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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하는 우리가곡 부르기.
광주.전남 우리가곡 부르기 제120회.
사월의 시 / 이해인
꽃 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 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적이며,
꽃들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 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느끼며
두 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 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 합니다.
사월이 문을 엽니다.
<추억의 노래> 다 함께 부르기
노래지도-박호진 / 피아노-황인화 / 진행- 남신
*사월의 노래 (박목월 시/김순애 곡) *한송이 흰 백합화 (김호 시/김성태 곡)
*그리움 (이은상 시/홍난파 곡) *오라 (현제명 시/현제명 곡)
즉석 부르기 1
즉석 부르기 2
<꿈나무 연주>
넉 점 반 -윤석중 시/이성복 곡. 새싹들이다-좌승원 시/ 좌승원 곡
손혁준 (금당초 3). 주재현 (살레시오초 4)
감사합니다.
꽃과 침묵 / 정채봉
제비꽃은 제비꽃으로 만족하되
민들레꽃을 부러워하지도
닮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어디 손톱만한 냉이 꽃이
함박꽃이 크다고 하여
기 죽어서 피어나지 않은 일이 있던가
싸리꽃은 싸리꽃대로 모여서 피어
아름답고
산유화는 산유화대로 저 만큼
떨어져 피어 있어 아름답다
사람이 각기 품성대로 자기 능력을
피우며 사는 것
이것도 한 송이의 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름다운 자기 꽃을 지닐 때
비로소 그 향기가, 그 열매가
남을 것이 아닌가.
시낭송 고달령 님
감사합니다.
황혼의 노래 - 김노현 시/곡
아지랑이 하늘거리고 진달래가 반기는 언덕
새겨진 꿈 추억을 안고 오늘 나는 찾았네
내 사랑아 그리운 너 종달새에 노래 싣고서
그대여 황혼의 노래 나는 너를 잊지 못하리
마음 깊이 새겨진 사랑이 아롱지네
맑은 시내 봄꿈을 안고 어린싹은 눈을 비빌 때
그 옛날에 아른 한 모습 내 맘에 새겨진다.
바리톤 최해훈 님
감사합니다.
가고파 후편 - 이은상시/김동진 곡
물 나면 모래판에서 가재 거이랑 달음질치고
물들면 뱃장에 누워 별 헤다 잠들었지
세상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
여기 물어보고 저기가 알아보나
내 몫 옛 즐거움은 아무 데고 없는 것을
두고 온 내 보금자리에 가 안기자 가 안겨
처녀들 어미 되고 동자들 아비 된 사이
인생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 ~아까와라 아까와
일하여 시름없고 단잠 들어 죄 없는 몸이
그 바다 물소리를 밤낮에 듣는구나
벗들아 너희는 복된 자다 부러워라 부러워
옛동무 노 젓는 배에 얻어 올라 키를 잡고
한바다 물을 따라 나명들명 살 까나
맞잡고 그물 던지며 노래하자 노래해
거기 아침은 오고 또 거기 석양은 져도
찬 얼음 샌 바람은 들지 못하는
그 나라로 돌아가 알몸으로 살까나 살까나
돌아가 알몸으로 깨끗이 깨끗이
테너 김우진 님
감사합니다.
고독 - 이명숙 시 / 이안삼 곡
그대 바람으로 떠나가던 날
내 슬픔 은 호수 건너 초원에 남았네.
그대 구름으로 쉼 없이 흘러갈 때
내 아픔 언덕 위에 작은새 되어 앉았네.
어스름 달빛 소리 없이 처연히 내리는 밤
외로운 뜰앞 풀잎마저 떨리는데
사랑하는 이여 내 고독의 숲으로 다가와
이 고통 씻어주오, 이 아픔 달래주오
다정한 미소로 내 눈물 닦아주오.
허전한 내 가슴 채워주오 사랑하는 이여
포근한 추억만 안고 사뿐히 내려와
나에게 불러주오 사랑의 노래를
꿈처럼 하얗게 꿈처럼 하얗게
그리운 내 사랑 꿈처럼
꿈처럼 하얗게 꿈처럼 하얗게
그리운 내 사랑아~~
소프라노 나인희 님
감사합니다.
그리운 마음 -이기철 시 / 김동환 곡
바람은 불어 불어 청산을 가고
냇물은 흘러 흘러 천리를 가네
냇물따라 가고 싶은 나의 마음은
추억의 꽃잎을 따며 가는 내 마음
아! 엷은 손수건에 얼룩이 지고
찌들은 내 마음을 옷깃에 감추고 가는 삼월
발길마다 밟히는 너의 그림자
아! 엷은 손수건에 얼룩이 지고
찌들은 내 마음을 옷깃에 감추고 가는 삼월
발길마다 밟히는 너의 그림자
테너 정갑주 님
감사합니다.
