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서대산
금종삼이 아니면 인삼 얘기 꺼내지도 말라 서대산 자락·금강변·추부·금산의 먹거리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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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은 전국 인삼의 80% 이상이 거래되는 인삼유통의 중심지다. 중국 남북조시대 양나라의 도홍경(456-536)이 쓴 신농본초경집주에는 ‘인삼은 백제삼이 좋다’는 기록이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금산 인삼의 재배역사는 1,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러한 인삼 역사의 땅 금산 사람들의 금산인삼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이봉직의 시 ‘금산 사람들’에는 ‘뿌리가 금산인 사람들은 / 짧은 안부 인사 한 마디에도 / 인삼 내음이 깃들어 있다’는 구절이 나온다. 그만큼 금산 사람들에게는 금산인삼 내음이 자신들의 몸속에 배여 있고 금산인삼의 정기가 피 속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금산 장날 장터에 가보면 그 향기만으로도 몸에 힘이 부쩍 솟는다. 쌉싸름하고 달큰한 인삼약초 냄새가 몸에 스며 밥을 먹거나 물을 마셔도 모두가 인삼이고 약초인양 그 향기를 느끼게 된다. 넓은 들판을 차지하고 있는 인삼밭이나 산자락, 산속의 등산로에서도 자연이 내뿜는 청신한 향은 마음을 맑게 평정해 주고 일상에 찌든 속진까지 정화시켜 준다. 들길 산길에서 마주치는 이름 모를 작은 들꽃들조차 향기를 발산하는 금산, 그래서 금산은 향기의 고장이다.
1,500년이라는 오랜 인삼재배 역사를 지닌 금산은 일교차가 크고 모든 기후여건과 토질이 인삼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지녔다. 금산 인삼은 다른 지역의 인삼에 비하여 몸체는 작지만 단단하고 순백색을 띠고 있다. 인삼의 주요성분인 토탈사포닌 함량이 1.35%로 월등히 높다. 주요 사포닌 8개 성분 중 6개 성분이 전국 최고이며, 미량원소, 조직의 치밀도 등의 우수함이 입증되고 있다.
인삼은 두뇌활동 촉진, 스트레스와 피로회복, 성기능 향상과 노화방지, 혈액순환 개선과 혈압의 정상화 작용, 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 항암효과 등 약리적 효과가 다양하다. 실로 하늘의 뜻과 땅의 기운, 그리고 사람의 정성이 하나로 어우러진 지극함의 산물이 바로 인삼이다.
서대산 산행들머리 멋진 캠프 이안하우스
이안하우스 3층 303호실에서 잠이 깬 겨울 아침, 동창의 커튼을 젖히니 서대산 능선 위로 아침 해가 솟아오른다. 방에서 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니, 이것은 잔잔한 감동이다. 어디 그 뿐인가. 창밖 잔디마당에는 밤새 내린 하얀 눈이 어제 밤과는 사뭇 다른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창문을 열고 가만히 창밖으로 귀 기울여 보니 잔디밭 옆으로 흘러내리는 작은 계곡의 물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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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하우스’는 대전 시계(市界)에서 20분 정도면 도착 가능한 금산군 추부면 성당리 서대산 드림리조트 입구에 위치한 한국형 웰빙 테마음식점이다. 밤하늘에서 별이 쏟아져내리는 마음의 고향 같은 이 집 2층과 3층은 잠을 잘 수 있는 시설과 200인치 프로젝트 등 첨단시설이 갖춘 세미나실이 있다. 족구장에 노래방 기기까지 준비된 터라 산악단체의 서대산 산행을 겸한 단합대회 장소로도 나무랄 데가 없는 캠프다. 실제로 이 집은 월간山 2006년 12월호에 소개된 집이라 전국 각지의 산꾼들이 찾아와 1박2일 일정의 단합대회 장소로 많이 이용한다고 했다.
원래 이곳은 국민일보 안재현 대전지사장이 노후 대책으로 전원생활을 꿈꾸며 마련해 놓은 1,800㎡(600평)의 땅이었는데, 맑은 공기와 탁 트인 공간을 벗 삼아 지친 도시생활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야겠다는 발상에서 이 휴양시설을 조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영리를 위한 영업장소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포근한 분위기에 젖어 마음의 여유를 느끼며 내 집, 내 별장에서 한 때를 보낼 수 있도록 해놓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안주인 이수옥님의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인정과 친절함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문을 연 지 이제 만 2년이라는 짧은(?) 연륜인데도 대전과 충남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과 수도권을 위시, 전국 각지로부터 찾아오는 손님들로 문전은 늘 성시를 이루고 주말이면 승용차 5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언제나 빌 틈이 없다고 하니 그 명성은 가히 알 만하다.
주말이면 부인을 외조하는 남편의 모습이 아름다운 장면으로도 소문이 널리 퍼져 나갔다고 한다. ‘이안하우스(e-an house)’의 ‘이안’이 주인 내외의 성씨를 따온 것이라니 내외분의 정겨운 금실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돌솥정식(10,000원 X 2인)이 손님 모두가 놀란다는 인기 메뉴. 예약이 필수. 그래야만 낭패 없이 식탁을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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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41-753-4753·www.이안하우스.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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