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먼 민스키는 호황과 불황의 경기 사이클을 금융 시스템의 본질적 속성으로 파악했다. 이 가설은 주류 경제학에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류 경제학자들은 호황과 불황을 단순히 시스템이 평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약간의 균열 정도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민스키가 옳다는 전제로 그의 논리를 뒷받침 할 이론적 틀을 구축할 수 없을까?"
꽤 긴 의견의 나눔 끝에 다음의 결론에 도달했다.
* ABM (Agent Based Modeling) 을 활용한 사고실험을 해보자~
ABM은 여러 복잡계의 특성을 분석하는 일종의 Tool인데 다음 3단계로 분석이 이루어진다.
1. 시스템 내부 개별적인 agent (의사결정권을 지닌 개별 요소) 들의 특성을 파악한다.
2. 각각의 agent 들의 파악된 특성의 의거하여 서로 상호작용 하게끔 프로그래밍하고 시뮬레이션을 한다.
3. 시뮬레이션 결과로 시스템의 어떤 현상(창발효과)이 나타나는지 관찰한다.
가령 인터넷 웹페이지간 네트워크와 비슷한 모형을 구축하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몇가기 전제조건 만으로 쉽게 모델링이 가능하다.
1) 프로그램 상의 지속적인 Nod의 생성
2) Nod가 생성되면 이미 생성된 다른 Nod와 링크를 형성
3) 신규 Nod 는 기존 Nod 중 링크수가 많은 Nod와 링크할려는 경향성을 보임
이 세가지 전제만을 가지고 여러번 Nod의 생성과 링크과정을 시뮬레이션하면 현재 실제 인터넷 네트워크와 유사한 모델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ABM은 개별 Agent의 특성과 시스템 전체에서 나타나는 거시적인 현상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분석도구이다.
만일, 경제시스템을 ABM 관점으로 사고실험해 보면,
1. 경제시스템의 개별 agent 들은 어떤 속성을 지니는가? (행동경제학의 가정들 도입)
1)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2) 주변 Agent의 선택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
3) 이익을 추구한다.
2, 민스키가 시장은 나누는 3단계 헷지, 투지, 폰지단계로 전이되는 현상을 1. 로부터 설명이 가능하다.
1) 시스템 내부의 차입을 통해 초과 이익을 얻는 Agent 발생
2) 주변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고자 1)을 모방하는 Agent 증가
3) 시장 전체로 비이성적 차입 행위의 전이
3. 위 같은 집단 행위에 결과로 시스템에 나타나는 창발효과는 ?
헷지 -> 투기 -> 폰지 -> 시스템 붕과 -> 헷지 -> 투기
와 같은 경기 사이클....
사고실험을 통해 대충 내린 결론이지만, 실제로 ABM 모델링을 해보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 같다.
첫댓글 대중의 직관을 읽으면서 알게 된 민스키에 대한 검색 결과로 자본주의의 한계이자 흐름인 경기순환에 대한 이해를
갖게 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