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주일설교
예수님 편에 가담하는 방법
마태복음 12:22~30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하려고 생각하면 방법이 보이고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면 핑계가 보인다.”
이런 현상은 예수님을 믿는 데서도 나타납니다. 믿지 않으려는 사람에게는 무슨 말을 해 주고 무엇을 보여 주어도 예수님을 믿지 못할 이유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은혜 입은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을 믿을 분명한 이유가 천지 삐까리입니다. 우리가 배운 지식은 물론이고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상과 우리의 모든 경험은 하나같이 한 방향을 가리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온 우주에 하나님의 존재와 영광과 능력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모든 경험을 통해 십자가를 단단히 붙잡고 예수님을 주님과 구원자로 믿을 이유를 발견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에도 믿을 이유를 찾는 사람과 믿지 않을 이유를 찾는 사람이 나옵니다. 바리새인들은 증거가 10개, 100개가 나와도 안 믿을 이유를 찾는 재주가 있습니다.
1. 뭐든지 문제 삼는 바리새인
이야기의 발단은 예수님이 귀신들린 사람 하나를 고치는 사건입니다. 그 사람은 귀신이 들려서 눈도 멀고 말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사람이 앞도 안 보이고 말도 할 수 없다면 그보다 더 답답할 수가 있을까요?
사람들이 귀신들린 사람을 데려오자 예수님이 그 사람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말하며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그냥 눈 멀고 말 못하는 상태만 고친 것이 아니라 귀신을 내쫓아 주심으로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귀신들려 눈 멀고 말 못하는 불행한 사람이 고침받은 놀라운 사건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눈앞에 무슨 일이 벌어져도 예수님을 믿지 않을 이유와 핑곗거리를 찾고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리새인들도 비난할 내용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일을 안식일에 하신 것도 아니고 예수님의 방법에 무슨 문제가 있지도 않았습니다. 만일 어느 하나라도 틈이 보이면 바리새인들은 그것을 물고 늘어지며 특검하자고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 그 어떤 것도 시비할 것이 없자 바리새인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단언하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예수는 필시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힙입어 귀신을 쫓아낸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절대로 귀신을 내쫓을 수가 없다.”
2. 내버려두면 다 빼앗긴다.
바리새인들은 자기들의 뇌피셜을 오피셜로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이 아닌데 아무리 떠들어도 가만히 있으면 결국 진실이 드러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군중은 얼마나 바보인지 반박하지 않은 거짓말은 진실로 둔갑합니다.
바리새인이 한 말을 반박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예수님이 바알세불의 힘으로 귀신을 내어쫓았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이런 일은 요즘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에서의 진실은 질이 아니라 양이 결정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귀찮더라도 인터넷 댓글 창에서 진리 전쟁을 해야 합니다. 대꾸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결국은 진실이 밝혀진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소리입니다. 내버려두면 그것이 진실로 둔갑하고 군중은 거기에 속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고 했다는 거짓말, 이승만 대통령이 한강대교를 폭파하고 혼자 도망갔다는 거짓말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속아왔는지 모릅니다. 아마 아직도 속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신자는 바른말을 더 많이 써야 합니다. 잘못된 국가 정책을 신문 투고와 댓글과 논문으로 질책하고 국회의원과 판사들을 기자회견 방식으로 규탄해야 합니다. 그들의 잘못된 입법과 판결이 우리가 사는 데 악영향을 미치고 신앙생활을 억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 여자 싸이클 대회 1, 2, 3등이 모두 남자입니다. 남자가 여자로 둔갑해서 출전한 것입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남자가 여자경기에 출전했습니다. 프랑스 올림픽 개막식 최후의 만찬을 흉내는 신성모독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판사들이 수술하지 않은 남자를 여자로 성별변경 판결을 해 주고 있습니다. 작년 2월에 우인성 판사가 한 명, 올해 4월 신윤주 판사가 5명을 여자로 변경해주었습니다. 이것을 내버려 두면 점점 이런 일이 많아집니다.
앞으로 가짜 여자 목욕탕에 들어올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지금 나쁜 사람들이 온 세상을 지배해 가고 있으니 어디로 이민 갈 곳도 없습니다. 지금 사회주의자, 성 혁명 세력, 페미니스트 등이 야금야금 우리 사회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단보다 심각하고 이슬람보다 무섭습니다. 이런 현실에 나서서 소리치는 것이 예수님의 방법입니다.
3. 귀신의 세계에도 질서가 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을 한 마디로 굴복시켰습니다. “귀신 세계에도 위계질서가 있는데 귀신 왕이 귀신을 내쫓으면 귀신 나라가 무너지지 않겠느냐?” 졸개 귀신은 귀신 왕이 시키는 일을 하는 중인데 지금 바리새인들은 귀신 왕이 졸개 귀신을 내쫓은 것이라고 주장했으니 어불성설이죠.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복잡하게, 길게 하기보다 한 마디로 상대를 제압합니다. 이런 표현을 두고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고 합니다. 저도 옳은 말을 잘하는 능력을 원합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 그런 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가 말을 잘하지 못해도 “맞다.” 혹은 “틀리다”라는 말은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은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이 귀신 힘으로 귀신을 쫓아낸 것이 아닙니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합니까? 예수님의 능력을 믿으십시오.”