'친구야 잘했어!" 서로 응원 하는 두 분은 친구입니다. 유창종 님, 정갑주 님.
<배우는 노래>
작곡가 성용원
-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 음악이론 / 작곡과 졸업
- 독일 뒤셀도르프 로베르트 슈만 음악대학원 작곡과 졸업
-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음악과 박사
- 오페라 <나인테일즈>, <혹부리영감과 음치도깨비>, <다윗>, <단종의 눈물> 등 작곡
- 뮤지컬 <신 명성황후, 빛이 되어 세상을 비추리>, <두근두근 우체통>, <도깨비싱어즈> 등 작곡 & 발표
- 전쟁레퀴엠 <희망의 불꽃>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발표
- 삼성인력개발원 신입사원 연수프로그램 <미래와의 조화> 작/편곡자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주최 제98주년 3.1절 기념 특별음악회, 70주년 광복음악회 작/편곡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후보선거대책위원회
문화예술도시 서울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 경기도 여주시 세종문화재단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역임
- 경기도 여주시 교육지원청 청소년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역임
- 여주대학교 예체능학부 교수 역임(2011년-2017년)
현재: SW아트컴퍼니 대표, 상명대학교 뉴미디어 음악학과 외래교수, 국방일보 칼럼니스트
광주문화재단 정율성 음악축제 자문위원
그리운 사람아 -임승천 시/박경규 곡
내 맘에 내 마음에 솟아나는 그리움
꿈꾸던 어린 시절 오늘도 그리워라
꽃향기 피어나는 내 고향 산천엔
푸른 나무 푸르게 내 마음 적셔주고
꽃 향기 바람 따라 내게로 밀려오네
내게로 밀려오네
햇살 가득 눈부신 날 산바람 불어오면
내게 오라 그리운 사람아 그리운 내 사랑아
내 맘에 내 마음에 피어나는 그리움
지나온 어린 시절 지금도 보고파라
새들이 지저귀는 늘 푸른 날에는
하얀 구름 두둥실 내 마음 띄워주고
꽃 내음 바람 안겨 내게로 젖어드네
내게로 젖어드네 햇살 가득 행복한 날
강바람 불어오면 내게 오라
그리운 사람아 그리운 내 사랑아
테너 김난새 님
익산에서 오셨습니다 님의 가곡 사랑에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대 어디쯤 오고 있을까
김명희 시 / 이안삼 곡
해와 달이 흐르듯 내 가슴도 흐르네
꿈을 꾸듯 화안한 미소 지으며
높고 푸른 산과 들을 돌고 돌아서
오는 듯 모르게 찾아 올 그대여
아 애타게 기다리는 황홀한 그대여
아 그토록 기다리는 황홀한 그대여
지금쯤 어디쯤 오고 있을까
지금쯤 어디쯤 오고 있을까
아 내가 기다리는 황홀한 그대여
아 그토록 기다리는 황홀한 그대여
지금쯤 어디쯤 오고 있을까
지금쯤 어디쯤 오고 있을까
강물이 흐르듯 내 가슴도 흐르네
풀잎처럼 싱그런 미소 지으며
넓고 푸른 강과 바다 돌고 돌아서
머지않아 소리 없이 찾아 올 그대여
아 내가 기다리는 황홀한 그대여
아 애타게 기다리는 황홀한 그대여
지금쯤 어디쯤 오고 있을까
지금쯤 어디쯤 오고 있을까
아 내가 기다리는 황홀한 그대여
아 그토록 기다리는 황홀한 그대여
지금쯤 어디쯤 오고 있을까
지금쯤 어디쯤 오고 있을까
소프라노 고재경 님
감사합니다.
아무도 모르라고 - 김동환 시/임원식 곡
떡갈나무 숲 속에 졸졸졸 흐르는
아무도 모르는 샘물이길래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지요
나 혼자 마시곤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는 이 기쁨이여!
나 혼자 마시곤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는 이 기쁨이여!
바리톤 이형식 님.
감사합니다.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 김명희 시/ 이안삼 곡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그리움만 남기고 떠나버린 그대여
내 마음 먹구름 되어
내 마음 비구름 되어
작은 가슴 적시며 흘러내리네
아~ 오늘도 그날처럼 비는 내리고
내 눈물 빗물 되어 강물 되어 흐르네
그리움 그 깊은 곳에
그리움 그 깊은 곳에
바람만 남기고 떠나버린 그대여
내 마음 열어 보아도
내 마음 닫아 보아도
작은 가슴 적시며 흘러내리네
소프라노 김영미 님 & 테너 유창종 님.
감사합니다.
<가곡 이야기>
황선욱 회장님
감사합니다.
120회 진행을 맡은 남신 운영위원님.
