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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사의 팝스디너> 로사입니다.
절기상으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났습니다. 아직 낮에는 쨍쨍한 여름 햇살이 남아있지만, 해가 질 무렵 바람 끝을 유심히
느껴보면 아주 미세하게 결이 달라진 걸 알 수 있죠. 계절은 거짓말을 하지 않나 봅니다.
뜨거웠던 여름날의 열기를 살포시 식혀주고, 다가올 가을의 아늑함을 맞이하는 시간. 오늘 <로사의 팝스디너>는 입추를 맞아 여러분의 마음을 촉촉하고 시원하게 적셔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팝송 8곡을 준비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 편안한 휴식과 함께하는 팝의 성찬, 첫 번째 요리부터 띄워드립니다. 가을 바람처럼 서정적인 스웨덴의 명그룹 ABBA의 목소리로 출발합니다.
ABBA – 치키티나[Chiquitita]
ABBA의 'Chiquitita' 듣고 오셨습니다. 언제 들어도 마음이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으로 물드는 명곡이죠.
입추가 되면 농가에서는 한해 농사의 결실을 준비하고, 사람들은
옷장 속 긴소매 옷을 슬며시 떠올리게 됩니다. 계절이 바뀔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건 역시 우리의 감성이 아닌가 싶은데요.
여름의 끝자락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쓸쓸함과 다가오는 계절에 대한 기대감, 그 오묘한 경계에 딱 어울리는 노래가 있습니다. 7080년대를 풍미했던 카펜터스의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인데요. 카렌 카펜터의
목소리는 마치 가을날의 따스한 햇살 같기도 하죠.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때, 혹은 계절이 갈아엎어질 때 더욱 생각나는 보석 같은 노래, 두 곡 연속으로 들어볼까요?
Carpenters – 레이니데이즈 앤 몬데이즈[Rainy Days And Mondays]
Billy Joel – 피아노맨[Piano Man]
빌리 조엘와 카펜터스의 곡까지, 들으시면서 저녁 노을빛을 떠올리신 분들 많으시죠?
지금 여러분은 태백FM100.5 <로사의 팝스디너> 함께하고 계십니다.
입추라는 절기가 오면 이상하게 옛 기억이나 추억 속 인물이 문득 그리워지곤 합니다. 나뭇잎이 색을 바꾸 준비를 하듯, 우리 마음도 괜히 센티멘털해지기 때문일 텐데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목록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두 아티스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들으면 누구나 "아, 이 노래!" 하고 무릎을 칠 만한 명곡들이죠. 팝의 전설 에릭 클랩튼의 울림 있는 목소리, 그리고 영화 영화 속 명장면으로 가득한 퀸의 아련한 발라드입니다.
Eric Clapton – 티어스인해븐[Tears In Heaven]
Queen – 러브어브마이라이프[Love Of My Life]
퀸의 'Love Of My Life' 들으셨습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미성이 입추 저녁의 서늘한 공기와 참 잘 어울리네요.
여러분은 가을이 오면 어떤 영화나 풍경이 떠오르시나요? 가을 하면 단연 삼색 단풍과 로맨틱한 영화가 생각나는데요. 이번에 들려드릴
곡은 영화 <노팅힐>의 주제가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로난 키팅의 감미로운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죠.
그리고 이어서 들으실 곡은 가을 감성의 대명사, 레옷세이어의 'More Than I Can Say'입니다. 한국인이 유독 사랑하는 경쾌하면서도 아련한 멜로디의 대명사인데요. 입추의 밤, 여러분의 마음을 한층 더 풍성하게 채워줄 겁니다.
Ronan Keating 로난키딩 – 웬유쌔이 나씽엣올[When You Say Nothing At All]
Leo Sayer – 모어댄 아이캔 쌔이[More Than I Can Say]
Leo Sayer의 'More Than I Can Say'까지 함께하셨습니다.
오늘 <로사의 팝스디너>는 절기 '입추'를 맞아, 계절의 변화목에서
우리 마음을 다스려주는 익숙하고 반가운 팝송 으로 채워드렸습니다.
계절이 바뀐다는 건 단순히 날씨가 변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삶의
한 페이지가 또 넘어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더위에 지쳤던
여름을 잘 견뎌낸 여러분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보는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로사의 팝스디너> 마무리할 시간인데요. 마지막 곡은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감성적인 소울 팝,
마이클 볼튼의 명곡으로 준비했습니다. 웬어맨 러브즈어 우먼[When A Man Loves A Woman] 들으시면서 오늘 밤도 편안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고, 저는 다음 이 시간에 더욱 풍성한 음악 성찬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로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