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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에스겔 18장1~18절
제목 : 핑계보다 책임을
각 사람은 자기 행위를 책임져야 합니다.
조상의 죄책이 자손에게 전가되지 않을 뿐 아니라, 조상의 의도 자손의 악에 면죄부를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1. 속담 폐지 선언(1~4절)
1) 말씀의 게시(1절)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
이는 전장의 시드기야 왕의 불의와 패망과 메시야 예언에 대한 말씀과는 달리 하나님의 심판이 불공정하다고 하는 이스라엘 족속들의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면서 개인적인 죄에 대한 심판을 언급하는 도입 구절입니다.
2) 속담(2절)
“[2]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 ”
속담 - 이에 대해서는 16:44 주석을 참조하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 - 이는 아비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그것을 먹지 아니한 아들의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서, 아비가 죄를 범하였는데 그 죄를 범하지 아니한 아들이 그 죄에 대해 심판 당함을 비유한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은 구약 율법의 십계명 중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출 20:5;신 5:9)란 규정에 근거할 때 유다의 므낫세 왕의 죄로 인해 그 후손 유다인들이 심판을 당한 사실(왕하 23:26, 27;24:1-4)을 가리키는 듯합니다(Plumtre).
그러나 이와 같은 이스라엘 족속의 사상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잘못된 피상적 이해에 따른 것입니다.
성경은 단순히 조상들의 죄의 삯을 그의 후손이 물려받는다고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출 20:5;신 5:9과 같이 아비의 죄로 인한 후손의 죄책 당 함은 그 아비의 죄가 또한 그 후손에게까지 미치어 그 후손도 불의 가운데 거함으로 그 죄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됨을 함축합니다.
다시 말하면 성경은 각 사람이 심판을 받음은 각자의 죄 때문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3) 속담이 페기(3절)
“[3]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 5:11 주석을 참조하라.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 - 아비의 범죄로 인해 자녀들이 죄책당한다고 하는 이스라엘 족속들의 잘못된 인식을 하나님께서 강하게 부인하십니다.
4)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4절)
“[4]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버지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그의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 이는 모든 개별적인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인 바, 그 주권과 소유권 면에서 하나님께 예속되었음을 암시합니다.
특히 이 말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영혼에 대해 부성애(父性愛)적인 사랑을 가지고 계심을 함축하고 있기도 합니다(Calvin).
범죄하는 그 영혼은 죽으리라. - 범죄하는 각 사람은 자신의 죄에 따른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근거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의 말을 반박하십니다.
이는 3:18-20의 내용과 유사합니다.
한편 본 구절에서 '그 영혼이 죽으리라'란 영혼이 육체적인 죽음처럼 형질이 변화되거나 또는 소멸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 영혼이 '생명'이 되시며(요 14:6), 모든 '생수의 근원'(렘 2:13;17:13) 되시는 하나님과 단절되며 나아가서 영원한 사망의 비참함과 저주스러움 가운데 처하여 온갖 고통을 당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2. 아버지의 의와 악한 아들(5~13절)
에스겔은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 세 세대의 운명을 예로 들어 자신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1) 의로운 아버지의 구원(5~9절)
(1) 아버지는 ‘의로워서 정의와 공의를 따라 행하는’ 사람으로 소개합니다(5절)
“[5] ○사람이 만일 의로워서 정의와 공의를 따라 행하며”
정의와 공의를 따라 행하며. - '정의'은 히브리어로 '미쉬파트'인데, '법적으로 선언된 판결' 또는 '선언된 법'의 뜻을 갖습니다.
이 말에는 법적인 구속력(拘束力)이 강조되어져 있습니다.
한편 '공의'로 번역된 히브리어 '체다카'는 '(법적 또는 도덕적인) 의로움'의 뜻을 갖습니다.
이 말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서 사용될 때에는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행함을 뜻합니다. 여기서도 이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2)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 아니하며 우상에게 눈을 들지 아니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아니하며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6절)
“[6]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 아니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에게 눈을 들지 아니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아니하며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며 ”
산위에서 제물을 먹지 아니하며. - 이는 산당에서 우상을 숭배하고 그 우상의 제물을 먹는 행위를 금지한 것을 말합니다(6:3, 6;16:16 참조).
