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어 대장경
팔리어 대장경 또는 팔리어 경전은 팔리어로 씌어진 불법(佛法) 경전의 총칭이다. 팔리(Pali)에는
성전이라는 뜻도 있어서, 팔리라는 말 자체가 팔리삼장(티피타아카아Tipiṭaka)을 의미하기도 한다.
고전적으로 팔리 문헌은 팔리, 즉 삼장과 앗타까타(앗타까타aṭṭhakathā), 즉 주석서 둘로 분류하기도
했다.
팔리어는 본래 서부 인도의 평민계층에서 쓰던 속어(俗語)이다. 고타마 붓다는 상류계층의 언어인
산스크리트어(범어)가 아니라 이 평민계층의 언어인 팔리어로 설법하였다. 고타마 붓다의 입멸
(入滅) 후 원시불법의 교단이 서부 인도로 확대됨에 따라 성전 기록용 언어가 되었다.
불법(佛法)은 기원전 3세기경 아쇼카왕 시대에 마힌다에 의해 스리랑카에 전해졌다. 이후에 이
전통은 미얀마 · 타이 ·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의 여러 지역으로 퍼져 이른바 남방 불법(佛法)을
형성하였다. 이 계통을 상좌부(上座部)라고 하며 부파 불법 중에서 삼장(三藏)을 완전히 보존하고
있는 것은 팔리 삼장(三藏, 티이피타아카tipitaka)뿐이다.
또한 삼장 이외에도 시대에 따라서 많은 강요서(綱要書) · 주석서 · 사서(史書) 등이 팔리어로
만들어졌고, 이들을 일괄하여 장외(藏外)라고 부른다.
구성
1.티피타카(띠피따까, Tipiṭaka, 삼장)
1)위나야 삐따까(Vinaya Piṭaka, 율장)
2)숫따 삐따까(Sutta Piṭaka, 경장) — 5부
3)아비담마 삐따까(Abhidhamma Piṭaka, 논장) — 7론
2.앗타까타(Aṭṭhakathā, 주석서, 註)
1)위나야 앗타까타(Vinaya-aṭṭhakathā, 율주서(律註釋))
2)숫따 앗타까타(Sutta-aṭṭhakathā, 경주서(經註釋))
3)아미담마 앗타까타(Abhidhamma-aṭṭhakathā, 논주서(論註釋))
3.띠까(Tīkā, 주석의 주석서, 疏)
1)나야 띠까(Vinaya-ṭīkā, 율소(律疏))
2)숫따 띠까(Sutta-ṭīkā, 경소(經疏))
3)아비담마 띠까(Abhidhamma-ṭīkā, 논소(論疏))
4.기타(Anya)
기타에는 디빠방사(Dīpavaṃsa, 島史), 마하방사(Mahāvaṃsa, 大史) 등의 역사서와 밀린다빵하
(밀린다팡하, Milindapañhā, 미란다왕문경) 같은 장외로 분류되는 논서, 비숫디막가
(Visuddhimagga, 청정도론) 등의 해설서, 이비담나삐파카 Abhidhanappadipika 같은 사전 등이
있다.
경장(經藏 숫티 삐다까 Sutta Pitaka)
숫따 삐따까(Sutta pitaka, 經藏)에는 디가 니까야(Digha-nikaya, 長部), 맛지마 니까야
(Majjhima-nikaya, 中部), 상윳따 니까야(Samyutta-nikaya, 相應部), 앙굿따라 니까야
(Anguttara-nikaya, 增支部), 쿳다까 니까야(Khuddaka-nikaya, 小部) 등 五部로 되어 있다.
오부는 모두 經(숫타sutta 혹은 숫타나타suttanta)의 모음집이다. 모두 부처님의 말씀과 대화 또는
가르침을 기록한 것이지만 때로는 거기에 부처님의 첫 제자들의 가르침도 실려 있다. 형태는 시가
들어 있는 산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각각의 경은 지역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서로 다르다. 팔리어
니까야(Nikaya)는 部集이란 말이다. 한역에서는 아가마(Agama, 阿含)로 번역하고 있다.
경장은 붓다의 가르침인 법[法]에 대한 우리의 지식의 주요한 원천이다. 이들 오부[五部]에 대한
내용은 개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1) 장부(長部, 디가 니까야 Digha-nikaya) 경전은 내용이 긴 경을 모아 놓은 모음집이다. 이 장부는
三品, 34經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 가지 품은
①계온품:戒蘊品(실라칸다 박가:Silakkhanda- vagga; 13經),
②대품:大品(마하 박가:Maha-vagga; 10經),
③당학품:當學品(파티까 박가:Patika-vagga; 11經)[파티까 박가:Patika-vagga를 파리품:
波梨品이라고도 한다.]이다.
이 장부는 매우 일찍 성립한 것이다. 장부에 포함되어 있는 범망경[梵網經](바아마자나 숫타:
Brahmajala sutta)은 상응부[相應部](상웃타 니까야:Samyutta-nikaya)에 인용되어 있다.
