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2 한국 여자수영 기대주 온양여고 김혜진(17) 과 전북체육회 최혜라(20)가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일본 도쿄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혜라는 12일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2011 FINA 경영월드컵 7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23으로 일본의 후쿠다 도모요(2분09초00)와 히구치 에무(2분09초87) 등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최혜라는 이로써 경영월드컵 개인혼영 200m에서 5차 대회인 싱가포르 대회와 중국 베이징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FINA 경영월드컵은 올림픽경기 규격의 50m 롱코스가 아닌 25m의 쇼트코스 풀에서 경기를 치르는 대회지만 최혜라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유망주 온양여고 김혜진은 여자 평영 100m에서 1분05초37로 레이스턴 피켓(호주·1분05초41)을 0.04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땄다. 반면 얼짱 스타 정다래(20)는 1분07초78로 전체 41명 중 10위에 그쳤고 백수연(20)도 1분08초43으로 13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5년간의 은퇴 공백을 깨고 지난 돌아온 호주의 수영영웅 이언 소프(29)는 내년 런던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자유형 100m에서 49초45로 전체 50명 중 12위로 밀려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소프가 내년 3월 열릴 호주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 가능성에도 회의적인 시선이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