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언 : 도끼조개, 게두, 가래조개, 치조개, 도치뿔, 쳉이, 게지
외국명 : (영) Pen shell, Fan shaell, Comb pen
shell, (일) Tairagi (タイラギ)
형 태 : 크기는
각장 25~30cm 정도이다. 대형종으로 모양이 직각삼각형이며, 양쪽 껍질이 만나는 곳이 등쪽이고 직선으로 되어 있다. 교치는 없고
인대로서 연결된다. 각표에는 약한 성장맥과 방사늑이 있다. 패각은
얇고 건조하면 잘 파손된다. 껍질이 큰 만큼 연체부도 크다. 2개의 폐각근(조개 관자) 중 전폐각근은 각정 부근에 있으며 작다. 후폐각근은 껍질의 중앙부에 있으며, 대형 개체에서는 직경 5cm이상에 달한다. 외투막은 크림 색에서 주황색을 띠며 길고 두껍다. 다리는 가늘고 작다.
크기는 각장 145㎜, 각고 200㎜, 각폭 100㎜이나, 아주 큰 것은 각고가
360㎜ 되는 것도 있다. 각정부(殼頂部)가 좁고 배면과 등면이 넓어지면서 삼각형을 이룬다. 방사륵이 발달하였고
뒤쪽 부분은 방사륵 위에 날 카로운 인편상의 돌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껍질 안쪽 면은 연한 갈색이다.
설 명 : 조간대에서
수심 20m까지의 개흙질 또는 모랫바닥에 서식한다. 암수이체이고
산란기는 7~8월이다. 키조개는 난생형(卵生形)으로서 산란기인 초여름에 산란한 알은 해수중에서 수정한 다음
발생하여 2∼3주일간 부유생활을 하고, 곧 족사(足絲)로써 부착생활로
들어가나 그 부착력은 강하지 않다. 부착생활 기간은 환경에 따라 다르나 약 1∼2개월간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저질 속에 잠입하여 생활한다. 발생후 1년이면 10cm 정도 성장하고 5~6년이면
30cm이상 자란다.
조간대에서 수심 90m 정도의 모래진흙 또는 진흙바닥에 집단으로 서식한다. 섭식 활동은
각정부를 아래로 하여 몸체 대부분을 바닥에 잠입한 상태로 수관을 이용하여 물속의 플랑크톤을 걸러 먹는다.
후폐각근은 패주(貝柱)라고 하여 아주 크고 맛이 있기 때문에 옛날부터 식용하여왔을 뿐만 아니라 값비싸게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 키조개 양식을 위해 종묘생산과 양식기술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은 자연산 수확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성만, 광양만
일대에서 다산하며, 조개관자(패주)를 염건하여 출하하고 있다. 이 지방에서는 게두(키조개)의 젖(패주)이라는 뜻에서 ‘게젖’이라 부른다.
동남아시아에서 인도양의 온, 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모랫바닥에 산다. 껍질은 푸른빛을 띤 갈색이며, 대소
두 개의 패주(閉殼筋)가 있으며, 큰 쪽을 식용한다. 어기는 늦가을에서 겨울로 생선회 외에 튀김 등으로도 즐겨
먹는다.
분 포 : 한국(서해안, 남해안), 일본, 중국, 대만, 호주에서
인도까지의 서태평양 연안 일대에 널리 분포한다. 뉴질랜드에는 말담치(New
Zealand horse mussel, 학명 Atrina
zelandica)라고 불리는 근연종이 분포한다.
비 고 : 본종은 우리나라에서
굴目으로 분류하고 있다. 외국 자료에도 굴目 또는 익각目으로 분류되어 혼선이 있으나 일단 외형적인 형상과
맛으로 보아 익각目으로 분류하였다.
비늘모양의 작은 돌기가 많이 나 있는 것을 가시게두키조개(A. p. lischkeana Clessin)라고 부른다. 키조개류는
우리나라에 2종이 서식한다. 전체적인 모양이 삼각형에 가깝고
얇아서 잘 부스러진다. 이가 없고 단단한 탄대가 있으며 폐각근이 발달하여 조개관자로 식용한다. 두 각이 완전히 닫혀지지 않고 끝부분이 열려 있다.
키조개는 껍질의 표면에 촘촘한 인편 모양 돌기가 있는 형(유린형)과
인편 모양 돌기가
없어서 껍질 표면의 평활한 형(무린형)의
2가지가 존재한다. 이들 두 가지 형태는 서식 환경의 차이에 따른 동일종의 형태 변이로 보였지만 아이소자임 분석에 의한 유전학적 조사 결과 유린형과 무린형은 서로 다른 종류임이
판명되었다. 이들 두 종류 사이의 잡종도 자연계에 상당히
존재(10% 이상)한다는
것도 밝혀졌다. 잡종은
유린형과 무린형의
중간적인 형태를
보이며, 이로 인해 마치 유린형에서 무린형으로 연속된 형태 변이처럼 보였던 것이 두 종류가 동일종으로 여겨졌던 이유이다.
키조개는 무린형인 키조개(Atrina pectinata japonica)와 유린형인
가시게두키조개(Atrina pectinata lischkeana)를 아종으로 취급하기도 하는데 이들 2형이 별종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종으로 취급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향후
이들의 원종인 Atrina pectinata Linnaeus및 기타의
동일 종의 모식 표본을
조사하여 학명을 재정리할 필요가
있다.
근연종으로 개젖키조개(Atrina
vexillum), 굵은주름키조개(Atrina saccata), 테라마치키조개(Atrina teramachii) 등이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