우상에게 눈을 들지 아니하며. - 우상을 숭배하기 위해 쳐다보는 행위를 금하는 것을 가리킵니다(신 4:19 참조).
우상 숭배 금지는 구약 율법으로 명백히 규정되어 있습니다(출 20:4, 23;레 19:4;26:1;신 4:15-18;5:8;7:25).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아니하며. - 간음을 금한 말로서, 이것도 율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출 20:14;레 18:20;20:10;신 5:18;22:22).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며. - 율법 의식상 부정하게 되는 것을 금한 것입니다(레 15:19-24;18:19;20:18).
(3) 사람을 학대하지 아니하며 빚진 자의 저당물을 돌려 주며 강탈하지 아니하며 주린 자에게 음식물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힙니다(7절)
“[7] 사람을 학대하지 아니하며 빚진 자의 저당물을 돌려 주며 강탈하지 아니하며 주린 자에게 음식물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며 ”
사람을 학대하지 아니하며. - '학대하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나'는 '분노하다', '억압하다'의 뜻을 갖습니다.
이는 다른 사람을 긍휼히 보지 않고 대적함을 뜻합니다.
이에 대한 규정은 율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출 22:21, 22).
빚진 자의 저당물을 돌려 주며. - 가난한 자에 대해 긍휼과 자비를 베풀라는 것입니다.
이도 율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출 22:26, 27;신 24:10-13, 17).
강탈하지 아니하며. - '강탈하다'의 히브리어 기본 어근은 '가잘'로서 '가죽을 벗기다', '벗어내다'의 뜻입니다.
이는 아주 철저하게 약탈해 감을 뜻합니다(레 19:13 참조).
주린 자에게 음식물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며. - 이는 연약하고 가난한 자에게 동정과 사랑을 베풀 것을 명령하신 말씀으로 레 19:9, 10;23:22;신 14:29;15:7-11;24:19-22 등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4) 변리를 위하여 꾸어 주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지 아니하며 스스로 손을 금하여 죄를 짖지 아니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실하게 판단합니다(8절)
“[8] 변리를 위하여 꾸어 주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지 아니하며 스스로 손을 금하여 죄를 짓지 아니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실하게 판단하며 ”
변리를 위하여 꾸어 주지 아니하며. - 이는 특히 이스라엘 동족 간에 금지된 규정으로서 같은 민족으로서 형제애를 나타낼 것을 의미합니다(출 22:24, 25;레 25:35-37;신 23:19, 20).
스스로 손을 금하여 죄를 짓지 아니하며. - 이를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불의에서 그의 손을 빼다'란 뜻입니다.
이는 구체적인 행동을 통한 죄악을 금지한 내용입니다.
여기에서 특히 '죄악'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웰'은 도덕적인 불의를 뜻합니다.
사람 사이에 진실하게 판단하며. - '판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쉬파트'가 5절에서는 '법'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여기서는 공정한 법 집행, 곧 공의의 실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출 23:1-3, 6-8;레 19:15, 35, 36;신 16:18-20;24:17;25:1;27 :19 등 여러 곳에 언급되어 있습니다(Cooke, Carley).
(5) 진실하게 행하는 의인은 반드시 삶니다(9절)
“[9]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진실하게 행할진대 그는 의인이니 반드시 살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 '율례'나 '규례'는 하나님에 의해 선포되고 명문화된 율법을 가리킵니다.
2) 악한 아들의 멸망(10~13절)
(1) 아들은 강포를 행하고 피를 흘리는 자입니다(10절)
“[10] ○가령 그가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아들이 이 모든 선은 하나도 행하지 아니하고 이 죄악 중 하나를 범하여 강포하거나 살인하거나”
강포하거나 살인하거나. - '강포하거나'의 히브리어 '페리츠'는 '격렬하게 행하다', '난폭하게 행하다' 등의 뜻을 지닙니다.
사회적으로 이는 유형적인 폭력만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특히 본 구절에서 이 말이 '살인'과 함께 언급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유형적인 폭력 행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2) 산 위에서 제물을 먹거나 이웃의 아내를 더럽힙니다(11절)
“[11] 산 위에서 제물을 먹거나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거나 ”
본절에 대해서는 6절 주석을 참조하라.
