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는 물감 굳는 속도가 느려 완전히 마르려면 1주일 정도 걸린다.
학교 작업실에서 작업후 집으로 옮기려면 물감이 쉽게 마르지 않아 옷이나 가방에 묻기 일쑤여서,
별도 이동도구를 이용해야 된다. 작업중 붓을 닦기 위해 수건이나 휴지를 사용한다.
작업후 붓에 묻은 물감의 기름기의 세척도 꼼꼼히 해야 한다.
반면에 아크릴은 너무 빨리 굳어 그리는 중에도 수시로 지연제를 뿌린다.
작업중 붓 세척은 물에 슥 한번 휘저으면 되고,작업후에도 바로 이동이 가능해서 유화에 비해 편리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유화 그리는 재미가 요즘 쏠쏠하다.
물감이 비싸서 그런지 색감이 더 좋은것 같다.
샘의 붓터치와 조색이 현란하여 그리기 보다 옆에서 지켜 보는 것이 훨 공부가 된다.
첫번 유화를 그렸는데 내 맘엔 그런대로 좋다.
우선 원경의 채도가 좋아진 것 같다. 중경, 근경의 채도는 숙제.
무엇보다 쉬엄쉬엄 그려야 하는데,한참 그리다 지겨우면 대충대충 마무리하고 수정하기 싫어하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매번 느끼지만 실제그림이 사진보다 훨씬 느낌이 좋다. 공짜 핸폰으로 찍어서 인가?
카페를 계속하려면 좋은 핸폰을 구하거나 디카를 새로 장만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