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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의 과소재현과 상징적 소멸
상징적 소멸: 미디어가 인종, 젠더, 성적 취향 등의 문제와 관련된 소수자 집단을 현실보다 과소재현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묘사하여 해당 집단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을 정당화 하는 것,
1. 개요
세계 141개국의 미디어를 분서개서 2015년에 발표한 글로벌 미디어 모니터링 프로젝트는 뉴스에 등장하는 인물 10명중 2명만 여성이고 여성이 진행하거나 여성의 소식을 전달하는 비율이 24%수준에 그친다고 보고 있다. 저널리즘이 가지는 객관주의적 가치를 내세워 여성을 전문성이 떨어지는 이미지로 미디어에 재현함으로써 여성들을 과소재현하고, 상징적으로 소멸시키는데 미디어가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널리즘을 이용함으로써 성차별적인 프레임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여성들은 이미 교육적으로 남성들과 평등한 위치에 놓였으며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남성보다 높다. 그리고 초년 차 기자들 중에서도 여성들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이렇게 여성 기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어떻게 미디어의 여성 재현 양상이 변했는지 조사한다.
젠더 차별이 이뤄지는 이유
1. 한국 사회의 남성 중심적 문화와 언론사의 뉴스진행과정에 존재하는 관행
2. 여성 기자의 수가 남성 기자보다 많아서 여성기자가 여성에 관한 뉴스를 더 다룸(18% -24%)
3. 남성들이 많은 직장의 남성 중심적인 조직 문화
2. 티비 뉴스 분석
1) 전체적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비율도 낮다, 그렇지만 조금씩 중요도가 높은 뉴스를 맡고 있다. 그럼에도 여성들은 건강, 환경 쪽의 분야를 주로 보도한다.
2) 여성들은 인터뷰 대상자로 나올 때 비전문적인 일반인이나, 직업이 없는 입장에서 자주 나오고, 피해자 특히 성폭력 피해자의 입장으로 자주 등장한다.
3) 기자, 뉴스 앵커, 인터뷰 대상자 모두 여성들은 주로 20-30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고 남성들은 중년층이 나온다. 2010년대로 와서 더 퇴행적인 구조를 보인다.
연구 결과
1) 뉴스 앵커 성별에 따른 연령별 차이
20대 40%, 30대 60% 반면 남성 앵커 50대 64% 30대 5%
2) 여성 앵커들의 성별에 따른 역할의 차이
여성 앵커들이 맡는 비중은 47%에서 43%로 줄어들었다. 중요한 초반부(1~5)의 뉴스를 여성이 맡은 비율은 10%가 되지 않는다. 6~15번째의 뉴스를 여성이 44%, 남성이 55% 맡았다. 여성이 정치, 경제, 사회 뉴스를 맡는 경우는 남성보다 적다.
3) 여성기자들이 뉴스를 맡는 비율은 35%로 전에 비해서 5배에 이르는 증가
4) 여성들이 무직,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들 중심으로 인터뷰 대상자가 선정됨
5) 여성 인터뷰 대상자들의 발언 중 도움을 구하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발언을 하는 비중이 높음
양적 과소재현은 해소가 되어가고 있지만, 질적 과소재현은 아직 여전하다.
2. 일베
다층적인 구조의 여성에 대한 발언이 많다. 이중 잣대, 팩트주의를 주장하는 절대적 평등에 대한 주장과 성별고정관념에 입각한 노골적인 성차별과 성적 대상화가 둘다 있다. 같이 묶이는 여서염오는 여성들의 이중성, 여성성, 등 다양한 층위를 가지고 있다.
왜 일어나는가?
1번가설 남성성의 부각
여성혐오를 통해서 남성들이 연대하는 공간을 만든다. 남성성의 위기를 느껴 여성들을 공격하면서 여성들과 경쟁을 여성의 공격으로 이어지게 한다. 주로 가부장적 남성들이 맞는 위기가 원인이 됨. 나아가서 정치적으로 여성을 통제하는것으로 나타남.
2번 사이버 공간의 젠더
사이버 공간을 남성들이 지배하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혹은 사이버 공간이 선술집처럼 음담패설을 하지만 현실에서의 이성애 남성의 정체성을 지킴
김치녀: 성적인 측면과 경제적 측면의 비난의 복합
1. 불성실함과 허영 사치 – 경제적 비용의 동등 부담
2. 성적 문란함
3. 효의 부재
4. 남성으로부터 이득을 취하려는 이중성
원인: 남성들이 신자유시대가 진행되어서 기존의 경제적 우월성을 잃었기 때문. 개인이 가진 개인의 신체적 차이, 태도, 교육, 계급, 성적 매력, 외모, 집안 배경 등의 차이로 여성들이 남성들에 우위에 서는 경우가 많다. 물질의 중요성이 커지고 남성들이 경제적 우월성을 잃자 이에 대한 반발로 개별 여성들에게 책임을 돌린 것. 여성의 사치와 이중성 불성실함을 문제 삼아 여성을 경제적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신자유주의의 자기계발 규범을 차용하고 있다.
