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탁구상식 1]
제대로 탁구 레슨을 받기 시작하여 기본 기술이 완전히 몸에 배고 정말 탁구다운 탁구를 하게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5년" 정도입니다. 탁구는 매우 어려운 스포츠이며, 하루 아침에 기술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지금 막 탁구를 시작하신 분들은 15년 후를 내다보고 열심히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15년"이란 물론 꾸준히 시간을 내서 열심히 연습하실 경우 그 정도 걸린다는 것입니다. 또, 탁구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는데, 주변에 그런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그 분들의 실력 향상 속도를 기준으로 삼으시면 안됩니다.
밑에 분이 하체 중심의 회전에 의한 스윙 질문이 있으셔서 글을 적게 되었는데요.
그냥 한 가지 팁입니다.
우리 초보들은 항상 의식하지 않으면 팔에 힘이 들어가서 먼저 스윙을 하려는 자세가 나옵니다.
그걸 좀 더 하체의 회전에 의한 스윙으로 가져가기 위한 팁인데요.
그 구간은 바로..
백스윙 완료후에 스윙이 나갈때 입니다..
백스윙때 허리 회전에 의해서 라켓든쪽 팔이 뒤로 당겨진 것처럼..
스윙이 나갈때 역시 허리 회전에 의해 라켓든 쪽 팔이 같이 나가게 됩니다.
이 구간에서 흔히 초보들의 실수가 팔에 힘이 들어가면서 독자적으로 팔 스윙이 이뤄진다는건데요..
백스윙에서 스윙이 나갈때..
"공과의 접촉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시점에서 팔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면 안된다"
라는 것이 제가 말하려는 팁입니다.
흔히 팔에 힘이 들어가는 이유가 이 구간에서 팔이 독자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팔은 허리가 회전하면서 따라 나오는겁니다.(백스윙때랑 똑같은 개념입니다.)
그럼 언제 팔이 독자적으로 앞으로 나가느냐면..
공과 마찰되기 바로 직전 혹은 마찰되는 순간.. 이라고 봅니다..(저는 마찰되기 바로 직전입니다.)
허리 회전에 대해 잠시 살펴보면..
허리 자체의 회전이라기 보다는..
양쪽 무릎의 유기적인 뒤틀림에 의한 회전발생.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라켓든쪽 반대쪽 무릎을 먼저 바깥쪽으로 틀어주면서 회전력을 생성합니다..(물론 풋웍이 필요한 드라이브시는 라켓쪽 무릎과 허리의 회전이될때도 있구요..)
그다음 라켓쪽 무릎을 따라 회전시켜주면서 라켓든 팔과 같이 나가는 형태로 스윙을 하고 있습니다.
백스윙과 공과 접촉하기 전에 상체랑 팔에 힘이 들어가서는 안되구요..
손가락은 라켓의 각도형성을 위한 최소한의 힘만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공에 접촉되는 순간 회전력에 의해서 팔이 앞으로 나가는겁니다..
이 원리가 3단봉의 원리랑 비슷한데요.
호신용 3단봉을 아시는분은 이미지가 그려질겁니다.
3단봉을 접은 상태에서 앞으로 휙 던지면 순서대로 차차착 펴지듯..
강한 드라이브를 칠수 있는 비결이.. 다름 아니라..
공이 임팩트 되는 순간 허리 회전에의한 회전력 + 팔의 전진력.. 이 두가지 힘이 합쳐져서 강한 드라이브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렇듯 회전에 의해 최초 팔에의한 독자적인 움직임만 제어할수 있다면 상당부분 팔에 힘이 들어가는 잘못된 스윙을 교정할수 있을겁니다...
포핸드롱이나 스피드드라이브 하회전드라이브(루프드라이브 포함)에서도 역시나 똑같습니다...
공이 접촉하기 전에 팔의 독자적인 움직임을 제어해야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