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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명-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저- 잠 지글러
출- 갈라파고스(2007.4.3.201쪽)
독정-2019.6.18
·사하라 사막의 남부 일대를 사헬 지방이라한다. 매년 사막이 5~10킬로미터씩 솩장. 늪이나 웅덩이 등 물이 있는 지역에서 목축이나 반농바목 생활을 하는 투아레그족이나 플라니족은 우기에 경작하는 보리가 이들의 중요 식량이었다. 두레우물은 마을 전체의 생존이 달린 문제다. 부르키나피소 북부, 말리, 니제르 등의 나라에서 당 밑으로 15미처 이상 파들어 가지 않으면 물을 구할 수 없는 상태. 플라니, 밤바라, 모시족 등은 자기네가 직접 우무를 파기가 어려워 그 정도 깊이나 장기간 이용할 우물을 파려면 굴착기나 기계식 펌프장치, 우물 내부의 벽에 콘크리트를 쳐야하는데 시멘트나 기계를 들여올 돈도 없어 독일을 비롯 유럽나라들이 그런 곳에 파견되어 마을사람들을 동원해 우물파기 프로젝트를 받을수는 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앞츠리카 시골 여인들은 나무를 ?때어 식사 준비를 하는데 마을 가까운 곳을 벌채하다가 점차 원을 넓혀가며 작은 나무나 덤불을 베고 뿌리마서 캐버린다. 결국 사바나를 초토화시켜 사막의 바람을 막아주던 나무의 부리가 흙을 지탱해줄 수 없게 된다.
·말레시아나 콩고 민민주공화국(구 자이르), 가봉, 남미 아마존 일대에는 원시림이 남아 있지만, 매년 수만 헥타르의 원시림이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거대한 플랜테이션 농장이 들어서거나, 목재 판매회사들의 불법벌채로 파괴되기 때문. 원시림 파괴가 지구의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끔찍하다. 큰 열대우림인 아마존 지역을 지구의 허파라고 물린다. 이곳은 약 600미ᅟᅡᆫ 평방킬로미터에 걸쳐 있다. 상파울루에 있는 브라질 국립 아마존 연구소는 인공위성을 사용해 아마존 정글을 감시하면서 불법 개간의 실태를 정기적으로 파악한다. 수목이나 관목, 화초도 불에 타 버리면 삼림으로 재생하기는 불가능하다. 아마존 분지는 부식층이 아주 엷거든.
누가 아마존 파괴에 책임이 있나?
우선은 농지를 갖지 않은 채 옮겨다니면서 경작하는 농민이야. 가뭄 때문에 정글로 들어와 화전을 일구기 위해 숲에 볼을 질러 인디오 원주민들의 원래 삶믈 잃게 하고 있다. 또 자연의 위협. 신체적 공격에 방치된 채 파리 목숨처럼 죽어가고 있다. 정글을 보호하며선 활용하느 시스템도 함께 사라질 수밖에 없다. 국제기업들이 경영하는 농장이나 목장도 파괴의 주범이다. 거대한 트럭으로 대규모 벌채를 해서 수만 마리 소를 방목하고 있다. 사막화로 고향을 떠날 수십만 명은 유엔에서 환경난민이라 부르며 난민조약(1951년) 규정의 권리를 이정받지 못하고 있다.
르 라이으(le Rail)-
다카르공항에서 가까운 나지막한 구릉에 녹슨 함석 지붕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구릉에 자리잡은 것만 해도 운이 좋다. 구릉이라 우기에 물이 잘 빠진다. 홍수로 물에 잠겨 전염병이 번지는 지역도 많다. 르 라이으는 인구밀도가 매오 높아 1헥타르도 되지 않는 면적에 천명도 넘게 산다.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 불안한 생존과 꿋꿋하게 맞서 싸우는 모습은 놀랍다. 다양한 부족들이 모여있다. 기독교인과 무슬람교인이 친분을 맺고 서로 다른 종교 행상를 축하한다. 그 빈민촌 주위에 부패 관료들의 고급주택이 있어 경비견이나 무장 경비대가 높은 담을 감시하고 있다.
