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찌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그 재료도 무궁무진하고비법도 다양합니다.
항산화성분이 탁월한 토마토로 장아찌를 만들어봤어요.
옛날 조상들은 거의 소금물만 사용했다는 점..
그러다가 된장에 박아두거나. 고추장에 버무려 두는 방법이 등장했고
이어서 다양한 향신재료들을 넣고 끓인 간장물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또 변화를 거듭합니다.
시골에 가보면 아직도 어르신들은 소금물이나 된장을 이용한 장아찌들이 눈에 띄게 많은데요
어쩌면 가장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고 질리지 않는 그 맛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서양식 피클이 들어오면서 현대인들은 입맛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추구합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새콤달콤한 피클식 장아찌가 유행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절충식을 사용해봤습니다.
토마토는 익지 않은 단단한 파란토마토를 사용합니다.
직접 재배를 하였다면 막물 자투리 토마토들을 이용하면 참 좋겠어요
저는 그렇지 못하여 어렵사리 지인을 통해 파란토마토를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토마토의 양은 형편껏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보통 장아찌 담그듯이 간장, 식초, 설탕, 물
같은 비율로 섞어 끓여 붓는 방법도 있겠고. 소금물을 부어 담그는 방법도 있겠구요
식구들 입맛에 맞게 이런방법 저런 방법으로 몇개씩 나눠 담아보는것도 좋으이란 생각입니다.
파란토마토10개, 물 10컵, 소금1컵, 레몬1개, 산초열매, 백포도주..기타.....
꼭지를 잘 떼어내어 자르지 않은상태에서 간장소금물을 만들어 끓인다음
뜨거운채로 부어줬어요. 식초를 사용하지 않는대신에 이번에는 레몬을 사용해봅니다.
설탕도 전혀 넣지 않았어요. 대신 백포도주를 사용해봤구요.
흔히 말하는 동량비법으로 담아보니 신맛과 단맛에 약한 저의 입맛에는 맞지 않아
달리 담아보기로 하였는데 역시 이 방법이 저에게는 딱이었습니다.
뜨거운 간장소금물을 부어줍니다.
식초 대신 레몬 1개를 썰어 넣어줬어요.
그리고 특별한 맛을 위하여 산초열매를 사용해 봅니다.
아 `~너무 다 알려드리는건 아닌가 싶어요.
ㅎㅎ
하나만 실험삼아 잘랐어요. 통으로 담는것과 맛과 상태를 비교해 보려구요
3일간격으로 다시 끓여 식혀붓기를 반복합니다.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 하나 꺼내어 잘라봤습니다.
전혀 무르지 않고 사각사각하네요. 색깔도 정말 예쁘죠?
가을에는 채소나 과일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이럴때 다양한 재료들을 구해서
김치는 물론 장아찌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큰 비용도 들지 않을뿐더러 식탁이 풍성해지고 식사시간이 즐거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