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회의록을 늦게 올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사랑어린마을인생대학 협동조합 설립 중단 알림 전에 올려야 순서가 맞는데..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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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해날. 늦은5시. 하늘친구방
함께한 이: 신난다. 언연, 현동, 나무, 민들레, 목강, 시우, 목영모, 목영부, 댕댕이, 빛나는, 바람빛, 스컹크, 해천
신난다: 오늘 모임의 진행 전에 한가지 안건이 있다. 이 협동조합의 제안자인 두더지께서 협동조합에 함께 하지 않고, 여기서 멈추겠다고 하셨다. 이 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논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빛나는: 왜 협동조합이어야 하나? 스스로 질문을 많이 해봤다. 다른방법도 분명 있겠지만, 배움터의 성향을 본다면
협동조합이 가장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합원 하나, 하나가 주체가 되는.. 함께 하는 의미에서 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고 그간의 일들이 빠르게 진행되어 그런가 그 전의 기운이 잘 느껴지지 않고 낯설다. 궁금함이 먼저 든다. 제안자께서 왜 그러셨는지??
댕댕이: 덜컥. 하는 마음이 먼저 일 것 같았는데, 다행히 그렇지 않다. 협동조합이 삶의 전환이라 생각이 들어 그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목영모: 예배 때 '멈춤'이라는 단어가 들렸다. 고맙다는 생각도 들고, 잘 모르겠다.
목영부: 정직하게 얘기하자면, 같은 생각이다. 이 협동조합이 그 목적을 다 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목적을 실현하는 것이 힘들것 같다고 생각했다. 무겁다. 그 마음이 이해가 되고 같은 마음이다. 멈춤, 중단도 좋은 공부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조직적 모임을 피해오다가 이 조합에 발을 내밀었는데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두더지께서 먼저 그렇게 말씀하시니 고마운 마음이다.
목강: 제안자가 없어도 잘 할 수 있따는 믿음이 기저에 깔려 있기에 그런 말씀을 하신게 아닌가 한다. 함께 잘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들레: 삶의 전환으로 생각해서 마음을 낸 것이었다. 부모 마음공부 할때에도 선생님이 계신것과 안계신것의 차이가 있다. 분위기가 달라진다. 배가 산으로 가지 않고 중심이 잡힌다. 그런것과 같은 상황이라 생각한다. 두더지께서 함께 하지 않는다면 중심이 빠진다는 생각이 든다. 기다려야 하나? 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다.
나무: 묵묵히 뒤에서 지켜봐 주었으면 하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현실은 현실이다. 좀 더 가볍게 갔으면 좋겠다. 조합의 목적대로 모두 할 수는 없다. 부담없이, 소속감은 있되 부담스럽지 않게 해나갔으면 좋겠다. 땅 매입도 단편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매입뿐만 아니라 건물 지을 생각까지 하면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행해야 할 것 같다. 출자금, 기부금 합한다면 나중에는 어떻게 처리할 건지..? 이 협동조합이 해체되도 상관없을 수도 있고, 제안자가 빠질 수도 있다. 너무 심각하지 말자. 현실적으로 행해야 할 건 해야한다.
현동: 멈추었으면 한다. 이유는 설립 제안문을 이 조합원들이 하나의 공통된 언어로 이야기 할 수 있는가? 의문이 든다. 그게 아니라면 멈추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언연: 김용우 선생님 모시고 말씀 들었던 것이 생각난다. '삶의 결사체' 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 길은 그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이 길을 왔기에 제안문처럼 그 길을 갈 것인지? 각자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 같다. 우려되는 부분은 창립정신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기본철학, 바탕을 갖고 가야 하는데 그것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신난다: 우선, 내일모레가 창립총회다. 우리의 지금의 현실, 정도를 이야기 나눠보자. 멈춤을 할 것이지, 계속 갈 것인지, 또는 새로운 제안자가 제안을 할 것인지...
바람빛: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지금의 일정은 멈추는 것이 맞겠다.
빛나는: 지금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겠다. 더 고민을...
목영모: 제안문처럼 살고픈 것은 다 같은 마음이겠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
시우: 그만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안문을 마음에 품고 살 것 같다.
목영파: 멈춥시다.
목강: 멈추는 것도 큰 용기라 생각한다. 배움터에서 협동조합의 길이 맞다. 바람직하다. 공부하는 것도 좋았다. 그럼에도 발기인 모임, 창립총회 등의 일정이 버겁다는 생각은 들었다. 개인적인 질문에 솔직해보자. 자기 자신에게 묻자. 제안문처럼 살 것인가. 멈추는 것이 바람직한가?
<6시 기도 함께>
민들레: 멈추겠습니다.
나무: 개인적으로 기대했었다. 배움터가 홀로 설 수 있어야 한다. 제안자가 빠졌다고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 맞지 않다.
신난다: 제안자에 이해 동의한 것인데, 최초 제안자가 빠지면 우리의 이야기로 다시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서 여쭈어본 것이다.
현동: 멈추면 좋겠다.
빛나는: 멈추고 싶지는 않은데, 멈추어야 할 상황이라는게 슬프다.
댕댕이: 해도 되고 안해되 된다. 지금까지것, 제안문 자체로 큰 선물이다.
스컹크: 누군가의 추천으로 이 자리에 왔다. 몸담고 있는 조합을 나와서 새로운 영농조합법인을 만들고 있는데,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학교의 철학과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다.
신난다: 다수결의 의견을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야기 해보자. 추후에 더 공부할 수도 있다.
나무: 최초 제안자가 직접 와서 이야기 하는게 맞다. 깨진 그릇은 깨는게 맞다.
목강: 이렇게까지 논의하는 것이 놀랍다. 그런 취지가 아니라 생각한다. 성급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제안자를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자. 급속도로 결정하는 것은 아닌지?
빛나는: 제안자가 빠진다는 이유를 들었으면 좋겠다.
목영부: 최초 제안자가 빠진다고 해도 남은 사람들끼리 제안문의 내용을 공부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안자에게 이유를 직접 듣는것은 각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청문회도 아니고...
신난다: 우선 멈추기로 합시다. 그 뒤에 진행되는 것은 함께하고싶은 사람들이 이후의 진행을 하면 좋겠다.
준비위원장으로 수고해 주신 신난다와, 준비위원으로써 수고를 다 해주신 시우, 해천, 언연께 고마움의 박수를 드리고
인사 드리며 마치다.
그 날의 감정의 동요로 빠진내용이나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양해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어려운 마음 일으켜서 정리를 해주시니 더욱 빛나는 군요. 곧 선한 자리에 뵙게 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