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팔월 공이일 ~ 공삼일 .. 일박 이일 전주 한옥마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만나 새와 나무 그리고 사람들
이곳은 위치적으로도 환상적이였고 따로 주신 지도 덕분에 쉽게 잘 다녔습니다.
차를 가지고 가면 주차문제로 신경이 곤두 설 터인데 이곳은 옆에 교회도 있고 해서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런 곳이였음에도 착한 숙박료에 놀랐고, 덕분에 좋은 이미지로 휴가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말 보다도 사진으로 보여주는게 후기를 참고하는 입장에서 더 효율적일 것 같아서
저희들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담아봅니다.
전주라는 곳을 처음 오다보니 톨게이트부터 놀랍더라고요 :)
그래서 찰칵!!
새와 나무에 방을 잡고 전주와서 첫 식사는
민박집 바로 옆에 있는 '갑기원'이라는 비빔밥집
저희는 육회 비빔밥을 선택했는데
굿 초이스 였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민박집에서의 사진을 남기려고
수많은 사진을 이리 저리 각도 조절하면서 찍어봤지만
이만한 명당자리가 없었습니다.
항아리에서 계단에서 등등 셔터를 눌른 사진들을 뒤로한채
저희한테 선택되어진 사진은 바로 구석에 세워진
자전거에서 찍은 이 사진이였어요
운치있게 잘 나왔더라고요 :)
지금 도로 공사중이라 조금 헤매긴 했지만
친절히 알려주신 덕에 또 마중까지 나와주신 덕에
쉽게 쉽게 잘 찾아왔습니다.
또 방을 들어서니 편백나무 냄새가 저희를 반겨주더라고요
이곳 저곳 블로그에서 여기 칼국수가 맛있다고 해서 가볼려고 했으나 이미 갑기원에서 육회 비빔밥을 거하게 먹은 터라
스쳐 지나가야만 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여행하게 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날 숙식은 새와나무와 이 베터랑으로..
여기는 외할머니 솜씨
흑임자 팥빙수가 그렇게나 유명하더라고요
인터리어도 너무 마음에 들고
단팥을 싫어하는 저임에도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뭔지 모를 구수함과 쫄깃 시원함 덕에..
한옥마을에 왔으니 메인 사진을 찍어야 겠지요?
이 자리도 새와 나무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술박물관 사이드였는데
그 길로 쭉 올라가다보면 코너에 있었어요
요즘은 너무 흔하게 보는 꿀타래 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먹은 타래는 또 색다르더라고요
맛의 차이는 없지만 한옥마을을 걸으면서 먹어서 그런지
그 맛이 매력있었습니다.
이제 밤이 되었으니 술 한잔 생각나더라고요
한옥마을 지도를 보니 곳곳에 막걸리 골목이 있었어요
새와 나무 바로 앞에도 천년누리의 봄? 이 있더라고요
가격도 2만원? 2만5천원? 이였는데 15가지 정도의
탕을 비롯한 반찬들이 나오더라고요
둘이 먹을 만큼 먹었는데도 반찬들이 줄 지가 않더라고요
여기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김.알.말.이 였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긴 한데 정말 맛있었고요,
대체적으로 그 유명한 전주 음식들이라 맛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숙취가 있는건 아니였지만 아침밥으로
콩나물 국밥을 선택했습니다.
이곳 수란은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까지
그 감탄을 금치 못하게했는데
저 계란에 국물 3수저 그리고 김 한통
그렇게 후루룩 먹으면 비린내도 없고 고소한게
맛있엇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주어졌던 보리 강냉이예요
그렇게 아침부터 배부르게 한그릇 해치웠는데도
저게 입으로 또 들어가더라고요
어라? 오목대 사진이 없네요. 아침을 먹고 전날 못다녀온
오목대를 다녀왔는데 내려오면서 돈도 찾을겸 이곳에
들렸어요.. 그런데 이곳이 정녕 천국이더라고요..
후덥지근한 날씨에 신세계를 만난 느낌
덕분에 전북은행 이미지가 너무 너무 좋아졌습니다.
여기는 외관이 너무 예뻐서 들어간곳인데
길거리아 라는 생과일 쥬스 전문 점입니다.
이곳 사장님이 직접 런칭하셨고,
정말 순도 100%의 쥬스들이였어요
가장 비싼 레드방고가 55백원이였는데
저는 정말 다시한번 착한 전주 물가에 고개가 떨궈지더라고요
처음에는 복숭아를 바게트버거와 함께 먹었는데
집으로 가면서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레드망고 한잔씩 더 사서 집으로 갔습니다.
정말 강추!
그렇게 집으로 돌아갈려든 찰나
주인댁 아드님하고 마주쳐서 몇 군데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전주 자연 생태 박물관인데
입장료는 2000원에 너무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밑에 사진 인데..
이 공간은 2층에 있엇는데 기상캐스터들이 사용하는 그런
스크린이였습니다. 앞에 있는 티비에 전주 관련된 사진들이
나와있고 저 파란색 벽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동작을 구사하면 그렇게 저를 웃음짓게 하더라고요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0분정도를 그렇게 놀았습니다.
박물관과 함께 추천해주신 .. 여기가 어디였지?
향교라는 곳이였는데 경기전처럼 넓지는 않았지만
한번 정도는 갈 볼만한 곳이였습니다.
또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까 괜찮더라고요
이렇게 그곳에서의 1박 여행이 끝이 났습니다. 밤에는 몽환적인 피아노 선율을 길거리 곳곳에서 만나 보실 수 있고요,
아!! 민박집 에어컨과 냉장고 성능 또한 이 지치고 더운 여름때 한 몫을 했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보람찬 휴가 보내시고요
전주 한옥마을을 온다면 숙박으로는 새와나무, 절대 후회없으실 겁니다.
제가 이렇게 힘든 휴가 막바지임에도 불구하고 정성들여 후기를 남기고 싶을 만큼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