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태프
연출 : 이명숙
작가 : 김수형, 이명숙
예술감독 : 김병호
제작자 : 창작공동체 얼굴과얼굴
◎ 출연
이야기꾼1 : 이윤희
이야기꾼2 : 이설희
이야기꾼3 : 원우연
◎ 시놉시스
이 시대의 리더쉽의 가장 큰 자산은 신뢰라고 합니다. 신뢰는 정직함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책속나라의 어리바리하고 우직한 자라는, 놀림도 받고 무시도 당하지만 결국은 자라의 정직함으로 인해 절대 변할 것 같지 않던 사기꾼 토끼가 변하고, 거짓말 투성인 바다나라도 변하고, 숲속나라도 변합니다. 지금 손해보고, 억울한 것 같아도 정직함의 씨앗을 심는다면, 그 씨앗은 어느 사이엔가 뿌리 깊은 나무가 되어 어떤 폭풍우와 퇴약볕에서도 우리들의 인생을 지켜줄 것입니다. 진정한 용기는 정직함입니다. 정직할수록 손해보는 것 같지만, 사실은 배로 되돌려 받는 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 공연소개
‘책속나라 세명의 이야기꾼들이 여러분의 마음을 똑, 똑, 똑! 두드립니다.’
책 속 나라엔 이야기꾼 3명이 살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오면 이야기꾼들은 이야기 나래를 펼칩니다.
멀리서 파도 소리와 함께 옥신각신하는 토끼와 자라가 보이며 이야기나라로 들어갑니다.
먼저 바다나라에 가보니 용왕은 술과 춤을 좋아하고 물고기 대신들은 아부와 거짓말만 합니다. 정직하고 올바른 말을 하는 것은 어리바리한 자라대신 뿐이었습니다. 용왕이 앓게 되자 욕심많은 문어는 용왕의 병에 토끼의 간이 필요하다며 자라를 모함에 빠뜨립니다.
한편, 힘센 동물들을 이기려 거짓말과 사기치기공부에 온 힘을 쏟던 숲속나라 토끼는 책속에 있는 아름다운 용궁에 가서 한바탕 사기 칠 생각을 합니다. 바다에서 토끼는 자라를 만나고, 토끼를 만난 자라는 거짓말을 못하고 자신이 죽을 수 있음에도 진실을 말합니다. 감옥 속에 갇히고 나서 사실을 알게 된 토끼는 자라의 바보같은 우직한 정직함에 감동받아 난생처음 남을 위해 지혜를 짜냅니다. 그리고 토끼와 자라는 아름다운 우정을 맺는다는 이야기를 남기며 이야기꾼들은 다시 책속나라로 돌아갑니다.
비로 인한 피해가 아시테지 여름축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침에 <옛날옛날 금강산에> 공연을 보러 갔을 때,
<'옥신각신, 토끼자라' 이야기> 공연장이 폭우로 인해 장소가 바뀐이야기를 알았다.
장소를 미리 확인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조금 당황했을 듯 하다.
<'옥신각신, 토끼자라' 이야기>이도 인형극이다. 인형뮤지컬이라는 소개글 처럼 뮤지컬의 느낌도 강하다.
무대는 <옛날옛날 금강산에> 공연장 보다는 작아서 인형극을 조금더 가깝게 볼 수 있었다.
객석의 경사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보다 경사져서 더 가깝게 본다고 느꼈을 지도 모르겠다.
3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토끼와 자라 이야기와는 조금 그 내용이 다르다.
자라가 토끼를 속여서 용궁으로 끌고 간다는 내용이 아닌,
용궁을 가면 안된다고 실랑이를 벌이는 소리에서 부터 내용이 시작된다.
이 작품은 인형외의 소품에 아이디어가 좋았다.
바다 속을 표현할때는 투명한 플라스틱 판에 물고기를 그려 흔들면서 바다속을 표현한다 던가,
토끼가 용궁을 찾아가는 장면에서 배를 타고 바다위에 떠있는 장면에서는 천으로 파도 치는 바다를 표현하는 등
여러가지의 소품등이 극의 재미를 더해준다.
용왕의 손을 실제 배우가 장갑을 사용해서 더 자연그럽게 인물을 표현하는 점도 좋았다.
배경의 전환도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노래를 부르면서 부산히 배우가 움직이면서
배경의 전환이 우리 눈앞에서 진행되는데, 그것 이상하다는 생각이 없었다.
다만 극을 시작하기 전 스탭이 '이 공연은 정직함에 대한 이야기 이다.'라고 미리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알리는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라 그런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해도
작품을 보고 아이들이 충분이 그 주제를 알 수 있을 만큼 쉬운 내용이었는데,
어린이 작품을 한다는 극단에서 아이들의 이해도를 너무 낮게 보고 있다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아시테지 여름축제에서 팜플렛이 없어, 포털에서 검색한 <'옥신각신, 토끼자라' 이야기>의 팜플렛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