2)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성별 고정관념의 견지
경제적으로는 동등하게 부담하기를 바라면서도 성적으로는 순종적인 여성상을 원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절대적 평등을 주장하면서도 성별 고정관념에 매몰됨
여성 혐오의 전략적 측면
1) 수치심을 이용한 폭력과 혐오
성기와 관련한 욕설과 폭력협박을 이용해 여성들을 위축하려 함
2) 여성에 대한 명명과 그리기
김치녀, 00아치, 등의 단어로 여성을 명명하고 그와 반대되는 여성들을 스시녀, 개념녀 등으로 명명함.
3) 바람직한 여성상 제시
순종적이고 개인적이고 경제적으로 주체적인 여성상을 제시하고 그와 반대되는 여성들을 비하함
결론
일베 이용자들은 신자유주의에 영향을 받아 여성과 남성의 성 차별을 개인주의적이고, 절대적으로 평등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함. 그래서 개인의 경제적 능력과, 성실함 등을 높게 평가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성적으로 남성이 우월하고 성욕을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속박되어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욕설과 비방, 명칭등을 사용해서 여성들이 절대적 평등을 이루려 하지 않는 것을 비방한다. 그렇지만 이런 절대적 평등은 오히려 진정한 평등을 이루는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태도는 잘못되었다.
3. 문화영역의 여성화와 여성 혐오
문화 영역에서 그 동안 중요성이 무시되어서 마치 영화관객은 무성인 것처럼 여겨졌다. 그렇지만 여유시간의 증가와 여성들의 학력 증가는 여성들이 문화생활에 더 많이 참여하게 만들었고 영화, 등의 문화생활 전반에 여성관객들이 늘었다. 결과적으로 여성들이 주로 즐기는 문학 영역이 생기면서 처음에는 이 영역들의 제작자들도 여성들을 혐오하고 여성들의 장르를 낮은 것으로 여겼다. 그렇지만 더욱 여성화가 진행되면서 여성들이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마치 여학교처럼 여자들만의 문화공간이 만들어지고 이것을 긍정적으로 여기는 인식이 생성되었다. 또한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들에서도 남성들이 식물적인 이미지로 나오고, 공격적이지 않은 남성들의 모습이 크게 증가했다. 이를 두고 남성성의 전략이라기 보다 여성들의 소비자적 영향력이 더 커져서 그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트와일라이트 시리즈는 이것의 대표젹인 예다. 부인공의 선택은 페미니즘적으로 보았을 때 비판적이지만 여성화된 이 시리즈는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킨다. 이런 남성들을 공격하지는 않지만 페미니즘적인 것도 아닌 문화의 부상은 기존의 남성적인 미디어 문화 젠더 질서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다.
4. 미디어에 나타난 남성성과 젠더 이데올로기에 나타난 정치학
이건 제가 하는것보다 이거 읽는게 나을거 같아서 몇몇 부분은 그대로 넣었어요
이데올로기는 특정 집단에 의해 부각되는 조직적인 사고 체제이다(Hall,
1985). 그래서 우리는 어떤 사건에 대해 특정한 방식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권력을 ‘지배적 이데올로기’라고 일컫는다. 그러므로 지배적 이데
올로기는 절대적인 진실이거나 옳은 사고방식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기득
권을 생성, 유지, 재생산하기 위해 작용하는 사고 체계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지배적 이데올로기는 그 집단이 선호하는 특정 이미지를 표현하
기 위해 형식적인 대립을 강조하여, 그 대립을 통해 어느 한편을 지지하
도록 만드는 경향이 있다.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에 따른 지배적인 권력이 어
디서 어떻게 창출하는지 살펴보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역사적으로 젠더
이데올로기는 가부장적 지배 권력에 초점을 두고 이러한 남성적 지배 이
데올로기가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고 유지되며 재생산 되는가 살펴보는
데 집중해 왔다. 베버(Weber, 1976)는 가부장제를 전통적인 사회에서 남성
이 보편적으로 지배하는 사회적 권력의 한 유형으로 보고, 가족 내 뿐만
아니라 남성에 의한 사회 전체의 지배를 가리키는 사회 제도임을 강조한
다. 그래서 가부장제는 본질적으로 ‘남성’이라는 다른 집단으로 구별되는
‘여성’이라는 특정 집단이 있는 것을 가정하며, 가부장적 문화 내에 구성
되는 본질적인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이 존재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
리고 남성과 여성의 대립적 형식을 유지하면서 남성의 지배 권력의 의미
체계를 완성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삼시세끼 : 어촌편>에 주목하여 미디어 재현을 통해 지배
적인 젠더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생산, 유지, 재생산되는지 그 과정을 살
펴보았다. 출연자는 남성일 지라도 그가
맡은 역할은 여성의 역할, 엄마의 역할이라는 전제가 분명히 제시되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사실상 남성이 아닌 엄마 캐릭터로 감정 이입이 되었
고 결국 여성의 역할에 대한 스테레오타입과 연결되면서 자연스러운 부