프랑케(알 오 프랑케:R. O. Franke)는 이 장부를 “어떤 저술가의 통일적인 작품으로서
종합적으로 결집되어 저작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장부 내부에서도 팔리 경전 전체에서처럼 상호
모순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프랑케가 개개의 경전을 두고 증명한 외적인 관계성은 한 경이
모음집에서 하필 특정한 곳에 삽입되어야 하는가를 해명할 뿐이며, 그 이상의 결론을 추론해 낼 수
없다. 장부의 16번째 경전인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마하빠리닙바나 숫타:
Mahaparinibbana-sutta)은 부처님의 마지막 생애의 사건들을 묘사한 것으로 특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2) 중부[中部], (맛지마 니까야:Majjhima-nikaya)
경전은 중간 길이의 경들을 모아놓은 모음집이다. 그 경들의 가치는 다양하다. 몇몇(예를 들어
No. 82, 83, 95)은 경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에 속한다. 중부에 포함된 경의 숫자는
152개이다. 크게는 세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다.
근본오십품:根本五十品(물라빤나사:Mulapannasa, 1-50),
중분오십품:中分五十品(맛지마파나사아:Majjhimapannasa, 51-100),
상분오십품:上分五十品(유파리파나사아:Uparipannasa, 101-152)이다.
프랑케(R. O. Franke)는 장부에서처럼 중부에서도 본질적으로 동일한 관점을 견지하면서 이
중부도 단순히 모음집이 아니라 숫타나파타(Suttanipata)(경집:經集)과 동일한 관련 하에
“저술가에 의해서 저술된 작품”이라고 규정하였다.
3) 상응부(相應部,상윳따 니까야:Samyutta-nikaya)
경전은 장부나 중부 보다 늦게 편집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내용적으로는 더욱 부처님의
직설에 가까운 특징을 지니고 있다.
상응부의 팔리어 원어인 상윳따 니까야(Samyutta-nikaya)란 말은 ‘주제에 따라 잘 편집된
모음집’이란 뜻인데, 한역에서 잡아함[雜阿含]으로 번역된 것은 이에 해당되는 범어 경전이
중국으로 옮겨질 때 착간[錯簡]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제석상응[帝釋相應](샹카 상윳따: Sakka samyutta)은 제석천이 등장하는 짤막한
경들을 모은 것이다. 그리고 각지상응[覺支相應](보장가 상윳따:Bojjhanga samyutta)는
칠각지분[七覺支分]에 대한 설명이 있는 경을 모은 것이다.
상응부에서 유명한 경은 전법륜경[轉法輪經](담마짝까 빠와따나 숫따:Dhammacakkapavattana
sutta)이다. 여기에는 전법자로서의 생애를 시작하는 부처님의 첫 설법이 들어 있다.
(녹야원에서 초전법륜을 말한다)
상응부는 5品[품] 56相應[상응]으로 분류되며 총 경전의 숫자는 2889개이다.
4) 증지부(增支部, 앙굿따라 니까야:Anguttara-nikaya)
경전은 상응부와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짧은 경전들로 이루어져 있다.
11개의 장[章](니파타:Nipata)으로 분류되며, 각 장은 해당되는 숫자와 어떤 관련이 있는 대상에
대한 경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1장(이카 니파타:Eka-nipata)의 첫 경은 둘도 없는 인간 마음을 속이는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5장(핀카 니파타:Panca-nipata)은 다섯 가지의 유학력[有學力](세컨디에나:sekhabalani)에
관한 경으로 시작한다. 자료가 모자라는 큰 숫자로 시작하는 장, 예를 들어 제9장의 경우에는
5+4, 제11장의 경우에는 3+3+3+2의 상징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공리 공론적인 자료의
배치는 번쇄한 아비달마 철학과 가깝다. 경전의 숫자는 적어도 2308개이며, 각 장의 각 품
(박가:vagga)은 일반적으로 열 개의 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5) 소부(小部,쿠다까 니까야:Khuddaka-nikaya)
경전은 짧은 텍스트의 모음집이란 뜻을 갖고 있다. 소부는 여러 가지 성격의 경전을 포함하고 있다.
그 내용에 있어서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의 경전들 사이에 완전한 일치가 성립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스리랑카 전승의 소부는 다음과 같이 편성되어 있다.
(1) 쿠다까 파타:Khuddaka-patha 小誦經[소통경]
(2) 담마파다:Dhammapada 法句經[법구경]
(3) 우다나:Udana 自說經[자설경]
(4) 이티붓타카:Itivuttaka 如是語經[여시어경]
(5) 숫타나파타:Sutta-nipata 經集[경집]
(6) 위마나와뚜:Vimanavatthu 天宮事經[천궁사경]
(7) 뻬따와뚜:Petavatthu 餓鬼事經[아귀사경]
(8) 테라가타:Theragatha 長老偈經[장로게경]
(9) 테리가타:Therigatha 長老尼偈經[장로니게경]
(10) 자따카:Jataka 本生經[본생경]
(11) 니데싸:Niddesa 義釋[의석]
① 마하 니데싸:Maha-Niddesa 大義釋[대의석]
② 쭐라 니데싸:Cula-Niddesa 小義釋[소의석]
(12) 빠띠삼비다 막가Patisambhida-magga 無楝解道[무련해도]
(13) 아빠다나:Apadana 譬喩經[비유경]
(14) 붓다왐사:Buddhavamsa 佛種姓經[불종성경]
(15) 짜리야삐따까:Cariya-pitaka 所行藏[소행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