사항) 밑에 보니 제가 작년에 합창제를 마치고 올린 글이 있던데.. 시간이 참 빠릅니다.
합창제가 끝났는데도 아직도 나도 모르게 입으로 '주-여 (<) , 주-여 (<) ' 웅얼거려 혼자 웃곤 합니다. 외우는 건 자신있었는데 저도 50대 중반이 되니 만만치 않네요. 모든 것이 지내보아야 아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시편23편을 받았을 때 눈앞이 캄캄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친 걸 보면 역시 연습이 중요한 가 봅니다.
토요일과 주일을 교회에서 지내다 보니 밀린 일이 많군요. 오늘 학생들 중간고사를 치루는데 문제를 못내어 오늘은 새벽 5시에 출근했습니다.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거실에서 그냥 잠이 들었고..
합창제를 무사히 마침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참여하신 기존 찬양대원, 최목사님 및 사모님을 비롯한 여러 성도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편곡하시고 CD 구워주시고, 입까지 동원하여 온 몸으로 지휘하신 김지현집사님, 별로 드시지도 않으면서 명강의까지 하신 반주자 이택림집사님, 합창제 직후 축하문자를 날려주신 한목사님을 비롯하여 양평교회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고목사님, 장로님들 및 여러 성도분들, 연습때 간식을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유남숙 & 박상길 집사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곧 50을 바라보는 임동업집사님이 아직도 남자 찬양대원 중 가장 어리다는 피할 수 없는 처절한 이유로 몇년째 총무로 굳은 일을 맡아 하시는데 이번에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이번 합창제를 위해 젊은 시간을 허락하신 한미경, 한성헌, 노윤경, 최마로, 김진솔, 이예찬, 이찬익, 최의주, 홍현기, 홍혜진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상심리교회 찬양대의 미래를 보는 듯 했습니다.
어제 두 곡을 마치고 나니 힘이 쭉 빠지더군요. 하지만 내년에 저희 상심리 교회가 주최를 하니 완전 홀가분하진 않습니다. 저도 그 전에 옷을 무사히(?) 벗어야 할텐데..
이번 합창제를 통해 2부 예배 찬양대가 참가했던 양평교회를 제외하고 모든 찬양대에 젊은 분이 많이 포함된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교회는 아직도 원로분들께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교회 전체로 보더라도 30대-40대 초반 성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희 성가대는 물론 교회 차원에서도 젊은 분들을 적극 영입하는 노력을 해야하고, 아울러 찬양대, 앙상블, 각종 음악행사 등을 총괄하는 음악위원장 같은 자리도 만들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 수고하신 모든 분들과 함께 식사하며 찬양대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아름다운 찬양 감사합니다.
상심리교회 성가대 노태완 올림
PS : '카페 앨범'(왼쪽 메뉴)에 관련 사진 몇 장, 그리고 '찬양곡 모음'에 연습때 부른 녹음 파일 올립니다. (제공 차효숙 집사님)
첫댓글 저로서는 좀 힘겹게 마친 성가합창제였다고 생각됩니다.
악보는 잘 외워지지는 않고....좀 외웠는가 싶으면 헷갈리고...
저같은 평대원도 하는 일없이 쉽지 않았는데 하물며 스텝분 들이야......
지휘자님, 반주자님, 대장님,총무님 그리고 모든 대원님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대장집사님 말씀처럼 -갑작스럽지만- 기꺼이 참여하여 주신 분들, 젊은 친구들 고맙고요...
다른 분들은 모두 다 열심히 참여하셨는데 돌이켜보면 저는 이런 저런 모양으로 좀 게으른 백성이었던 것같아 내심 부끄럽고 마음에 걸립니다.
그 바쁘신 와중에 대장님 또 후기 올려 주시고.....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백두산포병님이 postman으로 바뀌셨나봐요.
아들이 백두산부대(21사단)에서 전역했으니 자연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우리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지휘자님 진짜 수고많으셨고, 성가대장님, 반주자님, 성가대원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