광주 우리가곡은 운영위원들의 회비와 뜻있는 분들의 후원 및 기부로 운영되오며 참여하신분들의 '감동후불제'를 청하옵니다
광주 우리가곡 최고의 performing artist - 노래지도를 맡고있는 합창 지휘박사 박호진 님
<정다운 노래> 다 함께 부르기
* 망향-박화목 시/ 채동선 곡. * 꿈- 황진이 시/ 김성태 곡
매회 반주를 맡아 수고 하시는 피아니스트 황인화 님 (현 순천 시향 상임 반주자)
달떠도 우리 님 오시지 않네 - 한성훈 시 / 한성훈 곡
창가에 고운 달빛 오늘도 찾아왔네.
또다시 나 혼자서 긴 밤을 지새우네.
달뜨면 오신다던 내 님의 그 한마디
가슴에 새겨놓고 이토록 기다렸는데
어이하여 못 오시나 그대 나를 잊으셨나.
어이하여 못 오시나 이 밤도 여기 서 있네.
저 달빛 밝게 빛나건만
그리움 하늘을 휘감건만
그 약속 그대는 아시는지
애타는 이 마음보이시나요
홀로 이 밤 서성이며
달빛에 아픈 마음 달래 보네
내 사랑하는 그대여
사무치는 내 사랑이여
바리톤 박종 님.
달을 기다리며 (待月)
달 뜨면 오시겠다 말해 놓고서 (郞云月出來)
달 떠도 우리 님은 오시지 않네 (月出郞不來)
아마도 우리 님 계시는 곳엔 (想應君在處 )
산이 높아 저 달도 늦게 뜨나 봐 (山高月上遲 )
조선시대 능운이라는 기생이 사랑하는 님을 그리며지었다는 한시다.
제가 첨 듣는 노래라 너무 좋아서 연주자 클로즈업하면서 터치 미스로
스위치 오프 된 바람에 음반 튀듯 한 템포 놓쳤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어설픈 게 잘해 보려다 꼭 문제가 생긴당게요~ㅎㅎㅎ)
감사합니다.
망향 -고운산 시 / 최영섭 곡
저 산 넘어 흰구름 아래 내고 향 있을 듯싶어
영영 기다려 지친 몸 가녀린 숨길에
그대의 가슴 깊이 안기고 싶소이다
푸르른 풀밭에 안기어서 봄을 노래하던
그때가 그리워 진정 내 가슴이 아프오
저 산넘어 흰구름 아래 내고향 있을 듯 싶어
영영 기다려 지친몸 이제는 잊었나
돌아올 이내 몸을 잊어버렸나
정답게 뛰어놀던 그때 그리워 쳐다본 하늘에
말없이 어두움이 짙어지니 눈물만 흐르네
소프라노 서혜란 님
감사합니다.
산유화
김소월 시/ 김성태 곡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피네
갈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큼 혼자서 피어있네.
산에 우는 작은 새야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 꽃이 지네, 지네
갈봄 여름 없이 여름 없이
꽃이 지네 꽃이 지네
소프라노 박영미 님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교육 일선에서 음악을 가르친 선생님이셨습니다
퇴직하시고 좋아하는 무대로 돌아오셨습니다.
음악 아카데미 <지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초청연주> 로타리클럽 합창단
지휘-최재현 / 피아노 -박진나
아지랑이-윤곤강 시 / 최병철 곡
가는 길 -김소월 시/ 이상길 곡
앙코르
남촌 -김동환 시/ 김규환 곡
감사합니다.
<사랑의 노래> 다 함께 부르기
* 뱃노래-석호 시 /조두남 곡 *목련화-조영식 시 / 김동진 곡
감사합니다.
T.S.엘리어트는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지요.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뿌리로 약간의 목숨을 남겨 주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4월은 이제 '위로'의 달 이어야 합니다.
위로하며 다가오는 5월은 희망으로 채워야 합니다.
태양만이 빛이 아니다.
해가 진 뒤에도 별이 있다.
별의 빛을 마음에 가졌다면,
해를 잃었다고 해서 슬퍼할 것은 없다.
해를 잃었다고 눈을 감아 버리면,
태양보다는 작지만,
깊고 맑은 별빛까지 잃어버리게 된다.
( 타고르)
사랑의 계절 5월에 만나요!
기록 편집: 김현식
<차기공연>
121회 -2019. 5. 10(금) p.m. 7:00 예총 방울소리 공연장
문의: 부회장 박원자 010-2694-4592.
사무국장 김종석 010-2665-2328.(상무병원 제1정형외과 062-600-7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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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문의 시 이해인 수녀님의 4월의 시를 비롯해 엘리어트.120회 가곡부르기의 마지막 마무리를 타고르의 불후의 명시로 영혼을 울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감동하면 좋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