(3)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학대하거나 강탈하거나 빚진 자의 저당물을 돌려 주지 아니하거나 우상에게 눈을 들거나 가증한 일을 행하였습니다(12절)
“[12]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학대하거나 강탈하거나 빚진 자의 저당물을 돌려 주지 아니하거나 우상에게 눈을 들거나 가증한 일을 행하거나 ”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학대하거나 강탈하거나 빚진 자의 저당물을 돌려 주지 아니하거나. - 본 구절에 대해서는 7절 주석을 참조하라.
가증한 일을 행하거나. - '가증한 일'의 히브리어 '토에바'는 '혐오스러운 (것)', '구역질 나는 (것)'의 뜻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우상 숭배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습니다(5:9 주석 참조).
그런데 여기서는 앞에서 언급된 모든 죄악을 가리킵니다(13절 참조).
(4)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은즉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13절)
“[13] 변리를 위하여 꾸어 주거나 이자를 받거나 할진대 그가 살겠느냐 결코 살지 못하리니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은즉 반드시 죽을지라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변리를 위하여 꾸어 주거나 이자를 받거나. - 이에 대해서는 8절 주석을 참조하라.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 율법의 원리에 따르면 죽임을 당하는 것은 그에 상응하는 죄악이 발견될 경우입니다(창 9:5, 6;민 35:16-21;왕상 2:32;왕하 9:7, 26;시 58:10).
그런데 지금까지 언급된 죄악 중에는 죽음의 형벌에 해당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 구절은 어느 하나의 죄악을 두고 죽음의 형벌을 선언한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죄악과 관련하여 죽음의 형벌을 선언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3. 아버지의 죄와 의로운 아들(14~18절)
1) 아들이 아버지의 악한 일을 보고서 그대로 행하지 아니합니다(14절)
“[14] ○또 가령 그가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아들이 그 아버지가 행한 모든 죄를 보고 두려워하여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
죄를 보고 두려워하여. - '두려워하여'의 히브리 원형은 '라아'로서 '보다'의 뜻이며 바로 앞에 언급된 '보고'와 같은 말입니다.
여기에서 '보다'라는 말을 반복하여 쓴 것은 악한 일을 보고서 그것을 하지 않는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2)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도 아니하며 수상에게 눈을 들지도 아니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도 아니합니다(15절)
“[15] 산 위에서 제물을 먹지도 아니하며 이스라엘 족속의 우상에게 눈을 들지도 아니하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도 아니하며 ”
본절에 대해서는 6절 주석을 참조하라.
3) 사람을 학대하지도 아니하며 저당을 잡지도 아니하며 강탈하지도 아니하고 주린 자에게 음식물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힙니다(16절)
“[16] 사람을 학대하지도 아니하며 저당을 잡지도 아니하며 강탈하지도 아니하고 주린 자에게 음식물을 주며 벗은 자에게 옷을 입히며 ”
본절에 대해서는 7절 주석을 참조하라.
4) 가난한 자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변리나 이자를 받지 아니하여 내 규례를 지키며 내 율례를 행하므로 그의 아버지의 죄악으로 죽지 아니하고 살 것입니다(17절)
“[17] 손을 금하여 가난한 자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변리나 이자를 받지 아니하여 내 규례를 지키며 내 율례를 행할진대 이 사람은 그의 아버지의 죄악으로 죽지 아니하고 반드시 살겠고 ”
손을 금하여 가난한 자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 영역본 RSV나 NIV는 본 구절을 8절과 연관시켜 '가난한 자'를 생략하여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는 70인역(LXX)이나 몇몇 히브리어 사본이 '가난한 자'란 말을 첨가시킨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읽든지 본 구절의 뜻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변리나 이자를 받지 아니하여. - 이에 대해서는 8절 주석을 참조하라.
5) 그의 아버지는 심히 포학하여 그 동족을 강탈하고 백성들 중에서 선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는 그의 죄악으로 죽을 것입니다(18절)
“[18] 그의 아버지는 심히 포학하여 그 동족을 강탈하고 백성들 중에서 선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는 그의 죄악으로 죽으리라”
그 아비는 심히 포악하여 - '심히 포학하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솨크 오쉐크'는 잔인하게 억압하거나(KJV) 강탈한 행위(RSV, NIV)를 가리킨다.
‘행한 대로 심판하신다’는 원칙은 성경의 주요 주제입니다.
하나님은 각자의 죄에 따라 공정하게 다루십니다.
‘가계에 흐르는 저주’란 없으며, 각자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뿐입니다.
