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몽당 지학 스님께서
1월9일 울산 정토마을 자재병원에서 입적 하셨습니다.
빈소는 준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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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도의 죽음에 대한 변, 그리고 당부의 말씀,
1, 빈도의 죽음을 교계는 물론 출가본사인 백양사
특히 나와 각별한 현명스님등 제자에게도
알리지 말기를 당부 합니다.
2, 빈도가 죽고난후 빈소를 마련하는 등 번거롭게 하는 절차를 말아 주기 바랍니다.
그러나 빈도와 인연있는 출, 재가자 2, 3인들은 서운하게 생각할지나
나의 뜻을 이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이는 빈도가 출가이후 줄곧 천착하여 붙들고 놓지 않았던 문제입니다.
4, 빈도는 출가수행자의 몸으로 생사를 벗어나기는커녕 보통사람이 죽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나
그같이 죽지도 못하니 부끄울뿐 아니라 이를 설워합니다.
끝으로 빈도가 부처님
시주밥을 축낸지가 50여 성상을 지내면서 콩만한 절간 주지를 거치며
작은 흔적을 남겼으나 이를 기리기 위하여 돌맹이 한 개를 남기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2023년 9월 9일
조계후학 시몽
* 도솔천에 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이 글을 계시합니다.
인재 조 명 철
첫댓글 삼가 극락왕생을 기원드립니다.
스님이 떠나가시는 마지막 모습이 거룩해 보입니다.
부디 도솔천에 나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