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스포츠현장에서 폭력, 성폭력, 승부 조작 약물복용, 입시부정, 선수의 학습권 문제, 연구윤리 문제, 산업윤리 문제, 조건적 귀화 등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윤리교육과 제도적 개선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 먼저 박성주(2011, 26-28)는 ‘스포츠 선수는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세 가지 측면을 제시하고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첫째, 스포츠 선수가 도덕성을 갖추면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이다. 스포츠는 선수의 도덕성을 시험하는 하나의 시험대로써 자신의 이미지와 상품적 가치, 그리고 연봉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운동 능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스포츠인(sport person)으로서의 책임감이다. 오늘날 스포츠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중요한 생활의 일부분이고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하나의 문화로써 스포츠 선수들은 때론 국가 영웅이 되어 청소년의 롤 모델(역할 모형)이 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공인은 아닐지라도 전공 또는 인기 있는 스포츠 인으로서 다른 사람보다 더 큰 도덕적 책임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셋째, 스포츠의 존립과 발전을 위하여 스포츠 선수는 보다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스포츠의 가치는 스포츠를 수행하는 사람에 의해서 표현되기 때문에 스포츠는 사회적 축소판으로서 스포츠가 지닌 도덕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고 스포츠 선수의 비윤리적 행동은 스포츠의 가치를 저하시킴과 동시에 스포츠의 존립 자체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세 가지 요인을 고려해 볼 때 스포츠윤리 교육의 필요성은 대두된다.
좀 더 폭넓은 차원에서 살펴보면, 인간의 행동은 개체와 환경의 상호작용의 의하여 인간의 유발되기 때문에 사회적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고려해 볼 수 있다. 즉 사회적 환경의 스포츠에 대한 영향이라는 스포츠 환경의 사회적 영향이라는 두 관점에서 조명할 수 있다. 먼저 사회적 환경의 스포츠에 대한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오늘날 우리사회는 경쟁과 물질 만능주의로 인하여 인간성이 상실되고 가정이 파괴되고 사회가 무너지는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는 정신적 가치보다 물질적 가치를 존중함으로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자살률(세계 1위), 성폭력 증가, 빈익빈 부익부 현상 초래, 행복지수 저조, 개인주의 팽창 등은 이러한 실태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김창민(조선일보, 2012, 9, 13)은 ‘소수만 승자가 되고 다수가 패자가 되는 사회를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 ’인간성이 상실되는 경제 대국‘이 대한민국의 미래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젠 ’경쟁‘보다는 ’공생‘을 앞세울 때다. 이제 ’새마음 운동‘이라도 해서 전신적 빈곤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는 스포츠 문화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예컨대 지난 해 말부터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의 승부 조작이나 프로스포츠의 승부 조작이 문제가 된 바 있어서 정부는 클린스포츠 통합 콜센타를 오픈하여 운영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물질만능의 사회적 현상은 스포츠 문화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쳐 스포츠가 사회적 역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건전한 스포츠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선수나 지도자는 물론 모든 스포츠 참가자들이 바람직한 스포츠맨십을 가질 수 있도록 윤리 의식을 함양시켜야 부정적인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차단하기 위해서는 스포츠윤리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스포츠 환경의 사회적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스포츠 활동에 있어서 윤리적 문제는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 재활체육을 중심으로 심판, 지도자, 선수, 관중을 대상으로 한 윤리적 문제는 물론, 체육 산업, 체육정책(행정), 체육연구 등 각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 약물복용, 프로스포츠의 승부조작, 2012년 런던올림픽대회 여자 펜싱 에페경기 신아람 선수의 개인전 준결승에서의 심판 오심과 축구 경기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 스포츠스타 선수의 표절 논문, 선수에 대한 폭력과 성폭력, 운동선수의 학습권, 특기자 입시 부정, 그리고 스포츠토토 운영 비리 등 다양하게 발생하였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약물 복용, 폭력, 부정행위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이러한 스포츠에서의 윤리적 일탈행위는 스포츠는 물론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는 강한 공개성을 지니고 있어서 청소년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맨십의 정립은 필수적 요소이며, 이것은 스포츠에 있어서 생병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정동구(중앙일보, 2012, 2, 24)는 ‘지금까지 승부 조작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사건 발생 후의 규제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스포츠맨십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길러주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은 스포츠참가자는 물론 장차 스포츠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 그리고 일반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건전한 스포츠문화의 조성으로 스포츠를 통한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포츠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윤리 교육이 필요하다(박주한, 2013: 9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