자신의 죄를 합리화하거나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인정하고 고백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하시니 두려움과 경외심으로 행동을 바르게하자.
묵상 Point
1) 죄 없이 심판 없다.
포로 중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아들의 이가 시다’라는 속담을 거론하면서, 자신들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조상들의 죄 때문에 자신들이 이처럼 고생하고 있다고 하나님께 볼멘소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난받을 사람들은 조상들이지 자신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은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 처벌받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이는 자기 허물을 보지 못하고 조상들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는 에덴 이후로 인간의 전형적인 변명을 책망하시는 대답입니다.
2) 의인의 심판은 없다
에스겔은 아버지의 의로운 삶(5~9절)과 아들의 악한 삶(10~13절), 손자의 의로운 삶(14~18절)을 제시하면서 각각 그 행한 대로 살고 죽을 거라고 합니다.
공의와 정의를 따라서 행한 아버지는 반드시 살 것입니다.
우상을 멀리하고 율법을 진실히 행했기 때문입니다.
부당한 경제적 이득을 취하지 않고 약한 자를 학대하거나 이용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의인을 하나님께서 조상들의 죄 때문에 심판하실 리 없습니다.
3) 행한대로 받는다
아버지의 의로운 삶을 본받지 않고 도리어 약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자기 배를 불리는 데만 급급하고, 말씀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실천하는 데도 무관심한 자는 영생을 누리는 하나님의 백성일 수 없습니다.
반면에 아버지의 악행을 보고서 두려워하여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율례를 행한 자는 아버지의 죄악 때문에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입니다.
선한 행위가 구원을 가져다주지 못하지만, 선한 행실을 동반하지 않는 믿음도 거짓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든 자신의 신앙은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4절 각자 행위대로 보응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독립된 인격으로 하나님 앞에 설 것입니다.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이 이가 시다”는 속담은 하나님의 징벌을 조상 탓으로 돌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뻔뻔한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조상이 신 포도를 먹어서 유다 자손의 이가 시린 게 아니라, 유다 자손들이 지금 신 포도를 먹고 있기에 이가 시린 것입니다. 당시 유다 백성은 조상의 죄 때문에 바벨론 포로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참조. 왕하 21장 11-12; 애 5장 7).
징계받을 때 자기 죄를 돌아보는 대신 남 탓 조상 탓하며 자신을 합리화하면, 회개하고 회복할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나는 어느 쪽을 선택하고 있습니까?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5-9절 범죄하는 영혼은 죽고(4절), 말씀을 지키는 자는 살 것입니다(9절).
말씀을 따라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자가 ‘의인’입니다.
구체적으로 의인의 삶은 우상을 섬기지 않고(출 20장 4절), 이웃의 소유를 탐하지 않으며(출 20장 17절), 이웃을 착취하지 않는 것(레 19장 13절)입니다. 또 적극적으로 이웃을 사랑하고(레 19장 18절) 빚 담보를 돌려주며(출 22장 26절), 이자를 챙기지 않고(레 25장 36-37절) 사법정의를 실현하는(레 19장 35절; 슥 7장 9-10절) 것입니다.
우리는 종교, 사회, 경제, 사법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의인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내 삶의 영역 중에 말씀의 통치를 배제시킨 곳이 있는지 잘 점검해봅시다.
10-13절 부모의 의가 자녀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의롭게 산 것은 자신에게 복이지만, 자녀에게 면죄부를 주지 못합니다. 각자 자기 행위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그러므로 많은 유산을 남기고 평안한 환경을 마련해주는 일보다 더 중한 것은 자녀들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도록 돕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말씀을 순종하는 삶을 물려주기 위해 무엇부터 실천해야 할까요?
14-18절 부모의 죄도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악인에게 의로운 자녀가 있을 수 있고, 신앙이 없는 부모에게서 신실한 자녀가 나오기도 합니다.
환경 탓, 가족 탓보다 나부터 신실하고 나로부터 하나님의 은총이 가족들에게 흘러가도록 살아갑시다.
[기도]
공동체-날마다 주님과 교제를 통해 말씀의 통치를 받으며 책임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열방-미국에서는 기독교 성직자들의 성스캔들이 드러나면서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성직자들의 진정한 회개를 통해 미국 교회가 영적 위기를 잘 극복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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