·마법의 건물
-공터에 짓다만 4층짜리 콘크리트 건물이 있다. 한 투자자가 정부 허가를 받아 불도저로 빈민촌 땅을 밀어 건물을 짓는데 르 라이의 노인들ㄹ이 모여 마법을 걸어 그 남자는 병이 들고 건물을 팔았다. 두 번째 소유주는 상인이었는데 그 역시 노인들의 마법에 걸려 거의 죽을 뻔해서 그 건물을 팔았다. 현 소유주 얼굴은 아무도 못 봤고 아무도 거기 집 지을 엄두를 못 내고 있다. 르 라이으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시내에서 짐꾼이나 구두닦이, 과일상으로 일하지만 구걸하거나 매춘을 하지 않고 성실하게 일한다. 하지만 집에 돌아올 때 낮 동안 어떤 투기꾼이 지압경찰의 도움을 받아 불도저로 내 함석집을 쓸어버렸으면 어쩌지. 집과 함께 아이들과 가재도구를 싹 밀어버렸으면 어쩌지 걱정하며 돌아온다. 이들 난민들은 사막화로 땅이 쩍쩍 갈라지며 죽음이 그들의 목을 졸라 고향을 등지게 되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한 또다시 옮겨가야 해.
·원조보다는 개혁이 먼저
혁명적 행동은 인도적 구호를 뛰어넘는다. 모든 혁명의 목표는 희생자를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자로, 역사의식을 가진 주체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1960년대 초 북부 브라질에서는 프란시스코 율리아노 등이 중심 되어 개혁을 추진했다. 그들이 설립한 공동판매조합은 노예제에 의한 대규모 농업을 벌이던 북부 브라질의 농지를 해방하고. 토지를 못 가진 카보클로스(인디와와 백인의 혼혈)들에게 나눠주었다. 하지만 1964년 쿠데타로 개혁은 중단. 투쟁가들이 살해, 수백만의 브라질 국민이 다시 영양실조 상태로 떨어졌다.
1917년 7월, 나카라과에서는 산디니스타로 불리는 미국 해방전선이 수도 마나구아를 장악 18년간 내전이 계속 되어 독재자 소모사 대통열은 미국으로 도주, 라틴아메리카가 급진적 농업개혁을 단행, 농민들에게 토지를 분배하며 열린 축제가 있다 탁자 위에 토지소유증서들이 놓여있고 소모사 군대에게 빼앗은 칼리슈니코프 소총이 나란히 걸려 있었다. 연초록색 제복을 입은 젊은 산디니스타 장교가 소유증서와 소총 한 정을 그 농민에게 내밀었다. 하늘에는 태양이 작열했고 땅에는 침묵이 흘렀다. 게릴라 대원이 뭐라 말했는데 그 농민은 글을 읽을 줄 몰랐다. 그러나 손에 든 무기로 가족의 생존이 걸린 땅을 지킬 것이었다. 그러나 자기 당을 가진 수천 명 농민과 협동농장에서 일하는 농민은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1982년에 개시한 자유 나카라과에 대한 공격전쟁의 희생자가 되었다. 인도는 자급자족할 식량을 생산할 능력이 있지만 영양실조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7천 만명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2.5배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식량수출국인데도 대도시와 시골에서 아이들이 매일같이 굶주리고 있다. 지주의 1퍼센트가 경작지의 43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500만 농민이 땅이 없이 가족과 함께 거대한 나라의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 잘못된 것 안에 올바른 삶은 없다.-아도르노, 독일 철학자- 말처럼 고통으로 가득 찬 세계에 행복의 영토는 없아. 우리는 인류의 6분의 1을 파멸로 모는 세계 질서에 동의할 수 없다. 이 지구에서 속히 배고픔이 사라지지 않으면 누가 인간성 인정을 말할 수 있겠는가! 인류로부터 배제되고 남모르게 파멸해가고 있는 이런 고통스런 분파(파블로 네루다)는 다시 인류 속으로 편입되어야 한다. 소수가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대가로 다수가 절망하고 배고픈 세계는 존속할 희망과 의미가 없는 폭력이고 불합리한 세계다. 모든 사람이 배고픔을 달래고 서로 책임져 주지 않는 한 인간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희망은 정의에 대한 인간의 불굴의 의지 속에 있다. 고통스런 분파(파블로 네루다)는 “그들은 모든 꽃을 꺽어 버릴 수는 있지만 결코 봄을 지배할 수는 없을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