누군가 예수님을 모독하고 교회를 모욕하는 소리를 들을 때 입을 다물고 모른척하지 말고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하는 사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교회가 다 썩었다고 말하면 다 썩은 것이 아니라고 하세요. 목사가 그러면 안 되지 않느냐고 하면, 온 국민이 부패했는데 목사도 사람이어서 종종 문제있는 목사도 있지만 정치계나 불교계 등과 비교하면 훨씬 깨끗하다고 대꾸하세요.
대법원에서 동성애 커플에게 직장건보료 피부양자 자격을 부여했다는 기사를 보면 귀찮아도 로그인해서 동성애자가 부부란 말이냐, 동성혼을 인정하는 판사 물러가라, 대법관이라는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니다 하는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지금 대법원 앞에는 날마다 성도들이 나와서 피켓들고 시위하고 있습니다. 78세 되신 권사님도 매일 나와 뜨거운 햇빛과 장대비를 맞으면서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그런 분도 계시는데 댓글 한번 쓰는 것은 얼마나 쉬운 일입니까?
4. 예수님 편에 가담하라.
덧붙여 예수님은 세 가지 말씀을 더 하셨습니다.
1) “너희가 나더러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내쫓았다고 하는데 너희 제자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당시에 귀신 내쫓는 일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처럼 성공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귀신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것에는 예수님과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에게 귀신 왕 바알세불의 힘으로 귀신을 내쫓았다고 하면 바리새인의 제자들을 정죄하는 꼴이 되며 그 제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아무 대꾸를 하지 못했습니다
2) 이어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기에 내가 성령의 힘으로 귀신을 내쫓은 것이며 성령의 능력이 훨씬 강하기에 귀신이 쫓겨나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되면 바리새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예수님을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그분, 즉 메시아로 받아들이는 일밖에 없습니다.
3) 결정적으로 예수님은 30절에서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이제 예수님 편에 가담하라는 요구입니다.
마태복음 21:44, 누가복음 20:19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건축물의 머릿돌에 비유하면서 사람이 이 돌 위에 떨어지면 깨어지고 가루가 되어 흩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대적하는 자는 그렇게 산산히 깨어질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모두 오직 예수님 편에만 서시기 바랍니다.
5. 네 종류의 사람들
이 사건 속에는 네 종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 편에 가담한 사람일까요?
1) 예수님이라면 귀신들린 사람도 치료하실 것을 믿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이 메시아로 생각했는지 알 수 없지만 예수님이 귀신들린 사람을 고칠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 사람이 처음에는 이런 이유로 예수님께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 수준에 머물면 결국 믿음이 병들고 예수님을 떠납니다. 비록 처음에는 이렇게 접근했더라도 성경적 믿음으로 성숙한다면 구원받는 신자가 될 수 있습니다.
2) 예수님이 메시아일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귀신들려 못 보고 말 못하는 사람을 고치는 것은 의사도 못하고 마술사도 못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귀신을 내어쫓고 그 사람을 고치자 많은 사람이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 메시아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상당히 예수님에게 접근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천국 문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3) 예수님의 메시아 됨을 서둘러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놀란 군중이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수군대자 바리새인들은 분위기를 깨고 반대합니다.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니라 마귀 대왕이라고 합니다. 이 얼마나 악한 사람들입니까? 그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예수님을 모함했습니다.
세상에는 아무리 설명하고 간증해도, 심지어 어떤 기적이 일어나도 절대로 믿지 않는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사람을 봐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4)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8절의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이 속으로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성경을 기록한 마태도 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또 마태복음을 읽는 성도들도 예수님을 믿었고 지금 이 설교를 듣는 여러분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있습니다.
6. 적용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이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1) 예수님 편에 가담한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자부심을 느끼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2) 사탄은 할 수만 있으면 택한 사람도 미혹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승리의 주 예수님 편에 서 있으시기 바랍니다.
3) 예수님 편에 선 이야기꾼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유튜브에서 새로운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면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싶어 근질근질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마태가 전해준 예수님 이야기를 전하시기 바랍니다. 성도가 예수님 이야기를 퍼뜨리는 것을 예수님이 가장 기뻐하십니다. 억지로 전도하려고 애쓰기보다 그냥 이야기만 해 주세요.
오늘 말씀의 제목이 “예수님 편에 가담하는 방법”인데 쉽고 확실한 방법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입니다. 사람이 뭐든지 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예수님 이야기를 하는 것도 할수록 발전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 이야기를 해줌으로 여러분이 예수님 편에 서 있음을 드러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