부의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연화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젠더 이데올로기의 특성은 표면적인 내용이
명백히 편향된 것이 아니라 제한된 이데올로기 집단으로부터 만들어 졌
거나 그 토대를 두고 변형된 것임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삼시세끼 : 어촌편>은 우리가 어떤 성 역할을 수행할 때 사회적으로 바
람직한가에 대한 지배적인 젠더 이데올로기와 사회적 의미 및 규칙을 생
산해 내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하지만 <삼시세끼 : 어촌편>은 여성의 전유물로 한정되던 가사영역에
배우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이라는 남성 출연진을 적극 유입하여 남성
성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생성하기도 했다. 미디어, 젠더 & 문화
차승원이 능수능란하게 요리를 전담하거나 유해진이나 손호준과 같은 다
른 남성 출연자들도 가사일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남성성의 가능
성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현대 남성상을 대변하는 손호준의 경우 연성화
된 남성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면서 이들이 행하는 일상적인 가사
노동이 남성과 여성의 성 역할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
기도 하였다. 즉 성 역할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으로부터의 탈피하여 전통
적인 가부장적 남성상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
다. 또한 캐릭터 재현에 있어 전통적인 성 역할의 대립항이 극명히 드러
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를 들여다보면 전통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의
특성에서 조금 벗어나 탈권위적 아버지상과 진취적인 어머니상을 보여주
는 것 역시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텍스트 내에서 젠더 담론이 끊임없이
투쟁하고 있는 것이라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배적 이데올로기를
완전히 전복할 수는 없어도 지배적 의미에 도전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노
력으로 그 가능성을 해석해 보게 된다.
텔레비전은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채워지고 비워지고 또 접합되고
재결합되어 의미를 생산하는 이념적 논쟁의 장이다. 텔레비전 텍스트의
의미들은 내재되어 있으면서도 또 부재하기 때문에 텍스트를 단순히 표
면적으로 이해하거나 반복하는 것은 올바른 설명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텍스트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것, 텍스트의 침묵이나 부재,
불완전한 구조의 이데올로기를 찾아 그 필연성을 설명하는 것이 텍스트
내부에 존재하는 사회적 의미를 찾아내는 방법이다(Storey, 2001). 다시말해
텔레비전은 지배적인 하나의 관점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
미를 제시하여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중요한 사회문화적 이슈를 논의하
는 토론의 장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텔레비전 텍스트는 지배적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는 반면 다른 해석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삼시세끼 : 어촌편>은 ‘요리하는 주체로서의
남성’에 주목할 때 우리에게 젠더 개념에 대한 새로운 남성성을 권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실상 변함없는 젠더 이데올로기를 경험하게 하는 모순을
자아낸다. 또 한편으로는 전형적인 젠더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는 과정에
서 새로운 젠더 이데올로기의 가능성을 제공하기도 하는 역동적인 모습
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뉴컴과 허쉬(Newcomb & Hirsch, 1983,
p.108)가 텔레비전은 견고한 이데올로기적 결론을 제시하기 보다는 이데
올로기적 문제에 대한 코멘트를 한다고 지적하였듯이 <삼시세끼 : 어촌
편>은 미디어가 재현하는 젠더 담론을 통해 우리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지배적인 젠더 권력의 강화를 경험하게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젠더 이
데올로기의 가능성 역시 함께 경험하게 하는 토론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
는 것이다. 물론 <삼시세끼 : 어촌편>이 새로운 남성성의 재현과 한계
사이에서 여전히 탈가부정적 젠더 담론을 공고히 하지 못하는 한계가 존
재한다 하더라도, 남성과 여성의 영역 허물기의 가능성, 새로운 젠더 담
론의 가능성을 엿보게 해 준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 텍스트 내 젠더 담론
의 끊임없는 논쟁은 변화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결과일 것이
며 변화할 사회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보여준다