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디자인 전쟁
시계는 기본적으로 시간을 보는 도구지만 고급
액세서리 역할도 하는데요. 시간은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아직도 롤렉스 같은 고가의 손목시계가 인기를
끄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워치도
헬스케어 등 디지털 기능이 핵심이긴 하지만, 액세서리로서
디자인도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데요. 스마트워치의 효시 격인
애플워치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낯선 디자인에 사람들은
조롱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작고 네모난 디스플레이에, 아날로그
시계 같은 크라운을 결합한 애플워치의 디자인은 평범한 손목시계
같아보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디자인에는 하나하나 의미가
있었고, 이제 사람들은 스위스 시계 브랜드 전체보다 더 많이 팔리는
애플워치의 디자인을 더 이상 낯설어하지 않습니다. 올해 출시될
애플워치8은 그동안 고수해 온 애플워치의 원형을 탈피할 지가
가장 관심사인데요. 애플워치는 그동안 디자인을 크게 바꾸지 않고
내부 베젤을 줄이는 정도의 변화만 줬습니다. 전작인 애플워치7
시리즈의 경우 애플 측에서 화면 베젤을 한계까지 줄였다고
설명했기 때문에 디자인 자체가 변하지 않는다면 차세대 제품에서
뭔가 개선될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애플워치8
예상 렌더링에선 전작과 동일한 디자인에 스피커 구멍이
유일한 변화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와 달리 애플워치8이
평평한 유리와 각진 프레임을 채택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나올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하네요. 사실 이 디자인은 지난해
애플워치7이 공개되기 전에 루머로 제시됐던 모습입니다.
지난해 이 각진 디자인을 주장했던 IT팁스터 존 프로서는
이번 제품이 아니면 차기 제품일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기에
올해도 루머로 다시 등장했습니다. 애플은 정보 유출자를
색출하기 위해 일부러 거짓 정보를 흘린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공식적인 공개 행사 전까진 새로운 디자인일지, 전작과 또
같은 모습일지 확실할 수 없습니다. 차세대 갤럭시 워치5는
클래식 모델 대신 프로 모델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에 따라 회전 베젤이 없어질 것이란 소문이 있습니다. 최근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 워치5의 디자인을 예측하며
못생겨졌다고 혹평했습니다. 아직 그럴듯한 렌더링 이미지 하나
안나온 상황이라 적절한 지적인지 알 수 없으나, 그만큼 회전 베젤은
갤럭시 워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던 만큼 아쉬움이 클 전망이네요
디자인은 다소 아쉽더라도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이 크게 늘고
티타늄 프레임과 사파이어 글래스로 내구성을 개선하며, 체온 측정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이란 전망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차세대 갤럭시 워치는 갤럭시Z 4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