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작은학교 2011 초록이 여행학교 - 낙동강을 걷다
- 힘내라 맑은 물, 흘러라 강물아 -
체험기 ⑦ 일곱째 날, "내성천과 낙동강이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기를"
여행학교는 ‘추억의 서식처’ 이다.
왜냐하면 ‘여행학교에 와서 많은 추억과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일지 >
일어나기
아침식사
짐꾸리기
느티나무도서관
여행 돌아보기
점심식사
이동
김해공항
-- 조원영 선생님과 헤어짐
김해공항 출발(17:10)
제주공항 도착(18:05)
가족들과 저녁식사
헤어지기
< 기사 >
☞ 일곱째 날 - 2011. 6. 5(일) / 하회 모둠
오늘 아침에는 느긋하게 10시에 일어나기로 했는데... 부랴부랴 9시에 일어나야만 했다. 허겁지겁 이불을 개고 방을 치우고 가방을 챙겼다. 아침밥으로 떡, 미숫가루, 김밥을 맛있게 먹었다.
숙소를 나와 차를 타고 느티나무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그곳은 주민들이 모은 돈으로 지은 도서관이란다.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시 공책에 여행을 마치는 글도 쓰고, 개사를 해서 원영 선생님에 대한 노래도 만들었다.
느티나무 도서관 근처 음식점인 만석정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차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이동했다. 이제 여행 첫날부터 함께 했던 원영 샘과 헤어진다. 미리 준비한 선물과 편지를 드리고 포옹으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헤어짐이 조금 서글프긴 하지만 국제캠프 때 다시 만난다. 그 때 더 재미있는 워크샵도 하고 더 많은 추억도 쌓았으면 좋겠다.
비행기 안에서 마지막 날 시, 글을 썼다. 글을 쓰고 농담을 하다 보니 어느새 제주에 도착! 식구들이 반갑게 우리를 마중했다. 식구들이랑 식당에 가서 감자탕을 먹었다. 여행을 보내주신 부모님들께 호건이 오빠의 오카리나 연주와 우리의 합동공연!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6박 7일 동안 모두모두 수고했어!!
벌써 오늘 다시 제주로 가는 날이다.
지금은 비행기 안.
비행기는 내 마음도 몰라주고 신나게 빠르게 제주로 간다.
다시 돌아간다면 이 여행을 더 즐길 것이다.
벌써 오늘 여행이 끝났다.
일주일이 너무 짧았다.
해는 내 마음도 몰라주고 너무 빠르게 달렸다.
다시 돌아간다면 이 여행을 더 보람차게 즐길 것이다.
-- 「내 마음도 몰라주고」, 김윤정, 6. 5
7일을 끝내는 마지막 날,
친구들과 함께 한 여행 이제 끝이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어차피 삶에도 기간이 있는 것처럼 이 여행도 기간이 있다.
오늘이 바로 그 기간이 끝난다.
잘 있어라, 낙동강!
흘러라, 내성천!
--「마지막 날」, 고경욱, 6. 5
벌써 6박 7일의 여행학교가 끝났다.
시간이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1일째, 병산서원에서 류성룡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2일째, 권정생 선생님 생가에 가서 글도 읽고 그림도 그렸다.
3일째, 너무나 설레며 기다렸던 강 걷기를 했다.
4일째, 1년 만에 하는 모내기가 마냥 즐겁기만 했다.
5일째, 지율 스님과 서풍 선생님과 헤어지게 되어 슬펐다.
6일째, 스릴 넘치게 보트를 타고 낙동강 하구를 탐사했다.
7일째,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강이 잘 있었으면 좋겠다.
-- 「여행학교를 마치며」, 송호건, 6. 5
첫째 날, 부용대에서 하회마을 전경을 보니 너무 예뻤다. 병산서원도 아름다웠다.
둘째 날, 권정생 선생님 생가도 하고, 아동문학가인 편해문 선생님도 만났다.
셋째 날, 지율 스님과 함께 맨발로 낙동강 내성천을 걸었다.
넷째 날, 내성천을 다시 조금 걷고, 모내기를 하였다. 끝나고 강에 가서 물놀이를 해서 재밌었다.
다섯째 날, 회룡포에 올라 내성천을 보고, 경천대에 올라 낙동강을 보았다. 강을 파괴하는 포크레인들이 너무 미웠다.
여섯째 날, 보트를 타고 낙동강 하구를 탐사했다. 새로운 것을 많이 알아서 기뻤다.
일곱째 날, 느티나무 도서관, 그 마을 사람들이 돈을 조금씩 모아 만들어서 그런지 너무 아름다웠다.
-- 「여행을 마친 소감」, 허연재, 6. 5
재미있는 여행이 끝났다.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끝은 내야하는 법.
오늘 이 여행을 끝내야겠다.
낙동강과 내성천에 대해 알게 되었고,
기수지역 등 많은 것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낙동강아, 다시 만나자.
아름다운 내성천아, 다시 만나자.
-- 「마지막 여행」, 허 진, 6. 5
바로 오늘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학교로 돌아갑니다.
낙동강과 내성천이
다음에 여행 올 때까지
자유롭게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다시 올 때까지
그 모습 그대로
기다려줬으면 좋겠습니다.
-- 「낙동강 여행학교」, 김지후, 6. 5
비행기를 타고 김해까지 날아간 우리들
안동, 봉화, 영주, 예천, 상주 찍고
마지막으로 부산도 찍고!
가고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이
교과서가 되는 즐거운 여행학교.
좋은 사람을 만나
따뜻한 정을 느끼는 즐거운 여행학교
좁은 공간에 머리를 맞대고
새우잠 자며 친구들과 사이가 좁아지는 여행학교
가는 곳마다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여행학교
나는 활기 없는 학교, 딱딱한 교과서가
필요 없어.
그런데 활기 없는 학교보다
딱딱한 교과서보다 필요한 건
모든 것을 마음으로 느끼고 나누는
여행학교야!
-- 「즐거운 여행학교」, 오정민, 6. 5
첫댓글 긴 여정에 건강해보여 고맙네요. 긴 여행기 올려주셔 고맙구요.
저는 아직 켐과 컴이 호환이 안되어 영상은 열어보지도 못하고 있네요.
아이들에게 안부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